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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대출이 있는 남자

... 조회수 : 5,124
작성일 : 2009-12-18 18:12:12
어찌어찌하여 아주 마음에 드는 남자를 사귀게 되었는데 대출이 2억 좀 못되게 있습니다.  

이 남자 잘못도 아니고 피치못할 집안 사정이 있었더군요.  

믿음이 가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경제 관념이 없거나 무책임한것 같지는 않아요.

월급 실수령액이 300만원 좀 넘는데 한달에 100만원 가깝게 갚아나가고 있어요.


휴...저를 결혼상대로 생각하고 있고, 아주 잘해주는데

이 남자의 대출을 생각하면 왠지 갑갑해지네요.

저는 월급이 250만원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이구요.


사람이 참 치사한게....빚 생각을 하면 저를 아껴주는 그 마음이 그렇게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

만약 제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그만둬야 되는 일을 하고 있고,

수입이 시원찮았어도 이 사람이 날 이렇게 끔찍하게 생각할까 라는 마음이 자꾸 드는게...


전 여자들이 왜 결혼 상대의 경제력을 보는지 연애를 하면서 깨달아 가고 있어요.

능력있는, 아니, 적어도 빚은 없는 남자가 절 좋아한다고 하면,

아...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는구나 라는 마음이 들 것 같은데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는 그게 그렇게 안 되는 거에요.


친한 언니는 당장 그만 만나라고 합니다.

결혼하면 그 빚이 니 빚이 된다구요.


추가설명을 좀 덧붙이면요.

그 남자나 저나 다 공무원이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어요.

아이는 낳지 않을 작정이고....마음이 혹시 바뀌면 하나 정도 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둘 다 나이가 많고 이 점에서는 뜻이 통해서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공무원 대출이라 이자는 낮은 편이구요, 원금 이자 다 포함해서 100만원씩 갚습니다.

작은 아파트도 가지고 있어요. 파는 것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구요.

제가 왜 이렇게 고민하냐 하면요....나이 먹도록 여러 사람 만나봤는데

뭔가 포기하거나 눈 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결혼은 정말 어렵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참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구요.

저를 안지 얼마되지 않아서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고...대출액도 확인 했습니다.

허튼 소리 안하고 진실된 모습에 마음이 끌렸어요.

그런데도...조금씩 머리가 아파오면서 마음이 흔들리네요.

뭔가 켕기는 게 있으면 결혼 안하다! 라는 주의로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언니 말로는 지 팔자 지가 만든다고 정신차리라는데 제가 마음이 몹시 약해요.









IP : 210.180.xxx.254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음.
    '09.12.18 6:14 PM (221.163.xxx.110)

    왜 불구덩이 속에 들어가려고 하시는지
    세상엔 남잔 많구요 잘 해주는 남자도 많구요 빚없는 남자도 많아요.

  • 2. ..
    '09.12.18 6:14 PM (115.136.xxx.29)

    친한언니 말 들으세요

  • 3. ..
    '09.12.18 6:15 PM (58.126.xxx.237)

    말리고 싶어요..
    그 빚 때문에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기도 힘들 듯하네요.
    2천도 아니고 2억이면... 고민할게 없지 않나요.

  • 4. 내 동생이라면..
    '09.12.18 6:16 PM (211.204.xxx.36)

    말리겠어요. 아무리 돈 가치가 없다고 해도 2억을 원금+이자를 갚을려면 아주 힘듭니다.
    모든 지출을 동결해야하고 기본적인 먹는거 입는거 즐기는거 다 동결 애 태어나면 빚 갚는것이 몇년이 될지도 몰라요. 당장 그만 만나시라고 하고 싶네요.

  • 5. 행복
    '09.12.18 6:16 PM (59.9.xxx.55)

    정말 사람하는 사람이라고만 말하셨음 대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였을텐데..
    "사람이 참 치사한게....빚 생각을 하면 저를 아껴주는 그 마음이 그렇게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님의 마음이 이미 힘든길을 예감하고 있으시네요.
    첨부터 다 좋아도 살다보면 어려운일,힘든일이 생기기마련인데..
    첨부터 굳이 어려운길을 선택해서 가시는데 말리지않을사람이 있을지..

  • 6. 음...
    '09.12.18 6:16 PM (123.98.xxx.26)

    2억대출에 100만원씩 갚아나간다....
    이자도 안되는 돈 같은데요...- -;;

  • 7. ...
    '09.12.18 6:18 PM (211.209.xxx.10)

    빚은 빚이예요...빛이 아니고요~~~
    빚없이 님 좋아하는 성실하신 분 있습니다...
    제발 제발 불구덩이로 가스통지고 들어가지 마시길...
    그 빚 2억이 결혼해서 같이 갚아 나가려면 20억처럼 보입니다...
    제발............................

  • 8. 맞아요
    '09.12.18 6:21 PM (61.73.xxx.195)

    친한언니말이...
    빚이 넘 많으네요...결혼하면 힘들어져요.
    첨부터 빚없이 시작해도 힘든데..에휴 이건 아닌것 같아요.
    만약 결혼하실거면 남자분 그빚다 갚고하세요..2억이면 안되요..
    물론 둘이벌어 갚으면하지만 님도 애기 낳으면 그만둬야하고...
    애기한테 얼마나많이 들어가는데...힘들어요.
    저도 빚부터시작해서 아직도 갚고있어요..잘생각하세요.

  • 9. ...
    '09.12.18 6:22 PM (115.139.xxx.35)

    제가 그남자라면 저라면 결혼은 미룰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렇게 큰짐을 같이 지게 한다는거
    글쎄요. 저라면 속으로 피눈물 흘리면서
    다른 사람에게 가라고 미운짓을 하더라도 보낼것 같아요.

  • 10. ..
    '09.12.18 6:26 PM (118.217.xxx.173)

    대부분 사람이 거짓말하거나 잘못하거나 미운게 아니라
    돈이 거짓말하게 만들고 돈이 미움받치게 만들고 돈이 잘못하는거지요
    한달에 100씩 갚아도 근 20년을 갚아야 하네요
    그사이 아이 태어나 키워야 하고 안정적인 보금자리 장만해야 하고
    둘중에 하나라도 직장 그만두게 되면 그야말로 집안에 난리가 나겠네요
    한달에 이자만 얼마인지 계산해보세요
    차라리 연애를 오래한다면 모를까
    시작부터 빚으로 시작하는 결혼생활은 저라면 죽어도 안해요
    빚없어도 고달픈게 결혼생활인데
    나중에 애낳고 피눈물 흘리지 마세요
    돈없으면 애 키우며 피눈물 흘릴일 많아요

  • 11. 아무리성실해도
    '09.12.18 6:27 PM (218.54.xxx.47)

    2천이면 모를까 2억은 넘 과합니다...한달이자가 백가까이 될걸요? 담보대출 아닌담에는..원금백만원갚으면서 이자 백 주고나면 백만원으로 살아야 하는데 원글님 능력보고 덤벼드는건 아닌지 ...저흰요 2백빚지고 결혼했어요...단 한해도 빚없이 살아본적이없어요...빚갚고나면 집옮길일생기고 그사이 전제는 또 올라있구요 할수없이 또 대출내서 전세옮기도 또 2년지나면 또 빚내서...전세가 오르니 재산도 조금씩 늘어가긴하지만...벌어서 남좋은일시킨다 싶을때가 하루이틀아닙니다..애낳으면 생활비 두배로 들어가지요..

  • 12. ㅜㅜ
    '09.12.18 6:27 PM (61.105.xxx.168)

    주변에서 말리니까
    더 그 남자에게 마음이 갈까봐 걱정됩니다.

  • 13. 고민
    '09.12.18 6:27 PM (121.182.xxx.156)

    ...하시는 걸 보니
    물, 불 안가릴 정도로 사랑에 빠져 있는 건 아닌모양입니다

    월 백만원씩 갚고 있다는 말, 이자도 겨우 낸다는 말입니다.
    출발선이 뒤처지면 삶이 많이 고달프지요.
    2억은 너무 너무 많은 빚이에요.
    게다가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계 빚이 집 때문인데
    그도 아니면서 2억을 사정이 있어서 빚졌다는 것은 꼭 짚고 넘어 가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
    결혼하면 빚이 2억이라고 했다가도 사실은 2억 9천 9백이었다...뭐 이렇게 나옵니다.

    그 분, 혼자서 그 빚 갚으셔야 하겠네요.

  • 14. ...
    '09.12.18 6:28 PM (211.117.xxx.40)

    순수한 사랑은 맞겠죠.
    대출 있는 남자는 순수한 사랑을 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죠.
    하지만 2억이란 돈...... 부자들에게야 껌값이겠지만
    월급 받아 갚는 사람에게 2억은 무지무지하게 체감온도가 높은 액수입니다.
    남친 월급을 200만원이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은데
    그럴 자신 있겠어요?
    원글님이 일정 부분은 경제적으로 가계생활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출산, 육아, 교육 모두에 영향을 받을 겁니다.

  • 15. DD
    '09.12.18 6:31 PM (112.170.xxx.81)

    친한 언니 말 들으세요.
    특히나 집도 아니라 다른 이유로 2억 빚이라...너무 많아요.

  • 16. 그만두세요
    '09.12.18 6:32 PM (114.205.xxx.116)

    원글님 글에도 나오듯이 그 사람의 친절이 그냥 애정만으로는 아니라고
    이미 생각하시고 계시쟎어요
    설혹 애정이라고 하더라도 그 마음 오래 못 갑니다
    이미 원글님 마음에는 그 사람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나중에 살면서 조그마한 일에도 상대방에 대한 불신이 강해질겁니다
    그러기에 애시당초 신뢰없는 결혼은 없어야한다는것이지요

  • 17. ```
    '09.12.18 6:36 PM (203.234.xxx.203)

    ......내 집 사면서 2억 대출도 깝깝해요.

  • 18. 다행
    '09.12.18 6:40 PM (124.55.xxx.238)

    이네요. 집도 아닌데 빚이 2억있다는 것을 알게 되서요.
    집이 있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빚을 먼저 갚아야지요. 댓글들이 모두 맞는 것 같네요.

  • 19. 아무리
    '09.12.18 6:41 PM (116.40.xxx.63)

    맞벌이 한다해도 그 빚 갚으려면 최소 그 수입에
    4,5년은 허비해야 할거 같습니다.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애낳고 집살 여력
    키우지도 못하고 그빚에 쪼들려 다른 생활도 엄청 짜증날겁니다.
    집사느라 2억 빚진 시누도 서서히 이혼얘기 오가던데요.
    애둘에 맞벌이지만 대출이자에 시집서 안대준다 쪼고
    여자가 겁없이 큰집 샀다 시집서 뭐라하고
    월말되면 이자내는거 스트레스 장난 아니구요.
    그분이 사업해서 왕창 대박날것도 아닌 일정 월급쟁이가
    그 빚 다 갚기까지 님한테 아직 표시를 안해서 그렇지
    속으로 엄청 탈진해 하고 있을겁니다.
    게다가 님이 모르는 빚을 님이 왜 같이 해야하나요?
    무엇하다가 진 빚인지도 모르고 여러모로 께름직한게 한두가지 아니네요.

  • 20. ..
    '09.12.18 6:42 PM (222.107.xxx.168)

    살면서 두고 두고 후회하실 거에요.
    제 경험이거든요.
    저는 저렇게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얼마나 두고 두고 속상하고 속상한지....
    빚을 진 이유가 피치 못할 집안 사정이라면
    그 사정은 이제 다 해결된 건가요?
    10년, 20년은 고생해야하는 액수네요.

  • 21. 오늘의속담.
    '09.12.18 6:45 PM (220.83.xxx.39)

    잘 해주는데 혹하지 마세요.
    남자들 연애할 때 잘해주지 않는 남자가 어딨어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척하죠. 내 여자 만들려면.
    2억 빚이 아니라 20억 가지고 있는 좋은 남자도 있을걸요.
    2억 어떻게 다 갚을건데요? 2억 가지고 시작해도 모자랄판에..

    오늘의 속담.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뒷문으로 나간다.'

  • 22. 미혼
    '09.12.18 6:53 PM (114.207.xxx.153)

    저도 아직 결혼 안한 미혼인데요.
    저는 좀 다른 의견이에요.
    이런 고민 하실 정도라면 님도 그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클듯해요.
    그냥 결혼은 생각하지 마시고 오래 사귀어 보세요.
    사귀면서 그 남자의 됨됨이를 판단해 보시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저도 몇년전 주위에서 다들 말리는 남자 사귄적 있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남자랑 결혼하는건 불구덩이로 뛰어 들어가는 거였지만..
    (집안은 부유한데 남자가 꾸준히 직장을 못다녔어요.)
    결국 주위 말대로 헤어졌고 후회는 안하지만
    가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앞으로 그 남자처럼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는 힘들겠다는...
    그 남자분도 공무원이라니...
    좀 시간을 두고 사람을 판단해 보세요.

  • 23. 미친짓...
    '09.12.18 6:53 PM (115.86.xxx.242)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거고...
    제눈 자기가 찌르는꼴입니다...
    2억 한달에 이자만 얼만지 아세요?
    갚는다는 100만원 이자밖에 안됩니다...
    원금은 갚지도 못해요...그월급으로..
    결혼전 잘해주지 않는 남자도 있나요?
    냉정하게 생각하고 과감히 정리하세요...

  • 24. ......
    '09.12.18 6:57 PM (222.101.xxx.122)

    아이고 님..저희 남편 돈~~~~잘 벌거든요...집에 가져다주는 돈만 천만원이 넘죠..(본인이 저축은 또 하구요..) 그런데도 빚이라는건 갚기가 힘들거더라구요...님..인생의 갈림길입니다.

  • 25. 둘다 나이가 있다면
    '09.12.18 6:59 PM (125.131.xxx.199)

    둘다 나이가 있다면 더더욱 상대를 잘못 고른거라 생각되네요.
    그 남자는 결혼이란걸 하기로 맘 먹었다면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여자보다는 돈 많은 여자 그 빚 갚을 능력있는 여자 만나야 합니다.
    단순하게 따져서 결혼해서 원글님 월급을 홀라당 저축하면 1년에 4천만원..5년 동안 한푼도 안쓰고 월급 고스란히 바칠만큼 그 남자분을 사랑하세요??
    한 몇억 재산 있는 사람이 남자가 좋아 2억쯤이야 내 능력되..이런맘으로 결혼할수 있다면 말리지 않겠어요.
    하지만 원글님에겐 벅찬거 같아요. 안벅차게 느껴지시나요??

  • 26. 먼저
    '09.12.18 6:59 PM (121.165.xxx.121)

    먼저, 그 분을 사랑하시나요?
    그걸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사람이 내게 잘해주기때문에 나도 그냥 좋은건지, 아님 진짜 그이가 좋은건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정말 사랑한다면 그의 힘든 부분을 함께 해주는게 사랑이겠지요.
    빚이 있지만 집도 있다면서요. 그럼 일단 집 걱정은 없는것 아닌가요?
    님의 사랑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 27. ..
    '09.12.18 7:00 PM (58.126.xxx.237)

    제가 원글님인데 공무원이라면
    차라리 혼자 여유있게 살겠어요. 좀 그런가요?
    그만큼 빚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결혼해보니 경제적인 것 정말 중요해요.
    사랑도 남의 빚(원글님빚은 아니니..) 지치도록 갚다보면
    없어질걸요.
    다른 남자분도 많이 만나보시고 조급하게 생각마세요.

  • 28. ...
    '09.12.18 7:01 PM (115.139.xxx.35)

    위에 댓글도 달았지만..정말 사랑하는 여자에게 같이 불구덩이에 뛰여들것 같냐는..

    아무리 직업이 두분다 공무원이라고해도, 그 문제가 그냥 한번 지가나는 문제인가요?
    집안 문제라면 말이에요. 사업이라든가 이런 문제라면 또 생기지 말라는 법 없어요.

    그건 그렇고 제가 왜 또 댓글을 달았냐면요. 저번에도 이런글 봤는데 그분은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네요. 여하튼 여기 댓들 단분들이 명답을 올려주셨는데
    이래저래 여하튼 핑계 달아서 거짓으로 진지하게 공무원이고 뭐고
    때려치고 그만둔다고 떠보세요. 그러면 그남자분 반응을 보면 안다구요.
    그때 저는 무릎을 탁 치면서 명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29. 안돼요
    '09.12.18 7:07 PM (119.70.xxx.18)

    제가 아는분이람면...
    저는 도시락싸들고다니면서 말릴거에요....
    빚없이 0원에서 시작하는것도 얼마나 어려운데....
    마이너스라니요...
    님 공무원에...250정도 벌으신다면서요.....
    그럼 더 좋은 남자들 만나시던가....
    그런게 아니면....
    그냥 혼자 여유롭게 사세요.....

  • 30. 사랑타령은그만.
    '09.12.18 7:08 PM (220.83.xxx.39)

    1%라도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그 결혼은 하지말라...라고 말하고 싶네요.

    성격차이로 이혼 한다고들 하지만 알고보면
    모든 이혼의 90%가 경제적인 이유때문이라고 합디다.
    경제적으로 힘들어봐요. 사랑이고 나발이고 없어요.^^*
    사랑은 변해요.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겨요.
    나이들어서도 사랑을 말하는 사람들, 난 왜 그리 한심해뵈는지..(태클사양)

  • 31. 20년
    '09.12.18 7:16 PM (122.202.xxx.16)

    1년에 원금 1000만원 씩 갚는다면
    20년이네요. 다 갚고나면 바로 정년.

  • 32. 근데..
    '09.12.18 7:22 PM (211.117.xxx.26)

    얼마나 100만원씩 갚아나가야 다 갚나요?

    사실 빚만 빼면 다 좋은 조건인데
    2억이란 금액이 월급에 비해 터무니없이 커요..

    결혼하면 돈 나갈 데 투성이인데..

  • 33. .
    '09.12.18 7:24 PM (59.13.xxx.149)

    남자분의 경우 자기일도 아닌 부분의 책임까지 지면서 살아가야 하는 분이네요.
    그럼 항상 편한 맘으로 산다는건 힘들다고 봐야죠.

    감당할만한다고 내일에 저지른 빚도 가끔은 부담스럽고 힘들게 느껴지는데 신혼부터 빚감당의 부담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이 과연 다른사람들처럼 재미를 느끼면서 살수 있을까 생각해보세요.

    당장 신혼여행을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죠.
    남들은 평생한번이니까 하면서 고르고 골라서 여행지 찾는데 돈이 걸려있으면 그것도 못해요.
    그냥 구색맞춘다는 생각으로 알뜰한 여행을 찾게되는거지요.

    심지어 아이 낳는 시기나 그아이를 키우는 일에서도 아끼셔야 겠네요.

    그런부분을 줄여가면서 남의 빚을 갚아갈 자신이 있으시다면 시작하시라고 해드릴께요.

  • 34. ..
    '09.12.18 8:09 PM (125.180.xxx.31)

    친한 언니말 들으세요.
    그 남자분 당연히 잘해줘야지 그 처지에 공무원 부인 안만나면 그 빚 갚을수 있겠어요?
    지금 마음이 결혼해서까지 같을거같아요?
    제 친구 그보다 훨씬 못한 4천 빚에 둘이 공무원 부부.
    그 남자가 평생 벌 공무원 부인 원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했는데
    콩깍지 씌어서 결혼하더니 지금 말 안해도 알죠?
    어찌나 돈문제로 달달 볶는지 십년 넘게 자기가 돈벌어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살아요.

  • 35. 하세요,
    '09.12.18 8:10 PM (58.122.xxx.2)

    결혼!
    뭐 지 팔자 지가 만든다... 본인이 얘기했으니
    한 번 만들어 보세요.
    평생!

  • 36. 봉~
    '09.12.18 8:27 PM (218.186.xxx.245)

    이시네요.
    어떤 미련인지 알겠지만....결혼은 절대 만만한게 아니고 별별 상황이 다 벌어지며 살아나가야하는게 결혼 생활이거든요?
    특히 돈으로 이혼하고 싸우고 웬수되는게 젤 많은데...
    이건 답이 뻔하잖아요?

    완전 님은 빚 갚아줄 봉으로 당첨 된거고....

    윗분들이 다 정답을 말해줬으니 선택은 님이 맡아 해나가야죠.

    나쁜 놈들도 많지만 좋은 놈도 많아요....
    좋은 남자 만나세요.빚없는 제 정신인 건실한 사람으로....

    2억빚이 3억이 안되리라는 법 없네요.
    2억까지 만들어 놓은걸 보니...
    2억이 애 이름이예요?
    월급장이에겐 힘겨운 돈이라구요.
    피치 못할 또 다른 사정이 님 믿고 4억으로 되면요?

    답은 뻔하네요....

  • 37. ..
    '09.12.18 8:40 PM (211.176.xxx.46)

    그 피치못할 집안사정 2억으로 정말 끝나는건가요?
    2억을 집안사정으로 빚지는 남자가 그걸로 끝날리가 없을것 같은데요.
    월급 300에 100씩 갚아나가고, 200으로 저축을 따로 하는건지 본인이 홀랑 써버리는건지
    또다른 집안사정으로 생활비가 계속 나가고 있는건지.. 한번 알아보세요.
    아들에게 2억 빚 지워주는 부모가 경제력이 있을것 같지는 않은데요.

  • 38. @@
    '09.12.18 8:43 PM (222.119.xxx.207)

    에휴 한숨만 나오네요@@@@@@

  • 39. jk
    '09.12.18 9:11 PM (115.138.xxx.245)

    정.신.차.리.세.요.

    2억이 무슨 애 이름인줄 아시나요?
    님이나 그분이 의사나 변호사라도 된다면 또 모를까
    뻔한 공무원 월급에 평생 갚아나가도 못갚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2억을 만든 가정형편이 2억에 1억 쯤 더하는건 결코 어려운일이 아니랍니다.

  • 40. .
    '09.12.18 9:24 PM (122.32.xxx.21)

    그냥 결혼하세요.

    님같은 분이 그런 남자 구제해줘야,

    다른 참한 여자들한테 그 빚쟁이 남자가 폭탄돌리기로 안돌아가죠.

    (이런 모진 소리해도, 씌운 사람은 결혼 하더라는...82에서 님글 자주보겠군요)

  • 41. 다른건 모르겠고요
    '09.12.18 9:25 PM (112.104.xxx.45)

    한달에 100만원씩 갚는다면 그거 이자만 갚는거 같은데요.
    연이율 6%정도라 하면 딱 이자...
    원금은 어느세월에 갚나요?
    공무원이라 이율이 낮다해도..거기서 100만원 속에 이자와 원금 포함이라면...어느세월에 다 갚나요?
    한달에 100만원씩 원금만 갚아도 20년을 갚아야 하는 계산인데...
    한 40년쯤 걸리려나....

  • 42. 저라면 반대
    '09.12.18 9:34 PM (125.177.xxx.10)

    제 친한 친구가..딱 님같은 경우였어요..
    그남자도 시댁사정때문에 피치못하게 돈을 갚아야했구요..
    만나기 시작하면서 남자가 먼저 그렇게 사정얘기를 다했고 제친구는 그렇게 다 털어놓는게..더 진실해보였는지..친구들이 다 마땅치않아 했는데도 결혼강행했구요..
    지금 10년쯤 되었는데..자기가 그때 왜그랬나 모르겠다고 후회막급이예요..
    너무 순진하고 착하고 꿈많던 친구였는데..요즘은 볼 때마다..한숨만 쉬고요..
    남자는 결혼전에 이미 다 말하고 동의를 얻은 문제니까..아주 당당합니다..
    속이고 한 결혼도 아니니까요..
    2억을 다달이 100만원씩상환하면..20년을 갚아야하는데..생각해보세요..
    좋은 청춘을 그 빚갚다가 다 보내시는거예요..

  • 43. 결혼 전에...
    '09.12.18 9:35 PM (122.37.xxx.165)

    그와 비슷한 사정 있으신 분이 절 맘에 두셨던 것 같아요.
    차마 사귀자는 소리 못하더군요.
    저 결혼 날 잡았다고 하니까 충격 받고 눈물이 맺혀 바라 보던 모습 잊혀지질 않습니다
    유복한 가정 이였는데 부모님 사업이 잘못 되어서 그렇게 된 것같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나름 능력 있으셨는데....
    이기적이기는 하지만 거리감 두셨던거 감사하게 생각해요.
    지금은 잘 사시길.....

  • 44. 단조
    '09.12.18 9:44 PM (121.160.xxx.9)

    2억에 100만원.... 그거 이자예요
    갚아나가고 있는거 아닙니다..
    한달에 100만원 저금하기도 힘든 세상에 이자내고.. 언제 갚나요
    결혼하고 애기낳으면 더 많은 생활비가 필요할텐데요.
    사람암만 좋아도 빚은 사람과 사랑까지 변하게 함니다..

  • 45. 흠..
    '09.12.18 10:31 PM (116.33.xxx.66)

    결혼이야기 나오면... 원금 상환 계획에 원글님 월급까지 소득으로 잡고 계획하겠죠.
    정말 100만원이면 이자일텐데...
    결혼해서 힘든 이야기도 못하시겠어요. 뭐 속고 결혼했냐고...
    사람 좋으니 그럴리 없을거 같죠?.
    돈이 그렇더라구요.. 더구나 그 정도 액수면....

  • 46. ㅡㅜ
    '09.12.18 10:41 PM (61.105.xxx.168)

    다들 너무 매정하게 말하시니
    원글님이 그 남자에 대해 더 애틋해지실까봐 걱정이네요.

    제가 딱 그랬거든요, ㅠㅠ

    그 남자 좋은 사람 맞아요.
    그 사람이 원글님 많이 좋아하는 것도 맞구요.

    근데 빚앞에 장사 없어요.

    애 안낳을 계획이라고 하셨는데요.
    그것도 몰라요. 살다보면 애가 갖고 싶을 수 있어요.
    주변에 애없이 살겠다던 사람들 대부분 애 갖던데요.

    2천만원이라면... 둘다 직업 안정적이고 남자 성실하니
    뭐~~ 그정도야 할 수 있지만요. (사실은 2천만원 빚도 힘들어요ㅜㅜ)
    자그만치 2억이예요.

  • 47. 헐...
    '09.12.18 10:44 PM (218.48.xxx.90)

    2억이 아니라 2천 대출도 갑갑할판인데..
    피치못할 집안사정으로 아들한테 2억의 빚을 지게 한 집이
    시댁이라면..????????
    아이공..불구덩이가 따로 없네요...
    안봐도 결혼하면 빚에 허덕이고 시댁에서 손벌리는거 뻔하네요.
    부모라면 자식빚을 같이 갚아나가야는거 아닌가요?? (지금 이경우엔 집안 사정으로 인해 빚을 진경우니까요..)
    혼자 빚 갚아가는거 보면 안봐도 뻔하네요
    포기하세요
    사랑???
    길어봤자 5년이예요..
    대출이 2천이면 생각해 보겠어요
    2억이라..헐...
    맞벌이해도 10년동안 뼈빠지게 모아야하는 돈 아닌가요??

  • 48. 정말
    '09.12.19 2:43 AM (125.177.xxx.79)

    원글님을 그 남자가 사랑한다면,,
    원글님이 결혼하자고 해도 안하겠다고,,
    이러저러해서 못한다고,,
    아니 빚 다 갚은 후에 청혼을 해도 하겠다고,,
    그래야 바른 생각을 가진 남자일거같아요,,^^

  • 49. 2억
    '09.12.19 4:45 AM (180.64.xxx.243)

    2억이 얼마인지 감이 안오죠?
    둘이 열심히 갚아나가면서 나머지로 저축하고 살 수 있을 거 같죠?

    맞벌이로 사는 사람들, 빚 없어도 빠듯하다고 난리입니다.
    게다가 남들이 2억 모으는데 몇년걸릴 것 같나요?
    매월 200만원씩 저축해도 10년입니다.

    그동안 님은 저축이 아니라 빚을 갚고 있는 거지요.
    저축은요 모으면서 돈이 불어나요.
    그러나 빚은 갚으면서 빚이 불어납니다.
    그래서 빚은 갚아도 갚아도 끝이 안나고
    삶에 의욕마저 없애는 거에요.

    아들에게 빚 2억을 떠넘기는 집안...
    그 아들 외엔 그 짐을 지어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긴데
    글쎄... 그 빚을 떠안은 남자가 다른 짐은 안 떠안을까요?
    아마 님은 죽을 때까지 직장생활을 할 것이고,

    문제는요,
    퇴직금 중간 정산하고 싶을 거에요.
    한 몫에 갚아버리려고.
    그러면 결국 님은 퇴직할 때 연금도 없는 것이고,
    훗날 무슨 일 생겨 이혼하고자 할 때도 한푼도 없는 거죠.

    제 친구도 결국 남편 빚 때문에 공무원인데 퇴직금잡혀 대출 받아서
    기약없는 직장생활을 합니다...
    이혼해도 돈 나올 곳도 없지요.

  • 50. ..
    '09.12.19 12:59 PM (218.50.xxx.207)

    실수령액 삼백이면 1억에 대한 이자를 5%대라고 해도 한달에 50만원대.. 2억이니 100만원대.
    그럼 한달에 백만원씩 이라고 해도 이자에요. 갚는게 아니고.
    남자친구분 월급을 모두 빚 갚는데 쓴다면 님 월급으로 긴 시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건데
    괜찮으시겠어요? 살다보면 돈 없어서 전전긍긍 하다보면 사랑도 희미해져요. 슬프지만.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와 차이가 나면 더더욱...

  • 51. 절대절대
    '09.12.19 2:50 PM (119.194.xxx.103)

    반대합니다. 제 동생이면 등짝 후려쳐서라도 정신들게 하겠어요.
    사랑요? 좋아하는 마음요? 결혼은 정말 현실이더라구요.
    결혼하셔서 몇 년 그 빚 같이 갚다보시면 속에서 천불나실걸요.
    제가 그러고 있거든요.
    이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날까? 눈 낮추지 않으면 결혼 못하지 않을까
    앞뒤 안보고 누가 뭐라고 해도 듣지 않고 결혼했어요.
    돈에 허덕거리니 2년만에 백년의 사랑도 식어버리더이다..
    그리고 집안때문에 생긴 빚이라면 앞으로 또 생기지 말란 법도 없구요
    더 정들기 전에 헤어지세요

  • 52. ,...
    '09.12.19 2:52 PM (180.64.xxx.139)

    원금 이자 다 포함해서 100씩 갚는다면.. 20년 이상 갚아야 한다는 건데.. 정말 원금도 같이 갚는거 맞나요?? 계산이 안 나와서요.
    나이가 두분다 많으시다니 30대 중후반? 빚 다 갚으면 정년이겠네요.
    본인이나 가족 중 큰병이나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비를 하며.... 아이 안 낳는다고 해도 생기거나 낳고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잖아요.
    까닥하다가 잘못되서 퇴직금도 정산하고 작은 집마저 넘어가면 어쩌시려구요..

  • 53. 나 미혼인데
    '09.12.19 3:29 PM (58.143.xxx.241)

    원글님과 결혼하면 정신적 안정도 찾고, 빚도 같이 갚을 수 있고, 살림까지 해주는 여자가 옆에
    있으니 남자분이 도대체 일석 몇조인지???
    결혼상대의 경제력은 여자만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남자도 여자의 능력, 직장,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원글님의 현재 상황(공무원)이 그남자분에게는 최고의 조건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 잘 해 주는건 당연지사....
    댓글들을 보니 결혼을 하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에 따라 모두 반대의 입장인데, 원글님이 진실로 남자분을 사랑한다면, 같이 지고 갈 자신이 있다면 결혼하세요.

  • 54. 계산
    '09.12.19 4:33 PM (211.177.xxx.222)

    2억을 갚으려면 몇년이 걸릴것 같으세요?

    사람은 밥도 먹지만, 교육도 필요하고 인터넷도 필요하고 핸드폰도 쓰고 옷도 입어야하고..비싼 집에서 살아야하는 생명체입니다. 그리고 아프면..그냥 죽지않고 꼭 병원도 가야합니다.

    계산이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 55. 반대
    '09.12.19 5:08 PM (203.142.xxx.241)

    작은 아파트 가지고 있어봤자 2억대출이면 빈 털터리죠
    그 사람이야 님이랑 같이 갚아 나가면 좋은데 왜 잘 안해주겠습니까?
    당장 헤어지시라고 조언합니다.
    제 동생이나 언니라면 결사반대하겠네요

    저도 공무원이지만 그런 남자 아니여도 건실한 사람들 많은데
    왜 그런 사람을 만나나요?

    실제 결혼해보세요
    남편의 미혼시절 빚 갚느라고 님은 힘들어도 직장 다니고 있음
    얼마나 열받을 줄 상상이 되시나요?

    아이가 엄마 회사 다니지말라고 보채도
    아이가 많이 아파도
    출근해야 할 때(같이 갚아도 20년은 갚겠네요) 얼마나 속상할지
    그럴 때 마다 님이 님의 손을 찍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닐겁니다.

    당장 때려치세요
    그 사람 아니여도 님에게 잘할 사람 많습니다.

  • 56. 더불어
    '09.12.19 5:15 PM (203.142.xxx.241)

    언젠가 아고라에서 베스트글이였던 이 글 소개합니다

    2억 빚을 갚으려면 영혼을 팔아도 힘들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71...

    제 주변에 결혼해서 맞벌이하는 친구(부부 공무원이죠) 있습니다
    둘다 7급이고 경력있어 둘이 합치면 돈. 적지 않습니다
    집을 사면서 2억 정도 빚을 냈는데 제 친구(여자)죽으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사는지 모르겠답니다. 이게 현실이예요

  • 57. 아이구야~
    '09.12.19 6:23 PM (118.223.xxx.63)

    야~~ 미치겠다.
    이리 판단이 안 섭니까?
    한 달에 100만원 갚는게 어디 원금입니까?
    이자죠.
    자~ 한달에 100만원 이자 갚고 원금 100만원 갚는다고 보세요
    200.000,000*1,000,000=16년

    16년 동안 어찌 살라구 그래요?
    그집 들어가서 우렁이 각시하고 살려면 맘대로 해요.

  • 58. 흐이구야
    '09.12.19 10:50 PM (125.182.xxx.136)

    뭐 돈계산이며 기타 등등의 요인들 다른님들이 가르쳐 주셨구요..

    이런 얘기 뭣하지만
    님 아이 안낳기로 하셨다가 맘 바뀌어 가지셔서 딸을 낳으셨을 때
    후에
    내 소중한 분신같은 딸 아이가
    .
    ..
    ...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쩌실까요 ????????

    사랑, 아껴주는것 다 좋습니다.좋구요..
    허나 결혼은 현실입니다!!!
    왜 본인 스스로 눈을 쑤시고 발등을 찍으려구 하시는지..
    이미 다 아실만큼 아실분이
    안타깝습니다.

  • 59. 빚만 있겠어요?
    '09.12.20 5:10 AM (211.54.xxx.245)

    당사자는 성실하다는데 그 많은 2억이란 빚을 떠넘긴 가족이 있을거아닙니까..
    그분들의 생계도 책임져야 되는 상황아닌가요?
    빚도 문제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빚을 떠넘긴 가족이 더 문제네요..
    돈이야 갚다보면 시간이 걸리고 고생이 되서 그렇지 해결이 되지만
    시시때때로 문제일으키는 가족
    핏줄이라는 이름하나로 죽이지도 못하고 살리지도 못하고
    착한 남자분이 떠안고 가실거고
    부부가 공무원이다 싶음 더 믿거라 의지하고
    문제일으킨다에 한표던집니다.
    나이도 있으시다는데 왜 힘든길을 가려하십니까?
    도저히 빚2억은 내게 힘겨운 산이다하시고
    헤어지기실 인연은 또 만날수 있어요

  • 60. ...
    '09.12.20 11:04 AM (211.187.xxx.130)

    17년전에 바로 똑같은 조건의 공무원이랑 결혼했어요. 상당한 고위직에 있지만 고위직에 있다고 해서 돈이 따라오는 것 절대로 아닙니다. 저 또한 나이 많은 노처녀였던터라 사람이란게 결국은 다 흠이 있게 마련이고 이런 탓 저런 탓 다 하다보면 혼자 살게 될까봐 결혼했습니다. 결론이요? 끔찍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란 것은 상당히 많은 문제들을 내포한답니다.

    저희의 경우는 제가 먼저 빚이 있는지의 여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2억의 빚이 있었습니다. 그런 조건이면서 어떻게 결혼할 생각을 했냐고 물었더니 둘이서 맞벌이 하니까 또 두 사람 직업이 다 안정적이니까 자기 월급은 빚 갚는데 쓰고 제 월급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제 월급이 탐이 났던 부분이 꽤 되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곡절끝에 지금의 님처럼 결혼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저에게 상당히 많은 것들을 요구합니다. 돈도 벌어야 하고 집안 생활도 제가 책임져야 하고 또 남편으로서 봉양받기를 원하고 가난한 시댁식구들 안챙긴다고 원망합니다.

    무능한 아빠에 대해서 당연히 아이들도 싫어합니다. 요즘 늘상 듣는 소리가 왜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자기네들까지 힘든 인생 살게 만드냐는 소리입니다. 심지어는 아빠랑 헤어지고 좋은 사람이랑 재혼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경험자로서 이야기합니다. 헤어지세요. 친정식구들까지 불행하게 만들고 아이들까지 불행하게 만듭니다.

    참고로 제 남편도 바깥에서는 늘 착한 사람이라는 소리듣습니다.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요.. 저는 정신이 강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어서 또 친정이 워낙 든든하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폐인됩니다. 정상적인 책임감을 가진 남자라면 빚이 있는 상태에서는 감히 누구랑 결혼할 생각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직업이 없는 사람이거나 상당히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로 님과의 결혼 생각 안했을 겁니다.

  • 61. ...
    '09.12.20 3:52 PM (125.180.xxx.31)

    다시 들어와 보니 많은 분들이 걱정의 글 남겨 주셨네요.
    이분들 시간 남아돌아 이리 내 일처럼 글 올려주시는거 아니예요. 앞일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하신다면 정말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말이 딱인거죠.
    제 친구 남편도 사귈때 춥다고 하면 다리 사이에 손 넣어 녹여주고 금쪽같이 잘해줬어요.
    성실하고 주위에 평판도 좋았구요. 결혼 하고 나니 자기밖에 모르더군요.
    아이 안낳고 싶다고 안낳으면 아마 시댁쪽에서 비난이 님한테 쏟아질텐데 그런 생각 안해보셨어요?
    공무원 부부라고 빚 생각없이 님네는 그냥 봉이 되는거예요.
    이런 상황을 하나도 속이지 말고 님 부모님께 말씀해 보세요.
    지금 세상은 2억이 있어 시작해도 팍팍한 시기인데 윗님 말씀대로 요즘은 아이들한테도 원망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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