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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마다 다 다르겠지만 어느 선까지 참으시겠어요?..
며칠전 올라왔던 글 중에 남편이 돈은 잘 벌어서 힘들지만 아이들땜에 이혼 할 순 없다고 말씀하셨던 글요..
저두 비슷한 상황인데요..
이제는 더 버틸 힘이 없네요..
남편은 별 능력이 없구 시댁에서 생활비 타서 쓰는 상황이구요..
애 셋에 전업 주부고..
남편은 저보고 돈 안벌어온다고 뭐라하고요..(물론 본인도 돈 안법니다..집안일도 절대 안하죠..)
기분나쁘면 물건 집어 던지고 자기 성질에 못이겨 구타도 합니다..
수시로 이집에서 나가라고 하고.. 여자 문제도 있구요..
아이들 땜에 지금까지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제가 견딜 힘이없어요..
이혼하려구 맘 먹는 답니다..
이혼 하면 저 나쁜 엄마 되는 건가요?...
아이들 생각해서 참고 살면 좋은 날이 오는 걸까요?..
답도 없는 얘기지만 그냥 심란한 맘에 주저리적어봅니다..
오늘까지 많이 춥네요 ㅠ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1. .
'09.12.21 10:27 AM (61.73.xxx.135)이혼 다음 뭘로 먹고 사실 건지?
전업주부라고 하시니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나도 먹고 살 길이 망막해서...2. ..
'09.12.21 10:32 AM (59.10.xxx.80)경제적무능력+폭력+여자 = 종합세트네요...이혼안하고 참고 사는게 용하시네요...
이 상황에 참는게 아이를 위하는건가요? 아이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아이들한텐 지금 아빠랑 사는게 지옥일껄요...3. 이혼
'09.12.21 10:57 AM (122.36.xxx.11)하시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실텐데
이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다음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애가 셋 이나 되니...어째요?
독립할 준비를 좀 하신 다음에 결행하는 것이
어떨지요? 재산 분할이니 위자료니... 거의 없을 테고
맨손으로 애 셋 데리고 어쩌시려고...
양육비 청구도 어렵겠네요.
먹고 살 준비를 먼저 하세요.
이 악물고 죽을 힘을 다해서...4. ..
'09.12.21 11:03 AM (222.234.xxx.40)잘따져보세요.
지금 님이 이혼하면 어떻게 사실수있는지, 아이들 셋은 데리고 살수있는지부터요.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능하시고 시댁에서 보조해주는거라면 이혼위자료나 재산분할측면에서도 그리 유리한 상황이 못되고 더더군다나 양육비는 생각도 못할겁니다
그런것들을 다 따져서 그럼에도 경제적능력도 되고 그런다면 이혼결정하세요.
그렇지않다면 님이 경제적인 능력을 기르면서 이혼준비를 하시던가요.5. 고민
'09.12.21 11:22 AM (61.105.xxx.45)지금까지 준비는 조금씩했구요..이리저리 알아보니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구 살수는 있어요 지금처럼 애들한테 넉넉하게 해줄 수는 없겠지요.. 쓰다보니 넘 밎밎하게 써졌네요..답변들감사해요..
6. 에효...
'09.12.21 12:21 PM (203.254.xxx.78)준비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무능, 폭력, 여자 이것들 중의 하나만으로도 같이 못 살 이유가
충분한데 준비도 하셨다면서 왜?? 망설이시는지요???? 불행한 엄마를 보면서 커는 아이들을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답니다
지금처럼 애들한테 넉넉하게 해줄 수는 없다손쳐도 엄마의 환한 얼굴과 밝은 목소리가
그걸 다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7. 글쎄요
'09.12.21 5:39 PM (221.146.xxx.74)이혼은
함께 살때보다
혼자 사는게 더 낫다고 판단될 때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 중 하나는
양육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양육하는 것보다
아버지와 떨어져 키우는게 낫다고 판단되신다면
나쁜 엄마라고 볼 수 없겠지요
그걸 왜 엄마가 판단하느냐
고 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도 일백프로 좋기만 한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들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지요
어려도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님 글로 볼때는
바깥분 정말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