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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안한다는 베스트 글보고 문득

궁금해요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09-12-17 23:37:28
지금 사는곳은 아파트구요..
전에 다세대에서 다세대로 이사갈때였어요

전세로 이사가는거였는데 계약금 걸었었고 가구들어갈곳등 세세한곳의 사이즈를 좀 재어야 했기에 살고 있는 세입자의 양해를 얻어 간적이 있었어요
제가 이사갈 날짜는 3월이었는데 그해 겨울이 무척 추운편이었어요
1월 중순엔가 방문했었는데 보일러를 아예 꺼놨더라구요
무진장 추운날 애도 둘씩이나 있는데 집에서 마치 금방 외출할것처럼 하고 있더라구요 신발만 빼고 다 입고 신었더라구요 오리털 파카에 양말에...

본인 아끼고 산다는데 제가 뭐라고 할거는 못되서 집 사이즈 재고 나오는데 그 세입자께서 그래도 저는 손님이라고 따뜻한 차를 한잔 내주시는데 말할때마다 둘다 입에서 입김에 하~ 하고 나왔었어요

그러구 나서 보름인가 후에 새로 이사갈집(제가 사이즈 잰 집)주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보일러 관이랑 수도관이 터졌다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모양이라고...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저희랑 자기랑(새로 이사갈집 주인)반반 내서 공사하자고 하더군요
베스트글 보면서 내내 느낀건데 그렇게 보일러 안틀고 살면 보일러관이랑 수도관 안터지나요?

그때 보일러랑 수도 공사하시던분들이 아낀다고 보일러 안틀면 이렇게 얼어서 확 터지는 수가 있다고 ..아낀다고 아끼는게 아니라 돈이 더 든다고해서 결국 새로 이사갈 집 주인이랑 그 세입자가 공사비 반반 내고 공사했던 기억이 나서요

자가(본인집)일 경우야 터져서 분수가 나오건 온천수가 나오건 본인이 본인돈 아끼겠다고 잠그고 본인재산이니 본인이 알아서 고치니깐 상관이없겠지만 혹시 세입자의 경우엔 그렇게 되면 서로 곤란하지 않나 싶어서요..

요즘 보일러나 수도관은 좀 더 좋아져서 안터지나요?
저는 요 며칠 잘때 수돗물 조금씩 떨어지게 해놓고 보일러도 그때 기억때문에 아예 끄지는 않고 외출로라도 해놓고 사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요?
IP : 122.35.xxx.2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7 11:47 PM (59.5.xxx.34)

    보일러 아낀다고 끄면 큰돈듭니다.
    얼어서 터지면
    밑에집 도배비까지 내야되요
    수도도 이완이면 얼지않도록 다용도실은 싸주시고
    바깥 계량기도 헌옷가지를 넣어 얼지않게 해야되요

  • 2. 애들이불쌍해
    '09.12.17 11:57 PM (61.109.xxx.191)

    저희 친정아버지가 지독한 구두쇠시라서요(돈이 없는것도 아님에도....)
    늘 겨울이면 추웠고... 전기 아낀다고 집안은 늘 침침했었죠
    정말이지 춤고 어둡고 암울했던 기억... 지금도 몸서리쳐지게 싫습니다.
    그집 애들이 정말 불쌍해요...ㅠ,ㅠ

  • 3. ..
    '09.12.18 12:10 AM (118.41.xxx.119)

    친정엄마가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구입하셨는데 (남동생이 학교를 다녀서) 겨울동안 비워놨더니 배관 터져서 완전 아랫층에 물 다 세고..그것 다 물어주고 ...그랬었어요..
    그담에는 겨울이라도 한달에 한두번은 보일러 틀러 서울에 가심...--;;;
    지금도 아마 빈집인데 쫌 걱정됨...

  • 4. 울 남편도
    '09.12.18 12:16 AM (125.131.xxx.199)

    시집에가면 보일러를 안트세요.
    시어머니께서 추위 안타시는 체질이시라면 60평 아파트에 달랑 안방만 보일러 트십니다.
    돈이 없으신것도 아니고 불도 달랑 안방만 켜고 사세요.
    울 남편 결혼해서 온집안에 불을 다 켜놓고 잡니다. 컴컴하고 어두운게 무섭다고요.
    울 시어머니의 영향이겠죠.
    저도 아낀다고 보일러 안트는집 보면 그집 아이들이 쬐금 불쌍해요. 저도 추운거 무지 싫거든요.

  • 5. 근데
    '09.12.18 12:38 AM (116.123.xxx.178)

    난방을 잘 안하고 아끼는게 어느정도 견딜수 있는 경우는
    난방을 안한다는 것이지
    한겨울 동파되고 엄청난 추위가 와도 난방을 안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저도 그렇거든요.
    솔직히 보일러관이 동파될 정도의 추위인가 아닌가 알수 있잖아요.
    형편상 보일러 맘껏 틀 정도가 못되요.
    다른 분들처럼 집 방향이 좀 따뜻해서 햇살이 들어와 훈훈하다거나
    아니면 아파트라서 보온이 좀 더 좋다거나 이런것도 아니고
    자가도 아닌 전세 다세대인데 오래된 건물이라 바람도 엄청나고

    보일러관도 너무 띄엄띄엄 시공이 되어 있어서
    진짜 바닥만 좀 미지근하게 돌려도 그리 계속 돌리면 생활비의 반은
    난방 같지도 않은 난방하다가 돈나가거든요.

    그래서 아이없을때 아낄수 있는 걸 아끼는 거에요.
    오늘 같은 경우도 솔직히 무지 춥다고 내일은 더 춥다고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리 추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보일러 관이 동파될 정도도 아니고요.
    그래도 일단 바람이 엄청 차갑고 추운 이런날은 서너시간 가동을 좀 해줘요.
    오늘은 가동했다가 껐어요.

    어차피 맞벌이라 낮엔 사람도 없어서 꺼놓고 하거든요.
    원글님이 갔을때 그 집의 사람들이 진짜 밖으로 나갈 차림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지요.
    보일러관이 터진건 하필 한참 추울때 생각을 못해서 그랬을수도 있고요.

    아끼는 분들 보면 남에게 피해줘가면서 자기 이득 차릴려고 아끼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형편상 (여기서 형편이라 함은 금전적인 부분이든 주거 형태의 문제든)
    그럴 이유가 있어서 노력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저희처럼.^^;

    그리고 적응하고 어느정도 습관이 되면요
    집안에서 조금 쌀쌀하게 지내는 것도 오히려 그게 더 나을때가 있어요.
    맘껏 따뜻하게 지내는 경우야 늘 따뜻한데 있다가 썰렁하고 좀 춥다 싶은 곳으로
    가면 추위를 느끼는게 더 극대화가 되는 것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아끼기도 하면서 동파될 정도로 추울거 같다거나 신경을 좀 써야 할 정도의
    날씨엔 조금 가동을 하면서 적절히 조절해요.
    옷도 적당히 껴입고 따뜻한 물도 마시고...
    감기도 잘 안걸리고요.

    보일러 잘 안켜신다는 분들도 아마 그렇게 조절하고 그럴거에요.

  • 6. ..........
    '09.12.18 12:52 AM (58.230.xxx.25)

    원글님이 보신대로 전혀 난방안하고 사는집 있어요 설마 그렇겠냐 하겠지만
    온기가 약간이라도 느껴지는집이있고 직감적으로 난방을 아예 안하는구나 싶은곳도 있겠죠

    아는언니가 인천에 반지하집 월세로 세줬는데 원목바닥이었어요 세입자가
    월세를 항상 밀려서 낼정도였고, 겨울철에 난방을 안해서 마루가 다아 썩고 곰팡이가 펴서
    세입자 나간후에 바닥뜯어내고 새로깔고 벽지다시하고 집고치느라 몇백깨졌어요
    그다음 세입자이후로는 그런 일 없었구요 글읽으니까, 그때 그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어느정도 따뜻하게 난방하면, 건강하고 코감기걸릴일도 없고 활기차요
    예전 겨울방학하기전 교실이 얼마나 추웠는지 다들 기억나시죠? 학교다니면서
    수업듣는데 너무너무 발시려워서 발을 동동구르거나 양말 2겹씩 껴신고 학교가고 손가락에 동상생겨서 빨개지고 간지럽고 그랬던일 생각나네요

    아무리 지구온난화때문에 겨울철날씨가 예전보다 따뜻해졌다지만 이런 혹한기 날씨에 난방을 거의 안하면 힘들어서 우째 살아요...돈이 아예 없다면 모를까, 12월 1월 2월에 난방비 2-3만원나오는분들 참으로 대단한거에요 각자의 생활방식 차이가 있다지만 참 대단해요

  • 7. .
    '09.12.18 9:09 AM (116.41.xxx.47)

    요즘은 온난화로 보일러터지는 일이 거의 없어요
    영하 15도정도의 날씨가 이틀정도 지속되어야 터집니다

  • 8. 오래된 아파트는
    '09.12.18 9:55 AM (125.131.xxx.199)

    .님 그거야 새집이나 새아파트 얘기죠.
    서울엔 20~30년 된 아파트들이 많습니다. 주택들고 그렇구요.
    영하 10도 가까이 되니 아파트에서 수도관 얼지 않게 물 틀어놓으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난방이야 중앙난방이라 아파트에서 일괄적으로 틀어주니 문제 없지만 개별난방에 오래된 아파트라면 이런날씨에 난방 가동 안하면 수도관하고 똑같아요.

  • 9. 20년전 쯤에
    '09.12.19 2:47 PM (125.131.xxx.22)

    결혼하고 빌라 1층에 세들어 살았는데
    저는 불단속 잘한다고 출근할 때 매일 보일러를 끄고 다녔어요..
    신랑은 어쩌다가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직업이라 거의 혼자 살았다고 봐야죠.

    근데 요즘처럼 영하 10도가 넘는 날이 오래 계속되었는데..그러니 한강도 꽝꽝 얼더라구요..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보일러를 틀으니 뭐가 팡 터지면서 물이 줄줄 새고..전기도 나가고..
    혼자서 혼비백산을 했죠..
    무식하게 추운 날씨에 보일러를 안켜놓으면
    보일러 배관이 얼어서 터진다는 걸 전혀 몰랐던거에요..ㅜㅜ..돈만 수십만원 날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무지한 새댁시절의 웃지못할 에피소드였네요..
    그런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확실히 덜 추운 건 맞는 거 같아요..
    요즈음 한강 어는 일 잘 없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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