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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바토리에 대한 이야기...알고 계신가요?

..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9-12-17 20:11:11
헝가리의 최고 귀족 부인이었구요.
지금까지 나온 뱀파이어 캐릭터의 시초가 이 여자라는 설이 유력해요...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들의 살을 찢어서 그 피로 목욕을 했다는 얘기를
저도 책에서 본거 같아요.

그리고 여성 살인마 중에 제일 살인을 많이 하고 잔인하다고 무슨 살인마 목록인가 하는 책에도
올랐다고....

근데 어제 오늘 바토리란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바토리 볼려는 분들은 밑으로는 보지 마세요..ㅎㅎ




그녀가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했다는건 그녀가 가진 엄청난 땅과 재산을 빼앗기 위해 다른 군주가
만든 거짓말이라고 영화에는 나오더군요.
처녀의 피가 아니었고 빨간 약초였는데 그 군주는 사람들에게 그게 처녀들의 피라고 속였고
또 그녀가 처녀들을 죽이지도 않았는데 그녀의 시녀를 매수해서 그녀처럼 보이게 한 다음 살인을 저질렀어요.
마녀라고 모함 받아 어린 아들 폴과 이별하는 장면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아무튼 결국 바토리는 마녀라고 모함 받아 스스로 불에 타서 자살하는걸로 나오는데......



궁금한게요.
항간에는 그녀가 진짜 살인마였다,  마녀로 오인 받아 죽었다..두 가지 설이 나오는데
과연 진실은 뭘까요? 혹 헝가리쪽 역사 공부하신 분 계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저도 사실 예전에 바토리에 대한 책 보면서 의문이 생겼는데..예전에 유럽에서는 남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아무 죄 없는 여자를 정숙치 못한 마녀라고 죄를 뒤집어씌워서 태워죽이는 일이
빈번했잖아요. 바토리도 그런 죄 없는 여자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던적이 있거든요.

아무튼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는 분 안 계실까요?
IP : 211.216.xxx.2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녀사냥
    '09.12.17 9:52 PM (125.184.xxx.50)

    당한 케이스입니다. 살인마 아니구요...

  • 2. __
    '09.12.17 10:06 PM (119.199.xxx.26)

    남자귀족들도 글을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던 그 당시에
    바토리 백작부인은 라틴어 등등? 몇개국어를 할 수 있었다고해요.
    마녀사냥 당해서 재산 다 뺏기고 죽은거였군요..
    그 당시는 사람들이 종교에 미쳐있던 때라 검은 고양이도 마녀의 한패로 여겨져
    거의 씨가 마를 정도였다고해요. 검은고양이만 골라 죽여서.

  • 3. .
    '09.12.18 1:18 AM (114.204.xxx.174)

    이런 류의 사건이란 현재에도 온갖 형태로 계속되고 있는 중이란 생각이 드니
    사실 그 암흑시대의 일일 뿐 만은 아니겠지요.
    무지가 신념으로 무장을 하면 그런 일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게 된다던가....
    우리 인간들이 역사를 통해서 여태 아무 것도 배우는 게 없는 걸 보면
    만물의 영장이니 하는 그 오만함은 대체 어디서부터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일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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