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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은 대세?

사교육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09-12-21 12:37:13
10년 전과, 20년 전과 판이하게 다른게 요즘 입시입니다.
입시를 초등학생 때부터, 혹은 유치원생 때부터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시험 제도가 그렇게 만들어요.
특목중, 외고, 자사고, 자율고, 과학고 등등 별별 학교가 다 생겨서
거길 보내고자 하는 부모는 초등부터 스펙 쌓아주려 알게 모르게 치열하게 준비시킵니다.

그러자면 사교육 도움을 받지 않고는 실력 쌓기가 힘듭니다.
학교에선 교과서 이외의 것을 가르치지 않지만,
스펙 쌓아야 하는 경시대회니 하는 것들은 자기 학년을 넘어서니까요.

수학 같은 경우 실력차가 엄청납니다.
초등 5학년이 중2학년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진도는 나가지만 그것 다 소화하는 것 아니라고 애써 자위해 봐도
못하는 놈 한테 시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지만,
잘 하는 놈은 다 소화해 내더군요.

그런 애들이 상위권을 꽉 잡습니다.

영어의 경우 유치원부터 시작이죠.
애가 하고자 할 때 시키면 나중엔 같아지거나 오히려 더 잘한다 하지만,
나중에 따라잡기 솔직히 힘들어요.
웬만한 노력 아니고는.. 물론 그런 애도 있습니다.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어려서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애들은 그만큼 덜 고생을 한다는 서글픈 얘기..

주변에서 이런 것 하고 있는데, 다 무시하고 내 길 가겠다는 엄마도 있지만
대부분은 남 하는 것 자기 자식도 시키려 합니다.

그러니 사교육은 점점 팽창일로를 걷고 있지요.
사교육이 사교육을 부르고, 제도가 사교육을 부르네요.

이게 어쩌면 우리 세대 목줄이 될 수도 있겠네요.
노후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는 우리에게 어쩌면 또 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IP : 58.224.xxx.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1 12:42 PM (218.51.xxx.149)

    사교육,,,,다 무시하고 학교공부 위주로 키우다가 ,,
    5학년부터6학년까지 따라잡느라고 개고생하는아이 우리집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따라잡지도 못하고요..

    수학은 원래 재능있으니,,,중상위권에 들어갔지만,,,
    영어는 극복이 안되요..

    아이가 너무나 힘드니 부모원망을하네요..

    왜,,나같이 머리좋은애를 안시켰냐고..

    둘째는 그냥,,미리미리시키는중이예요..

    첫째처럼 따라잡을 머리도 안되니 말이예요.ㅜㅜㅜ

  • 2. 그런
    '09.12.21 12:46 PM (110.11.xxx.47)

    식이 대세라면...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 무한질주하게 될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계속 가야 하는 걸까... 하는 고민은 결국 학부모의 손에 달린 게 아닐까요...
    아이들의 인간성을 위한 고민은?
    아이들의 인생이 풍요로울 수 있는 질적인 요소에 대한 고민은?
    무엇을 포기해야 할 것인 지에 대한 결정도 또한 학부모의 손에 달려 있는 거니까
    아무리 옆에서 떠들어 봐야 해답은 안 나오는 거 겠네요...

  • 3. .
    '09.12.21 12:59 PM (59.24.xxx.57)

    수능시험만 생각하면 영어유치원 보낼 필요없죠. 외국어고등학교나 특목고라면 모를까.
    자기자식능력 파악부터 하고 공부시켜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때는 중1때부터 영어공부해도 힘들지 않았어요. 이해가 안 되네요.
    5,6학년이 얼마나 수준 높은 영어공부를 하길래 하기가 힘들다는건지.
    토플 토익 만점이라도 바라는건지.

  • 4. *^.^*
    '09.12.21 1:04 PM (211.114.xxx.177)

    부모님- 어머니-의 문제네요.
    '남들보다 잘 해야 한다' 가 목표이니.

    길게 보라고 아무리 상담해 주어도 듣지를 않아요.
    애들만 불쌍해요.

    그러면서 20대 아이들 생각없다고 흉만 보고........

  • 5. .
    '09.12.21 1:09 PM (119.203.xxx.40)

    사교육은 학부모의 소신에 좌우 한다고 봅니다.
    사교육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습니다.
    돈 없으면 일반고 목표로 책읽기와 예습,복습의
    훌륭한 유산 물려주면 됩니다.
    스토리북 듣던 우리 큰아이도 중학교 입학하고 영어 학원
    다닌게 전부인데 .님 말씀대로 수능 100점 목표로 공부했어요.
    아쉽게 98점 받았지만.
    수학도 수능 수학 100점 혹은 1등급 목표로 공부하면
    굳이 선행이 필요하진 않더라구요.
    배운것을 얼마나 자기것으로 만들었나에 좌우 되니까요.
    아이가 너무 영특해 특목고 목적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 유명한 대원 외고도 수능 언.수.외 1등급 다 맞은 비율이
    삼십 몇프로라니......

  • 6. 어릴수록
    '09.12.21 1:11 PM (121.130.xxx.42)

    언어습득은 쉽고 자연스럽게 되니까요.
    수능영어, 요즘 초등고학년들도 풀어보면 만점나와요.
    요즘은 수능 만점이 영어교육의 목표는 아닙니다.
    영어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이 결국 목표일 듯.

    중1부터 영어공부해서 대학까지 10년을 하고도 여전히 꿀먹은 벙어리에 귀머거리인
    부모세대들과는 출발점부터 다르죠. 요즘 애들도 아래로 갈수록 잘해요.

  • 7. .
    '09.12.21 1:24 PM (59.24.xxx.57)

    초등 고학년에 수능 영어 만점 받는 얘들이 전국에서 몇 %라는 얘기죠.
    수능 만점 받지도 못하면서 그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현실이 웃긴다는 얘깁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게 영어공부해도 수능만점 받을 실력도 안 되고 머리도 돌아가지 않아요. 내 주변엔 대구 수성구 교육열 아주 높은 동네에 살았봤어도 그렇게 고학년에 영어 잘 한다는 얘들은 많지는 않아요. 아이때부터 영어를 자유롭게 여겨질 정도가 되려면 국내에서만 공부해서는 부족하죠.
    다들 그렇게 해외에 몇 년씩 나가서 공부시킬 형편들이 되시나요?
    과연 대한민국에서 몇 %의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서 초등때부터 공부시키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한 30%쯤 된다면 제가 현실을 모르는거겠죠.

  • 8. ..
    '09.12.21 1:26 PM (220.122.xxx.181)

    수능영어 만점이 목표가 아니어요..학력고사 시대 영어 만점 받았어도 대학가서 영어회화 기초반 부터 다녀야 하던걸 생각하고 또 대학때 취업을 위해 전공보다 영어에 더 목매어야 하는..그런걸 격지 않기위해 미리부터 영어로부터자유로워지게 시키고자 하는게 목적이 있겠죠.
    그리고 일부에서는 외국대학이 목표인 경우도 있구요.
    아니라도 같은조건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자유로운사람은 그렇지 않은사람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고 봐집니다..대학교수들도 영어로강의가 되는 사람을 뽑는게 대세인걸로 압니다.

  • 9. .
    '09.12.21 1:36 PM (119.203.xxx.40)

    물론 목표에 따라 영어 공부하면 좋은데
    영유 보내는거 부러워하고 남들이 토피아니 아발론 보내니까
    나도 보내고 이런건 투자대비 도움이 안된다는거죠.
    외국대학이 목표인 학생은 당연 영어에 투자를 해야 하고요.
    스스로 공부 할 줄 아는 아이는
    대학 가서 필요한 공부 찾아서 합니다.
    뭐 올해 고대 학부모 설명회 가니까
    영어로 수업을 하는 비율이 있어서
    오전 오후 원하는 시간 레벨별로 영어 공부를 시켜준다고는 하더라구요.

    ..님 말씀처럼 영어에서 자유로우려면 남편 수입 몽땅 투입해도 어려울듯...^^

  • 10. .
    '09.12.21 1:41 PM (59.24.xxx.57)

    주변에 중산층도 아니고 서민층에서의 현실을 얘기해볼까요.
    월급 300에 둘째 영어유치원70만원 ,첫째 초등생 영어학원30만원 해서 영어에만 100만원 씁니다. 제가 보기에도 똑똑한 아이는 아닙니다.
    이러면서 노후 걱정은 합니다. 걱정 하다하다 이런소리까지 합디다.
    나중에 **(여자애)가 잘 되면 부모 챙겨 주겠지. **한테 빌붙어 살아야겠다. 이럽니다.
    기가 막혀서 그 뒤론 말을 안 섞습니다.

  • 11. 영어
    '09.12.21 2:38 PM (125.187.xxx.165)

    회화? 이거 꼭 유치원때부터 해야 잘하는 거 아니죠.
    대학 들어가서 1-2년 해외연수 가서 열심히 해도 충분하거든요.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시험보기 위해 공부하는 건데,
    유치원때부터 영유 보내가며 초중고 영어 학원, 과외 시킬 돈이면
    커서 아이가 필요로 할 때 그때 팍팍 지원하는 게 낫지 않나요?

    발음 얘기들 하시던데..
    저번에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발음 좋은 것보다 얼마나 더 고급 영어를 구사하느냐가
    영어권에선 더 쳐준다구요.

    그냥 현실을 잘못 파악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저랑 남편이랑은 둘이서 이런 얘기 나눕니다.

  • 12. 그런데
    '09.12.21 3:38 PM (71.224.xxx.123)

    대학이 인생의 종착역이면 원글님 말씀이 맞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일반고에서도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원래 집이 그냥 그냥 그러면 (중산층과 그 이하) 서울대 연고대 나와봤자 애가 아주 특출한 경우 아니면 별거 없어요. 대기업 다니고 뭐 그런 거지.
    차라리 대학 더 못나와도 집이 훨씬 빵빵(?)한 경우가 더 풍요롭게 잘 살구요. 결혼도 더 끼리끼리 잘하고 그래서 더 잘살구요.

    그리고 인생 어떻게 보냐에도 또 다르잖아요. 의식주 해결되고 건강하고 하면 그 담에는 자기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요?

  • 13. ...
    '09.12.21 4:02 PM (152.99.xxx.168)

    근데 대학때 1-2년 해서는 웬만해서는 고급영어 못합니다.
    프리토킹도 원하는 만큼 힘들어요.

    영어만 보자면 많이 시키면 잘하기는 하죠.
    영유다니고 초등때 미국 다녀와서 대학때 한번더 그럼 거의 완성되거든요.

    수능영어만 목표로하면 정말 이런거 필요 없지만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싶으면 ..오랜시간 투자해야 하는거 맞아요.
    저는 전문직에 있는데요.
    요즘은 어딜가나 네이티브정도의 회화수준을 요합니다.
    회의도 거의 영어로 하구요. 클라이언트 외국인 많구요. 영어 당연 고급으로 해야죠..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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