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만원 지하철에서 생긴 일...

[지하철]

8시 30분 정도 잠실에서 강남방면 지하철을 타면  너무 사람이 많아서 몇 대 보내고 타곤 해요.
오늘도 두 대 보내곤 겨우 타고 사람들 사이에서 끼어가는데....
그게 힘들잖아요. 괜히 얼굴 붉힐 수도 있고 손 잘못 놀렸다가 오해받기 쉽고 답답하고 힘들고...
몇 정거장 지나는데 싸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어떤 여자분이 옆에 있는 남자분한테 왜 욕을 하냐고....
들려오는 실갱이들을 종합해서 유추해보니 사람이 밀리고 힘드니까 짜증나서 얼굴을 찌뿌리고 있는데 남자분은 자기한테 그러는 것으로 판단하고 거의 귀에다 대고 욕을 한거 같은..
여자분은 찌뿌리는게 뭐 잘못이냐고 왜 욕하냐고 .. 남자분은 반자분대로 화나서 뭐라 그러고....
서로 아침부터 재수없다고 짜증내고.
사람이 좀 빠져서 바로 앞에 자리가 났는데 여자분이 그 자리에 앉았어요.  남자분은 계속 째려보고 쳐다보고
또다시 실갱이...
여자분이 내리는 내내 쳐다보고 째려보고.....
두 분 다 오늘 아침에  그랬으니 업무를 기분좋게 시작하지 못하셨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