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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결혼 전 우울증인가요?-_-)

빵꾸 조회수 : 526
작성일 : 2009-12-24 12:59:23
내년 3월에 결혼 예정이구요 저희는 사내커플입니다.
아직 회사에는 말하지 않았고 사귄 기간이 짧아서 아직 날 잡은 거 외에 준비한 게 없어요.
양쪽 집안에서 예물이나 뭐 이런걸로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저희끼리 알아서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두달 정도 남았는데 자꾸 제 자신이 기분이 오락가락하네요.
준비된 게 없어서 조급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남자친구의 조그만 행동 하나에 너무 심하게 우울해하고
삐져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요.
둘 다 회사일에 바쁘고 플래너를 끼고 하는 것도 아니라서 시간을 내서 준비해야 하는데요..
양쪽 집안 다 처음 결혼시키는거라 어른들도 잘 모르시고, 워낙 시크하신 부모님들이라 일체 간섭을 안하세요.
니들이 알아서 해라는 주의..
덕분에 제가 다 알아보고 있네요. -_-)
인터넷 까페 가입해서 정보 모으고 식장도 제가 잡고 예물이며 예단이며 제가 다 알아보러 다니구요..
근데 이런 것들이야 여자가 해가는 혼수니까 제가 알아보는 게 맞긴한 거 같아요.
그리고 남자들은 이런 거 잘 모르니까 제가 알아보는 게 더 속편하긴 한데 이게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첨부터 그냥 내가 알아보자고 맘 먹고 시작한 일인데도 가만히 있는 남친이 얄밉기도 하고.. ㅠ.ㅠ
청첩장도 제가 샘플 주문해서 받아 보는데 참..그렇더라구요...
어제는 남친이 부서에서 회식이 있었어요. 원래 어디 가면 어디 간다 몇 시에 들어간다 꼭꼭
보고 하는데 어제는 12시에 집앞이라며 들어간다고 전화오더니 그 후로 연락이 없어서 기다리다가
새벽 1시에 전화했네요. 받더라구요. 팀장이 집에 안가서 아직 못 들어가고 있다가 이제 갈거라구..
순간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남친도 부서 회식이 뭐 좋아서 그 늦은 시간까지 했겠어요..
머리로는 다 이해가 가는데, 순간 울컥해서 오늘 아침까지 계속 싸하게 대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회사는 같은데 건물이 좀 떨어져 있거든요.
제가 다른 볼일로 남친이 있는 건물에 갔다가 얼굴이나 잠깐 볼까해서 문자 보냈는데 못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그럴 수 있죠. 저도 회사생활 하는 사람인데;;
근데 또 화가 나는거에요 ㅠ.ㅠ
거기다 회사 일로 좀 골치 아프고 그런게 있어서 정말 오전 내내 기분이 엉망진창이더라구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정말 울고만 싶고 남친이 너무 밉고 또 제가 왜 이러나 싶구요
결혼 전이라 심리가 불안해서 그런건가요? 준비하면서 싸운다는게 꼭 예물 예단 이런 거 뿐만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지치고 불안하고 힘든데 상대방은 신경 안 쓰고 있는 것 같고 하니까 싸우는 건가 봐요.
남친도 본인이 못 도와주고 제가 예민해있는 거 알고 있어서 계속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전 남친 마음도 알고
하는데도 계속 짜증만 내게 되고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ㅠ.ㅠ
IP : 218.239.xxx.1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4 1:25 PM (211.232.xxx.129)

    까페 자주 가신다니 이런 고민이 예신에게 아주 흔한 고민이란거 아실거에요 ㅎ
    자연스러운거구요

    전 성격이 예랑이가 권해도 내 맘에 들어야 결정하는편이라;;

    제가 골라서 정하고 어때 이쁘지..괜찮지 하면서 알려만주는 식이었어요

    가구나 청첩장 같이 골라도 결국 여자맘에 드는걸로 하게되어있어요

    그냥 내맘대로 한다~ 이러고 고르세요

    그나마 시부모님이 관심없어서 알아서 하면 된다니 복받으신거구요

    예물도 몇군데 예물집 유명한데 찍어서 주말 시간으로 하루에 다 돌아보게 2~3시간 텀으로 예약잡고 돌아보고 결정하고 스드메도 마찬가지에요

    인터넷으로 백날 사진만 봐도 진도 안나가요..예약해서 나가서 직접 보고 결정하세요

    남친이 너무 하는거 없는것 같으면 신행이라도 알아보라고 하세요..

    결혼 준비때처럼 돈 쓰는 기회도 흔하지 않아요.. 기분좋게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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