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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에 있는 아들의 여친 글보면서..
우선 남편과 저 같은 대학 동아리 커플이었습니다.
대학은 남들 말하는 스카이입니다.
집안은 제가 결혼할때는 시아버님께서
퇴직한 교장선생님이고 그저 평범한 줄 알았습니다.
저희는 아버님 일찍 돌아가셨고, 딸 둘에 장녀였구요.
그럼에도 저희 시어머님 저희 남편 막내라고
이왕이면 있는 집에 장가보내야 한다고 친정엄마한테 대놓고
말할 정도로 무식하셨습니다.
우여곡절끝에 결혼을 하고 보니
큰아주버님 작은 아주버님 변변한 직장도 없이
시어머님 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고,
그 두아들한테 뜯기다 보니 막내아들한텐 경제적으로
못 보태어준다는 것이었어요.
저만보면 유일하게 월급 받고 돈버는 막내아들에 대한 유세이신지
맞벌이 하라고 사람 못살게 구시고,
저희 친정엄마 키 작은거 가지고도 뭐라고 하시고.
정말 무식한 사람이더군요.
누구네 처가에서는 사위에게 차도 사주고
집도 사주고 천만원 맡겼더니 장모가 2억으로 불려준다는
태왕사신기보다 더 신화 같은 이야기만 쏟아내며 사람
자존심 긁으시더군요
정말 더 황당한건
아무 직업도 없고, 아버지 교장이라는것 밖에는 없는
저희 큰아주버님과 형님은 자기 아들이 고3때 사귄 여학생이
떡집 한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며
심지어 그 떡집으로 찾아가서 자기 아들이랑 당신네 딸이랑
만나지 말라고 말하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저희 시어머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것을 보면서
다 똑같은 사람들이구나... 싶더군요.
어쨌거나,
베스트글에 있는 아들의 여친글에 달린 댓글처럼
자식 키우는 사람이 남에게 아픔 주면 죄받는다는 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지금 저희 어머님이 그렇고,
저희 큰아주버님께서 그렇거든요.
자세하게 쓰기는 그렇지만
말년으로 갈수록 저희 어머님 더더욱 상황 안좋아지고,
큰아주버님은 말할 것도 없구요.
어쨌든 그 글을 읽으면서 상대방 부모의 키까지 거론하는 걸 보니
저희 어머님과 큰아주버님이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1. ^^;
'09.12.25 3:31 PM (59.9.xxx.55)자기 자식 걱정하는 맘,,욕심내는거야 모라하기도 그렇지만..
그걸 창피한줄 모르고 자식에게 남에게 얘기한다는게 참 그렇져.
자기 스스로 자식에게 나 속물이고 무식하다고 말하는거 같은..
그런 엄마도 드라마보면서 막장드라마속 막장시댁,시어머니 나오는거 보면 욕은하겠져?
가끔 보면 진짜 있는 사람보다 꼭 자기잘난맛에 사는사람들이 더 잘되려고 아둥바둥 발버둥치는거같아 씁쓸하네요.2. ...
'09.12.25 3:32 PM (119.64.xxx.151)댓글 중에서 본인 일이라도 그렇게 천사표로 나오겠냐는 글들 보이던데...
네, 본인 일이라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그건 천사표도 뭐도 아니고 그냥 가치관 문제 아닌가요?
저희 남동생 스카이나왔는데 여자친구가 유복자라고 부모님이 살짝 안 내켜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유복자라는 건 본인이 선택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감싸줘야 할 부분 아니냐고 제가 설득했어요.
학교도 전문대 나왔다고 했지만...
글쎄 저희 형제가 모두 스카이 출신이라 그런가 오히려 학벌에는 초연해지더라구요.
학벌 훌륭하다고 인간성까지 훌륭한 게 아니라는 걸 너무나도 많이 봐왔으니까요...
우리 집 식구들은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데...
결혼식장에서 고모, 큰어머니들은 우리 동생 아깝다고 혀를 차시는데...
제가 속으로 웃었네요...
그렇게 혀를 차는 고모나 큰어머니들의 아들들 객관적으로 그렇게 잘 나지도 않았거든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거... 그게 제일 아닌가요?3. 의외로 많은데..
'09.12.25 3:46 PM (221.138.xxx.17)제가 저희 어머님께 제일 섭섭하고 화가 났던게 저희 부모님의 경제력을 운운하는거였어요. 그렇다고 너무 못살아서 비참하게 살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어머님이 원하시는 만큼 집도, 차도 사줄형편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 저희 부모님 정말 열심히 사셨고, 저또한 공부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 나왔고. 막말로 자기 아들 공부 잘하고 잘났으면 저도 잘났으니 그 대학 간건데.. 무조건 돈없는 처가 만나서 자기 아들 고생한다고 절더러 그 보상하라는 듯 돈벌러 나가라고 등떠미시고. 다른건 몰라도 무식한데다 욕심 많은 사람은 정말 싫어요.
무식한것 보다는 인격적으로 장애가 있어 보이는 면도 솔직히 있구요.
학벌, 경제적인 능력 한국사회에서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인격아닐까요?
역지사지. 정말 좋은 말 같아요.
왜 내입장만, 내 자식만 생각하는지.
내가 상대방의입장이 되어 내가 했던 말을 똑같이 듣는 다고 한다면?
처음에는 왠만하면 다 들어 드리고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는 어머님 말씀 하시면 먼곳 쳐다보고 그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예의나 도리도 한계라는게 있잖아요.
제발, 제발, 자식위한다고 설치시기 전에 자신을 한번 돌아보면 좋겠어요. 정말!!4. 학벌
'09.12.25 3:47 PM (124.53.xxx.134)학벌 훌륭하다고 인간성까지 훌륭한게 아니라는걸... ==> 이 대목이 고개 끄덕여집니다.
저 역시 학벌 좋다고 해서 인간성까지 훌륭한건 절대 아니라는걸 저 역시 많이 봐왔습니다.5. ...
'09.12.25 3:51 PM (119.64.xxx.151)보상심리나 컴플렉스 뭐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내가 불행한 이유가 뭘까?
학벌이라고 느낀다면 학벌에 집착할 테고...
돈이라고 느낀다면 돈에 집착할 테고...
그래서 자식들에게도 그걸 가져야 한다고 누누히 강조하고...
그거 없는 사람은 사람취급도 안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그런 결핍이 채워지면 또 다른 결핍사유를 찾아내서
끊임없이 본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은 모든 걸 가져도 결코 행복할 수 없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본인만 불행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주변사람까지 들볶으니 참 문제가 크지요.6. 의외로 많은데..
'09.12.25 3:57 PM (221.138.xxx.17)저도 시어머님 관찰 하면서 컴플렉스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더군요.
제일 무서운게 컴플렉스라더니 정말 무섭긴 해요.
평생을 따라다니면서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까기 피폐하게 만드니까요.7. 경제력, 외모
'09.12.25 4:05 PM (124.51.xxx.199)그런 것처럼
사람의 인격도 한눈에 척 드러나 보이면 좋으련만요...
그런걸 신속하게 파악할 수 없으니 그나마 눈에 보이는 부분에 더 연연할 수도 있어요
저도 아들 키우는 사람입니다만,
다른것 다 차치하고 사람 됨됨이 하나 확실하다면
오케이 하겠습니다
허나, 인격 하나 믿었는데.... 그마저도 아니면 어쩌죠?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지만, 그렇다고 친구들까지 우루루 만나자 할 수도 없고...
나이 마흔 넘으면 얼굴에 인격이 드러난다니 부모를 보면 어느정도 짐작되겠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도 아니니...
(자게에서도 나오듯이 부모 자식간에 별 관련이 없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20대 처자의 인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누구 안계세요? 좀 알려주세요!!8. 그 베스트글
'09.12.25 4:20 PM (110.15.xxx.138)원글님이 제발좀 부끄러운줄 아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이기적이고 욕심만 가득한분 같아요9. ..
'09.12.25 4:52 PM (61.255.xxx.149)글쎄요,,, 부모의 욕심은 다 비슷하지않을까요,
물론 대놓고 반대하고, 대놓고 싫다라고 이야기하긴 참 체면 구기지만,
내 자식이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났으면 하는건
어느 부모에게든 해당되는 사항이겠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글쓰신 원글님이야 어이없는 시어머님을 만난 케이스구요,
이왕이면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걸 보고싶은것이
부모 소망이겠구요,
잘살라고 또 열심히 자식 뒷바라지하는데 왜 하필 저런 사람을 만날까 싶으면
것도 참 괴로울것 같아요,.,,,
물론 자식인생 맘대로는 안되는것이지만, 잘되는걸 바라는것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봅니다,
뭐 남의 자식에게 대놓고 고통을 주지않는다면요,10. 그냥
'09.12.25 5:01 PM (119.69.xxx.130)저 글.. 낚시글같아요.
저리도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원글님 댓글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많은 댓글이 좋은글도 아니였는데 낚시글이 아니였다면
어떤 한마디는 있으셨겠죠..11. 근데
'09.12.25 5:07 PM (121.164.xxx.98)여기서도 보이지만 빚이 7000이 있다거나, 뭔가 좀 이상한 사람들, 가정사가 별로이거나 조건이 부족한 배우자 어떠냐고 물으면 대충 아니라고 고려해보시라고 하잖아요.
근데 왜 부모가 자식의 배우자감을 고르는데 그런눈을 가지면 이상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12. 심하게 동감..
'09.12.25 5:16 PM (210.221.xxx.171)학벌 훌륭하다고 인간성까지 훌륭한게 아니라는걸... ==> 이 대목이 고개 끄덕여집니다.
저 역시 학벌 좋다고 해서 인간성까지 훌륭한건 절대 아니라는걸 저 역시 많이 봐왔습니다. 2222213. 참나
'09.12.25 5:22 PM (112.144.xxx.72)근데 그 글이 웃기는건
그 아들이라는 사람이 좋은 조건도 아니라는거죠
sky도 아니고 그냥 인서울 중위권 대학에 (아직 발표난것도 아니잖아요?)
지방에 사니 자취할꺼고, 고3내내 공부만 했다니 그러타할 다른걸 잘하는 것도 아니고
집안이 빠방한것도 아니고...
거기다 엄청 훤칠하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걸 더 좋아한다니 사교성도 뛰어난것도 아니고 성격이 활발해서 사람들 끌어들이는 리더쉽이 가득찬것도 아니고
제일 웃긴건 고작 19살...........
요즘 서울학생들 왠만하면 다들 해외 어학연수 경험에 스노우 보드다 싸이클이다 이런저런 취미도 많고 문학적으로도 이것저것 많이 접하고 놀이에도 뛰어난 젊은애들 많은데
이게 보통 요즘 20대 초반의 아이들인데 그 아들은 그냥 지방에서 올라온 자취생일 뿐이잖아요
그냥 한마디로 세상물정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 인성이 부족한 엄마인거죠14. 참나
'09.12.25 5:25 PM (112.144.xxx.72)근데 그런 컴플랙스 집착이 아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그게 아니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식은 부모가 자기를 믿고 사랑을 배풀어줄때 가장 존경하게 되지
멋모를 어릴때야 부모가 하라는 데로 하지만
이제 배울만큼 배운 나이가 되면 부모가 속물적이고 자신을 그런 틀 안에서 조정할려고 할때 많은 실망을 하게 되죠. 그게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수도 있고 나아가 사회적 부정응의 결과로 까지 오기도 합니다. 이건 교육심리학에도 있는 내용이구요15. 부모니까...
'09.12.25 5:51 PM (110.12.xxx.169)자식에 대한 욕심 있겠죠.....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요.
아들한테 대놓고 뜯어 말리지는 못해도 티 안나게 몇번쯤 유도는 할것 같아요.
부모이기에 그냥 쿨하게 니일 니가 알아서.....
말은 쉬워도 마음까지는 아닌것 같아요.
남에 일이 아니고 내 자식 일이라 머리하고 마음하고는 다를것도 같아요.
하지만 상대방에게 직접 상처주는것 까지는 차마 못하겠어요....잘 되기를 바랄뿐.16. 호미맘
'09.12.25 6:01 PM (66.188.xxx.6)다른 경우는 모르겠고 빚 7000 있다고한 신부는 그 빚이 생긴 이유가 문제지 않았나요? 명품사느라 그랬다면서요. 게다가 그 얘기를 한 과정도 문제가 있었구요. 이건 그 사람 인격과 도덕 문제니 배우자로서 당연히 아니라고 얘기하는 거죠. 하지만 아들의 여자친구는 그 성격이나 인격이 아닌 여자친구 키, 부모님 키, 자페아 사촌 등 하등의 관계도 없는 부분을 가지고 문제 삼으시니 다들 문제라고 하신거 아닌가요? 게다가 어머님이 직접 그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느니 어쩌니 하니 상처주지 말라고들 하신거구요. 경우가 다릅니다.
17. 전
'09.12.25 10:05 PM (220.71.xxx.164)읽고보니 전 원글의 여자친구입장이고 여러모로 저보다 잘난 남편만나 결혼했는데
결혼16년차인데 단 한번도 저의 콤플렉스를 건드린적없어요.시댁이나 남편모두,
결혼전 반대도 없었어요.남편이나 시댁어른 별다른 콤플렉스가 없어서 가능한것같아요.
연애할때에도 내키나 학벌 친정가난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시부모님도
아들이 키가 크니 별로 신경 안 쓴다고 기분좋게 허락하셨어요..
오리려 상처는 저를 잘모르는 사람들한테 받았네요ㅠㅠ18. 저도
'09.12.25 10:12 PM (118.21.xxx.157)그 글 전체 내용이 어이 없었지만
여친의 아버지의 키,어머니의 키,여친의 키를 일일이 거론하는
대목에서 그 글 쓴 어머니,참 무식한 사람이구나..정말 무식의 경지를 보여 주는 구나..했다는;;
전 오히려 그 여친에게 아가씨 남친 어머니가 아들의 사랑이 지나쳐서 싸이코 기질까지 있으니
그런 인격 없는 시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절대 시집가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칼든 강도 보다
자기 아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유세 떠는 시어머니,무식한 시어머니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는..19. ...
'09.12.25 11:05 PM (121.130.xxx.88)저도 원글 보면서 낚시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막혔는데
옹호하는 댓글이 많은 거에 더 놀랐어여...
다 떠나서..전 그 아가씨를 말리고 싶네여..ㅡㅡ;20. 외동아들맘
'09.12.26 8:51 AM (115.86.xxx.2)전 그 글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쓴 사람인데요...여기에도 비슷한 댓글이 달렸지만
지방 사람이어서 서울 아이들의 눈에 차지도 않을 거라고 다시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들입니까 ? 저도 그 원글님 여친 부모의 키까지 거론하는 것은 좀 아니다 싶었지만
그 왜는 여기 82에서도 가끔 보이는 사정이 안 좋은 사람과의 결혼에 대해 문의하는 글로
생각해보면 다들 아니다 라고 하시는 정도의 글로 보아도 될텐데....거기다 서울 학생들이
쳐다도 안 볼거라는 둥...참나 님 정말로 서울 학생들은 모두 해외 연수 다녀오고 어쩌고
합니까 ? 우리 아이 지방 출신이고 서울에서 외고 나오고 서울서 대학 다닐 예정입니다.
아이 때문에 서울가서 2년 정도 있으면서 느낀건 서울 출신 외고 아이들 정말 내가 보기에는
너무 평범한 집 아이들이고 서울 서울 하지만 강남 아닌 다음에야 지방의 학군 좋은 동네보다
너무 못해서(아시겠지만 대원, 대일, ...서울권 외고들이 모두 변두리에 있지요) ...
살기 정말 힘들고 불편했다는 생각 밖에는 없네요. 그 동네 일반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참나
님이 말하는 소위 서울 아이들인데 ...참 ...겉모습 봐서는 지방 출신 우리 아이가 꿈에도 눈
돌아갈 일 없을 찌질한 모습들이였습니다...그 원글님 걱정이 지나치다 싶었지만....
지방 출신이라 서울 아이들이 어쩌구 하는 댓글 다는 분들의 자질도 심히 의심되어 한마디
합니다..21. ...
'09.12.26 8:59 AM (115.86.xxx.2)그 왜는 -> 그 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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