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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것도 서러운데..남편 때문에 더 서럽네요.....
젊은 나이에 메니에르 증후군이 찾아왔어요.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청력이 점점 떨어지고 심한 어지럼증과 이명(귀울림) 증상이 계속
찾아오는 병이에요..현재로는 불치병이구요.
병원에서도 확진은 아니지만 선생님께서 여러 증상으로는 메니에르라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평소에 몸도 약하고 아기 낳아서 키우다보니 체력이 너무 많이 고갈된 상태에서
병이 찾아온거 같아요.
게다가 남편과의 관계는 점점 나빠지고 있는것에 대한 스트레스......
여러가지 문제가 겹쳐서 찾아온 병인거 같은데...
남편에게 메니에르에 대해서 설명을 몇번 했어요.
이런이런 병이고..그냥 귀 울리고 청력도 떨어지고 어지러움증도 심하다..같은
간단히 알아들을 수 있는 설명을 해줬죠.
귀 담아 듣는거 같지도 않더니.........
며칠전 그러는거에요. 뉴스에서 봤는데 제가 지금 아픈 병이 메니에르가 아니고 난청이라고.....
현대인의 1/3이 난청이라는 뉴스를 봤는데 저도 그거일거라고...당신 메니에르 아니라고..
휴..자기가 의사도 아닌데 항상 이렇게 진단을 내려요.
아픈 사람은 난데...사실 난청은 메니에르 증상 중의 하나잖아요. 말 그대로 "듣기 힘듬"을 뜻하는
단어이고 또 지금 한쪽 귀의 청력이 반이상 뚝 떨어진 상태인데.....
그래서 제가 조곤조곤 또 설명해줬어요.
난청은 듣기 힘든 증상이고 메니에르 증상 중에 난청도 들어간다고....
그랬더니 남편이 절대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고(독불장군입니다) 아니다. 너는 듣기 힘든 상태니까
난청이 맞다......그러는겁니다.
또 제가 난 지금 난청, 이명, 어지럼증 세가지 증상이다. 그래서 그냥 난청으로만 생각하긴 힘들다..
그랬더니 화를 버럭!!! 냅니다.
끝까지 자기 말이 맞다는거죠.....남편 입장에선 별것도 아닌 병인데 이 여편네가 또 뭐라 그러는가보다.
싶은가 봐요.....
아니 자기가 의사도 아니고 아픈 사람도 아닌데....왜 저한테 뭐라 그러는건지....
도대체 이해도 안 되구요..처음에 귀 안 들리고 어지럽다고 했을때도 꾀병 비슷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이거 뭐 메니에르는 뼈가 한 군데 부러지는 병도 아니고..남편 눈엔 제가 지금 귀가 안 들리고
어지럽고한게 아무것도 아닌가 봐요.
아픈것도 서러운데 옆에 있는 사람이 알지도 못하고 꾀병 취급이나 하니..참 서럽네요.
평소에도 전혀 저에 대해서 배려라곤 보지도 못 하구요..항상 니가 아픈건 니가 몸관리 못해서
그런거다..라는 말만.....
저 아기 낳고 하루종일 아기 안고 있어서 손목 인대가 다 늘어났는데요..그때도 얼마나 힘드냐, 아프지 않냐는
말은 커녕 "니가 아기 안는 자세가 잘못되서 그런거다"고 여러번 얘기하더군요.
웃긴건 시어머니도 똑같은 소리 하시데요..참 나..
그냥 서럽습니다.......
엄마 걱정하실까봐 얘기도 못 했구요....몸은 아프고.....한번 들여다봐주는 사람은 없고....
귀는 점점 안 들리고 그렇네요....
1. ...
'09.12.18 4:34 PM (116.126.xxx.54)남편분하고 병원 같이 안가셨어요?
남편분하고 병원에 아예 같이 가셔서... 의사선생님 하고 이야길 같이 들어 보시지..
남편분도 참 어지간 합니다...
그럼 난청은 병이 아니고..
메르니에는 병입니까....
무슨.. 우길껄 우겨야지...
그래도 지새끼 낳고 같이 사는 마누라인데..
아무리 미워도 그래도 와이프가 그러면.. 그래도 걱정이 될건데..
어찌 저런 말을...2. 원글이
'09.12.18 4:39 PM (211.216.xxx.224)병원은..작은 동네 이비인후과는 토요일에도 영업을 해서 저랑 아기랑 몇번 갔구요..
이제 큰 대학병원 가서 정밀 검진도 해보고 해야 되는데...아기 때문에 지금
검사를 못 받구요..(검사가 몇시간 걸린다는데 봐주실 분이 안 계세요.....)
남편은 말만 그냥 병원 가봐..병원 가봐..그럽니다.
아 참..그 말도 했어요.
시골에 있는 시댁에 우리 아기 맡겨두고 그 다음날 저 검사하러 가라고..
저..시어머니랑 사이 안 좋아요. 검사 받기 위해서 1시간거리 시골에 있는 시댁 가서
병원 가라는 말도 참.....너무 물정을 모르는건지..와이프 맘을 모르는건지..서럽더라구요.
시댁에는 얘기해봤자..넌 왜 맨날 아프냐? 그렇게 아파서 어디 쓰냐? 라는 반응만
있을거 같아서..남편에겐 시댁에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 했어요.....
겉으로는 "어머님 아버님 걱정하시니까 말하지마.."라고 했지만 제 속마음은 그거였어요..
어쨌든 우리 남편은 저 아픈거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없는듯 해요.
저라면..아무리 미운 남편이라도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네이버 검색이라도 해서
어떤 병인지 알아라도 볼텐데......우리 남편은 아직까지 제가 가진 병의 이름도
제대로 얘기 못합니다..모르니까요..관심이 없으니......
귀가 점점 안 들린다고도 했는데....지금 저도 한쪽 귀의 청력에 대해선 거의 포기했구요..
나머지 한쪽만 안 오면 그래도 괜찮다는데..지금 반대쪽 귀도 좀 안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냥 답답하네요.......3. 시터부르세요
'09.12.18 4:52 PM (125.131.xxx.199)아이가 몇개월인가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 없다면 시간제 시터라도 불러서 맡기고 병원 다녀오세요.
아픈사람만 힘들어요. 남편에게 아프다 소리 하지 마시고요. 원글님이 알아서 몸 관리하세요.
전 원글님과 반대 입장인데도 제 남편이 아프다 소리를 자주해요.
술 마시고 그 담날 아프다 하고요. 찬 바닥에 그냥 엎드려 자고 그담날 아프다하고 그런 타입이예요.
근데 그렇다고 병원에 가지도 않고 아프다 소리만 해요. 물론 회사생활하다보면 병원가는 시간이 애매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죠.
회사가 내 건강까지 책임져주지 않고, 병원을 제가 대신가줄수도 없는거구요.
또 내가 아파본적 없으면 아픈사람 이해가 안가고 가볍게 흘려 듣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아픈 사람만 힘든거구요.
돈 아끼지 마시고, 사람도 좀 쓰시고, 아이 맡기고 병원 열심히 다니시고 하세요.
건강을 지켜야 돈도 가정도 지킬수 있습니다.4. 윗글님
'09.12.18 5:07 PM (124.49.xxx.81)참 ...
원글님이 몰라서 이런글 적으셨겠어요....5. 시골출신 남편들
'09.12.18 5:21 PM (211.204.xxx.36)대부분 그러리라 짐작하는데요
결혼생활 25년 다 되어가는데 제가 느끼기엔 며느리, 아내는 늘 건강해야 하고 애도 잘 낳아야 하고 돈도 잘 벌었으면 좋겠고 남편을 하늘 같이 모셨으면 좋겠고 ...
만약 위에서 한가지라고 뭔가 하자가 있다고 하면.. 몹쓸 여자가 되는거지요
남편분도 원글님이 아프다고 하니 짜증부터 났을 겁니다. 그리고.. 그러다 낫겠지.. 아니면
귀가 안들려도 사는데는 지장이 없지 않나 .. 가능하면 스스로의 위안으로 가벼운 병이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확신을 시키고 싶은거지요
원글님이 자꾸 아니라고 하니..나도 모르겠다 그런심정이 아닐지..
아픈사람만 서러운거 맞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좋아지도록 애를 써야 하고 만약 환치가 곤란한 병이라면 진행을 늦추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세요. 내몸이 좋아져야 원수를 갚아도 갚습니다.6. 바다
'09.12.18 5:23 PM (210.99.xxx.18)제가 스트레스 받았을 때 상황이랑 비슷한거 같아서 ... 혹시 저혈압이신지 많이 피곤하면 그날 혈압도 많이 내려가고 어지럽고 이명이 들립니다. 지금 좋아졌어요. 어지럼증은 아무도 몰라요 정말 어찌나 힘든지 소파에 앉을때 꼭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듯한 어지럼이 ... 아이땜에 너무 힘드신가 봐요 저도 힘든일 좀 진정되고 나서 스트레스도 많ㅇ 줄어들고 어지럼증이 괜찮아 지면서 이명도 없어졌어요. 도움은 못드리지만 .. 메니에르 증후군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 증상과 너무 비슷해서 ...7. 소땡이
'09.12.18 7:14 PM (220.125.xxx.66)젊은 분이신데 너무 안타까와요. 친정 어머니가 메니에르예요. 몸 약하고 스트레스 많은 사람들에게 잘 와요. 청력 당연히 망가지셧고 심하면 계속 구토하고 어지러워 누워있을 수도 없어 응급실에 실려 갑니다. 아이도 어리고 남편도 참 그렇고 눈물 나네요. 제 동생 같아서...
서울이시면 청담역에 소리이비인후과 가 보세요. 친정 어머니 검사 받으시고 약 드신 후 많이 좋아 졌어요. 청력을 잃은 쪽은 회복되지 않아요.
다 허약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병인데 남편이 저렇게 나오면 고치기 힘들죠.
몸이 우선이니 친정에 애기하시고 도움청해서 빨리 병원 가세요.
다시 말씀드리면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몸 약하다고 다 메니에르 오는 것 아니죠.
제발 빨리 병원가서 검사받고 약드세요. 젊은 분들은 회복이 훨씬 빨라요.
너무 안타까와 눈물이 날려고 해요. 어떤 병인지 알기에...8. ..그냥
'09.12.18 11:41 PM (61.255.xxx.149)일단 친정에 가셔서 아기 맡기고 병원 다니세요,
그리고 치료 받으시구요,
도와줄분 없으니 친정엄마 도움이라도 받으셔야죠,,,
그리고 시골남자들 대부분 참 말리고싶은 남편감이죠,
아프다는데도, 신경안쓰고 안아펐음하는데,
그런다고 아픈게 낫는것은 아니구요,
원글님 이렇게 남편 바라보고 있다가는 병 못고치니
친정 가셔서 몸조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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