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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청소 하고.. 작은 집이 좋아졌어요...
14평 다세대주택에 살아요
방 2개.. 주방 겸 거실 1개짜리에요
첨에 결혼할 때는 왜 나를 이런집에...ㅜㅜ 하는 맘이었거든요
친정은 60평대.. 방 4개에 드레스룸,화장실 2개...(식구가 좀 많은 편이기는 했지만요..)
주택에는 처음 살아보는거라 결혼생활 내내 불만 투성이었어요.
맞벌이라 집안 청소는 거의 남편이 하거나 친정엄마가 가끔 와서 해주시는데요
오늘 눈도 오니.. 약속 있어 나가야 하는데 발이 묶여서
아기 업고 대청소 했어요
버릴거 싹 다 버리고.. 쓸어내고.. 닦고... 소독까지
두어시간 노동하고 나니... 뿌듯하네요...
친정은 부모님 두분 다 일하시다보니 제가 대청소 한번 하려면 이틀 잡아야 했는데...
작으니까 빨리 끝난 것 같구요
쓸고 닦고 광내고 나니 내집에 정이 붙나봐요
작은 집이 좋아졌어요..
제 분수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집안을 둘러보니 저희 세식구 사는데 꼭 필요한 것만 있더라구요.. 가구며 가전제품 모두..
부족한 것 하나도 없는데 그동안 왜 불만만 가지고.. 욕심부렸나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아기도 여유있게 넓은집에서 자라고.. 둘째도 낳으려면 더 큰집으로 옮겨야 겠지만..
지금은 딱 이대로가 좋은 것 같아요^^
저 오늘 조금 철든거 맞죠?^^*ㅋㅋㅋㅋㅋ
1. ^^
'09.12.27 7:35 PM (203.229.xxx.234)글 읽다 보니 제 마음이 다 푸근해 집니다.
저도 아이들 나중에 다 분가 시키면 남편과 15평 집에서 꼭 필요한 물건만 두고 살려고 합니다.
냄비 2개, 옷은 계절별로 3벌씩..이렇게요.2. x
'09.12.27 7:52 PM (218.50.xxx.139)일부러 로긴했어요..^^ 가난한 신랑한테 시집와서 아무리 신혼이지만 21평이 너무 성에 안차는거에요..심지어 친한친구들조차 큰평수, 넓은전원주택에 사는 친구랑은 내가 너무 초라해보여 일부러 안만나고 걔네들은 이제 나랑은 엄청난 차이가 나는 사람들인줄 나혼자 자책하면서 신세타령하며 그 신나는 신혼을 우울하게만 보였네요..그런데, 어느날부터 작은집에 적재적소에 놓인 가구들 물건들, 꼭필요한 만큼만 있는 살림들,, 청소도 편하고 관리도 편하고,,,이상하게 우리집이 너무 아담하니 예쁜거에요.ㅎㅎㅎㅎ참 이상하죠.. 제가 기도를 열심히 해서 그런가요.. 저도 이제사 철이 든건지,, 큰~~집에 사는 형님이 와서 우리집 예쁘다고,,,좀 샘내하는거 같아요...ㅎㅎㅎ
3. !
'09.12.27 7:52 PM (211.179.xxx.252)맞아요~~ 넓은집에 살아봤지만 뭔가 푸근한맛이 없지요~~ 난방비나 관리비등..넓은집을채울려면 많은살림을 사야하고.. 휴~ 생각만해도 갑갑하네요. 집은넓지만 마음은 갑갑했어요.~
작은집이 좋아요~~ 저는 지금40평대이지만 이것도 넘크네요. 20평대로 갈려구요~ 24평정도가 아담하고 푸근하더라구요~ 일본에 살때 지인께서 한국집에 가보고 넘놀랬다고하네요. 큰평수가 넘많다고.. 젊은사람들도대출받아서 너나할것없이 넓은집을선호하니...ㅎㅎ4. 요즘시대
'09.12.27 10:38 PM (59.86.xxx.107)간만에 너무 행복한 글 읽었어요.
저도 우리집 좁아서 고민도 많고 불만도 많았는데,
님 따라서 대청소 할래요..^^5. ..
'09.12.27 11:40 PM (125.184.xxx.7)저도 21평
그 행복에 동참합니다 ^^6. ^^
'09.12.28 10:05 AM (211.176.xxx.215)저는 청소하기 싫어서 넒은 집 부담스러워요.....ㅋ
식구수에 맞는 평수가 어떤 때는 아늑하고 그 느낌이 참 좋아요....
전체적으로는 작지만 방 하나를 넒게 쓰는데 무척 추웠던 어제는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서 따뜻한 방안에서 반팔입고 뒹굴뒹굴하며 놀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내가 어디에 있든지 마음이 천국이면 세상도 천국처럼 느껴지더이다....^^7. ~~
'09.12.28 12:06 PM (211.205.xxx.30)저도요
다들 넓은평수 노래를 부르는데 원글님 글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댓글달아요.
아이들 그림책 중 달팽이가 자기 몸집보다 엄청 큰 집을 이고 사는 이야기가 있어요.
주변에 보면 과시용으로 큰집큰집 하는 사람이 많고 또 그걸로 사람을 판단하고..
저... 사실... 남편 사짜 들어가는 직업이지만 28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도 하나라 아이들이 크니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집은 집의 역할에 맞게 - 누구 보이려고 필요한 집이 아니니까요
우리 네가족 살기에 적당해서 누가 뭐라든 저는 여기가 좋아요.
욕심이라면...
다른 분들도 누구 자랑질에 끄떡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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