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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전화라 하기엔 참 기분나쁜..

와안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9-12-19 17:01:47
한 2년 전부터였나봐요.
동일인으로부터 전화가 자주 왔어요.
한 3일에 한번 꼴로, 저녁시간대 위주로..

무뚝뚝한 사투리 섞인 나지막한 목소리로,
"**씨네 아니에요?" "아닌데요"라고 말하기 무섭게 탁! 끊어버리더라고요.
그것도 전화 끊고 나면 또 바로 전화와서 아닌데요 하면 탁! 끊어버리기도 하고.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고심끝에 발신자서비스신청을 했어요.

063으로 시작되는 번호더라고요.
제 목소리만 듣고 그냥 무례하게 끊어버리기도 하고,
또 누구씨네 아니냐고 묻고 끊어버리기도 하고
참 기분 나쁜 전화였어요.

그래서 도로 전화를 해본적이 있어요. 한 1년 전이었을꺼에요.
그렇게 또다시 무례하게 끊어버리길래 전화했더니
자기 전화한적 없고 닭집이라고 하데요.
닭시키면 오냐구 했더니 막 얼버무리고 끊어버리더라고요.
뒤탈(?)이 두려워서 다시 전화안했고요.

그 뒤로 전화가 줄긴 했어요.
한동안 안오기도 하고, 그러다 요 며칠 또 시작했어요.
방금도 전화가 와서 제 목소리 듣더니 끊어버리고, 또 전화왔다가 바로 끊어버리고.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흥분해서 전화를 도로 했어요. 발신자번호 나온데로..

여전히 나지막한 무서운 목소리의 남자가 받더라고요.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리 기분나쁘게 전화를 해대냐고.
잘못 걸었으면 사과한마디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잘못 거는 전화치고 너무 빈번하게 동일한 사람한테 하는거 아니냐고.
2여년 동안 쌓인 것을 다다다닷..해버렸어요.

처음엔 전화 한 적 없다고 잡아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죽하면 전화국에 알아보고 발신자서비스를 신청했겠느냐고.
번호 다 뜬다며 063-.....-....... 죠? 했더니 약간 주저하더라고요.

그래서 1년전부터 궁금했던 걸 물어봤지요.
닭집 맞냐고...했더니 아니래요.
또 궁금한거 물어봤어요. 뭐하시는 곳이냐고.
어디시길래 아니라는데도 같은 사람 찾는 전화를 이리해대냐고.
그 사람 저희집에 안산다고.

어디라고는 절대 말 안하고
번호 잘 누르게 조심하겠다고 하며 끊으시네요.

휴.........이리 전화해놓고 떨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희집 번호를 대신 댄건 아닌가 싶고.
무슨 떼인돈 받아주는 데는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전화번호도 아는데 겁도 없이 이리 도루 전화해서 물었나 싶기도 하고.

속은 살짝 시원한데...겁 나네요. ㅠ.ㅜ
IP : 121.131.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9 5:19 PM (119.194.xxx.30)

    장난전화가 아니라 혹시 님 주변 인물, 님을 알고있는 사람.
    아닐까요?

    아니면
    님을 몰래 혼자서 짝사랑하는 남자가 님 목소리라도 듣고싶어서 잘못걸은듯 전화했을지도 몰라요

    오래전에 저에게 관심있어했던 ...어떤 이상한 놈이 과거 했던 짓과 너무너무 똑같아요

    저 아니면 식구들이
    전화받으면 그냥 쌩뚱맞게
    엉뚱하게 " 거기 쌀집이죠? ..거기 음식점이죠? " 잘못걸은듯 끊고..또 걸고 끊고.
    그런짓했었어요

  • 2. 그냥
    '09.12.19 5:29 PM (222.103.xxx.146)

    경찰에 신고하시면 될것을...

  • 3. 저도
    '09.12.19 5:52 PM (219.250.xxx.124)

    같은 경험있어요.
    누구냐고 묻고 아니라고 말하기도 전에 끊는..
    아줌마전화였어요.
    몇번이고 몇년이고 계속되길래..
    제가 전화해서 잘 말씀드렸죠.
    그리고는 그런 전화가 한번도 없어요.
    정말 기분나빴지만
    그리고 말할땐 떨렸지만...
    그래도 하고나니 괜찮더군요.

    참..저도 063으로 시작되는 번호였어요.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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