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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친구가 물건을 자꾸 훔쳐요(댓글절실)

다내자식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09-12-28 02:00:19
초등5년의  예쁜딸이에요.  주변인들한테 바른아이라고  칭찬 많이 듣고요.
그럴때마다  그런아이가 또 하나 있다고  말해주는  이가 많았어요.
그런던중  5학년이 되어 같은반이 되었고  울딸과 절친으로 친하게 지냈죠.
요즘애들 바쁘니 방과후 따로 만나 논건  울집에서 한3번쯤?
이친구는 5학년만 마치고 근처 다른학교로 전학갈 예정입니다.

어느날 그친구가  울아이한테   자기가 물건을 훔쳤다고  반친구엄마(A)가 집으로
전화를 하는 바람에  엄마한테 많이 맞았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고   결국엔 엄마가 자기한테 사과했다 그러더래요.

그후로 며칠후  반친구엄마(A)가 제게 전화로 하소연을 했어요.
그아이가  집에와서 운동화랑 귀걸이를 훔쳐가서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집엄마는 애편에 운동화만 돌려주고  사과한마디 없다  이런내용이었어요.
정황상  그아이가 가져간게  확실하구요. (이 얘기듣고 첨에 착실한 이미지의 아이가
그런행동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고  가슴이 뛰어 힘들었어요, 이엄마의 처신도
너무 맘에 안들었구요.  저같음  둘이 찾아가서 직접 돌려주고 사과했을거같아요)

이이야기를 울딸에게 해주고  아이들은 커가면서 실수를 할수 있다.
이제부터  고치면 된다,    그아이도 너무 힘들테니  너는 계속 친하게 지내지만
너도 오해받을 행동은 하지마라  그랬죠

그리곤 또 얼마후  반친구엄마(A)한테서 또 전화가 왔어요.
학교에서 그아이가 자기딸 필통을 또 훔쳐가서 담임한테 얘기하고 왔다고....

울딸한테도 말했더니   "엄마,  걔가 며칠전  나한테  자기엄마가 또 오해해서
자기를 때렸다고  화장실에서  멍든거 보여줬어 "
그리곤  우리 모녀 상의끝에  일기장에 편지를 써 담임께 드리기로 했지요.
제 친구가 이러이러한 일을 저질렀는데  선생님좀 도와주세요  라구요.
선생님왈,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다,  앞으로 잘  클거라 믿는다.  
친구를 생각하는 너의맘이 참 예쁘다

이걸로 끝나나 했더니  여러집들에서 비슷한 일들을 자꾸 저지른거에요.
울딸은   아직도  모른척하고 있고,    엄마가   치료는 안해주고 자꾸
때리기만한다고 그아이를 무지 불쌍히 여깁니다.
아이들 사이에선  그사실을 아는애가  많은가봐요.

며칠전 방학식하는날  그아이한테서 시계(2만원정도)와 편지를 선물받아왔네요.

또하나,    한 두어달전  울딸이 제일 좋아하는 파란색 스키니를 잃어버렸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귀신이 곡할노릇이다 했지요.
그런데  그아이가 그 바지를 입고 온답니다.    제 아이가 키가 커서 성인용고무밴드로
산거라  아이들 사이에선  흔치 않은거구요.     롱티에 입고 와서  잘 못알아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길래   허리쪽좀 보여달라했더니  자기께 맞더랍니다.
물건을 훔친다는 사실도 안지 얼마 안됐고  너무 친한 아이였기에 전혀 의심하지 못했어요.
울집에 놀러와서  제가  잠깐 나간사이   그아이가   제딸에게  가방에 있는 니 선물을
가지고 나올테니  절대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하더래요.   놀래켜 주고싶다고....
그리곤  제아이 방에 들어가서   한참을   있다가  나와선   미안하다,  안가져왔나보다 했대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가져간거같다고.  어떡하냐고 합니다.

다 내자식같아서  상처 안주고 싶구요.    
어떻게 도와줘야되나  고민도 되구요.
그바지는 돌려받고 싶고,   그시계는 아이들끼리 주고받기엔  너무 큰거라고 말하고 돌려주고 싶네요.

엄청 바른아이였던거 같은데 이친구가 사춘기를 왜 이렇게 보내나싶고    
처음 겪는 일이라  맘이 너무 복잡합니다.  어떡해야하나요?    
정말 너무 긴글이라  죄송하지만     도와주세요.    주변사람들한테  말할수도 없잖아요.  
IP : 115.143.xxx.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8 5:11 AM (112.153.xxx.102)

    아마 그 아이는 전학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행동을 막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친구것에 손을 대다가 이제 거의 마지막 남은 '절친'의 물건에도 손을 되는 것을 보니까...

    그냥 관계를 정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간혹은 우리가 사람을 잘못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고쳐주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라고 이야기 하고.. 그리고 그 아이 엄마 만나서, 비싼 선물은 돌려드리고 '고맙지만 우리는 이렇게 비싼 선물을 받지 않는다.'라고 하고요. 그리고 전 그 비싼 선물도 어디서 훔쳐서 마련한 것이 아니가?하고 걱정이 됩니다. 그 아이의 절친이라는 이유로 나중에 그 아이가 전학이 가면 같은 아이로 몰릴까봐..

    다른 피해자 엄마에게도 전화 하셔서, 님도 피해자라는 것 알리고 그냥 조용히/서서히 관계를 정리하셔요. 넘 노골적으로 정리하면 그 아이/그 엄마가 도리어 피해자인양 떠들도 다닐 수 있으니까..

    다 내자식이 아니여요. 그리고 내 자식이라도 내 맘대로 할 수 없는데, 남의 자식을 어떻게 본인의 맘대로 할 수 있나요?

  • 2.
    '09.12.28 11:28 AM (211.51.xxx.107)

    작은아기 땜에 글 끝까지 못읽었는데요 .
    요즘애들 너무 거짓말을밥먹듯해요 ....그렇다고 우리애가 정직하다라고 단정짓는게아니라 ..
    한두번도 아니고 남의물건 지가 가져가놓고 상대방이줬다 뭐든그런식이라 .... 요즘애들 참영악해요 ..

  • 3. ㅁㅁ
    '09.12.28 12:41 PM (222.109.xxx.208)

    그애는 커서도 계속 그럴것같네요.
    초등학교때 잘 훔친다고 소문난 여자애가 있었는데 중학교가서도 돈을 자꾸 훔쳐서 제가 애먹었던적이 있어요.
    그애 엄마도 이상하네요
    아는척 안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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