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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떠세요? (출근아침 상황..)

궁금해요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09-12-22 16:22:32
저흰 맞벌이에요.
아직 아이는 없어요.
집안일요?
99% 제가 다해요.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도 50%정도 나뉘어서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여건이 안돼네요.

저는 집근처가 회사라 출퇴근이 정말 좋고
남편은 차를 가지고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데다
때문에 출근도 빠르고 퇴근은 10시에나 집에 도착해요.
일 자체가 늦게 끝나기도 하고요.


그러니 뭐 시간이 맞아야 집안일도 분산을 하죠.ㅎㅎ
남편하고 얼굴 마주할 시간도 별로 없을 정도니
토요일도 일하고 늘 그시간이고요.ㅠ.ㅠ

저는 회사일.집안일...심적 스트레스도 돌보가며 버텨야 하고.ㅎㅎ


저희남편은 35이에요.
곧 36이 되겠네요.
근데요.  잠이 무지 많아요.   나이들면 잠 없어진다는데
어느정도여야 하나요?
저요? 저는 밤엔 잠을 잘 못이루고 아침은 평범한거 같아요.


근데 말이죠.
매일 아침마다 제가 남편을 깨워줘야해요.
그때마다  전 아내가 아니라 엄마가 된 기분이에요.ㅠ.ㅠ
어떤 사람들은 바쁜 아침에 남편이 일찍 일어나서 알아서 밥 챙겨먹거나
때론 아내한테 챙겨주기도 한다는데
제 인생에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ㅎㅎ

잠이 워낙 많은 남편이어서
아침마다 깨워줘야 하고  아침밥대신 잠을 선택한 남편 덕에
언젠가부터 저도 아침은 안먹었고요.


근데 요즘 전 매일 아침 김밥을 싸요.  한줄.ㅎㅎ
전날 시금치하고, 소세지하고, 묵은지를 달달 볶아놓고
아침에 남편 깨우기전에 후다닥 김에 밥 간단히 양념해서 올리고
시금치하고 소세지 볶은김치 넣고 둘둘 말아서
썰어서 작은 통에 넣어놓고.

남편 깨우고 출근준비 하는거 보고 그때쯤 물 끓여서
뜨거운 녹차를 보온컵에 담아 김밥이랑 같이 줘요.
출근하면서 차안에서 먹으라고요.


남편은 무지 좋아해요.
아...남편이 정말 진심으로 부러워요.
남편은  전생에 우주를 구했나봐요.
전  남편에게 우주를 팔아먹은 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ㅠ.ㅠ


김밥 꼬투리만 두개 집어먹고...
일부러 재료도 간단하게 해요. 소세지..빠지면 안돼고
시금치 좋고.  간 맞추려고 볶은김치..짱이고..


김밥 없을땐 고구마쪄서 우유에 갈아 데워주고.
약식도 해주고...


저도 아내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ㅠ.ㅠ  흠흠.

그나저나  아침에 깨워야 일어나는 남편들  많은가요?
IP : 211.195.xxx.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릇..
    '09.12.22 4:30 PM (59.16.xxx.16)

    보니까 버릇인거 같더라구요..
    처음에는 잘 일어나다가..점점 깨워야지만 일어나는...
    어느날은 보니깐 출근할거 생각안하고 전날밤 술을 엄청 마시고 들어와서..
    절 괴롭?히길래..ㅋㅋ 안깨워준다 엄포를 놨더니, 다음날 알아서 일어나서 출근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점점 안깨워준다식에 이야기를 많이 했고, 또 깨워도 정말 급박하게해야 출근시간 맞출 수 잇을때쯤 깨웠어요..
    그랬더니 요즘엔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출근준비해요..ㅎㅎ

  • 2. 원글
    '09.12.22 4:34 PM (211.195.xxx.20)

    저희 남편은 원래 잠이 너무 많아서...
    누군가 옆에 없다면 다들 어떻게든 일어나긴 하겠지요.
    근데 또 그게 아니니...

  • 3. ..
    '09.12.22 4:35 PM (114.207.xxx.181)

    김밥을 두 개 싸서 꼬투리 두개 달랑 먹지말고 님도 꼭 온전한걸로 드세요.
    내 신세 내가 만드는겁니다.
    그렇게 버릇 들이면 나중에 님이 난 이게 뭔가 ? 싶은날이 와요.
    누군 몸통먹고 누군 꼬투리 신세?
    아침에 라디오나 오디오 크게 틀어놓고 좀 과장돠게 쿵쿵거리고 돌아다녀 스스로 깨게 만드세요.
    '아내는 네 엄마가 아니야' 를 가르쳐야 합니다.

  • 4. 원글
    '09.12.22 4:41 PM (211.195.xxx.20)

    ..님 전 일부러 안먹는 거에요.ㅋㅋㅋ
    왜냐면..
    저희가 밤 10시 30분에 저녁을 먹어요. ㅠ.ㅠ
    상황이 그럴수 밖에 없고요.
    그렇다보니 아침까지 에너지가 그대로 남는 거 같아요.
    배도 안고프고 아침에 뭘 먹으면 더부룩해서 점심을 못먹어요.

    저는 그래서 아침을 그리 안챙겨먹고 남편도 그런 편이었는데
    남편은 좀 출출한가 보더라구요.
    김밥 한줄 싸줬더니 너무 좋다고...
    그래서 싸주는거에요.ㅋㅋ

    재료 다 준비되어 있는거 두줄 싸는게 어려워서 그런건 아니고요.ㅎㅎ

  • 5. 차라리
    '09.12.22 5:05 PM (124.49.xxx.81)

    이사를 하세요
    남편 회사 근처로요.....
    그러면 남편이 덜힘들어 잠도 줄어들고 님과 가사를 함께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일부러 김밥 안말고 한상차려 드실수 있을듯해요
    님은 잠을 많이 안자도 될거 같으니까요.

  • 6. 원글
    '09.12.22 5:10 PM (211.195.xxx.20)

    저희가 사는곳이 서울쪽이 아니라서..
    남편 회사 근처로 이사하면 제가 회사를 그만둬야 할 정도에요.ㅋㅋ
    사실 이해는해요.ㅎㅎ
    상황이 이럴 수 밖에 없어서 그런거니까
    다만, 주변에 보면 남편보다 좀 덜 자도 알아서 잘 일어나는
    사람들 많은거 같아서 궁금해서 여쭤 본 거랍니다.

    남편은 피곤해서 잠을 자는 것 보단
    진짜 잠이 많긴 해요.ㅎㅎ

  • 7. 원글님도
    '09.12.22 5:21 PM (124.49.xxx.81)

    남편처럼 출퇴근하면 되잖아요?

  • 8.
    '09.12.22 6:31 PM (112.164.xxx.109)

    제가 보기엔 남편이 힘드시겠네요
    하루종일 일하고 왕복 3시간 매일 운전하고...
    노동의 강도가 잠이 많을수 밖에 없지 않나요
    그남자가 편하게 쉴수 있는 시간이 하루 몇시간인지 계산해 보세요
    살림을 백프로 원글님이 하시는것도 그래요
    남편이 일찍오는데도 안한다면 문제지만 왕복 3시간 일하고 밤 10시에 들어와서 또 살림 거들어야 산다면
    그남자 왜 사나요

  • 9. 원글
    '09.12.22 7:43 PM (116.123.xxx.178)

    제가 글에도 썼는데..
    그리고 저도 일해요. 남편도 처음엔 집근처 직장이었다가
    옮겨서 그렇게 된 것이고요.
    저도 왕복 3시간 거리 결혼전에 출퇴근 하면서 살았어요.
    그걸 이해 못하는게 아니에요.
    집안일 안도와 준다고 제가 남편 달달 볶는 것도 아니구요.

    남편도 힘들고
    저도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는 저 나름대로 집하고 회사가 가깝다는 이유로
    제 사회생활이 편한건 아니니까요.
    스트레스 심하고 환경도 안좋고. 그래도 형편이 그래서 일하는 거에요.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와서 또 집안일도 하고
    먹거리도 잘 챙기고 저녁도 잘 해놓고 그렇답니다.

    남편은 회사일이나 출퇴근 피곤을 집에서 풀면 되지만
    솔직히 저는 회사일 스트레스를 그대로 가져와 집에서 집안일 하면서
    또 힘듦이 쌓이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헤쳐나가고 있어요.
    때문에 남편도 그만큼 쉴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자동차가 익숙해서 출퇴근 대중교통을 멀리하더라구요 남편이.ㅎㅎ
    이것저것 다 떠나서
    아침에 알아서 일어나지 못하는게 참 ..
    그게 잠이 모자라서 피곤한 것도 있지만 저희 남편은 습관이 그런 편이에요.
    그게 좀 안타깝죠.

    아..
    님. 그럼 10시에 남편이 들어오기까지 회사일 하고 집안일 하고 사는 여자는
    당연하다는 건가요?
    제가 그만큼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까 당연히 열심히 하면서 사는 것이고
    이해하는 것이지만
    밤 10시에 들어와서 살림 거들어야 산다면 그남자 왜 산다니... 그것도 좀 그런데요.
    시키지도 않지만 작은거라도 같이 하려는 것과
    상대에게 다 맡기려는 건 분명 차이가 있잖아요.

    그리고 그보다 더 일찍 퇴근할 수 있는데 (퇴근시간은 한참 전이랍니다.)
    7시간 자는게 잠이 모자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전 남편 뭐라고 한게 아니라 잠이 너무 많아서 깨워줘야 일어나는게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 싶어 궁금해서 글 올린 거에요.

  • 10. ㅋㅋㅋ
    '09.12.22 9:58 PM (219.255.xxx.240)

    전 님 맘 100% 이해합니다. 어떤 맘인지 알겠어요..
    근데 중간에 우주를 구했다.. 우주를 팔아먹었다..에서...저 완전 뒤집어졌어요..ㅎㅎ
    진심으로 부러울 만도 하구요...ㅎ
    그렇죠..마음의 문제고..뭐 그런걸 투정해서 올리신게 아닌거 알겠어요...
    아침잠...음... 저희도 많긴 한데요.. 몇번 지각하게 둬 보세요...
    알아서 일어날 거예요..ㅋㅋㅋ
    저나 남편 둘다 아침잠 많은데요.... 전 안깨워요... 저 없어도 잘 일어나 가더라구요.
    물론 일어나는 시간이 좀 늦긴해요.. 밤에 항상 늦게 자는게 버릇이라...
    휴대폰 알람 맞춰놓고.. 5분 간격으로 세네번 울리도록....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먹고 꽃단장 하고 간답니다... 토요일도 출근인데...
    혼자 일어나서 휘리릭 나갔다 와요..
    저도 쉬는 날이라도 남편이 먼저 일어나서 밥차려주는건 상상도 못해요...ㅎㅎㅎ

  • 11. 또..
    '09.12.22 10:02 PM (219.255.xxx.240)

    해주는게 습관이 되면.. 아기 낳고 나면....정말 우울해 질수도 있어요.
    음..뭐냐면요.. 일단 사람은 당연한 일이 되어 버리면..꼭 의도 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상처가 되기도 하거든요.. 처음엔 고마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게 되어..상대방이 내게 해주는게..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되어질수도....
    그런데 아이는 다르자나요... 지금이야 일이 있어도 할수 있지만... 아이는..;;;
    대부분 그런 남자분들은 아이가 생겨도 뭐가 달라지냐...라고 하게 될 확률이 높지요.
    물론 음식을 준비한다거나.. 하는 일은 님께서 하셔도...
    두분이니 재활용 같은건 쉬는날 남편에게 부탁하고... 청소도 쉬는날 같이 하고 하는..
    책임의식이 조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습관..무서운 거거든요...
    더군다나 전업도 아닌데... 나중에 쌓이면.. 우울증 생겨요....
    잘 해결하시리라 생각해요~

  • 12. 저도
    '09.12.22 10:23 PM (211.117.xxx.26)

    님이 이해가 돼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맞벌이인데 제가 출퇴근이 빠르고 남편은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해요
    그래서 주로 제가 다 집안일을 하거든요

    괜히 심통 나고 그런 거 있어요
    ㅡㅡ;;
    그리고 시간 날 때도 자기가 밥 차려주고 이런 거 절대 없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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