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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워 친한친구에게도 서운한 마음이
베스트프렌..베프라고 하죠~ 저에게도 있는데 그친구는 미혼이에요.
둘다 결혼전엔 자주 만나고 쇼핑하고 술마시고 짝짜꿍 잘하던 친구요
그런데 저 결혼하고나서 임신하고나서 딱한번 그것도 초기에 보고
아직까지 못봤어요.
바빠서 그랬겠찌. 생각하면서도 서운하네요
임신말기까지 제가 일을했기때문에 친구 휴무날에 맞춰서 만나기로 했는데
번번히 약속취소를 하고요.. 그것도 당일에요.
친구가 힘든일을 해요. 판매직이요..그러니 힘든건 잘알지요
그런데 저는 친구가 너무 그리워서 수다떨고 맛난거 먹고 할려고요
잔뜩기대하고선 약속어렵게 잡고서 몇번 취소되고나서 제가 출산을 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외출을 못하니깐 집으로 놀러오라고
아기도 보고 맛난거 시켜먹자고..
근데 아직까지 못봤는데 사람이 그리워서 그런지 그친구에게도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
'가스나. 친한친구가 애낳았는데 한번 보러오지.. 내애기 궁금하지도 않니?~'
이렇게 추운데 밖에 못나가니 더 그런생각이 드나봐요
1. 흠
'09.12.17 12:02 PM (218.239.xxx.174)아무리 결혼전에 베프였어도 한명은 애엄마고 한명이 미혼이면 사실 어울리기 쉽지 않아요.
저도 그런 경우인데요
저도 많이 서운해했다가,화도 냈다가,상처받았다가..이젠 마음 비우고 초월했어요^^;;
미혼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저와 애기보러 우리집에 오지 않는것도 서운하고,
제가 시간을 겨우겨우 내도 자기들은 시간도 많으면서 내시간에 맞춰주지 못하는게 서운하고
(주로 밤에 술마시자고 하고ㅠ.ㅠ 애엄마가 어떻게 밤에 술마시나요ㅠ.ㅠ)
애기도 별로 예뻐해주지않고 등등..
하지만 제가 미혼이었어도 그랬을거 같아요
같이 결혼해서 같이 애낳아 키우는 친구라면 또 달라요
미혼인 친구와는 아무래도 처녀때처럼 어울리기 쉽지 않으니 마음을 비우세요
나름 살기 바쁘기도 할테고..2. 호르몬
'09.12.17 12:07 PM (112.144.xxx.175)산후우울증인거같은데요??
애낳고나면 호르몬영향으로 산후우울증이 오는데요......
정말 별거아닌거에 서운하고 그렇더라구요
친구 한테 서운해마세요 그친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리고 같은상황이아니면 그상황 헤아려주기 힘들어요
친구는 결혼도안하고 미혼인데
기혼에 애낳은 엄마의 상황을 어찌 헤아리겠나요.....
섭섭함이란 감정은
생각대로 해주지 않는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기대 이상의 것을 바라는 나에게있는 것이다.
그건 결코 상대방이 내 기대를 충족 못시킨것이 아니라
나의 기대이상의 바램때문에 그렇게 되어져 버린것이다.
언제나 나의 섭섭함들은 내자신의 문제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걸 내자신이 아닌 상대방에게 탓을하는 나의 못된심보 때문이다3. 글쵸
'09.12.17 12:15 PM (211.109.xxx.201)저도 첫애때 그랬어요... 육아도 힘들고 집에만 갇혀지내는 것 같아 우울증이 한참 갔던 것 같아요.
그러다 애가 돌정도 되니까 몸도 좀 나아지고 애키우는 것도 수월해지더라구요.
근데... 지금도 미혼인 친구랑은 잘 안만나게 됩니다.
만나려면 저녁 늦게 만나야하는데.. 애두고 나가자니 부담스럽고..
친구는 일찍 올수 없는 입장이고.. 그리고 만나고 아기 데리고는 편안하게 대화하기도 힘들어요.
주말에 남편이 애를 봐주면 모를까....
윗님 말씀대로 저라도 미혼이면 결혼해서 애있는 친구 만나기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쇼핑도.. 영화도... 여행도.. 같이 할수가 없는걸요...
주위에서도 보면.. 미혼친구는 미혼끼리... 기혼은 기혼끼리 만나더군요..
아.. 글구.. 대화거리도 달라요.. 미혼인 친구에게 아기, 남편, 시댁 얘기는 관심없거든요...
저라도 그럴거에요...^^;;;4. 쿠~울
'09.12.17 12:19 PM (119.199.xxx.89)저도 원글님처럼 그렇게 생각도 했었고 호르몬님처럼도 생각했었구요
전 기혼 친구는 미혼 /거리는 자가용으로 30~40분소요
큰 아이 출산후는 1년에 몇 번씩 친정 갈 때 잠깐 봤지만
둘째 아이 출산후 서너 번 보고 연락 끝했어요
점 더 홀가분한 미혼인 친구(뭐..다른 곳은 놀러도 잘 가더군요)가
남편 없는 낮에 놀러와도 될 것 같은데
아마도 맘이 없으니 그런거라고 결론냈어요
그리고 치사하게,소심하게 다짐했어요
나~안 니 결혼식에 안 갈거다~아!!5. 남편하고
'09.12.17 12:20 PM (211.204.xxx.186)노세요..
6. 아무리
'09.12.17 1:15 PM (125.188.xxx.57)미혼이라지만 그 정도 나이 먹었으면 사리분별 있는건데
너무 무심한 친구네요
직장다니느라 피곤하더라고 쉬는 날도 있을텐데
모두 마음이지 그 친구 넘 심해요
베프아닌가봐요..맘 접으세요...님만 상처 받아요7. ^^
'09.12.17 2:47 PM (123.212.xxx.38)님의 서운한 마음 너무나 공감합니다...저도 그런 경우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면 '그래도 내 친구인데...'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해 하게되요...
베프라도 서운한 경우가 왜 안생기겠어요....편히 생각하세요...저도 아쉬움이 컷다가 마음을 달리 먹으니 그뒤로는 다 이해 하게 되었어요....우리 인생에서 정말 친구가 몇이나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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