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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들은 나중에 결혼안했으면 좋겠어요.
이기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결혼생활이 오래되고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우리애들은 나중에 결혼 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막상 결혼이란걸 해봤더니
결혼생활이란게 만만한게 아니네요.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서로에게 지켜야할 책임도 많거니와
어느집 며느리로서, 어느집 사위로서(사위는 훨씬낫지만)
책임져야할 일도 너무 많고,
또 자식을 낳게되면 누구의 부모로서 짊어져야할 짐도 늘어나고,
이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쳐야하고,
날이면 날마다 치솟는 물가하며 , 집값들을 따라잡기엔
월급은 항상 그자리에서 멤도는데
아이들은 커나가고 교육비는 늘어가고,
대학도 보내야 하는데 학자금은 어쩔것이며,
더구나,
요즘 환경은 날마다 오염되가고 ,
안전한 먹거리는 더이상 우리 식탁에서 찾아볼수없는지 오래됐고,
갈수록 각종 엽기적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사고들은 늘어만 가고
이런험난하고 살기힘든 팍팍한 세상에서
공기도 안졶고 , 먹거리로부터도 위협을 받는
이런 험한 세상에 제가 결혼이란걸 해서
아이둘을 살게 했다는게 어떨때는 미안해지기도 해요.
너무 비관적이죠..ㅠㅠ
그래서 나중에 우리애들은 결혼이란건 하지않고
좀더 남은인생을 여유롭게 살다가 후손남기지 않고 갔으면 좋겠어요.
그후손들에게 이런 험한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요.
그래도 본인들이 결혼하고 아이도 낳겠다면
자기들의 선택이니 말릴순 없지만,
제 바램은 그래요...
나중엔 또 인생을 더 살다보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요즘엔 정말 부쩍이나 저런생각이 더욱 드네요.
1. 공감백배
'09.12.26 11:19 AM (119.195.xxx.147)맞아요..앞으로 우리 애들은 어떤 공부..일..을 해야 평탄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우리 어릴 때보다 지금 아이들이 더 불쌍해요.2. 어쩜..
'09.12.26 11:20 AM (121.136.xxx.101)저랑 아주 100% 똑같은 생각 하고 계시네요...
우리딸이 나중에 커서 자기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세뇌하고 싶은 심정이예요...ㅠ
편하게 살아라.... 하고.. 아님, 정말 좋은 남자 만나서 아이는 낳지말고 살던지...
그러고보면 원글님이랑 제가 그리 낙천적이 아닌가봐요..3. 전
'09.12.26 11:21 AM (121.181.xxx.78)결혼은 하고안하는건
애들 맘대로 결정하게 하고싶은ㄷ
자식을 낳는건
안낳고 저희 둘이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았으면 싶네요
손자 손녀들이 살 세상은 아마 지금보다
더 살기가 좋지는 않을듯해서요4. .
'09.12.26 11:21 AM (118.217.xxx.177)저는 결혼은 선택이다 필수는 아니라라고 해요
때되면 결혼해라 라는말 정말 아닌거 같아요
이세상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자식 더낳으라는둥,,, 이세상이 험하기 때문에 형제가 더있어야 한다는둥 정말 뭐가 뭔지... 이문제는.. 넘 .. 어려워요5. 그래도
'09.12.26 11:21 AM (211.176.xxx.215)결혼해서 자손도 남기고 그 아이들 사회에서 잘 살아가는 거 보면 나름 인간(?)으로 뿌듯할 것 같아요.....
우리 이모님께서 자식 낳아 잘 키워봐야 뭔 소용이냐 그런 말씀하시긴 하셨지만
학교도 잘 다니고
결혼도 잘 하고
사회에서 인정받고 사는 모습 보시면서 한켠으로 뿌듯해 하시는 거 보면
그게 부모로서의 보람이 아닐까 싶어요....^^6. 제 경우엔...
'09.12.26 11:29 AM (125.177.xxx.160)전 아직 아기가 없어요. 근데 별로 갖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제가 나이도 많거니와 애들을 키우는 부담감...애들한테 바쳐야하는 제 삶...결혼은 자식들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여하튼 전 제 결정으로 애기를 안가질 생각이예요. 그냥 제가 사랑하는 남편과 평생 잼있고 즐겁게 살고 싶어요
7. 남편
'09.12.26 11:30 AM (58.120.xxx.243)인 우리신랑은 남자들은 결혼해도..할꺼 다하고 사니..
아들내미 결혼시킬꺼라 하던데..그럼 나만 결혼할꺼 아니다 싶은거보니..나면 힘드네..8. ...
'09.12.26 11:32 AM (115.86.xxx.23)그래도 그 아이들 보고 행복한 일도 많으시잖아요.
아이들낳은것 까지 후회하지 않으신다면...그런 걱정은 일단 접어두심이 어떨지요^^,
본인은 결혼하고 싶은데
타의로 결혼이 늦어지는 사람들 보면 그것도 아쉽더라구요.
저는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어리석은 선택을 하면 말려야하겠지만
결혼이란게 별로라서...라는 이유로 일부러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것도 아닌거죠...
저는 임산부인데요
요즘 드는 생각은 애들은 그냥 애들대로 두어야겠다고 생각해요.
다만 나는 짐이 되거나 걸림돌이 되는 부모가 되지 않고
이왕이면 마지막까지 마음이든, 경제적이든 안식처가 되어줄 부모가 될수있으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하긴 원글님과 같은 고민으로
자의적 피임을 하는 평화적 멸종...이라던게..자연적 멸종이라던가...
하는 운동도 있다고 들었습니다.9. 근데
'09.12.26 11:34 AM (220.117.xxx.153)진짜로 애들이 결혼안하고 혼자 사는거 보면 억장 뒤집힌대요'
혼자 즐기고 놀면 철없고 싹수없어 보이고 ,,능력없어 못하면 진짜 밥먹는 뒷통수를 국그릇에 처박고 싶다고 그러던대요 ㅎㅎ
저라면 뒷받침 잘 해주고 애들도 공부 잘해서 애 넷쯤은 자기월급으로 팍팍 키울수 있게 ㅎㅎ10. ..
'09.12.26 11:40 AM (221.138.xxx.62)마흔 넘은 막내오빠가 노처녀인 저에게 자식 낳고 키우는 것은 사람의 본능이라고 해서 다툰 적이 있습니다. 그럼 나는 본능을 무시하고 살고 있으니 인간이 아닌 거냐, 아니면 그런 본능을 초월해서 살고 있으니 성녀인 거냐 이렇게요.
제가 중학생일 때 이모와 엄마는 혼자서 먹고 살 수 있으면 꼭 결혼 안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고모도 전엔 결혼 안 하냐고 그러시더니 이젠 결혼 안 하고 싶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하세요.
이 세 분은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지요. 자기를 잊고 오로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한.
저런 희생은 여자에게 너무 가혹하다, 그런 불합리한 제도에 나를 묶어둘 수 없다, 이런 거창한 생각으로 결혼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인연을 못 만나 비자발적으로 노처녀가 되었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대학생 때 이미 차라리 혼자가 좋다는 노래를 하고 다녔네요. (뮤턴트의 난 항상 혼자다). 남자 동기가 저에게 말이 씨가 된다고 그랬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네요. 숨어 있는 제 마음이 그렇게 말했겠지요.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처녀총각이 결혼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아니었음 합니다. 가치관에 따른 자발적인 선택이어야지 강요여서는 안 되지요. 돈이 없어서, 사회적 조건이 상대보다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상처받아서는 안 되지요.11. 다행입니다
'09.12.26 11:42 AM (221.139.xxx.17)저는 저만 그런 생각하는줄 알고 죄책감 느껴지고 그랬거든요 ㅠ_ㅠ 제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고 뚜렷하게 물려줄 무엇도 없어서 저런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래도 평생 마음 변하지 않고 서로만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행복을 누리는게 좋은게 아닐까 하다가도....마음이 이래저래 흔들립니다
12. 다양성
'09.12.26 12:02 PM (121.130.xxx.42)전 결혼을 하든 안하든 아이를 낳든 안낳든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참견 안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솔직히 제 아이들은 좋은 짝 만나서 이 험한 세상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고 평생을 함께할
친구이자 연인이자 동지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의 삶을 봐도 그렇고 나와 형제들의 삶을 봐도 그렇고
어쨌거나 함께 가정을 이루어 의지하고 사는 내 짝이 있다는 게 참 든든하거든요.
그리고 자식도 능력껏 한두명은 낳아 기르길 바랍니다.
^^ 삶은 즐거움 조차 고행이라 생각하지만요.
내 몫의 숙제가 있다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구요.13. 전
'09.12.26 12:02 PM (210.106.xxx.5)남편과 점점 닮아가는 아들보면 결혼해서 다른 여자 고생시키지말고 혼자 살아라하는 마음이 가끔 들어요...
14. 어쩜..
'09.12.26 12:05 PM (211.115.xxx.50)어쩜 저하고 같은 생각을.. 제가 그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환경오염이다 머다 점점 더 살아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생존경쟁은 또 얼마나 치열해질 지.. 그런데도 주변에 아이 욕심 많은 분들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옛날 어른들 말씀이 지먹을 복 가지고 태어난다지만 먹는 거야 굶지않고 먹겠죠. 하지만 ..... 한아이 업고 두아이 걸리면서 버스타는 사람들 보면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15. ..
'09.12.26 12:15 PM (116.36.xxx.144)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여.
특히나 여자는 결혼하면 희생해야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여..
전 제딸이 커서 본인 하고싶은일 실컷하면서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여..16. 거야
'09.12.26 12:15 PM (218.186.xxx.236)내맘이고....
자식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들맘이죠...
그런데 님 말에 공감하는 엄마들 정말 많을겁니다.
결혼 생활....쉬운거 아니죠.둘 만 알콩거리며 잘 살 환경이 아니라면....
그리고 자식 키우는 것도 보통 힘든가요...
이젠 오죽하면 자식 안 낳는게 잘 사는 길이라고 난리겠어요.
가난을 끊으려면 자식을 낳지말아야한다는 둥...
저도 동감...17. 저두그래요
'09.12.26 12:21 PM (220.93.xxx.108)전 아들둘맘인데 지금마음으로는 결혼적령기라고 결혼하라고 닥달하지는 않을거같아요..
본인능력있으면 충분히 즐기고 자유롭게살라고 하고싶어요,..18. 아들둘맘2
'09.12.26 12:31 PM (112.150.xxx.160)저두요..!
걍 지들 하고싶은거 하고 좋은대로 살았으면해요. 물론 막산다는게 아니면요.
결혼닥달? 저두 절대 안합니다.19. 에공
'09.12.26 1:29 PM (59.3.xxx.161)힘든세상이네요.
20. 음
'09.12.26 1:59 PM (98.110.xxx.99)결혼 하고 안하고 결정은 아이들이 결정할 일이죠.
내가 살아보니 별거 아니다 싶어 아이들한테 하지마라고 말해도,
그 아이들은 님과 다르게 만족한 결혼생활할수도 있고요.
지들이 알아서 한다면 하는거고, 안한다면 안하나 보다 받아 들여야지,
부모가 지레 하지말라 말하면 반발심에 더 일찍 할수도 있어요.
지 무덤 지가 안파면 다행인데, 판다면 그건 지 팔자죠.21. 결혼이란
'09.12.26 4:31 PM (123.214.xxx.123)제도가 없어질거란 말도 하시더군요.
22. 동감..
'09.12.26 6:24 PM (59.30.xxx.85)저두 같은 생각해요. 자주..
아이들만 없었다면.. 지금 내나이,, 앞으로 남은 시간 날들 생각해보면...
울 애들은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 자주 했어요.
가끔 애들 한테도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져요...23. 솔직히
'09.12.26 7:15 PM (116.127.xxx.186)남들에게 말하지 못해도 동감입니다...
24. 미즈한
'09.12.26 7:39 PM (121.154.xxx.39)저두 공감해요~
25. 미투
'09.12.26 9:14 PM (211.49.xxx.116)저도 가끔 그런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등록금 장난아니다 싶을때와 결혼할때 들어가는 비용생각하면, 제 자신이 겁이 나거니와 우리애들도 그런 부담 가지면서 살아야하나 싶어서 그냥 혼자살았으면 좋겠다 싶어집니다~26. 저두
'09.12.26 9:26 PM (218.238.xxx.146)다섯살 딸아이에게, 속으로 그럽니다, 제발 니 능력키워서 니힘으로 세상 살아갈수 있을만큼 똑부러지게 자라라, 그리고 굴욕적인 시집살이같은거하지말고 진짜 너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라고 말이죠..
딸아이가 나중에 커서, 엄마, 난 현모양처가 되고 싶어라고 한다면 그러라고 하겠지만..요즘 엄마들처럼 서른넘으면 빨리 결혼해라 등떠밀지는 않을꺼에요, 저처럼 살지말길...27. 저도
'09.12.26 10:07 PM (114.204.xxx.189)남편 닮을거면 울 아들 남의 딸 고생시키지 말라고 안시키고 싶구요
딸은 혼자 세상 편하게 살라고 하고 싶어요.
마음은 그런데..
내가 죽을때 아이들이 행복한 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는걸 보고 죽으면 좋을거란 생각도 합니다..28. 그래서..
'09.12.26 10:35 PM (58.238.xxx.182)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엄마..
제가 대학 다닐 때..결혼 일찍 하면 좋을 거 없다고,서른 즈음에나 가라고 하셨었나 봐요.
당시 사귀던 남친이 세 살 많았는데 나이 차이 많으면 늙을수록 여자 힘들게 한다고 한두살 차이나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어린 나이에 나이 차 많은 남자랑 결혼하셔서..딸도 그렇게 고생할까봐 그런 말씀을 하셨던 거죠..
저도 딸 키우니까..공부 많이 하고 능력 키워서 자기 하고 싶은 거 맘껏 하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29. 푸하
'09.12.26 10:52 PM (114.200.xxx.101)전 경제력이 있어요.
비슷한 능력 남자 만나 돌박이 딸도 있고.. 시집도 꽤 살아서 고가의 집도 받고, 매달 시터이모 비용도 대주십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댁식구들과 고급호텔에서 밥을 먹자 하여 나갔더니 눈마주치자 한다는 소리가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애기 얼굴보이랍니다.
끝까지 그렇겠노라 대답안했지만, 시누에 시누자식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모멸감을 느낄정도로 대답하라고 닥달하더군요.
저는 강한사람한테 더 강한 스탈이라 눈하나 깜짝 안하고 능청스럽게 시간보내고 왔지만, 제가 만약 경제력이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해보면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전업이 비록 본인만족이 높다 하더라도 그뿐인거 같아요.
남보기엔 그림같은 어느 유복한 대가족의 이브 가족모임이었겠지만, 그안에 얼마나 팽팽한 기싸움이 있는지 ㅎ
돌아와 생각해보니 결혼이 참 우습다.생각이 들더군요.
전 자식낳은건 후회 안합니다. 단,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니 남자가 필요한거 같아요.
우리나라 전통적인 시부모란 존재와 부딪히며 얻는 소모적인 정신적 스트레스 등등을 가감한다면 맘맞고 똘똘한 지금 제 남편과는 이혼하더라도 계속 친구로 아이 아빠로 지내고 제 경제력으로 딸 키우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요. 외국이랑 비슷하게 가겠죠뭐.30. ..
'09.12.26 11:14 PM (75.183.xxx.69)저는 원글님 걱정에 더해서 82에서 보고 들은 남편바람 이야기에 겁나서(딸만 둘)
결혼하지 마라 했더니 작은 딸이 내 결혼을 왜 엄마가 결정해 합디다..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요31. 저도
'09.12.27 12:11 AM (119.67.xxx.141)딱 내맘과 같아서 로그인했어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구나..
남편은 왜그리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냐고 특이한 사람이라고 하길래 나만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도요 아이한테 미안해요. 이 험한 세상에 살게해서... 그래서 둘째는 생각도 없습니다. 하나만도 너무 벅차고 힘들어요32. 외롭지 않을까요?
'09.12.27 1:36 AM (125.131.xxx.199)음.. 젊을때야 싱글이 화려하고 즐겁겠지만 늙어서 외롭지 않을까요??
자식을 낳을지 말지는 능력되는 대로 알아서들 할테고, 결혼이든 동거든 홀로 지내는거보다는 짝이 있는게 좋은거 같아요.33. ?
'09.12.27 2:03 AM (220.76.xxx.202)푸하 님의 리플을 읽고 생각한 점~ 만약 푸하 님께서 시가에서 고가의 집도 받지않고 매달 시터 비용 등도 받지않으신다면, 훨씬 더 당당하게 님의 의사 표현을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님께서 경제력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깔고 하셨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원글님 말씀은 충분히 이해 가네요. 동감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서 지금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세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34. 저두
'09.12.27 3:51 AM (122.35.xxx.227)저~얼~대 결혼하지 말라고 애들한테 세뇌교육 시킵니다
엄마 봐라 결혼해서 좋은거 하나 없다..
니들 뒷바라지 해야지 아빠 심부름 해야지 돈까지 벌어야 하니 이 얼마나 피곤한 인생이냐
나도 늘어지게 한번 자봤으면 좋겠고 심심해서 발가락을 부여잡고 미치도록 심심해를 외쳐대고 싶으나 니네 아빠랑 니네들이 그럴 틈을 안준다
외롭지 않을까요? 님 말처럼 큰애가 그러더군요
외롭지 않을까..?
혼자 외로운거보다 여럿이 함께 있는데 외로운거는 진짜 환장하고 미칠노릇이다
혼자라고 외롭냐?
절대 아니다
자기 혼자 자기가 좋은 일하고 살면서 돈까지 잘벌면(물론 못벌어도 뭐 명예, 보람 그런걸 얻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얘기고 저 같은 속물은...)뭐 하러 결혼을 하냐
그 돈 혼자 실컷 쓰고 사는게 재밌고 신나는 인생이지
사과 한개 놓고 혼자 먹는게 배부르냐 넷이 나눠 먹는게 배부르냐?
혼자 먹는게 배부르지?
넷이 나눠먹으면 배는 안부르지만 재밌고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하지만 엄마는 욕심쟁이라 그런지 혼자 먹는게 배도 부르고 재미도 있고 행복하더라
했더니 애들이 그냥저냥 알아듣는듯 해요
그렇지만 애들인생이 제 맘대로 되겠어요
저희들이 알아서 사는거겠지요35. d
'09.12.27 4:19 AM (125.186.xxx.166)이미 실행중이십니당 ㅎㅎ. 우리고모요. 부모잘만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했는데, 결혼잘못해서, 고생... 30대중반이 넘어가는 딸한테, 절대 결혼하지말라고해요.
36. .
'09.12.27 6:10 AM (222.238.xxx.158)시집않보내고 결혼시키면 되죠.
시집가는사람은 시집에서 사준 집에서 살면서 시가요구에 부응하면서 종살이 하는 사람이고
결혼하는 사람은 당당하게 자신의 경제력으로 남편과 동등하게 자기목소리내면서 사는 사람이고..37. 전
'09.12.27 7:35 AM (217.65.xxx.63)외국인과 결혼을 했어요. 코드가 맞고 참 성실한 외국인요. 그래서 결혼은 장려하고 싶은데 서로 합의하에 아이는 안 낳기로 했어요. 뭐랄까...그냥 여기서 끝냈으면 해서요..충분히 행복하니 여기서 만족해요. 한국과 달리 개인 생활은 철저하게 개인 생활이니까요.
38. .
'09.12.27 8:14 AM (222.238.xxx.158)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자식이 결혼않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좀 위험한 생각이에요.
그리고 그 생각이 지나쳐서 자식의 결혼에 간섭하게 되면 월권이 되는거구요.
차라리 엄마인 내가 남편과 시가와의 관계에서 당당하게 할말하고 동등한 인간관계를 보여주면서 살면 훨씬 더 좋은 영향을 딸에게 미칠수 있다고 생각해요.39. 근데요.
'09.12.27 9:20 AM (58.120.xxx.243)이런말 하면 웃기지만요.
저 26살에 선보기시작했는데요..그냥 그랬어요.근데..28살에 어느날에..
남자랑 살고 싶단 느낌..그땐 뭔가 몰랐지요.
그냥 본능이지요..
그때 만난 남편이랑 파바박하고..잠자리도하고..우다닥 결혼하고..
우리가 아무리 간섭해도..그런시기가 있지요..페로몬인가
그땐 몰랐어요.근데 시간지나니..그게 그런 시기인가봐요..
마치 동물 번식기같으..................................으 ................쓰고 보니 그러넹
그리고 전 전업인데요..
성격이 뭐같이 강해서...시부모님께서 뭐 하래도..따박따박 말입니다.
저도 강한 스타일이라선지..애가 많아선지...
근데 뒤돌아서면 저도 부모있고..해서 ..시부모께 잘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결혼도 오래되니...초반에야 좀 희생이 뒤따랐지만..그냥 저냥 여자랑 남자랑 사는거라 생각이 되네요.나아가선 오래사니..그냥 친구랑..
전 결혼보다 애를 낳으니..제 희생이 배가 되는 느낌..
외려..남편은 이성적으로 좋아서..초반에 희생을 했지만..애들은...
전 애들에게..결혼을 하되..애는 낳지마라..하는데..
남편은..늦게 낳아라 실컷 놀고..합니다.40. ....
'09.12.27 10:14 AM (110.10.xxx.178)애한테 대고 '넌 절대 결혼하지 마라, 애낳지 마라' 하는 건 '너희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산다' 라는 정서적 협박으로 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한테 하소연, 화풀이하는 거 극히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41. 이 글
'09.12.27 10:25 AM (124.51.xxx.120)이글에 이렇게 다들 공감할줄은...
전 글보고 너무 비관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 결혼하고 지낸 4년이 인생중 가장 행복해요...42. ...
'09.12.27 10:38 AM (112.150.xxx.180)딸 둘 키우는데 결혼 안했으면 싶어요......님말에 절대동감
43. ...
'09.12.27 11:10 AM (124.54.xxx.84)천정엄마가 항상 그러셨어요. 나는 다시 태어나서 직장있고 능력되면 결혼안하고 혼자 살겠다고.. 쫀쫀하고 까다로운 친정아빠 때문에 평생 마음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살면서 여러가지 힘든일 당연히 많았구요..
그러면서 딸셋인 우리 자매한테도 결혼 그렇게 강요 안하셨어요. 물론 다들 때되어서 결혼했지만요.. 안가고 있었어도 그렇게 스트레스는 안 주셨을 것 같아요 (말은 그렇게 하셔도 속으로 걱정은 좀 하셨겠죠..^^)
결혼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복한 쪽으로 선택해서 사는 삶을 살길 바래요. 결혼도 그 선택의 하나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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