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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38
작성일 : 2009-12-18 0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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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나무와 동구와 개울과 철 따라 피는 논둑길 키 작은 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라져버린 생명들의 혼일까 물결 위에 일렁이는
은빛 조각, 조각들 가만히 바라보다
그 옛날 논둑길을 성큼성큼 걷는다
소리도 없이 따라오던 누렁이가
먼저 길을 잡는
저기 어머니가 앉아 계신다
수건을 머리에 모자처럼 쓰고
나를 향해 손짓하는
밤이랑을 따라 아지랑이 솟는
굳이 합천댐을 찾지 않아도 안다
내 어린날의 기억 속 돌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연후에야
그것이 어머니의 젖줄 같은 것이라는 것을

산을 막아 댐을 만들고
강을 막아 역사를 바꾸고자 하는
삽질소리 환청처럼 더 높은 낙동강가에서
내 어린 날들의 기억 속을
꿈속처럼 헤매는

* 돌틈 : 창원의 작은 마을로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에서 어린 날을 보낸 내 고향.
지금은 공장지역으로 바뀌었다.


           - 이상호, ≪합천댐을 지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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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2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6.egloos.com/pmf/200912/18/44/f0000044_4b2aa839b98e9.jpg

12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pds17.egloos.com/pmf/200912/18/44/f0000044_4b2aa838c2ce8.jpg

12월 18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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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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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프레시안
http://pds16.egloos.com/pmf/200912/18/44/f0000044_4b2aa83864181.jpg









딴나라당과 맹뿌일당은 국민들의 등골을 파먹는 걸 넘어서서

이 나라 국민들을 자기네들과 같은 모습으로 아예 바꿔버리려고 한다는 경향의 말이 공감가네요.

훗날에는 자신들이 기억조차 되지 못할 걸 이미 알고 있는 것일까요?



요즘은 아무리 봐도 저와 우리와 같은 모습인데

저 위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유독 많이 보이네요.

추워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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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 Lord Shaftesbu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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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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