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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너무 미워요
요즘따라 큰애가 하는 말에 자꾸 화가 납니다.
작은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이상하게 별 기분 나쁜 말이 아닌데도 큰아이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기분이 상하는 제가 너무 이상하거 있죠.
방금 전에도
아빠와 큰애가 둘이 놀러 나간다고 신나 있는데, 밖에 눈이 와서
제가 "좋겠따" 이랬더니
큰애 왈 "엄마 죽을때까지 그게 안생기는거 아니야" 이러는데
무슨 의미인지도 못알아듣겠고, 거기다가 요즘 자주 죽네 어쩌네 이런소리 하는것도 미운지...
의미는 엄마 죽을때까지 또 눈 안오는거 아니야?라는데....
이런말이 왜 하고 싶었을까요.
결국 전 기분안좋아서 소파에 무표정으로 누워버렸어요. 애한테 잘갔다오란 말도 안하고.....
이럼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왜자꾸 애가 미워지는지, 애가 상처받을것도 알면서도 제마음이 컨트롤이 안되네요.
1. ...
'09.12.20 12:33 PM (211.105.xxx.192)아이를 미워하기 전에 평소 부모님들이 쓰는 말에 신경써보세요.
아이들은 별 뚯도 모르면서 들은대로 본대로 행동할 때가 많아요.
아이를 탓하기전에 부모가 먼저 성숙해져야 합니다.
아이 쓰는 말이 거슬리면 대화를 하시고 평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둘째 이쁜마음은 알겠지만 그 마음 큰아이도 다 알고 상처도 받아요.
우리가 어른이잖아요.
먼저 성숙해 지자구요...2. ..
'09.12.20 12:40 PM (220.122.xxx.181)동생이 있는 큰아이들 ..아직 어린나이인데 형아 오빠라는 이유로 엄마들이 더 나이에 비해 성숙한 말과 행동을 하길 바라는것 같아요.
저도 자랄때 장녀라는 이유로 항상 어른같은 말과 행동을 요구했던 부모님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저는 아이 하나만 낳았어요...제가자랄때 처음엔 내가 동생들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그러시는거구나 이해를 했는데 동생은 나이가 들어도 아기?취급하시면서 귀여워???하시며 제가 초1때도 넌 다 컸으니까 동생은 어리니까였고...동생은 초6이 되도록 항상 어리니까..였습니다.
밖에나가서 뭘 사오는 심부름도 제차지였구요..동생은 어려서 해떨어지고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그러면 더 어렸을때부터 오만심부름 다하고 난 뭔데!! 싶더군요.
형은 다컸다 동생은 어리다..이생각이 평생 갑디다..그것도 일종의 편애죠...원글님도 그말을 동생이 일곱살이 되어 그런말을 한다면 지금처럼 밉지 않을거에요..아직 어린아이가 하는말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 그냥 듣고 흘리시겠죠.
큰아이에게 좀 더 의젓하길 바라는 마음 이해는 가지만 부모가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지 않는다면 세상누구도 아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부모에게서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는 티가나고 다른사람들도 함부로하지 않아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부모가 소리지르고 때리고 미워하는 아이인것 같으면 교사도 그아이에게 함부로?대할때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이아이는 원래 그런대접?을 받아도되는아이로 생각되어지는거죠.
부모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는 느낌의 아이는 다른사람들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내아이가 밖에나가서 귀한대접받길 바라신다면 부모가 먼저 사랑해주고 대접해주세요.3. ...
'09.12.20 12:43 PM (211.49.xxx.91)아직 우리말이 서투르고 표현력이 부족해서 하는말에 상처를 받으시는거 보니
원글님이 둘째가 생기면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신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통 자기몸이 무리해서 힘들면 누군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게
힘들어지지요
그래도 원글님은 큰아이 데리고 나가 놀아주는 좋은 남편도 있으시고 하시니
조금만 지나면 큰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커지고 다시 관계가
좋아질 날이 올거예요
저도 이제 큰아이가 대학생이니 아이를 다 키웠고 제 손갈데가 없어졌지만
오래전 두아이 키울 때는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그 마음 이해해요
잠깐이라도 누워서 편히 쉬세요 집안일도 놓구요....4. ..
'09.12.20 12:47 PM (118.221.xxx.181)애기때 사진 꺼내 보시길..
5. 아기가
'09.12.20 12:50 PM (110.15.xxx.138)말한게 크게 화날만한 내용은 아닌것같은데요.
뭔가 원글님께서 다른 심적으로 힘드신 일이 있으셔서
그런것 아닐까요??6. ...
'09.12.20 1:35 PM (98.248.xxx.81)큰 아이가 원글님이 미워하는 누군가를 닮았는지 아니면 그냥 이유없이 싫은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마음 다스리시고 절대로 아이에게 그런 내색 하지도 마시고 마음에도 그런 생각 절대로 하지 마세요.
나중에 그 상처로 인해 아이가 비뚤어지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후회하셔도 아무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 한번 엇나가기 시작하면 너무 힘들어집니다.
엄마 마음의 상처를 아이에게 쏟아붓는 건데, 아이가 무슨 죄가 있나요.
동생에게 엄마 뺏기고 제 딴에는 어떻게 해서든 엄마 사랑 받으려고 애를 쓰는 걸텐데 엄마는 사사건건 미운 것만 본다면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이제 겨우 일곱 살인데 뭘 잘 알겠어요.
엄마한테 재대로 사랑받지 못하는 어디를 가도 사랑 못받습니다.
그렇게 자라면 나중에 결혼해서도 아내의 사랑을 못 받는 사람이 됩니다.
마음 다잡으시고 님이 마음 아픈 이유로 아이에게 화풀이하시는 것 오늘부터 당장 끊으셔야 해요.7. 쿨..
'09.12.20 1:37 PM (115.140.xxx.148)글만봐서는 큰애가 님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와닿지 않네요. 큰애는 님 맘을 상할 의도조차 없이 한 말 같은데..님께서 괜히 트집 잡는 것이 아닌지요..왠지 작은애를 더 편애하시는 것 같아요.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작은애를 편애하시니 큰애의 말조차 싫어진 것 같네요. 그럴수록 큰애를 더 안아주시고 큰애를 미워한 것 반성하시기를 바래요.
8. ...
'09.12.20 1:57 PM (125.186.xxx.15)내자식이니까 무조건 이뻐해 주세요.아무말도 아닌데 왜 미워 합니까?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와 받지못한 아이는 크면 너무 성격이 너무 차이 납니다.내 아이가 이상한 성격을 갖길 바라세요?
아니 잖아요..
그리고 애들 앞에서는 무조건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애들은 자기가 들었던 말을 한다고 합니다.9. .
'09.12.20 2:20 PM (218.158.xxx.107)지금부터 그러면 점점 사이가 벌어져서 나중엔 서로 큰 상처 입게 됩니다.
첫아이가 이상한 말을 하는 행동은 부모가 잘 쓰는 말이거나, 동생이 생겨서일수도 있어요.
부모의 관심을 받으려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이죠.
자상하게 "그게 무슨 뜻이야?"물어보세요. 자기도 모를 거예요.
부모 자식 원수 되는 것은 어릴 때 받은 상처가 치유되지 못하고 점점 벌어져서입니다.
큰아이도 귀엽고 소중한 갓난아이였잖아요.
그 때를 기억해서 잘 대해주세요.
엄마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로 상처 받아 엇나가면 안되잖아요.10. ..
'09.12.20 3:02 PM (58.227.xxx.121)만일 아이가 하나였다면
'엄마 죽을때까지 그게 안생기는거 아니야" 이런말을 했을 경우
어떻게 어린 아이가 그런말을 다 했을까 신통해 했을거 같은데요.
혹시 원글님 육아 스트레스 있으신거 아닌지..
우울증 있는 엄마들이 아이 중 하나를 괜히 미워하고 스트레스 해소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어요.11. 그게..
'09.12.20 3:14 PM (220.64.xxx.196)우리 애들도 몇달전부터 걸핏하면 엄마 죽으면..머 어쩌고 해서 기분 완전 나빴거든요.
그리고 또 우리집 망해서 노숙자 되면 이 수건 덮어야지 하면서 노숙자 체험이라고 하고..ㅠㅠ
그래도 또 정색하면 안될거 같아서 대충 농담으로 넘겼는데요.
반 아이들이 다 그런대요.
무슨 유행어인지..참나..우리애만 그러는건 아니란걸 알아서 좀 낫기는 한데..
사회가 어째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아요.12. 에효
'09.12.20 3:48 PM (222.113.xxx.153)원글님 심정 전 이해가 가요..
저도 둘째 낳기 전엔 큰 아이랑 사이가 너무 좋았어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열심히 한 일이 우리 큰 아이 키운거였거든요.
남들(부모님까지도) 다 말리는 좋은 회사 그만두고 ..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못 할 정도로.. 나름 노력했는데,
요즘 정말 힘 빠집니다.
저희 큰 아이도 7살인데, 매번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제가 요건 이렇게 하면 더 편해.. 라고 설명해 주면..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내가 꼭 그렇게 해야해?" 뭐 이런식이예요.
제가 다정한 눈길을 보내면.. "왜.. ? 뭐..? (분장실 안영미 버전..)" 이런식..
첨엔 잘 타일러 봤는데, 이젠 걍 대답도 하기 싫고 힘 빠져요..
둘째가 워낙 눈치있게 싹싹하게 하고 하다보니, 얘가 일부러 더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전 집에 보이는 곳곳에(화장대 위, 컴퓨터 모니터 앞, 씽크대 위) 포스트 잇으로
다정한 눈으로 웃으며 말하자.. 뭐 이런식으로 아이에게 화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원글님도 함 그렇게 해보세요.
저랑 같이 도 닦는 심정으로 하다보면 이런 시기가 또 지나겠지요..
친정 엄마 말씀이 저도 한참 그랬는데, 초등학교 들어가고 부터 완전 착해졌다고 하더라구요.13. ..
'09.12.20 4:54 PM (116.38.xxx.246)제목 보고 중학생인지 알았어요. 님, 나중에 후회해요. 왜냐면, 나중에 서서히 아이가 엄마의 신뢰와 사랑을 받은대로 반응하기 때문이지요.
14. ***
'09.12.20 5:21 PM (115.137.xxx.8)저도 장녀로 자라서 큰애들 받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알기때문에 큰애 낳고 십년을 외동으로 이뻐하면서 키웠어요.
근데 10년 만에 작은애 임신하자마자 큰애가 밉게 보이더라구여...
정말 이상하죠...
근데 큰애도 무의식으로 동생으로 인해 밀려나 자신의 빼앗긴 자리를 느껴요..
비록 무슨 감정인지 구체적으로 몰라도 그래서 밉게 행동하는 것일수도 있구여.
정말 마음 잘 다스리셔서 큰아이 상처 안받고 예전과 똑같이 대하는데 노력하세요.15. 저도
'09.12.20 11:24 PM (115.143.xxx.122)글쓰신분과 같은 경우인데
덧글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힘내야지 하지만 정말 힘들어 더 낼 힘도 없네요.16. 저도그래요
'09.12.21 12:06 AM (211.47.xxx.94)저도 님과 참 많이 같네요.
보면...
나는 두 아이 보느라 밥도 잘 못먹고 어느날은 화장실 한번도 못간 날도 있는데
늦게 들어오는 신랑은 일이 힘들다는 핑계로 집안일 하나도 안도와주고.
어느날 보니 그런 스트레스를 큰 아이에게 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놀이치료 받으면서 상담도 받아보고...
결국 내가 편해야 아이도 편하겠구나...
나를 위하도록 노력도 해보고 했답니다.
그리고.. 지나보니...
큰 아이를 자식이란 느낌보다
동지란 느낌으로 많이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지란 느낌때문에 기대고 싶고
그래서 어린 아이에게 그 나이와 맞지 않은 좀더 큰 모습을 기대하고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하니 화나고...
내가 힘들면 기대고 싶어서 아이에게 풀고...
이렇게 글을 쓰는 오늘 하루도 참 아이에게 많이도 잘못했었네요.
그렇게 하루하루 반성하면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푸는 날도 많지만
대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고
칭찬해주는 날도 많답니다.
참. 상담해주시던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있어요.
제 아이는 7살인데
이제 아이도 조근조근 설명하면 어느정도는 알아듣는다고..
엄마가 힘들면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라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지금 이러이러해서 좀 힘들어.
그래서 내가 해달라는 못해주고 해도 니가 이해해줄래?
대신 엄마 힘든거 괜찮아지면 엄마가 너랑 함께 이것저것 해보자...
하는 식으로...
한걸음씩...
차근차근 함께 걸어나가 보자구요.
님도 많이 힘드신듯...17. 저장녀인데요
'09.12.21 2:04 AM (211.33.xxx.252)저희 어머니는 항상 제이름부터 부르십니다.
제 (여)동생은 방에서 컴퓨터를 합니다.
저는 계속 짜증을 냅니다 왜 쟤는 안시키고 나한테만 그러느냐고
원래 큰딸이 그런거고 하십니다 그러다가 제가 계속 짜증내면 같이 화내고 싸웁니다.
꽤 자주에요 여러번이구요 은연중에 어머니들중에 그러시는 분들 많으세요
저희 어머니도 똑같이 장녀고 할머니께서 그러셨기때분에 저한테도 똑같이 하시는거구요.
저희 어머니가 하시는 행동 저도 똑같이 그대로 어머니께 합니다.
저한테 모진말 하면 똑같이 저도 모진말 그대로 말투 하나 안바꾸고 똑같이 그대로 하구요
어머니 저한테 서운해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저한테 하신건 전혀 모르십니다
그게 이해가 가면서도 서로가 야속하고 마음아픈일이죠
어렸을때부터 조심해주세요 아이에게 그 상처가 정말 커지면
저같이 이십대가 되서도 이해하면서도 사랑받지 못한것에 대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자존심 자존감 다 사랑받아야 나올 수 있는 일입니다.
이해할 수 있는거랑 서운하고 화나는건 다른거에요18. 그러지 마세요
'09.12.21 2:47 AM (112.148.xxx.223)저는 제 주변에서 첫째애 별로 안 좋아하고 둘째애를 예뻐하는 가족의 성장과정을 보았는데요
아주 티나게 차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은연중에 어른들만 알 수 있는 정도?
지금 그 큰애가 고등학생인데..정말 무섭게 변하더군요 사춘기도 심하게 앓고 공부도 거의
안하고..엄마와 마음의 벽이 깊어요.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마음 잘 추스리세요19. 첫째사랑
'09.12.21 3:27 AM (119.66.xxx.12)큰아이가 세상에 전부인 줄 알고 사랑듬뿍 주며 임신기간내내 둘째는 너를 위해 낳는거라고.
뱃속아기보다 큰아이안쓰러움때문에 더 마음이 갔는데
첫째가 미운건 아니지만, 제가 완전달라졌어요.큰애에게 버럭소리지르고 상처주고...
남의 일같지않아서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첫째에게 매일 미안하다는 소리만 달고 사네요.
누가 뭐래도 첫째가 제일 힘들어요. 이 시기가 아이인성에 아주 큰 영향끼친답니다.
저도 다정하게 웃어주기 포스트잇으로 집안곳곳에 붙여야 겠어요.20. 나쁜엄마2
'09.12.21 3:46 AM (211.200.xxx.69)남일 같지 않네요..아이들 나이도 비슷한것같고 , 모든상황이 완전 같네요.
저도 똑같은 고민으로 여기 글올려볼까 몇번이나 망설였거든요.
오늘 너무 힘들어 이 시간까지 잠못자고 이러고 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을 다잡는데도 잘 안되네요.
저는 집안일과 육아스트레스 때문일거라고,,지금 제가 스트레스가 가득차서 주체를 못하는데
이를 어찌 풀수가 전혀없는거에요.
주위에 도움을 받을데가 전혀없구(멀리 떨어져 살아요), 남편은 차라리 없는게 나을것 같고 사실 주말이 더더더 피곤하거든요
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너무 외로워요..친정부모님.친구들도 있지만 거의 만날수 없는데다가 성격탓인지 속마음을 잘 말할수도 없어요..
위에 답변으로 조언해주신분들 애기 다 알고 이해하는데 마음을 다잡는게 쉽지가 않네요..21. 에겅..
'09.12.21 5:08 AM (218.48.xxx.90)반성많이 하고 갑니다..ㅠㅠ
울 큰애는 말도 이쁘게 하는데...
한번씩...고집을 피울때가 있는데..
육아에 허덕여서 그런지 짜증내고 소리를 질러요..나쁜 엄마죠..ㅠㅠ
그래도 사랑한다고 어릴때부터 표현하고 매일매일 지금도 하루에 5번이상은 해요
요즘은...안하던 동생 시샘을 하려고 하네요...
큰애한테 좀더 잘 해줘야겠어요..^^22. ...
'09.12.21 8:37 AM (121.136.xxx.49)그거요...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가는 증상이죠.
시어머니가 며느리들 비교해서 누구는 이뻐하고 누구는 미워하고...
이거랑 뭐가 다른가요.
엄마가 노력하는 수뿐이 없어요.23. 제생각에
'09.12.21 9:04 AM (125.187.xxx.169)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인거 같네요..
어디서 들은 말 한번 써보는거예요. 혹시나 반응 좋은 계속 쓰고 아님 그걸로 끝..
딸 유치반때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의미없는 말을 쓰니까 모르는 말은 쓰지 말라고 하셨대요.
그 말을 듣고는 저도 잘 써먹었지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잘 설명해주세요...24. 아이러니하네요
'09.12.21 9:14 AM (203.142.xxx.241)보통 둘째나 세째는 큰애를 위해서 낳는다는 분(형제가 선물이라는..)들이 많은데. 선물이 아니라 왠수가 되겠네요.. 이럴때마다 그냥 하나만 낳고(왜냐하면 내 마음의 그릇이 그것뿐이니) 그 아이한테 사랑 다주고 키우는게 정답인듯합니다.
큰애 아기였을때를 생각해보세요. 저라면 그런 얘기를 했다는것 자체를 신통해 했을듯한데. 미우면 뭐든지 다 미워보이겠죠. 그러지 마세요. 님은 점점 늙고, 아이는 점점 커갑니다.25. 아이러니말씀 동감
'09.12.21 9:51 AM (211.244.xxx.198)이미 태어나 있는 첫 아이에게 이런 마음이 들는 분들이 도대체 둘째는 왜 낳는 걸까요?
26. 흠..
'09.12.21 10:07 AM (110.9.xxx.223)저도 장녀로 태어나서요, 저는 늘 큰애 취급하던 부모님때문에 상처 많이 받고컸거든요?
그래서 제 큰아이는 보면 늘 짠해요.
얘가 성격이 절 닮아서, 싫은 내색을 잘 못하거든요. ㅠㅠ
속으로 다 삭히는 절 닮아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하나만 키우려다 덜컥 아이가 생겨서 6년 터울 동생이 생겼어요.
지금 4살인데 딸이라서 그런지, 정말 귀엽고, 말도 잘 하고, 이쁘긴 한데,
얘가 태어나서 스트레스 받아하는 큰애를 보면서 또 마음 짠하고...
둘째가 욕심이 좀 많아서 뭐든 지 마음대로 하려고 하거든요.
늦게 본 딸래미라서 그런지 아빠도 뭐든 다 들어주려고 하고...
님에게도 둘째 태어나기 전까진 정말 예쁜 첫째였을거예요.
그때를 다시금 회상해 보세요.
죽을때---> 이 말이 거슬리면 아이에게 그런말 쓰지 말라고 차분히 설명해 주시구요.
그냥 놔두면 아이는 가끔 쓸 거고, 그럼 원글님은 또 아이 미운 생각이 들거구...
그럼 안 되잖아요...27. 저도 동감..
'09.12.21 11:02 AM (121.131.xxx.65)왜...그런데도 둘째는 선물이고 집안의 축복일까요..
부모 입장에서는 둘째가 너무 이뻐서 좋겠지만.. 그와 상응하게 첫째가 미워지는 거겠죠..
둘째의 출산은 첫째에게는 재앙이네요
첫째 둘째 다 이쁘신 분들은 없나요...?28. 칫
'09.12.21 11:09 AM (110.9.xxx.2)원래 밑으로 갈수록 더 이쁘다잖아요. 이쁜놈만 주구장창 이뻐해주세요
그러구 나중에 큰애한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큰자식이 어째야되는데 이런말 일체 하지마세요
모든사랑은 동생한테 다 줘놓구선.29. 아이러니말씀 동감2
'09.12.21 11:14 AM (112.222.xxx.61)충분히 사랑받으면서 커야 할 어린나이에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이런생각을 한다는 거..넘 불행하네요...
30. 아 저도..
'09.12.21 11:19 AM (116.122.xxx.26)윗분 말씀중 동지... ㅋ
전 4살짜리 큰애를 동지로 여겨요 .T.T
너두 아직 어린데.. 에고..
근데 다시 둘째가 4살이 되면.. 아직 어린 4살~ 이쁜 4살 이러겠죠?
정말.. 큰애한테잘해야겠어요31. 애셋 맘
'09.12.21 11:30 AM (124.50.xxx.165)나중에 비슷한 상황에서 또 죽음에 대해 언급하면
엄마가 일찍 죽을까봐 불안해서 그러는 거니?
이렇게 한번 물어보세요. 아이가 크면서 동생을 보면서 생긴 불안감은
'상실' 과 죽음을 동일시하는 데서 오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을 받아주고 읽어주다보면
어느새 치유된달까 아이맘이 엄마에게 다시 돌아오는 걸 느껴요.
애가 '그렇다'고 하면 꼭 안아주시고
엄만 이렇게 이쁜 oo 놔두고 갈 수 있나 하시고 죽음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고요.
아이가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둘째가 생기면 엄마 몸의 홀몬은 둘째를 향해서만 퍼붇게 되 있대요.
생존 본능이겠죠. 그래서 이를 악물고 노력하셔야 돼요. 첫째가 아무리
말 안들어도 혼내거나 소리치시거나 하지 마시고 살살 달래 보세요.
무엇보다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읽어 주세요.
저도 첫째에게 참 못 할 짓 많이 했는데
지금와서 후회하니 넘 늦었고
아이와 관계가 나쁘지 않은데 위안 삼고 살아갑니다.
올바로 잘 커줘서 고마워 딸아!32. 그래서
'09.12.21 11:41 AM (125.178.xxx.192)저는 둘째를 안낳네요.
원글님 낳으셨으니 사랑으로 키워주세요.
큰아이가 무슨죄겠어요.
둘째만 이뻐하는거 뻔히 보일텐데 그 맘도 오죽할까 싶네요.33. 이상하네요
'09.12.21 12:25 PM (210.116.xxx.86)전 아들 둘 키웠는데 (지금 고딩, 중딩) 그런 마음 한 번도 안 들었는데...
큰 애도 이쁘고 귀엽고 작은 애도 그랬는데요.
어떨 땐 큰 애가 더 이뻐서 첫정이라서 그런가 싶었고
어떨 땐 또 둘째가 더 이쁠 때도 있어서 어려서 그런가 싶었어요.
지금 중3, 고2...아주 징글징글하게 컸는데도 이쁘고 귀여워요.(내 눈에만..)34. 지나다
'09.12.21 1:17 PM (202.156.xxx.101)아이에게 나타나는 문제는 부모로부터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라네요.
저도 남매를 키우고 있고 첫째가 7살 아들인데 점점 머리가 크지니깐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말안듣는다고 소리치고 화내고 그럼 점점 커갈수록 제가 컨트롤하기가 힘들것 같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좋은관계로 만들어 가자 그러면서 매일 반성하며 살아가요.
저희는 동생과의 문제로 제가 아이를 혼내고 그랬었는데
확실히 뭘하든 위계질서를 우선해서 첫째를 먼저 해주고 명령어가 아닌 청유어를 사용했더니
아이가 변하더군요. 동생 대하는것도 확연히 줄고요.
부정이 부정을 부르고 긍정이 긍정을 부르잖아요.
이쁘다 이쁘다 하는 눈으로 바로보면 이뻐요.
한번은 셋이서 앉아서 서로의 문제점을 얘기하고 서로 어떻게 하면 해결할수 있을지
얘기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동생과의 문제.엄마의 문제점)
첫째보고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곰곰히 생각하다가 하는 말이 사랑이 있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제 입장에선 많은 사랑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받아들이는 아이는 부족했나봐요.
그 이후로 저와의 인내싸움이 시작된것죠...명령어에서 청유어로 말조심하고 그리고 항상 고맙다 미안하다 칭찬해주고.안아주고.. 꾸중이 아닌 설득으로...
미워보여도 이쁘다이쁘다 해주세요~~ 동생으로 인한 스트레스 아주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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