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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을 누가 알까요...

. 조회수 : 957
작성일 : 2009-12-27 23:26:00

사춘기 고집 센 아들이 너무 밉네요.
주위사람 그 누구의 충고나 걱정도 고개 흔들며 외면하는 그 답답함이
안스럽다가도 또 어느 순간엔 화가 납니다.
언젠가 지가 깨달을 날이 올거라고 믿지만...

그런 아들 손 잡고
엄만 항상 네 편이다...
믿지?
다독이고 달래고 나니
눈물이 납니다...

네 편이라고 겉으론 말하지만
실은...
엄마마음은...
이 순간 아들이 너무 미운데...
그걸 아들은 모르겠지요...


언젠가 신부님께 그런 말씀 들었던 게 생각납니다.
누군가 미워지면 미워할 수 밖에 없다.
그대신 상처받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한다.

엄마로서
자식을 키우며 과연 뭘 깨닫고 배우게 되는걸까요?

오늘은 새삼 제 자신에게 그런 물음을 던지게 되네요...

IP : 114.199.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7 11:43 PM (221.139.xxx.17)

    사춘기 고집 센 아들이 나중에 부모가 되면 알겁니다 아 내 부모님도 나를 이렇게 키우셨겠구나 하고요 ^^*

    네 편이라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속으로는 밉다 하셨지만 아니라는거 우리는 다 알고있잖아요?

  • 2. 시간이 약
    '09.12.27 11:57 PM (220.75.xxx.176)

    다리 몽뎅이를 분질러 버리고 싶은 마음이 몇 번이나 들고 지나고
    나서야 사춘기가 지나더군요.
    자신은 엄마말 안들으면서 엄마한텐 왜 자기말 안들어 주냐고 대들 땐
    무지 참았습니다
    참다가 성인군자 될려고 할 때쯤 철들어 요사인 훨씬 낫습니다
    대학 들어갈 때까지만 참아보세요
    .

  • 3. 그냥...
    '09.12.28 12:15 AM (59.11.xxx.142)

    자식이 내 인내심 테스트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세요...

    미우나 고우나 내자식이잖아요.
    내가아니면 누가 거둬주나요....

  • 4. 저도
    '09.12.28 1:09 AM (121.135.xxx.212)

    내 새끼라 거두고 삽니다.
    이러다 성불하고 득도할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 말씀이 이것도 지나간다 하니 믿고 견딥시다.
    그저 너무 속 끓이다 건강 상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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