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기는 눈이 내렸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8시 32분 애들 어린이집 차가 38~42분 사이에 오거든요..
일어나자 마자 정신차리고 애들 옷입히고 양말신기고 작은애가 안간다고 떼쓰고 울고
간신히 옷입혀서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가는중이라고.. 얘기하고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왔는데
작은애가 하도 울어서 유모차에 태우고 내려왔는데 신발을 안신긴거에요..
그래서 큰애한테 동생 밀고 가라고 얘기하고 다시 18층 되는곳을 다시 올라가서
신발 가져와서 가보니 선생님이 10분 늦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가 45분 정도 됐어요.. 그래서 보내놓고 생각해보니 운전하시는분이 늦어서 제일 초초해할텐데
그분한테 죄송하다는 얘기도 못한거에요.. 계속 집에 와서도 내가 한심스럽고
그냥 애들 안보낼껄 하는 생각도 들고 어린이집이 거리가 있어서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그냥 애들 밥먹이고 천천히 보낼껄 하는 생각도 들고.. 아침부터 기분 꿀꿀하네요..
다른 분들 이렇게 차를 기다리게 해본적 있나요.. 여기가 처음 코스고 우리애들만 타는곳이라
우리애들이 늦으면 다들 기다려야할거 같아서 더 미안해지네요..
더구나 눈까지와서 늦은상태라 운전을 급하게 할수도 없는 상황일텐데 운전하시는 여자분한테
제일 미안한데 내일 뭐라도 사서 드려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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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꿀꿀해요..
.. 조회수 : 370
작성일 : 2009-12-17 11:53:53
IP : 222.118.xxx.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놀부
'09.12.17 12:07 PM (220.83.xxx.54)작은 쿠키정도 포장하여 미안햇노라고 전달하심 좋을것 같아요
2. 햇살
'09.12.17 12:09 PM (220.72.xxx.8)아이고..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애가 둘이랑 항상 외출할땐 허겁지겁이랍니다..
우아하게 여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날이 언제련지 ㅎㅎㅎ
애들이 자기신발, 겉옷만 제대로 신고 입는날이 빨리왔음 좋겠다 하는 생각 자주해요..
그나저나 운전사분께는 따뜻한 커피나, 과일 조금 사서 드리면 좋아하실듯하네요^^
맛난 점심 드시고 꿀꿀한 기분 떨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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