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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여자아가 육아고민좀 들어보세요.

황당한 엄마 조회수 : 648
작성일 : 2009-12-21 14:14:44
이맘때가 힘들때다, 하시는데 전 요즘 너무 고민입니다.
우리 아가는 돌정도까지 순한아가였고, 육체나 감정적으로나 성장이 빠른편인것 같습니다.

집중력도 좋고, 말끼도 잘 알아듣는편이에요.
16개월정도까지 문화센터에 다니고 엄마랑 집에서 혼자 있었어요.
문화센터에서는 제 무릎에 앉아 선생님을 엄청 집중해서 보고 선생님을 모방하더라구요.
그래서 교육을 잘 받는다 느낌이 들었는데 신종플루로 그만두었습니다.

문제는 17개월 무렵부터 지금까지 4개월정도 제가 동네에서 친구들을 좀 사귀었어요.
오후에 한 세시간정도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돌 지난 아가들이랑요.
발달은 저희아가가 좀 앞서구요.
근데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다른 아가들이 만지려고 하면 엄청 때립니다.
한대씩이요~
막상막하인 아가랑은 서로 안뺏기겠다고 싸우고요.
때리고요.
얼마전엔 제가 그 와중에 말리는데 엄청 절 때리고 원망하더라구요.

집에서도 가끔 떼를 써요.
제 화장품을 만지겠다고 하고요.
원래 이런지...
친구들은 자기 애는 한번도 떼쓴적이 없다고 저보고 혼내라고 하는데...
혼내니까 성격만 나빠진다는 느낌이 들고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ㅜ
IP : 114.207.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1 2:22 PM (114.207.xxx.169)

    아직은 애기들 니꺼 내꺼 구분 못하지 않나요
    제 아기도 19개월 남아인데 전 그래서 아직은 정기적으로 만나지를 않아요
    어차피 싸우고 울테니 서로 맘만 상할거같아서요
    근데 신기하게 안 싸우고 잘 노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 2. 성격
    '09.12.21 2:27 PM (211.216.xxx.224)

    나름인거 같은데요..저도 20개월 여자아기. 지금까지 다른 엄마들이나 아기들과
    교류는 별로 없어요. 친척들 모임에서 보는 친구들이 가끔 있구요..
    근데 우리 딸도 자기 물건에 대한 집착, 욕심 너무 너무 강해요.

    누가 가르친것도 아니고 양쪽 부모 성격이 그런것도 아닌데..기질 자체가 욕심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과자 상자에 과자를 담아주면 하나씩 안 먹고 무조건 입으로
    다 집어넣습니다..-_-;;

    물건이 크고 작고도 아는거 같아요. 큰 빵조각, 작은 빵조각 두가지가 있으면
    무조건 처음에 큰거 먹고 그 다음에 작은거 먹어요.
    얼마전에 아빠랑 요구르트 먹으라고 빨대를 하나씩 꽂아서 아빠 하나, 자기 하나
    이렇게 줬는데...애가 울고불고 난리가 난겁니다.
    보니까 아빠꺼까지 자기가 먹을려고..-_-;;
    아빠가 마지못해 그거 줬더니 요구르트를 양 손에 들고 동시에 빨대 두개를
    빨아먹더라구요..저랑 애 아빠 완전 뒤집어졌죠..ㅋㅋㅋ

    근데 다른 애들 때리고 하는건 못하게 하세요. 무조건 말리고 훈육하고
    어허 나쁜 아기! 하면서 말리는 수 밖에 없어요. 양보하는걸 가르쳐야 되는데
    이렇게 욕심 많은 애들한테 힘들긴 힘들어요.

  • 3. ...
    '09.12.21 2:48 PM (115.139.xxx.35)

    아기들은 아직 니것내것 개념이 없잖아요. 그건 당연한거죠. 소유욕이 강한 아기들도 있구요.
    그렇지만 때리는건 잘못된것이니, 꼭 안아주면서 못알아 듣는것 같아도 구석으로 가셔서 천천히 말해주세요. ..도 누가 때리면 아프잖냐, 그럼 안된다구요.

    저희 아가도 그쯤 지분에 못이겨서 주위 사람들을 때리더라구요. 두손 꼭 쥐고 단호하게 타일어주니, 그땐 심하게 반항하다가 점점 사그라들었어요.

    저희 아기는 옷집안을 다 쑤시고, 만지고 어지릅니다. 남자아기인데도, 화장한다고 제화장품을 죄다 망가뜨리구요. 그래서 화장대속을 초토화로 만들었죠. 호기심으로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아기낳고 화장할일 없으니, 오래되서 버려야해서 그냥 아기에게 실컷 가지고 놀으라고 줬어요. 그담부턴 흥미를 잃어버려서 관심이 줄었어요.

  • 4. 21개월
    '09.12.21 3:02 PM (116.34.xxx.164)

    우리 딸도 저랑 둘이 있으면 별 다른점 없다가 친구들 있으면 소유욕 강해져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도 못 만나요.. 때리고 욕심부리고.. 빨리 컸음 좋겠네요....^^

  • 5. 만 3세이전
    '09.12.21 3:24 PM (116.32.xxx.6)

    아이들은 친구를 '내 놀이를 방해하는 방해꾼'으로 본대요.

  • 6. 아직은,
    '09.12.21 4:32 PM (202.136.xxx.234)

    사회적인 관계가 필요없어요.
    윗님말씀처럼 만 3세가 되야 친구들과 관계형성이 필요하고 가능하죠.
    지금은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 맞아요.
    그리고 이제 훈육은 시작되는게 좋지만, 친구들과 장난감다툼으로 인한 훈육은 차라리 만남을 안갖는게 나은거같아요. 경험상.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해서 평상시 행동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개월수 아기에게 훈육이란 밥은 제자리에 앉아서 먹는거 이유없이 사람을 때리지않는거,
    위험한 어른물건에 손대겠다고 떼쓸때 정도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깨지지않는 화장품은 장난감으로 가지고놀아도 된다고생각해요.
    장난감이 아닌 생활속의 물건을 요리조리 만져보고 노는것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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