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컴퓨터공학과에 대한 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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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 전공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던데요

3D직종이다
정년이 보장이 안된다 등

보통 어느 업종에 계시는 건가요
일반 기업체의 IT관련부서(이렇게 적으면서도 정확히 무슨일인지 모름;;;;;;)에서 일하시는 건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요

지금껏 뭐가 하고 싶다는 얘기 한 적 없던 아들이
어제 불쑥 컴퓨터게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냥 평범한 엄마인 저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처럼 기계관련학과에 가서 일반적인 회사원을 생각했는데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은 좀 다른 것 같네요

그래서 말인데요
컴퓨터게임을 만드는 일이 하고 싶다하면
전공학과를 어디로 가야하는건가요

[음]

저도 5년째 프로그래머 일을 하고 있는

전산밥 먹은지는 한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 계속 하고는 있지만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게 생기고 배운것들이 바뀌고

젊을때는 객기로 월요일날 출근하고 금요일날 집에가서 옷갈아 입고

토요일 출근하고 그랬는데 문득 누구를 위한 걸까

이렇게 소모되다가 버려질텐데 하는 생각이 들때면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한국 IT시장의 특징은 개발자들이 소모품 취급을 당하는게 큰 슬픔이지요

모 회사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몇명이 이혼했다라고 팀장이 자랑하는 것을 보면서

희망이 없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일거리라도 있었는데 이모씨가 취임하고 나서

IT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얘기도 하고

사대강 삽질 때문에 공공기관 프로젝트들도 다 취소되서

작년에 월급을 못 받은 적도 많았어요 슬프죠 ㅠㅠ

[..]

게임회사에서 일합니다.
개발도 업체마다 업체 크기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컴퓨터 게임에서도 뭘 만드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디자인이 될 수도 있고
개발이 될 수도 (프로그래밍) 있구요.

개발로는 전산과가 나을테고.
디자인 3D등은 디자인쪽 학과입니다.
소리면 음향일수도 있고
정확히 뭘하고 싶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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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답글들 주셔서 감사하구요
아들 아이가 하고 싶은 쪽은 새로운 게임 자체를 만들고 싶어해요
가끔 이런 스토리로 게임 만들면 대박일텐데 뭐 이런 소리를 하던데요

그런데 개발쪽이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하는거지요
그게 꽤 어려운 분야 아닌가요

[h/w쟁이]

프로그래밍이요?? 대학에서도 갈쳐주구요...
본인이 하고자 한다면 알아서 선행학습까지 할겁니다...ㅎㅎ
h/w쟁이는 납냄새나 맡으며 살아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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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지금 옆에 있어서 얘기를 해 보니 먼저 스토리를 만드는 게 하고 싶고
그 스토리로 직접 게임도 제작하고 싶고
또 캐릭터를 새로 만드는 일도 흥미가 있답니다
이대로라면 멀티플레이어가 되야겠네요;;;;;;;

그러니까 아이는 그 분야를 정확히 잘 모르고 단순히 게임이 만들고 싶다는 두리뭉실한 희망사항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님께서 도움 말씀을 좀 주셔야 할 듯 싶어요(지금 현재 게임 회사에 계신다니)
아이는 고2이고 이과랍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

스토리는 게임 기획이고. (이건 짬밥도 좀 필요하고)
게임을 만드는건 프로그래밍이고
캐릭터를 만드는건 디자인이고.
그렇네요.
어쨌건 기본적으로는 전산(컴공)쪽으로 가심이 맞을 듯 합니다.

[..]

추가로 요새 대학에 게임학과들도 많이 생겻어요.
그쪽으로도 알아보세요 :)

[여하튼]

컴으로 밥먹고 사는 직업으로 비추천합니다.
난 죽어도 해야겠다면 할 수 없지만
불규칙적인 생활과 작업패턴, 사회생활
모두가 비추입니다.
배우자로서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원글이]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특히나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

아들에겐 일단 기계관련학과로 가고 동아리 활동을 그 쪽으로 찾아보라고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직은 시간이 좀 있으니 계속 좀 생각을 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