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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망발

친구 조회수 : 4,826
작성일 : 2009-12-21 20:54:38
참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저는 사람을 참 좋아하고 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별로 안되는 터라
이 친구가 참 소중하고 또 중요하기도 합니다..
근데 이 친구가 너무 망발을 합니다.
잘난척도 심하고..
근데 이 잘난척이 열등감에서 비롯된 겁니다.
멀쩡하게 회사 다니는 우리아빠보고, 니네아빠 백수 아니었냐? 이러고
제가 아빠한테 당할때마다 걔한테 가서 위로받고 하면서 살았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나를 까댈려고 하는건지 제 앞에서 니네아빠 또라이야 라는 말을
그냥 서슴없이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친구 부모님인데 저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순간 욱해서,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그렇게 말할수있냐 라고 말했는데
아 농담인거 알지? 하면서 실실대고 말더라구요.
근데 얘 본성인지 어제 만나서 또 그럽니다. 원래 생각이 저런가봐요.
다른 부분은 다 좋은데 가끔 섬찍하리만큼 막말을 할떄가 있고..
평소떈 천사보다도 착하고 친자매처럼 굴다가도 어느날 딴사람이 된것처럼 냉정하게 굴기도 합니다.
또 이 친구랑 저랑 배경이 너무 달라서... 서로 대화할때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다르니까,
얘가 모르는 부분이 참 많은데 자기는 마치 다 아는것처럼 잘난척을 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만나서 이 친구가 영화를 보여줬는데
저런 부분 떄문에 속상한데 어떻게 해야될지.. 휴.. 지혜를 빌려주세요..
IP : 115.88.xxx.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09.12.21 8:55 PM (211.216.xxx.224)

    친구 놔두고 뭘 고민씩이나 하세요. 안타깝다 생각할 것도 없이 단칼에 자르세요.

  • 2.
    '09.12.21 8:59 PM (115.88.xxx.12)

    ㅠㅠ
    제가 근데 이 친구말고는 마음 편한 친구가 없어요 ㅠㅠ...
    제 생각도 그런데 제가 뭐라뭐라 그러면 그냥 그때 농담한거야~ 하고 넘어가고 다음에 또 그러는게 원래 그런앤거같아요. ㅠㅠ... 이 친구랑 얘기할때 참 편하고 그런데 애가 왜 이리 이상한지.. 자르는거 말고 다른 방법 없을까요?

  • 3. 아빠가
    '09.12.21 9:04 PM (115.88.xxx.12)

    아빠가 정말 저한테 인간이 못할짓들을 많이 했었고 그럴때마다 가서 위로받는게 이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렇게 말해도 그리 놀랄건 없고 또라이같은 짓을 많이 했다는걸 얘는 아니까.. 그래도 가족이라고 남 입에서 저렇게 욕들으니까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뭐 하나 이득될꺼 없는 나한테 위로도 많이 해주고 그런 친군데 잘하다가 어느 한순간 섬뜩하게 다른 사람이 되는거같아서 나중에 뒷통수 세게 맞는거 아닌가.. 그런일이 있을까 싶지만.. 걱정도 되고 좀 무서워요

  • 4. ...
    '09.12.21 9:05 PM (210.94.xxx.89)

    솔직하게 말하시고, 멀어지면 그걸로 관두세요.
    생각 있는 친구면 친구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죠.

    친자매 처럼 굴다가, 냉정하다 이러는 친구... 제 생각에는 님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게 맞는지... 필요할 때(자기가 심심하거나, 힘들때)만 살갑게 구는거 아닌지 잘 살펴보세요.

  • 5. 그거
    '09.12.21 9:19 PM (59.86.xxx.107)

    천성이에요.
    안바껴요.절대로 안바껴요.
    어느정도 조심할지는 몰라도 어느순간 또 튀어나와요.
    그리고 님이 자꾸 조심하라고 지적하면 나중엔 욱한성격이 나와서 반발해요.
    그리고 또...
    나중엔 님도 물들지도 몰라요. 정말 물들어요..초록은 동색이란말 있죠.
    님은 원래 안그랬는데 자꾸 그런 막말하는 친구와 사귀다 보면 말습관 배우게되요.
    그냥 친구가 한명없는 한이 있더라도
    그친구 멀리하세요.마약은 당장은 좋아도 끊어야 하는거와 같아요.

  • 6. 그냥 지나다
    '09.12.21 9:32 PM (77.177.xxx.163)

    남편이랑 싸우고 아내가 욕할 때 그 남편욕같이 하면 욕 얻어 먹는 거랑
    똑같은 거네요. 다른 건 모르겠고 아버님이 인간적이지 못한 행동을 원글님한테
    해서 친구분이 격하게 공감해드렸는데 원글님이 왜 우리 아빠한테 욕하지?
    이렇게 하시는 듯 해서요. 타인이 한풀이할 때는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게 가장
    좋은건가봐요.

  • 7. .
    '09.12.21 9:39 PM (110.8.xxx.231)

    원글만 읽을때는 저런 친구라면 그냥 관계를 정리하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중간 댓글 읽다보니..
    아버지가 못할짓 한것 얘기털어놓는것은 하고 싶고,
    친구가 아버지 욕하는 소리는 듣기싫고..
    친구는 원글님이 이런 마음 갖고 있는줄 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친구입장에선 원글님만 생각해서 오버해서 아버지를 함께 욕해준건 아닌지..

  • 8. 음..
    '09.12.21 10:57 PM (110.9.xxx.193)

    이야기 읽다 보니 이상..
    원글님이 아버지 욕을 친구분에게 잔뜩 했는데,
    친구 분이 거기에 심하게 공감했더니 되레 원글님이 화내는 상황이라구요?
    음..
    거 뭔가 이상..
    일단, 아무리 친한 친구도 결국은 남이기 때문에,
    그 친구와 언젠가 틀어지면 원글님이 하소연한 것들이 원글님에게 비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어요..
    힘들어도 친구에게 시시콜콜 얘기는 안 하시는 게 좋겠네요..
    또, 만나면 하소연만 하는 친구 사실 힘듭니다.
    다른 사람 한도 끝도 없는 고민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격려해주는 게 얼마나 진이 빠지는 일인데요..

  • 9. 이해가 안되네
    '09.12.21 11:22 PM (99.246.xxx.86)

    왜 그런 사람을 좋아신다고 말씀하시는지요? 상당히 비건설적인 관계임이 분명한데, 왜 그분을 좋아하시는지, 왜 좋아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는지 원글님의 마음이 궁금해요.

  • 10. 쫌,..
    '09.12.22 12:21 AM (122.34.xxx.147)

    유유상종이라는 생각이

  • 11. ,,,
    '09.12.22 12:21 AM (99.230.xxx.197)

    친구하지 마세요.

  • 12. ..
    '09.12.22 2:04 PM (115.93.xxx.69)

    친구가 별로 없으신가 보군요..
    친구가 막말을 해도 계속 그 친구랑 지내고 싶고..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으신가요 혹시?

  • 13. --;;;
    '09.12.22 4:37 PM (119.67.xxx.204)

    한 가지 단점이 만가지 장점을 다 덮어버리는 경우네여.....
    만나지 마세여...
    말로 주는 상처는....칼보다 더 위험합니다......

  • 14. 아니 근데...
    '09.12.22 4:41 PM (119.67.xxx.204)

    위에 댓글달고 다시 읽어보니.....원글님도 막상막하시네여...--;;;
    아버지가 정말 욕 먹을만큼 많이 잘못한걸 푸념하고 그걸 공감해주니 그게 또 싫다는거네여...
    허~~참.....

    그 친구분이 다 좋은데 말을 막 섬뜩하게 한다고 해서 윗 댓글 달았는데......원글님도,.,친구분 입장에서 보면 뒤통수치는 분일꺼같아여....--;;;

  • 15. --;;
    '09.12.22 5:25 PM (112.155.xxx.25)

    친구한테 솔직히 얘기해봐요. 그래도 그러면 보지마시구요.
    가족흉을 오래 보고 다닌 원글님도 잘못하신거구요.
    거기에 심하게 동조해서 또라이라고 한 친구도 실수한거구요.
    친구가 뒷통수 칠까봐 걱정하시는데.. 원글님도 뒷통수 치고 계시잖아요..
    나한테 잘난척하고,열등감있는 소중한 친구? 에이그.. 그러지마세요..

  • 16. 아우...
    '09.12.22 7:40 PM (115.139.xxx.19)

    나중에 뒷통수 크게 맞기전에 얼른 관계를 정리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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