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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안먹어 너무 속상한맘입니다. 제발도와주세요..ㅠ_ㅠ

너를어쩜좋니 조회수 : 765
작성일 : 2009-12-24 12:21:32
이제 7개월 들어가는 남아인데 태어나기도 작게 태어나더니 (2.6)

입이 짧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모유를 먹이고있지만 혹 모자랄까싶어 하루에 한두번 분유를 주는데요,

보통 이맘때면 한끼에 200~240은 먹어야거든요.

150도 겨우 먹어요. 남길때도 많구요.

여튼 이유식이라도 잘 먹어야 모자란 영양분이 보충될텐데 도통 먹으려 들질않아서

너무 속상해요.

어제는 첫 숟갈을 혀에 대자마자 연신 헛구역질을 하더니 종당에는 전에 먹었던 모유까지 왕창

토했어요.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서 먹지말고 쫄쫄 굶으라고 그 어린것한테 소리를 지르고

엉엉 울어버렸어요.

우는애 달랠려고 안아올렸는데 배가 고픈지 내 옷을 쪽쪽 빨길래 이런거 빨지말고 이유식을 받아먹으라고 또

소리를...ㅜ_ㅜ

이유식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먹은거 다 합쳐도 반공기 안될거에요.

좋은재료로 이것저것 정성스럽게 해주는데도 푸푸거리기만하고 안먹어요.ㅠ_ㅠ

그저 젖만 좋아해요. 젖이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닌데..

얘를 어쩌면 좋아요.

혹시 이런 자녀 키워보신분있으시면 선배맘으로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아무말이나 좋아요.

첫애는 먹는걸로 속 썩어본일이 없어서 안 먹는게 이렇게 속상한줄 몰랐네요.
IP : 121.165.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를어쩜좋니
    '09.12.24 12:33 PM (121.165.xxx.42)

    점셋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육아에 지쳤다기보다는 뭐든 잘먹었던 큰애 영향을 많이 받았던것 같아요.
    둘째는 너무너무너무 예쁘답니다. 남편도 가정적이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요.
    다만 이렇게 안먹는아일 키워본적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공황이랄까..
    게다가 어른들도 만나기만하면 애가 왜이렇게 말랐냐고만하시니 엄마로서 안쓰러운 맘도 들고요. 지금 이가 나기시작해서 철분과 칼슘이 많이 필요할때인데 전혀 안먹으니 속상한맘이
    그런식으로 표출된것같아요. 어쨌든 애기한테 그런식으로 한건 너무 후회합니다.
    그리고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좀더 맘의 여유를 가지도록할게요. 명심하겠습니다.

  • 2. 이궁..
    '09.12.24 12:39 PM (116.32.xxx.145)

    저는 미혼이라 모르겠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의 아가가 정말 작게나왔어요. 임심당시부터 병원에서 계속 작다고 하도 이야기하니까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걱정했고요. 병원에서 크게 이상없다고 하면서도 체중이 적고 키가 작다고 자꾸 이런저런 검사도 많이 했나봐요. 이상은 없는데도 말이죠. 평균치에 미달한다고 자꾸이야기하니까 막 많이 먹고 그랬어도 친구만 체중이 늘고...지금은 아가가 26개월째인데 내내 평균보다는 작은 키에 적은 체중이지만, 잘놀고 잘커요. 첨에 이유식할때도 무척 스트레스 받았더라고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모르지만, 부모가 작은편인데 아기가 평균에 무조건 가까울 수 도 없는 노릇이라 의사가 자꾸 너무 겁준다 생각이들더라고요. 친구도 자꾸만 평균치만 생각하기도 하고..내애기라고는 해도 어디 내맘같을까요. 엄마맘 알면 애기가 아니겠죠. 정말 정말 힘드시겠지만, 젖먹이듯이 더 살갖게 예뻐해주세요. 이궁..퓌퓌하는게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제가 다 안타깝네요. 제가 친구집에 애기랑 놀려고 자주 갔었는데, 친구가 동동거리면서 먹이더라고요. 속상해하는거 같아서 제가 애기 노는거 지켜보다가 옆에서 은근슬쩍 콩알만큼씩 쬐금씩 먹이다보니 결국 다먹이고 그랬었네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 3. ....
    '09.12.24 12:40 PM (222.98.xxx.176)

    분유 먹이지 마세요. 그거 먹으면 젖 마르고 이유식 잘 안 먹어요.(첫애 젖 모자랄까봐 분유 하루에 한번씩 먹이다 7개월에 젖 아예 말라버렸어요.)
    제 아이 아토피 때문에 만 6개월 꽉 채우고도 한참 지나 미음부터 시작했는데 한수저 먹고 뱉고 그것만 2주 넘게 했고 그거 서너 숟가락 받아 먹어서 쌀 한수저 불려 곱게 갈아 죽 끓여서 그거 뱉고 또 뱉고 한 2주 했고 제대로 먹어준게 9개월 가량 되어서에요.
    그나마 감기 걸려서 또 한 2주 안 먹더니 아예 입도 대지 않아서 새우젓으로 간해서 줬더니 허겁지겁 입맛을 다셔가면서 먹어요.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표고랑 양파랑 넣어서 맛나게요.
    그리고 안 먹는다고 채근하지 마세요. 타고난 뱃고래라는게 있어요. 안 먹히는걸 어쩌라구요. 엄마 욕심으로 애 잡지 마세요.

    아이고 다시 읽어보니 둘째시군요. 괜시리 오지랖 넓게 썼습니다. 그냥 흘려들으세요.

  • 4. 너를어쩜좋니
    '09.12.24 12:42 PM (121.165.xxx.42)

    어머, 이궁님 저도 님같은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혼이시라는데도 이런글 읽어주시고 답글도 달아주시는 님, 분명 너무도 예쁘신 분같아서
    고맙단말이 절로 나오네요. 정말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 5. 너를어쩜좋니
    '09.12.24 12:45 PM (121.165.xxx.42)

    네, 점넷님. 감사합니다. 이런말 한마디가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네요.
    맞아요. 제 욕심으로 애만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좀더 여유를 갖고 다시 시작해봐야지요.

  • 6. 요리조리
    '09.12.24 12:57 PM (59.25.xxx.132)

    저도 이유식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죽겠다고 끓여놨는데 먹이면 고대로 흘리고 뱉고...;;;
    아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근데 2~3번 하다가 마음 비웠습니다.
    언젠가는 먹겠지요 ㅋㅋㅋ

  • 7. 어쩌겠어요
    '09.12.24 1:37 PM (221.150.xxx.87)

    우리 첫째랑 비슷하네요.
    우리애는 날때는 아주 우량하게(3.75) 나왔는데
    이유식 시작하면서 지지리도 안 먹더니...
    40개월 지난 지금 몸무게가 13키로 겨우 넘어요 ㅠ_ㅠ
    100명중 97등정도라나 -_-;;;
    저도 이유식 잘 먹게 하려고 하루에 몇 번씩 다른거로 만들어도 보고 그랬는데...
    애기 아빠가 워낙에 어려서 입이 짧았대요.
    몸무게도 적게 나가구요...
    유전인건지 안 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게 이유식 열심히 해줬더니 편식은 안해요..
    맛있는 거도 기차게 알고-_-
    뭐... 초등학교 가고 운동하고 그러면 좀 뱃고래가 늘어나겠죠.
    어쩌겠어요... 쩝...

  • 8. 2.74
    '09.12.24 1:44 PM (210.109.xxx.54)

    제 딸도 2.74로 태어나서 정말 징그럽게 안 먹었어요.
    두 숟가락 이상 먹으면 대단한 거고 아예 고개 돌려버리고 만드는 족 족 다 버리고 제 정신 상태도 안 좋아지더군요.회의도 들고.
    큰 병 치례 안하니 그냥 고개 돌리면 안먹였어요. 모유도 일년만 먹였으니 그야말로 먹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지금 7세인데 바지 110사이즈 입어요..
    아이들은 말라도 배는 있는데 배도 쏙 들어갔어요. 지금도 많이 먹지는 않아요. 위의 크기가 작은가 보다 생각하고 이젠 그냥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알아서 하라고 해요. 변은 꼭 하루에 한 번 봐요. 기껏 먹고 화장실 가고..키는 보통 정도..
    돌쟁이 아이를 우연히 안고 과일은 먹이는데 이 아이는 계속 달라고 손짓하니 정말 신기하고 기뻤어요..잘 먹는 아이 둔 엄마들은 이 심정 모를 걸요.
    엄마의 육아 스트레스도 있는 것 같네요 힘내세요..일부러 안 주는 것 도 아니고 안 먹는데 방법이 없어요..몸에서 필요하면 또 잘 먹을 거예요

  • 9. ....
    '09.12.24 2:34 PM (122.44.xxx.64)

    먹을 때 골고루 영양가 있는 음식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어디서 들었어요. 먹는 건 즐거운 일이어야 하는데.. 달콤하도 따듯한 엄마 젖만 먹다가 낯선 맛과 질감의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윽박 지르고 화내면 먹는 것과 안좋은 기억이 연관되어 안그래도 잘 안먹는 아기들은 먹기를 더 거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성스럽게 신선한 재료로 그것도 유기농으로 준비해서 기껏 만들었는데 아기가 안먹었을 때 그 상실감은 저도 잘 알지만..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면 아가도 다 압니다.
    최대한 쉽게. 영양 욕심 내서 너무 많은 재료 한꺼번에 섞지 마시고 이유식 만들어주세요.
    아기들이 안먹던 것도 그 맛이 익숙해지면 잘 먹기도 해요. 그러니 한번 줘보고 나중에 시간을 조금 두고 다시 줘보세요.
    저희 첫째는 이것저것 온갖 야채 섞어줘도 잘 먹었는데..둘째는 한두가지만 들어간 걸 좋아하더라구요..그리고 9개월쯤에는 죽보다 진밥을 더 좋아했어요.
    큰 아이는 돌 넘기 전에 간 들어간 음식 주면 큰일 날 줄 알고 정석으로 이유식 했지만..둘째는 참기름이나 간장, 소금 병아리 눈꼽만큼 조금씩 해줬어요.
    빵이나 찐 감자, 고구마,당근 ..아이가 손으로 직접 집어서 먹을 수 있는 것도 자주 주시고.....
    전 유기농 파스타도 무르게 삶아서 잘 줬구요..
    너무 안먹을때 밥이나 죽만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같아요...

  • 10. .
    '09.12.24 2:49 PM (218.157.xxx.106)

    안먹는 아이...정말 엄마 애타들어가는건 안당해 보면 몰라요.ㅠ.ㅠ
    그런데, 분유를 적게 먹는건, 모유맛에 길들여 져서, 별루 맛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을꺼예요.
    저는 직장때문에 모유 유축해서, 젖병에 담아서 먹이고, 하루에 한번 분유 먹였는데,
    모유는 200가까이 먹는데, 분유는 겨우 100정도 먹고 말았어요.
    아직은 이유식으로 영양보충 안해도 되요. 그냥 먹는 연습 하는 거니까, 너무 닥달하지 마셨으면 해요. 아무리 닥달하고 난리 쳐도, 애들은 절대로 억지로 안먹거든요.
    혹시 모유는 잘 먹는다니 모유 넣고 죽 끓여서 먹여 보셨나요? 죽에서 모유맛이 나게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모유넣고 쌀가루 넣고 타락죽 끓이듯이요. 좀 받아 먹는다 싶으면, 다른거도 좀 섞고...서서히.....

  • 11. ^^
    '09.12.24 3:29 PM (114.205.xxx.61)

    저희 아이 지금 4살인데 무려 3살까지 먹는 것으로 속썩였어요. 지금은 욕심부리면서 두 손에 먹을 것 쥐고 먹어요.
    모유먹이고 이유식을 총 몇 숟가락 안 먹었어요. 15개월까지 모유로만 먹였어요. 오늘은 혹시 먹을까 이유식 만들어도 전혀 안 먹고 모유 떼니까 밥을 그냥 먹더라고요. 그래도 덩어리들 잘 못먹더니 4살 때 어린이집 다니면서 좋아졌어요.
    애 먹이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아 소리까지 지른 적이 있어요. 또래 엄마 만나면 그집아이는 잘 먹느니 묻고 다니고..... 시간이 약입니다.

  • 12. 애둘
    '09.12.24 4:03 PM (110.15.xxx.119)

    진짜 애들이 한배에서 나와서 그리 다른가봅니다
    이유식죽어라 안먹어서 의욕상실하게 만들던 첫째딸은 여전히 먹는걸로 속섞이고 무게도 덜나가 키도작아..속상한데..
    6개월 둘째녀석은 이유식을 너무 잘먹습니다.
    고녀석앞에서 밥먹기도 힘들정도로 식탐이있네요
    둘이 너무 다르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가 차기도 하고 그렇네요
    여하튼 우리큰딸도 무지하게 안먹었는데...마음을 좀 비웠더니 나아지고 단유하면 좀 먹어요 우리딸도 젖은 무지하게 찾고 좋아했었거든요..
    7개월이면 아직 이유식초기니까 묽기를 좀 다르게 해보던가 다른 맛을 좀 보여주던가 시판이유식을 한번 먹여보던가 숟가락을 바꿔보는것도 방법이더이다..힘내세요

  • 13. ..
    '09.12.24 4:48 PM (58.143.xxx.98)

    9개월 울애기 분유 하루에 겨우 500먹어요 울애기도 작게 태어났구요 이유식은 하루에 두번 그나마 잘먹는 편이긴한데 유난히 안먹을때가 있더라구요
    시판이유식 함 줘봤는데 잘먹길래 뭐가 틀린가 봤더니 제가 한게 알갱이가 넘 커서 안먹고 토하고 그랬던거 같더라구요
    이유식책 참고하는거 좋은데 그 시기별로 딱딱 맞추는것보다 아가한테 맞추는게 좋은거 같아요 최대한 가늘게 채썰고 묽게 오래 끓여서 줘보세요 오늘은 아가 치즈 1/4장 넣어서 끓여줬더니 잘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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