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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사랑해,미안해,고마워

BGM 조회수 : 7,227
작성일 : 2009-12-22 09:18:26
아침부터 저를   엄마로서 격려해 주는 프로입니다

항상 풍족한 물질적인 후원을 못 해 줘서 미안했었어요

대신 밥 한그릇이라도 정성껏 해주려고 노력하고,

이야기에 귀기울여 줄려고 애쓰거든요

늘 아이한테 더 좋은 부모가 아니라서 미안했어요

이 프로를 보면서 정말 `좋은 부모`란 무엇인가

다시 반문해 봅니다

여기 82쿡에서도 가난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부모들이 많을거라고 생각되요

존경받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IP : 59.16.xxx.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9.12.22 9:26 AM (123.111.xxx.19)

    이부모 대단하세요. 아이들도 정말 잘 자라주고있고...부모가 신명나서 아이들 키우는 모습이보이고 그 모습이 아름답고 그러네요.
    아버지 말씀하시는 것 들음 참 품위있더군요. 육체노동을 하면서도 거칠지 않으시고...첨부터 육체노동자가 아니고 아이엠에프이후로 몰락한 중산층이던데...
    아이들이 꿈이고 꿈을 잃지않은 사람들이라 참 좋습니다...^^*

  • 2. 환경
    '09.12.22 9:28 AM (121.167.xxx.66)

    악기가격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돈 많은 사람들만 예술공부해야 하나
    회의가 들더군요. 좋은 악기 가져다 놓아도 그집이 습기가 많아서 악기가 틀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사람들이 귀티가 나는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 3.
    '09.12.22 9:39 AM (118.46.xxx.112)

    아침에 바쁠 때 대충 설렁설렁 봐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데
    그냥 딱 봤을 때 화면에 비친 집이 너무 어수선해서 깜짝 놀랐어요.
    마루에 빨랫대가 펼쳐진 채로 그 위에서 옷을 그냥 가져다입고 (늘 그자리에 그렇게 있는듯)
    냉장고 위에 이런저런 종이니 박스들 흘러내릴 듯 쌓여있고
    티비옆에도 옷이 잔뜩 쌓여있더라구요.
    전 매번 집 치우느라 아이들한테 잔소리하고 항상 신경 곤두세우고 스트레스 받곤 하는데
    집안이야 대충 발 디딜 틈만 있게 하고 살아도
    대신 마음에 여유가 있고 그 시간을 아이들한테 더 많이 투자한다면
    그게 더 옳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둘다 완벽하게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능력도 안되면서 집안 어수선한 꼴은 못보겠고....그렇다고 아이들을 포기(?)할수도 없고
    전 힘에 부치면서도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아요. ㅜㅜ

  • 4.
    '09.12.22 9:40 AM (61.253.xxx.58)

    그리 열심히 하는 어린 학생의 진지한 모습이 기특하더라구요.
    좋은 부모밑에 훌륭한 학생입니다...격려해주고 싶어요

  • 5. ..
    '09.12.22 9:43 AM (58.126.xxx.237)

    그런 부모를 보니 제가 참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착하고 환경은 정말 안좋지만
    아이들이 보물이라는 부모들이 정말 부자로 보였어요.
    꼭 행복이 물질만은 아니라는 것 오랜만에 느꼈네요.

  • 6. 제대로 보셨는지
    '09.12.22 10:06 AM (116.41.xxx.185)

    전 님..
    그건 집안이 어수선한게 아닙니다..
    대략 20평 정도 되는 집안에 아이셋 시어머님 부부 이렇게 살고 있어요...
    아이셋은 학생이구요..
    그렇게 밖에 정리가 안됩니다..
    좁아서...
    그래도 나름 그 좁은 집안에서 깔끔하다고 보는데...

  • 7. ..
    '09.12.22 10:07 AM (118.221.xxx.181)

    역시 다 봐야하는군요.. 저는 얼핏올핏 봐서요..별 감동을 못 느꼈어요..
    계속 미안하다..못사줘서 미안하다.. 못해줘서 미안하다..
    너무 물직적으로 미안해해서 경제력 없는 부모는 저렇게 자식한테 미안해해야하는건가..
    속으로 생각만하지 애들 앞에서 애 저렇게 미안하다를 달고사는건지.. 은근 신경쓰이더라구요...

  • 8. 어제방송
    '09.12.22 10:15 AM (221.155.xxx.32)

    작은방에서 아빠,아들,엄마가 세로로 눕고, 둘째딸이 머릿맡에 가로로 누워
    자더군요. 큰딸은 거실겸주방 식탁에서 밤늦도록 공부하다가 식탁밑에 요깔고
    혼자 자구요. 치매걸린 할머니와 같이자다 불편해서 혼자 식탁밑에서 자게되었다네요.
    형편을 보니 학원은 엄두도 못낼것 같던데 전교1등을 도맡아하는 큰딸아이가 참
    기특했어요...무엇보다 가난해도 찌들지않고 심지 굳어보이는 그 엄마가 참 대단합니다.

  • 9. ..
    '09.12.22 10:19 AM (58.126.xxx.237)

    경제력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기 보다는
    큰아이만 봐도 상태 안좋은 첼로로도 3명에 뽑힐 정도로 잘하고
    식탁밑에서 자고 공부방도 없는데도 악기하면서 전교1등 놓친적없을 정도로
    노력하는 아이이면 어떤 부모라도 더 뒷받침 못해주는 것 가슴아파서 미안하다는 마음
    들 것 같아요... 오늘 첼로가격 물어보는데 정말 엄청난 가격이더군요.

  • 10.
    '09.12.22 10:29 AM (121.146.xxx.156)

    우리 동생네를 보는것 같더라고요.
    나하고 지금 관계가 끊어져 있는 우리 동생네는 아이셋에 큰애가 공부를 잘하고 둘째도 예능에 소질이 있고 막내 아들도 그런데 , 왜 저하고 관계가 틀어졌냐면 제가 그집에 물질적으로 봐주다 봐주다 사는태도에 한마디 했더니만 그동안 돌봐준 공은 없고 지네들 자식 공부 잘하는 자존심 하나로 동기간에 관계를 전부 끊고 삽니다.자기애들이 나중에 자기들 인생을 다 보상해 준다고 믿고 살더군요.오로지 자식에게만 올인을 하고 시댁이나 친정의 대소사는 전혀 내 몰라라 하고 삽니다.꼭 물질적인 보탬을 달라는게 아니고 전화 한통이라도 인정스럽게 안합니다.
    그런데 인간극장은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게 달리 보이긴 하네요.

  • 11. 역시
    '09.12.22 10:30 AM (121.151.xxx.179)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네요
    전 어제는 못봤고 오늘 봤는데 자식이 평번하면 미안해 할 필요가 없지만
    자식이 전교 1등에 예능에 특별한 소질을 보이는 상황이면
    부모로써 정말 미안할것 같네요
    레슨도 제대로 못봤고 형편도 어려운 아이가 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쉬운 세상이 아니지요
    더구나 아이들이 불평불만 없고 착하기까지 해보이던데
    그럼 부모로써 미안해 하는거 당연한것 아닌까요?
    전 제가 부모라면 가슴이 미어질것 같아요

  • 12. ...
    '09.12.22 10:35 AM (121.155.xxx.234)

    아이들이 참 대견해 보이기는 하는데 저런 힘든환경에서 굳이 첼로를 해야 할까요?

    아빠는 전공시킬것처럼 말하는데 저는 차라리 공부 잘하니까 의대나 교대 법대같은
    곳 가고 첼로는 취미로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돈 많은집 애들이 음악한다는데 음대가서 더 상황이 힘들것 같아요.

    그런데 그 아빠 이제 나이가 48세던데 특별한 직업도 없이 언제 재기해서
    세아이들 다 키울까 걱정이에요.제친구도 IMF때 한 번 무너지고 나니까
    나이가 50이 다 되어 가는데도 너무 어렵게 살더라구요.
    하여튼 희망 잃지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 13. 점세개님..
    '09.12.22 10:58 AM (112.167.xxx.181)

    첼로가 왜요... 어려우면 첼로하면 안되나요..??
    고가의 악기에 고가의 개인교습을 받는 다른 애들도 물리치고
    저 환경에서 저만큼 한다면 그건 돈과 개인교습 같은 것과는 다른겁니다..
    저 아이는 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웠고, 그렇게 살겁니다..
    아름다운 음악도 고가의 악기나 고가의 개인교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란걸 알겁니다..
    저 아이들이 무엇을 하든.. 돈을 벌기 위해 살기 보다는
    그들의 손끝에서 마음에서 나오는 음악이든 의술이든 그 무엇이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즐거움을 주고 희망을 갖게 해줄겁니다.
    저들은 그런 사람들이 될겁니다...

  • 14. 그 아빠...
    '09.12.22 11:03 AM (121.161.xxx.93)

    예전에도 티비에 몇 번 나오셨던 분 맞지요? 자신이 다니던 증권가 근처에서 포장마차 하면서 만둔지 호떡인지 배달도 해준다며 명함도 만들어 돌리던... 그때도 너무 열심이라 금방 재기할 줄 알았는데.. 애들이 정말 똑똑하고 재주도 많은거 같아 부러우면서도, 집에서 저리 연습하면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안할까..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전교 일등이라니 나같으면 공부 시키겠다 하면서 마냥 부러워하며 봤네요.^^

  • 15. 저도
    '09.12.22 11:04 AM (221.155.xxx.32)

    사실 그아이가 공부도 잘하니 공부쪽으로 성공한다면 집에 더
    보탬이 되지않을까...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꿈이 음악의 길이라면
    아이의 꿈을 키우는게 더 맞는거겠죠. 지금처럼 노력하면 계속 공부할수
    있는 길이 열릴꺼라 생각됩니다.

  • 16. 그집 큰아이
    '09.12.22 11:35 AM (123.111.xxx.19)

    진짜 대단하더군요. 생긴 모습부터 참 신뢰감가게 생겼더군요. 체형이 체로 잘켜게 생겼던데...얼굴 모습이나 표정이 참 공부 잘 할 스탈 같았는데 정말 공부도 잘하더군요. 오늘 예고편보니 둘째도 바이올린으로 어디 뽑힌 것 같은데..둘째도 바이올린 영재로 뽑힌건지...그부부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살겠어요 정말!

  • 17. 그아빠
    '09.12.22 9:52 PM (115.22.xxx.181)

    첼로하는 딸에다.. 치매 걸린 노모.. 자신도 천식이 있어

    약을 흡입하다 졸도하고...

    가장의 어깨가 너무 무겁고 안쓰러워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자신을 몰아가는게 가슴 찡하기도 하고.....

  • 18. ..
    '09.12.23 8:40 AM (123.213.xxx.132)

    솔직히 비싼 첼로해서 뭐 먹고 살건지
    그냥 공부나 하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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