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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말리는 결혼 하신분들..
주변에서 보셨거나 혹은 본인의 경험이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을 말렸던 분들..
어떻게들 사시나요, 행복하신가요?
저 결혼할때 너무 차이나는 결혼이라고 반대가 심했어요
그땐 모든걸 극복할 자신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무모했어요.
저흰 학벌도 많이 차이나고, 남편이 경제적으로 좀 부족해요
그래도 지금 너무 이쁜 아들도 있고, 둘이 같이 아둥바둥 버니까 밥은 먹고 사는데요.
집을 산다던가 하는 대규모 자산은 너무나 역부족이에요
그래도 빚은 없으니 다행이라고 위안 삼다가도
남들은 경제적으로 윤택한 남편만나서 여유있게 사는거 보면 좀 부럽네요...
회사 점심시간 마다 밥 많이 먹으라고 전화해주고 문자 보내주는 울 남편
점심시간에 남편에게 문자가 왔길래 보니
<밥많이 먹고 고생이 많은거 내가 다 보상해줄게 미안하다 사랑하는 마누라>
라고 보냈네요...ㅎㅎㅎㅎ
다른 분들은 주변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보란듯이 잘 살구 계신가요..
아님 많이 힘드신지요...
1. .
'09.12.21 2:36 PM (125.7.xxx.107)주변에서 말리는 결혼을 해서 잘 살건 못 살건, 원글님이 맘만 바꿔 먹으면 행복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이쁜 아들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빚도 없고 아껴주는 남편.
괜히 폭탄들고 불구덩이로 뛰어 들지 마세요.2. 어른말을 꼭 들어야
'09.12.21 2:37 PM (221.138.xxx.13)저 후회합니다.
대학1학년때 만나 첫사랑과 결혼했는데요, 남편은 좋은 사람이예요.
그런데, 시어머니때문에 너무너무 힘듭니다. 상견례때 친정엄마가 시어머니 보니 보통사람아니라고 한번더 생각하라고 했고, 결혼 준비할때도 정말 힘들게 하셨지만, 그래도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거라고 그런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살면 살수록 결혼은 둘만 하는게 아닙니다. 겉으로 멀쩡해보였던 시댁이었지만, 큰아주버님, 둘째 아주버님 둘다 50넘도록 직장하나 없고 시어머님 돈으로 살아가다 보니 시어머님께서 며느리를 종부리듯이 부리시고요.
그나마 유일하게 돈버는 울남편 덕분에 저는 두배로 세배로 더 힘들게 하십니다.
자기 아들 등꼴빼먹는다고. 아이 갓낳았을때 빼고는 일하러 나가라고 사람 닥달하고.
그렇다고 돈을 엄청나게 벌어줘서 제가 지금 호강하는 것도 아니고 지질이 궁상으로 사는데..
휴... 얼마전에 내가 한다고 억지부려서 한결혼이니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어른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 맞는거 같아요.3. ..........
'09.12.21 2:53 PM (58.230.xxx.25)주변이라면 부모 형제 친구들 말하는거죠? 그런 결혼하면 대부분은 후회하더군요
주변에서 잘한 결혼이라고 칭찬해도 후회할 수 있는데 말리는 결혼을 했다면 더더욱 후회하겠죠 다들 말리는건 그에 부합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는거에요4. ...
'09.12.21 3:08 PM (115.139.xxx.35)저는 남녀 나이차이나 그런 소소한 반대는 별로 대수로울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제적인 문제나 집안환경은 정말 벗어나기 힘든 문제라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적당히 넉넉한 재산에 부모 화목하고 별큰일없이 이쁘게만 살았던
여자가 재산은 커녕 맨날 사고치는 형제들에 돈요구하는 부모를 둔 가난한 남자를 사랑으로
만나서 결혼하고나서 수렁에 빠진 그형태로 살더라구요.
결혼하자마자 경제난에 돈돈하는 시댁가족들, 평생 그렇게 살았으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건지, 모른척하는건지 일방적인 남편의 태도.
결혼전 힘들게 살지 못했으니,갑자기 찾아온 불행에 더더욱 참고 지내기가 힘들고
남은건 홧병, 우울증..아님 못참으면 이혼 그렇죠. 뭐....................................5. -_-;;
'09.12.21 3:13 PM (221.139.xxx.17)말리는 결혼 하고서 피말려 가며 살고 있습니다 그당시 결혼을 반대할 만한 문제는 이겨낼수 있다고 생각했고 겨우 서너가지 였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서너가지 밑으로 수천가지 문제가 연결되어 있더군요 ㅠ_ㅠ
제 발등 제가 찍으며 날마다 웁니다6. 블루마운틴
'09.12.21 3:16 PM (218.54.xxx.47)제가 아는 경우는 다들 후회하더라구요...특히 어른들이 반대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건데...
7. ..
'09.12.21 4:13 PM (125.176.xxx.22)말리는 결혼하고서 참 힘듭니다...
내가 내 발등을 찍었지 하고....
집안의 경제적 차이....
이건 제가 아무리 포기를 하고 살아가려고 해도...
주변 인맥이 완전 끊어집니다....
다 잘나가는 친척들... 친구들...
초라해서 만나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자긴데들끼리는 매우 화목하고....
주변에서 좋은 사람으로 통하는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는 아니라는거죠....
며느리는 무슨 도우미쯤으로 아는 예전 노인네 같은 사고방식 가진 시부모...
정말 괴롭습니다...
행복은 잠깐이고.... 고통은 계속입니다.... -__-8. 저는
'09.12.21 5:34 PM (221.146.xxx.74)잘 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비슷하고
어찌 보면 서로 과람해서
양쪽 모두 반대했었지요
시가는 제가 좀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는 외딸이라
맏자리 감당 못한다고 반대하고
친정은 몸이 약한데 홀시모 맏자리 고생스럽다고 반대 많이 했었지요
결혼 20년차이고
지금은 양가와도 편안하게, 부부 사이도 무난하게 잘 지냅니다.
피차 더 잘 사는 친구들도 있고 못한 친구들도 있는지라,
더 못살지 않아서 감사하면서 산달까요....9. 저도
'09.12.21 6:40 PM (58.237.xxx.153)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자기 소신이 필요할 것 같고 반대하는 결혼 했어도 만족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축복 받는 결혼했어도 이혼으로 치닫기도 한것 같아요.
저는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밀고 나갔는데 지금 감사의 첫번째 요인이 배우자네요.
13년차입니다.10. ..
'09.12.21 7:13 PM (211.221.xxx.45)저 후회해요.
경제적 차이와 개념은 극복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알아서 사는 삶입니다.
어깨가 무거워 내려놓고 싶습니다.11. 그래도
'09.12.21 8:05 PM (220.117.xxx.153)원글님 정도면 준수하구요,,우리 시동생은 서로 바람도 난것같고,,,돈은 많은데 마누라한테 인색하고 ,,동서는 어떤 핑계로든 더 뜯어내려고 난리...시댁에선 며느리 포기,,사돈댁에선 사위 포기..
둘다 사주는 좋다는데,사실 인물이나 재력이나 학벌이나 다 괜찮거든요,
근데 궁합은 아주 최악이래요,,얼추 맞는듯 ㅠㅠ12. ..
'09.12.21 9:48 PM (211.176.xxx.46)사랑해서 다 물리치고 결혼했으니, 딱 사랑 하나만 보고 삽니다.
그 외에 다른것들에 눈돌리면 제자신이 너무 비참해져요.
내가 추구했던 가치 딱 그것 하나만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하고 살려고 합니다.13. 음
'09.12.21 11:12 PM (121.144.xxx.179)부모님 속 썩이고..반대결혼한 울 큰언니..
결혼 20년이 가까이 되어가도..
아직도 우리집안의 골치거리입니다.
결혼해서..지금까지.. 처가에 손 벌리고..그것도 모자라..형제자매한테 투자금 받아..
못 갚고..
반대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연륜에서 나오는 사람보는 눈이 중요한 이유가 되는것 같아요.
언니도..
후회하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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