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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친정아버지 돌아가셔서 가보려하는데요,

처음...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09-12-20 12:51:33
오늘 새벽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ㅠㅠ

얼마나 황망할지... 정작 몸이 안좋아서 주의할 분은 엄마셨는데, 참 걱정이네요.

어쨌든 오늘 오후에 가족끼리 스케쥴 취소하고 병원에 가보려고 해요. 근데 유치원생 둘이라 온가족이 일단 가서 남편보고 차에서 애들보라하고, 저혼자 장례식장에 올라가서 인사하고 오면 되겠지요? 남편과 애들까지 모두 들어가서 인사까진 안해도 되겠지요....?

친척어른 돌아가셨을때도 애낳고 일주일째라 못가서, 장례식장에 혼자 가보는건 처음이라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슬퍼하는 친구 위로는 어찌하며... 조의금은 얼마나 내야하며... 가서 인사하고 이야기하고 얼마나 앉아있어야 하는지요? 참, 병원에서 하지만 천주교신자셔서 성당에서 많이 오셔서 진행할 것 같은데요...

아무쪼록 도움말씀 부탁드릴게요..
IP : 123.248.xxx.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0 12:57 PM (218.237.xxx.187)

    인사만하고 오실거면 남편분도 같이들어가시는게 어떨런지요
    앉아계시지 않으셔도 돼요
    친한분들이 일을 도와주긴하지만 궂이 앉아계실필요는 없어요
    조의금 내고 들어가서 절하기 힘드시면 묵념하고 그래요

  • 2.
    '09.12.20 1:01 PM (211.117.xxx.26)

    같으면 정말 친한 친구라면 3일 내내 함께 있어주겠지만
    결혼도 하셨고 아이도 있으시니까 남편분과 함께 가셔서 인사해 주시고
    오시는 게 어떨까요.. 조의금은 최소 10만원 (친하다 하시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냥 손 꼭 잡아주시고 오세요..

  • 3. 음~~
    '09.12.20 1:01 PM (125.180.xxx.29)

    아이들 차에 있으라고 하고 두분이 들어가셔서 절2번반절하고 상주랑 인사하고
    친구위로해주고 오세요
    일단 가보시고 상황 판단해서 행동하시면 되고...조의금은 어차피 주고받는것이니 형편것 하세요
    친한친구면 10만원이하는 좀 그렇구요...

  • 4. 처음...
    '09.12.20 1:04 PM (123.248.xxx.3)

    네 도움말씀 감사해요...
    근데 가서, 산소에 모시냐 이런것 물어봐도 되나요? 그런말 꺼내면 안되는지...
    화장하시면 제가 안가겠지만 산소를 쓰시면 그날 가보려고 그러는데, 실례가 되는 질문인지요?

  • 5. **
    '09.12.20 1:06 PM (218.237.xxx.187)

    장지가 어디냐고 여쭤보세요
    실례가되진 않을텐데요

  • 6. 실례되는 질문 아녀
    '09.12.20 1:06 PM (114.205.xxx.116)

    장례절차에 대해서 질문하는것 실례 아니에요
    다들 그렇게 질문들을해요
    장지를 어떻게 하느냐...등등..

  • 7. ---
    '09.12.20 1:21 PM (124.5.xxx.24)

    정말 친한 친구라면 부조금도 기본보다 많이 하고 장례식장 분위기 봐서
    필요하다면 일을 돕기도 합니다. 장례식 내내 친구 옆에서 위로해주고 힘든 일 거들어주고 하면서 함께 있어주는 거지요. 나중에 원글님이 힘든 일 당했을 때 그 친구도 기꺼이 그 이상해 줄 친구라면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나오는건 좀 서운할 수도 있어요. 천주교식이라면 상조가 잘 되어 있을테니 친구가 크게 도울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뭐 도울 일 없냐고 물어보면 친구에게 힘이 될 거예요.

  • 8. .
    '09.12.20 1:41 PM (58.227.xxx.121)

    위에 아이들만 차에 두고 두분이 들어가시라는 댓글이 있어서..
    유치원생 아이들만 차에 두지마세요. 절대. 위험한 일이예요. 아이들끼리 장난치다 잘못 건드려서 사고날 수도 있구요.
    나쁜 사람들이 못된 마음 먹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라면 아이들 맡길데가 마땅치 않으면 그냥 혼자가서 좀 같이 있어주다 올거 같아요.
    아이들하고 남편은 먼저 집에 가라고 하구요.

  • 9. ㅠㅠ
    '09.12.20 1:50 PM (110.12.xxx.99)

    저도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참고 있던 눈물이 친한 친구 얼굴보니까
    믿음이 가서 그런지 더 엉엉 울게 되고 힘이 되던데요.

    기쁜일에 축하 받는 것보다 장례치를 때는 경황이 없어서 그런지
    장례식에 찾아온 친구들이 나서서 일도와주고 손님 맞고 하니까
    진정한 친구같아 더욱 고맙고 평생 잊혀지지않고 나중에 친구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나도 열일 제쳐놓고 일도와줄 결심을 하게 되던데요.

    아이들 데리고 남편과 잠깐이라도 가족이 모두 찾아가면 더욱 고마울 것 같아요.
    친한 친구라면 부조금도 조금 더 많이 하면 정말 고마워요.
    (물론 나중에는 그 금액만큼 되돌려 받겠지만요.)

  • 10. -.-
    '09.12.20 2:23 PM (112.152.xxx.240)

    저도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갔었는데...
    친구 얼굴보자 갑자기 눈물이 왈칵하더라구요.

    좀 늦게가서 분위기가 좀 수그러든 상태였는데,
    제가 대성통곡을 해대는 바람에 친구가 좀 무안해하더니
    다시 울음바다가됐어요.

    정말 미안했어요...

    얼씸히 도와드리세요.
    저같은 추태는 부리지마세요... -.-

  • 11. ....
    '09.12.21 12:58 AM (222.98.xxx.176)

    아이는 장례식장 같은곳에 데리고 가는거 아니라고 들었어요. 순수하고 어린영이라서 나쁜게 옮아 붙을수 있다고요.
    전 아이들이 젖먹이라서 남편에게 맡기고 저 혼자 다녀왔어요. 오랫동안 있어주지도 못하고...그나마 미혼인 친구들이 많이 도와준걸로 알아요.
    위로 많이 해주세요. 나중에 친구들이 와서 위로해준게 제일 고맙다고 그러던데요.

  • 12. 꼭 가세요.
    '09.12.21 1:19 PM (203.234.xxx.3)

    꼭 가시고.. 너무 서둘러서 오진 마세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면 차에 누가 봐주시는 분이 있어야 할텐데..애들 데리고 올라가는 건 안좋고요 (아이들한테..)

    저 역시 부친상을 치룬 입장에서. .진짜 와준 사람들이 정말 너무 고마워요...

    저 역시 남의 상가집 다닐 때에는 그냥 인사치레로 갔는데 상 당한 입장이 돼보니 정말 그것처럼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그 다음부터는 별로 안친한 사이라도 가족상 당했다고 하면 꼭 가요..

    그리고 저 부친상 끝난 후.. 친하다고 생각했던 패거리(?)들과 절교했습니다. 3명이 그렇게 오랜 시간 보냈는데 딱 한명 전화 한통 주더군요. 저는 그 친구들 결혼식, 아이 돌잔치, 부친상 등 다 찾아다니며 부조했는데요..

  • 13. 너무 빨리
    '09.12.21 1:20 PM (203.234.xxx.3)

    너무 빨리 일어나진 마시고요. 한 20분쯤? 손님이 많으면 친구가 경황이 없겠지만, 대부분 상가집은 점심 때나 저녁 때 아니면 보통 사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시간에는 이야기할 수 있어요..

  • 14. 원글입니다
    '09.12.21 8:05 PM (123.248.xxx.80)

    감사합니다. 조언 많이 도움되었어요. 잘 다녀왔구요... 친구 손 꼭 잡고 20분쯤 이야기나누다 왔네요. 어머님이랑 언니도 너무너무 고맙다고 자꾸 그러구요... 온가족 모두 아는 사이라 그집 아들래미 5살이랑 울애들이랑 놀더군요. 마음아파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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