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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서 결혼8년받에 받은 황당한 생일선물
시댁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느라 그랬는지, 혼자 타지에서 자취하며 학교다녀서 그랬는지...
생일이 별거냐 이런말을 합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난 그래도 축하받고 싶다고 항상 기념일마다 다투곤 했어요
결혼하고 시어머님 시아버님 생신때되면 고모네식구들까지 다 우리집에 모여서 식사하고
나름 난 한다고 하는데 정작 내생일엔 아무도 전화조차 없네요
신랑도 기억도 못해서 미리 알려줘도 생일 챙겨야되냐 이러기나하고 너무 속상했지요
그나마 결혼해서도 친정언니들이나 조카들이 제 생일이라고 전화해줘서 다행이긴하지만요
어제 제 생일이었어요
여전히 기억도 못하길래 서운한 맘을 비췄더니
이제 생일을 챙겨주겠다 하더라구요
퇴근길에 명동에 들러서 제 선물을 샀다길래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게 보니까
제 나이 40에 뭔 애들이나 하고다니는 털실로 짠 두 짝 길게 이어진 벙어리장갑이며 니트목도리랍니까
결혼하고 8년만에 받은 첫 생일선물이...
기막혀서 쳐다보다가 그냥 고맙다고 이쁘다고 말해주긴했는데
이걸 어떻게 하고다녀야할지 막막합니다
다행히도 아침에 딸아이가 목도리를 보더니 엄마는 좋겠다며 부러워하길래
얼른 이거 따뜻하게 너 두르고 다니라고 감아줘버렸네요
주말에 나갈때 신랑이 장갑 왜 안하냐 이럴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내년부턴 미리 찜한거 있다고 제가 원하는걸 사달라고 해야될까봐요...
1. -__-;;
'09.12.18 1:16 PM (112.149.xxx.12)엄머. 귀엽네요. 마흔에 안하면 할머니 되어서는 더 곤란 하잖아요 ^^
남편 앞에서 한번이라도 잘 두르고 손에 껴 주세요.
그리고 맘에 든다고 는 말 하지 마시고, 따스하다. 잘 쓸께. 라고 한번 말 해주세요.
겉으로야, 별 내색 없다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기뻐하면서, 나중에 선물 사주는거 즐기게 될 겁니다.2. ..
'09.12.18 1:30 PM (211.51.xxx.155)남자들은 다 그런가봐요. 저도 신랑이 뭐 필요한가 눈여겨 봤다가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가방, 로션 등등 선물하는데 제 생일에는 맨날 물어봐요. 뭐가 필요하냐구요. 그래도 선물 받으셨으니 정말 기쁜다고 말씀하시고 다음번 선물도 기대한다고 꼭 하세요. ^^ 싫다거나 맘에 안들어하면 또 안사오쟎아요. ㅠㅠ
3. 선물
'09.12.18 1:36 PM (122.42.xxx.39)남편분의 눈에 님은 여전히
귀여운 벙어리 장갑과 목도리가 어울리는
귀여운 소녀처럼 보이시는것 같아요.
생일 축하합니다.4. 옆구리찔러선물받기
'09.12.18 1:37 PM (114.201.xxx.6)네 싼거 맞아요
근데 날 골탕먹이려거나 귀찮아서 아무거나 사온건 아닌거같아요
남편이 줄때 표정도 진지했고 뿌듯해했거든요
원래 좀 많이 신랑이 알뜰한편이라서...
문제는 그게 제가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나 나이에 안맞는거라는...
이번에 제 맘에 드는 선물을 받진 못했지만
신랑이 계속 선물 사주는 재미를 느끼도록 요령껏 제가 잘 해야할거 같네요^^5. 저는
'09.12.18 1:46 PM (121.191.xxx.3)제가 갖고 싶은 걸 미리 찜해놨다가 사진 찍어서 남편 핸드폰으로 보내요.
비싸다고 안된다 하면 그 다음으로 갖고 싶은 거 쬐끔 저렴한 걸로..그것도 퇴짜맞으면
쫌 더 저렴한 걸로...(아...선물 받기 치사하다, 치사해ㅜ.ㅜ)6. 흠..
'09.12.18 2:47 PM (116.34.xxx.75)낼 모레 마흔인데, 줄 달린 벙어리 장갑 샀습니다. 근데, 이거 너무 편해요. ^^ 더 비싼 가죽 장갑도 있지만 절대로 안 잊어 버리는 줄 달린 벙어리 장갑 너무 좋아요.. 뜨게질 가능하면 좀 더 괜찮은 실로 벙어리 장갑 하나 뜨고 싶을 만큼 좋아요. 그러니 마음 푸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