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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복받았어요.

엄마 조회수 : 836
작성일 : 2009-12-18 17:25:45
모처럼 쉬는 날이라 옷정리하고 책정리해서 그냥 아파트 앞에 내 놓으려다
다시 잘정리해서 근처 교회에서 하는 사랑의 쉼터로 끙끙거리며 들고 나갔어요.
마침 겨울옷이고 해서 필요한분들 나뉘드리는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보따리를 내려 놓고 나오는데 아이들 책이 보이더군요.
달팽이 과학동화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고 세어보니 50권.

한권도 빠짐없는 세트가 얌전하게 자리잡고 있는 거예요.

권당 500이라고 하시면서 옷도 가져 왔으니 2만원만 내라고 하시데요.
이왕 좋은 일 하기로 한 것 원칙대로 제돈 다 드렸더니 배달까지 해주시네요.
배추 한포기도 주시고

2만 5천원에 동화책 50권이면 복받은 것 맞지요.

올 한해 하도 아프고
음급실에도 실려가고
살도 정상체중에서 10kg빠졌다  
6개둴만에 정상 체중에서 거의 20kg이 늘어 옷도 새로사야하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런 행운이

아 올 한해도 적자는 아닌것 같아요.

IP : 122.34.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12.18 5:28 PM (112.144.xxx.133)

    원래 마음을 곱게 쓰면 복이 돌아오더라구요...

  • 2. 축하드려요
    '09.12.18 5:38 PM (203.248.xxx.3)

    달팽이 과학동화 너무너무 좋은 책이에요~~ ㅎㅎ
    새해엔 더욱더 좋은일 많으시길 바래요~~~

  • 3.
    '09.12.18 5:49 PM (211.117.xxx.77)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니 복이 오는거지요.
    그렇게 작은일에도 감사하고 행복해 한다면
    새해에는 더 좋은일만 가득 할 겁니다.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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