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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바늘로 귀를 뚫었다는데 믿기지가 않아요.
친구들과 노는거 유난히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밖에 것은 별다르게 말 섞을 일 없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더니 학기초 부터
지금 2학년이 다 끝나가는 즈음까지
잊을만 하면 절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오늘은 시부모님과 점심 약속이 있었어요.
아침을 간단히 먹으려고 준비하고 아이를 부르는데
귀에 귀걸이가 있는 겁니다.
너 귀 뚫었니? 하니까 네~ 합니다.
저 당장 이성을 잃고 언제?어디서? 다다다 했지요.
엊그제 제 방에서 바늘로 뚫었다네요.
귀뚫은게 잘못이라는게 아니라
말도 없이 혼자 바늘로 뚫은게 잘못인거지요.
그러다가 덧나기라도 하면 어쩝니까?
그것도 말도 없이....
전 도저히 믿기지 안하 어디 증거물 좀 보자니까
자기방에서 이불 꿰메는 바늘을 가져 오는데 정말 ^^;;
하도 예기치 못한 일을 눈하나 깜짝 않고 하니
제가 남편에게 제일 걱정이 배부른 여친 손잡고 올까
난 그게 너무 겁난다고 하소연 한적이 있다니까요.
아이는 부모를 무척 보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큰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게 있으면
미리 말하고 의견이 일치가 안되면 시간을 두고
계속 자기 고집을 관철하는 편인데
작은 아이는 일단 하고싶으면 하고 뒷일은 어쩔거니 하는 식입니다.
순서가 잘못된거라고 일러도 늘 같은 식이죠.
이웃에 사는 제 친구들은
네 아들이 도대체 안맞아봐서 그런다,
죽지 않을 만큼 아빠한테 맞아봐야 한다고 그럽니다.
나름대로 민주적으로 모든 방식을 풀어 가려하는데
제가 어설픈 민주를 해서 그런건지 요즘은 회의가 듭니다.
어느날 불쑥 머리 염색을 하고 들어 오고,
교복 바지를 줄여 오고,
친구들 한테 맞아 얼굴을 알아 볼수 없게 해서 들어 와서는
서로 사과하고 끝냈다는 둥...
저도 귀 뚫고 싶어하는 아이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그건 취향이니까요.
제가 한번에 그래 뚫으러 가자 하지는 않았겠지만
아이가 간절히 원하면 같이 가서 귀걸이 사주는 정도의
마음은 열고 살거든요.
염색도 바지도 이야기 하면 절충선에서 아이 뜻 따라줄수 있는데
이 아이는 도대체 왜그러는건지.....
그나저나 약국 가서 약만 사왔는데
괜찮을 까요?
정말 바늘로 귀 뚫는게 가능한건가요???
점심 먹고 친구들 만나러 가서 아직도 안들어 오고 있네요.
이 아이는 저의 영원한 숙제랍니다.
1. 평소에..
'09.12.25 7:39 PM (211.210.xxx.123)보수적이고 엄하게 하시나요 ?
우리애들에게 자랄때 부터 늘 해오는말 중에 니들 외모를 가꾸고 싶다면 하고 싶은대로 해도 좋은데 엄마는 피어싱만 안하면 좋겠다.
머리,파마,염색,힙합바지,등등 다 허용해줍니다.
우리애 둘다 하나 대학생,고등학생인데 귀 안 뚫었어요. 큰애는 남자애인데 담배도 안피우고요
맥주는 저랑 한잔씩 하는데 그외는 아이가 자율적으로 조절할수 있도록 합니다.
성격적인 면도 있긴 하겠지만 못하게 하니 애가 막가파식으로 처리하는게 아닐까요 ?2. ..
'09.12.25 7:44 PM (218.52.xxx.91)귓볼을 얼음으로 얼얼하게 만들어 굵은바늘로 귀 뚫는건
애들은 다 아는 방법입니다.
다만 실천하는 간 큰 애들이 잘 없다는 거 뿐이죠.
소독 잘해주세요. 덧나지 않게.3. 중학생엄마
'09.12.25 7:56 PM (119.203.xxx.40)평소에님
하겠다고 해야 못하게 하지요.
아무말 없이 결과물이 나오니 놀랠 노자지요.
..님 집에 얼음도 없어요.ㅠㅠ
약국에서 남자 약사가 제 얘기 듣고 깜짝 놀라더라구요.4. 사실
'09.12.25 7:56 PM (87.1.xxx.102)원글님이 어떤 엄마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느 정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 엄마인지... 보통 부모가 보수적이면 아이들은 안 하는게 아니라 앞에선 안 하겠다고 하고 뒤 돌아서서 몰래 하죠. 그래도 보통의 부모들은 자기가 보수적이라는 걸 몰라요. 부모 세대에선 보수적인게 아니니까요.
어쨌든 귀를 바늘로 뚫는 건 중학생 아이들 흔히 하는 거예요. 바늘이나 옷핀으로도 잘 뚫고... 불로 바늘 소독해서 찌르기만 하면 되니까 애들이 쉽게 생각하고 하더라구요. 좀 예쁘게 하고 싶은 애들은 돈 모아서 귀걸이 사는데 가서 하지만... 저 학교 다닐 때도 흔했고 제 과외 학생 학교에도 보면 한 반에 한 둘은 그냥 옷핀 갖고 애들 귀 뚫어주는 애들 있더라구요. 그렇게 큰 일은 아니니 너무 걱정 마시고 소독만 잘 해 주시면 문제는 없을 거예요.5. 리플 다는
'09.12.25 7:58 PM (87.1.xxx.102)동안 원글님 리플이 달려서 읽어보니 약사님도 깜짝 놀라셨다구요 ^^;;
근데 사실 저는 원글님이랑 약사님이 놀라셨다고 해서 더 놀랍네요. 그렇게 흔하지 않은 일은 아닌데... ^^;;6. 중학생엄마
'09.12.25 8:27 PM (119.203.xxx.40)바늘로 자기 귀 뚫는게 흔한 일인가요?
정말 자기 자식이 이불 꿰메는 바늘로 귀뚫어도 흔한 일이라고 하실런지...
저도 귀뚫는 중고생 봅니다.
미장원 가서 뚫거나 병원가서 뚫죠....
사실님이 흔한 일이하고 하시니
제가 사는 아파트가 사택이라 중고생이 숫자가 적지 않은데
이웃 엄마들도 많은데 제 아이 같은 경우 처음이라 놀랐어요.
주변에 그런 일이 더러 있음 왜 놀라겠어요.
옷핀 가지고 친구 귀 뚫어 주다니 더 엽기네요.^^;;
남자 아이이고 스스로 뚫었다는게 놀랍다는거지요.7. 에고
'09.12.25 8:33 PM (125.140.xxx.63)바늘로 귀를 뚫는거 흔한일이라뇨.
우리아이들 고딩, 대딩이지만 전 보지도 듣지도 못했네요.
주위 엄마들한테도 못듣고 주위아이들한테도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너무 간큰아이들 아닌가요? 위험한 일이기도 하구요.8. 이십년전
'09.12.25 8:34 PM (220.64.xxx.97)제 친구도 바늘로 귀 뚫었었어요.
게다가 실을 매달고 나왔었지요. 충분히 가능한 일이랍니다.9. __
'09.12.25 8:40 PM (119.199.xxx.26)저도 바늘로 뚫은적 있는데.
17년전 절친의 동생이 바늘로. 그 아이가 좀 노는 아이였는데...ㅠㅜ10. 하악;;
'09.12.25 9:02 PM (125.176.xxx.160)그거 제 얘기에요;;
딱 중2땐가.. 중 3땐가..
이불꿰매는 커다란 바늘로 뚫었어요;;
한 30분 걸렸나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리얼한 표현 죄송하지만..
뚜둑 뚜둑 살 뜯어지는 소리 들어가면서.. 으윽으윽;;;;;;;;;;;
그게 시신경 끊어지는 소리일까봐 계속 눈 깜박여가면서;;;;
3천원 주고 총으로 쐈으면 금방 끝났을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땐 왜 그렇게 무식한 짓을 했나몰라요ㅋㅋㅋㅋㅋㅋ
저 노는 학생 절대 아니었고요
반장후보는 나갔으나 절대 반장 안 되는 그런 아이였어요ㅋㅋ11. 중학생엄마
'09.12.25 9:13 PM (119.203.xxx.40)하악님 때문에 웃었어요.
시신경 끊어지는 소리일까봐 계속 눈 깜박여가면서.
아유 정말~ 왜그러셨어요?
우리 아이는 노는 아이예요.
반장도 도맡아 하고.12. 이어링
'09.12.25 9:40 PM (116.126.xxx.55)바늘로 귀 뚫는거 간단해요.
옛날 아주 옛날 내 나이 스므살 적엔 병원에서도 수술용 바늘에 실 꿰어 뚫었어요.
그 당시엔 한 방에 뚫는 총도 없었어요.
귓볼이 무뎌 손가락으로 조물조물 한 다음,
99% 순은 링으로 바로 뚫고 소독하고 항생제 며칠 먹고~
그시절 미용실에선 다 그렇게 뚫었어요.
눈썰미 좋은 나.... 보고 배워 돌팔이 노릇 많이 했지요..
요즘 신세대들은 이해 할 수 없는 무식한 짓으로 보이겠지만~
그땐 그게 가장 좋은 방법 이었고 부작용도 없었어요.
세월이 흘러 빵 쏘는 총이 나와 한방에 해결이 되드라구요.
29살 우리 딸 다섯살때 탕탕~.............ㅎㅎㅎ13. ㅋㅋ
'09.12.25 9:49 PM (220.117.xxx.153)제 친구가 지 언니랑 얼음으로 맛사지해서 감각을 죽인후,,돗바늘로 서로서로 푹푹...
그리고 마이신 먹고 퍼져 자더라구요 ㅋㅋ
뭐 별 이상없이 귀걸이 잘 달고 다녔어요,,걱정마시고,,,14. 아드님...
'09.12.25 9:53 PM (110.11.xxx.111)대단하신데요?....저도 바늘로 중학교때..귀뚫었습니다....
그게 작은일은 아니지만...그나이땐..가능할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저..얌전하고 착한 학생이었습니다...반에서 인기투표했을때..제일 인기있었구요,..
지금도...나름 이름떨치며 살고있구요...올해의**상도 받았습니다...아드님이...아주 열정이 있는것 같습니다..이런 제 얘기를 하는 이유는..아드님을 이상하게 보지말았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개성과.비범함이 있습니다..
평범함으로 감추고 살고있을뿐입니다.
맘속에있는 열정을 어떤식으로든 표현하고싶은 사춘기이니...이해해주시면 좋겠네요..(저도 사춘기 아들 키우고있습니다...)15. ㅋㅋ
'09.12.25 10:11 PM (121.166.xxx.88)제가 아는 아이는 남학생 4학년인데,
바늘과 엄마 귀걸이를 훔쳐다가 뚫었답니다.
것두 얼음으로 무디게 하고 뭐고 없이, 뚫어질때까지
계속 뚫어서 비싼 귀걸이 다 망가지게 하고, 피가 철철 흐르는데
결국은 뚫었다는^^
애들 잘 모르겠어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16. ```
'09.12.25 10:16 PM (203.234.xxx.203)헐~
저도 한 쿨 하지만 바늘로 귀 뚫는건 날라리들 얘긴줄 알았어요.
시신경 건드려서 장님 됐단 얘긴 들어봤네요.
병원가서 고쳤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고...17. 음
'09.12.25 11:07 PM (116.42.xxx.111)뭐 별 것도 아닌데 뚫었으면 어떤가요?
저도 평생 보수적으로만 살아왔는데 살고보니 그런거..별거 아닌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 애들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패션 등에 관심 많잖아요18. 무심이 제일
'09.12.26 1:00 AM (68.4.xxx.111)반장도 도맡아하는 아드님 그냥 무심히 냅두세요.
약은 왜 사다 주시나요? 그냥 그럴땐 지나가는 말처럼 덧나지않게 단도리 잘해~ 정도로만....
짬짝놀랄일도 그냥 그렇게 대꾸... 그길만이 덜하게 만드는길입니다. 경험자로소이다.19. 음..
'09.12.26 6:55 AM (211.58.xxx.97)바늘로 귀 뚫는거 자체로 보면 20년 전에도 본 적 있어요.
우리 옆집 아이 세자매가 다 초딩이었는데..
큰 언니가 본인부터 시작해서 동생들 다 바늘로 귀를 그것도 두세개씩 뚫은 다음에..
색동실을 달고 나타나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있다 보니까 귀 뚫은 구멍이 막혀있더라구요.20. ..
'09.12.28 12:55 PM (211.40.xxx.58)저 번에 교복 바지 줄여 입은거 고민하던 엄마 아닌가요?
본인이 보수적이 아니라고 했지만 글의 고민의 종류가
보수적인 엄마들이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원글님 생각에는 같이 의논하고 절충하면 좋겠지만
아들의 생각은 그 과정이 피곤하고 소모전 같으니 말 안하고 하는겁니다.
원글님 생각에 놀라운 일이라도
아이가 어떤 일을 했을때 호응하고 이해해 주면
다음엔 엄마에게 이야기 하고 할겁니다.
엄마가 내가 어떤 일을 했을때 호응해 준다는 확신이 있으면
먼저 저지르지 않고 먼저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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