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난 시댁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 만땅 받았어요.
함부로 말하는 시부를 둔덕에 10년 넘었는데도 적응 못하고 있는 제 자신도 한심 스럽고...
어제 오늘 일이 아닐진데, 그런 아버지 앞에서 끽~소리도 못하는 남편이 이번에는 왜그리도 미운지...
짜증밖에 안나고 우울해서 집에 돌아와서 그나마 참고 있었는데, 결국은 사소한걸로 말다툼후 냉전중이에요.
냉전중이래봤자, 저혼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거에요.
말않고 행동도 무심히...
둘째는 어려서 모르고, 첫째가 눈치채고 엄마 기분이 왜그러냐고 물어요.
지 아빠랑 장난치고 웃고 잘 지내더니, 저한테 <엄마가 말 하지 않고 있으니 내 기분이 쓸쓸해..>라고 하네요.
좀전에 지 아빠랑 웃어 놓고는...
아이 앞에서 계속 이렇게 있으려니, 더 우울해요. 남편이 더 밉고, 시댁 사람들은 더더더더~밉고...
결혼해서 남편으로 인해 속상해서 울었던 적은 아주 조금...그 외에는 다 시댁 사람들로인해 이혼하니~어쩌구하며 싸우고 짐까지 싸봤던것 같아요.
남편이랑은 평소에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고...특별히 사랑이 넘치는 부부는 아니라도 재미나게 서로의 시선도 생각도 비슷하고...그렇게 살아가는데...
시댁과 평탄히 잘 지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파란만장했던 분들도 있으니 아시겠죠...?
이런 저런일 겪으면서 저는 그래도 나이들어가는 시부모님이 안쓰러울때도 있고 저도 아이를 키우니 그 입장이 되어서 배려나 챙겨드림 하면, 돌아오는건 막말과 무개념스러움들...
모르겠어요.
잘 하고 싶은데, 좋은 사람이라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 남편 생각해서라도 잘 하고 싶은데...힘드네요.
이번은 남편도 함께 미워지고 보기 싫어지네요.
말도 하기 싫고 보기도 싫고...
아이는 눈치보는데...그건 더 싫고...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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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냉전 오래갈 수 있는데...ㅠㅠ..
아이 때문에 조회수 : 695
작성일 : 2009-12-27 02:33:21
IP : 115.22.xxx.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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