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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결말 댓글 보다가...요즘 일드 '진(JIN)' 보시는 분 계신가 해서...
일드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진' 얘기가 나오는데 캇툰의 아카니시 진도 아니고 뭐냐..싶어서 안 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디씨 일드갤에서 이번분기 '수작'이라는 말까지 나오길래
어젯밤에 몰아서 다 봤네요.
와...정말 대단해요. 현대의 유능한 동경대 부속병원 의사가 100년전 동경의 에도시대로 타임슬립~
이게 원작 만화가 있다고 하니, 그 만화의 상상력도 대단하고 드라마 자체도 전혀 엉성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네요. 100년전 동경이면 그야말로 개국직전 막부가 무너져가는 혼란상황이라 21세기의 젊은 의사가 거기에 툭 던져지니 이런저런 의학적 돌발 에피소드와 역사적 사실이 마구 버무려지면서, 오오 이런 게 바로 상상력이구나...하고 감탄에 감탄을 발하게 해요.
82님들의 아이리스 결말에 대한 댓글을 보다 보니, 감탄보다는 실망이 대세인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저혼자 어제 너무 감동받으며 본 '진'이 대비되어서 글 한번 올려봤어요.
일드 좋아하시고 아직 '진' 안보신 분 강추해요.
이게 만화도 벌써 출판되어서 아마 결말까지 다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그 의사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번주 1회가 마지막인데 진짜 궁금해요.
1. jin
'09.12.18 12:01 AM (116.44.xxx.84)저요저요!! 처음엔 뭔 이런 황당하대~~ 하면서 봤는데
갈수록 매력적이에요.. 어쩜 저렇게 기발한 생각을 다 하다니~~ 하면서
남자주인공도 매력적이고~ 여자 배우들도 멋져요~
그런데 곧 종방이라니 넘 아쉬워요. 지난주 막 슬퍼하면서 봤는데 ㅠㅠ2. af
'09.12.18 12:11 AM (125.177.xxx.83)너무 재밌죠^^ 중간중간 울고짜는 장면은 역시 일드스럽구나 싶은데 일본사람들은 우는 거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보면서 감동받았던 장면은 그 종두법 의사가 진에게 '미래의 세상은 평등하게 병을 고치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장면, 그 장면 보면서 우리의 영리병원 법인화를 서두르는 쥐가카가 생각나서 또 울컥했네요. 그리고 진이 에도시대에 던져져서 첫 시술을 하는 장면도... 그동안 첨단의학기기들로 수술했던 자기의 유능함은 과거의 모든 과학자와 연구가들의 결과물이라는 걸 겸허하게 깨닫는 순간도 감동스러웠어요...3. 저는
'09.12.18 12:15 AM (220.117.xxx.153)진 만화로 봤는데 역시 재밌었어요,,
심야식당도 그렇고 만화가 원작인 경우 만화를 뛰어넘기가 힘든것 같다는 선입견때문ㅇ 안봤는데 대세가 진이라,,,한번에 몰아보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불모지대 좋던데요,,이거 잘하면 ,,하얀거탑 삘이 날지도 ㅠㅠ4. af
'09.12.18 12:22 AM (125.177.xxx.83)일드갤에서 다들 진과 불모지대를 꼽더군요~ 하얀거탑 삘이라면 닥치고 봐야겠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드 10에 꼽는 게 하얀거탑이라...윗님 감사5. 진
'09.12.18 12:25 AM (118.218.xxx.145)전 소라호시 이후로 매회 기다리면서 전편 수없이 반복해보는 드라마는 진이 처음이에요.
노카제 너무 매력적이고 사투리쩌는 료마도 나름 멋있고 하루카는 더 말할것도 없고..
일드보면 가끔 억지감동이 좀 거슬릴때가 있었는데 진은 보는 중간중간 감동이 오드라구요^^
올해 최고의드라마에요..^^6. jin
'09.12.18 12:27 AM (116.44.xxx.84)아아- 저도 그 오가타 선생님 기억나요 ㅠㅠ 일본사 공부할 때 이름나와도 못외우고 이랬던 분을이 슥슥 나타나 있으니 넘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얼핏 황당무계로 갈 수 있는 대목들도 생각하게끔 하는 요소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예를 들면 미래의 연인을 위해 그 조상일지도 모르는 여자분 치료에 머뭇거리는 장면에서
아야세 하루카가 던지는 일갈이라든지...
불모지대도 예고편서부터 노리고 있었는데 방영 다 되면 고화질로 볼라구요 몰아서 ^^
이야기가 샙니다만 불모지대 하얀거탑 화려한 일족 다 한 작가분이더라구요..
소설가들은 역시 대단한 분들인 것 같아요... 언제 책으로도 읽어봐야겠어요~7. 죄송합니다만
'09.12.18 12:33 AM (112.118.xxx.47)일드는 어디서 다운로드 받아 보나요? 얼마인지 번역은 되어 있는지요? 많이들 보시는 거 같은데 무지한 전, 도대체 어디서 볼수 있는 건지도 몰라서,,,,,
8. ㅇㅇ
'09.12.18 12:45 AM (222.235.xxx.108)요 글 보고 보기 시작했어요~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요 ㅎㅎ9. af
'09.12.18 1:46 AM (125.177.xxx.83)아야세 하루카 나오는 드라마는 다 좋은 것 같더라구요. 일단 재미도 있고 작품 자체도 호평이고.. 전 '단하나의 사랑'도 완전 몰입해서 봤거든요. 불모지대 작가가 하얀거탑 작가라니 더욱 끌리네요. 솔직히 화려한 일족은 좀 엉성해서 실망했는데 이번 불모지대는 어떨지..
평범한 사람이 역사의 한가운데 던져졌을때 과연 어떻게 헤쳐나갈지..첫 장면 나레이션이 그런 의미에서 참 생각하게 해주네요. '컴컴한 그곳에서 빛을 찾으려 할 것이냐, 빛이 되려고 할 것이냐...' 작품속의 주인공이 현대의학기술을 손에 쥔 의사라서 더욱 드라마틱한 활약을 하는 것이겠지만, 그도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변화할지의 갈림길에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면 같은 것은 참 리얼한 묘사인 듯 해요. 만화원작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를 놓고 보아서도 확실히 수작 같습니다.10. 112님
'09.12.18 1:51 AM (125.177.xxx.83)저는 클럽박스의 팬더곰--->
http://clubbox.co.kr/kangjegu
여기서 다운받는데 7월 이후로 가입은 받지 않는다고 공지가 떠서요. 클럽박스 가입하신 담에 드라마 이름을 검색해보세요. 아니면 다음이나 네이버에 '파일딕'이라고 치면 클럽박스의 파일들을 검색해주니 거기서 보시고 싶은 드라마 이름을 쳐보시고요. '진' 꼭 보세요^^11. 앗
'09.12.18 2:26 AM (220.117.xxx.153)참고로 불모지대는 시즌 2까지래요,,,
군국주의 얘기가 좀 들어갈거라는데,,,그냥 인간의 얘기로 감안하고 보셔야 할듯,,,12. ㅎㅎ
'09.12.18 11:10 AM (125.133.xxx.225)이번분기 유일하게 계속보고있는 일드에여 그 남주가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주인공이었구여 아야세 하루카도 좋아하구 그래서 보던건데 보면서 점점 빠져버렸네여
정말 재밌어여 OST도 좋구여~ 토렌토로 받으심 금방 받으실거에여13. 타임슬립닥터진
'09.12.18 11:37 AM (211.203.xxx.43)우앗, 이게 일드로 나왔어요? 봐야겠네요.
원작은 타임슬립 닥터 진이라는 만화인데요, 전 1권부터... 아니 국내 정발되기 전부터 정발을 손꼽아 기다렸던 사람이거든요.
이 만화의 작가인 무라카미 모토카의 작품들 다 찾아보고 사모으려고 하는데 작화도 멋지고 작가분의 역사의식도 맘에 들어요.
이분의 장편으론 용RON도 있는데 남자주인공이 정말 멋지고 일제시대 한국에 대한 의식도 거슬리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진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고 원작가의 다른 작품도 관심 있으시면 용도 챙겨보세요. 62권인가로 완결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