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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 줄수 있는...

밑에글 조회수 : 409
작성일 : 2009-12-18 23:24:36
밑에 글 보고...
여쭤 봅니다..
그냥 전업이지만 이래 저래 아이 봐 주시는 분 데리고 있는분 계신것 같더라구요...
아예 상주 보모처럼 그렇게 자기는 애들 돌 봐 주는 분 있다고 늘상 글에 쓰고 하는데 정작 가만히 보면 딱히 그 엄마는 직업이 있는것 같지도 않고 전업같습니다.
근데도 아이 봐 주는 상주하는 보모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곤 한번씩 생각 해 봐요..
저 엄마는...
아이에게 항상.. 좋은 모습 산뜻한 그런 모습의 엄마이겠구나..싶은...

저는 아직 몇살 안된 아이 키우지만 내 자식이지만 참 힘들었거든요.
결혼 3달 만에 임신이 되선 천성이 손끝이 전혀 여물지 못한데 처음해 보는 살림에...
거기에 서로 맞춰 가야 하는 남편에...
익숙치 않은 임신에 육아에...
참 많이 힘들었어요...
누구 하나 도와 줄 사람없이 정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혼자서 때론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펑펑 쏟아질때...
너무 힘들어  속상할때 여기서 속풀이 하면서...
그리곤 선배맘들.. 인생선배님들의 여러 조언들 격려들.. 위로 들으면 그렇게 버티고 버티면서 아이키우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리곤 이젠 아이도 어느 정도 커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도 했는데..
한번씩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정말 너무 모자란 엄마여서 늘상 아이한테 힘들다는 표시도 많이 냈고..
그런 가운데 아이의 상처도 많이 컸을꺼고...
이런 저런 후회가 되면서..
한번씩 밑에 글 같은거 보면...

솔직히 밑에 엄마.. 그리고 그의 아이들은...
정말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조금씩 힘들때는 다른 사람들 손 빌려가며 여유가 있을꺼니..
정말 아이를 돌보는것도 많은 여유가 있을것 같고...
그런 여유가 있는 엄마를 둔 아이들도 정말 좋지 않을까...

글로써 쓸려니...
저도 무슨말을 하는건지는잘 모르겠습니다.
문득 밑에 글을 보다가...
제 아이한테 미안해 지기도 하고 그래요...
너무 모자란 엄마 만나서 상처도 많았을 아이 생각 하면...
참 미안하구요...

저도 나름 그래도 최선을 다 했다 생각하고 싶은데....
밑에 저런글들을 보면..
한번씩 좀 우울해 지기도 하면서...
그렇네요....
IP : 116.126.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9.12.18 11:45 PM (211.209.xxx.167)

    비교하면 불행할 수 밖에 없어요.
    힘내세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고 다 좋은 부모 노릇하는 건 아니니까요.
    주변에 보면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항상 제몫의 고민을 안고 사는 것이 인생인 거 같아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하시니 분명 아이들도 그런 부모님의 은공을 모르지 않을 거고요.

  • 2. 저도
    '09.12.19 12:47 PM (58.237.xxx.12)

    원글님 같은 엄마에요.
    아이에게 상처준것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지만 사과도 밥먹듯이 하면서 키우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까진 잘 커주네요.
    사람 사는 모습 이런 저런 모습일 것 같고 앞으로 어이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 자기 울타리 재미있게 가꿔가는 지혜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아이 닥달하지 않고 존중하려고 노력하니 사이가 좋아지네요.
    저도 제 그릇대로 살려고 해요.
    지혜있고 잘하는 엄마들 보면 부럽지만 욕심내지는 않습니다.
    제가 피곤해질까봐서요.
    힘내시라고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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