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읍에서부터 죽 친구였습니다.
나중엔 학업때문에 소위 말하는 대처로 다들 옮겨왔지만요.
친구네는 비록 지방 소읍이지만, 큰 부잣집입니다.
지방에도 큰 부자들 제법 있습니다.ㅎㅎ
저는 평범보다는 아주 쬐끔 이름있는 집 딸이고요.^^;
서로 자주 만나진 못 해도 통화는 한번씩 합니다.
코드가 맞고, 어릴 적 친구라 속얘기 허물없이 잘 하고요.
그런데, 친구는 부잣집딸인데도 어릴 때부터 참 알뜰하더군요.
문제는...그게 본인 누릴 건 다 누리지만, 남들한테는 알뜰한 게 좀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예전같진 않지만, 지금도 친정이 살만 하시고요, 남편이 차~~암 돈을 잘 버는 전문직입니다.
친구에게 언제나 그렇듯 문자가 와 있네요.
누구 아니?...그 아이 소식을 들었는데...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삼십몇년도 전 지방 소읍 시절 친구였나 봅니다.
친구는 전화를 한번도 하지 않습니다.
항상 문자 한 통 보내고 말지요.
그래서 제쪽에서 전화를 하곤 합니다. 전화 한통화 하면 몇 시간은 기본이고요.
뿐 아니라, 연락 한 통 없다가 본인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것도 닥쳐서 갑자기 연락합니다.
네, 그럼요. 어릴 적 친구 좋다는 게 뭡니까...몇 년 만에 전화해도 다 들어 주고, 축하해 주고, 들여다 봐 주고...그런 거지요.
하지만, 이,삼십년 그런 식이다 보니, 이제는 조금 지치네요.
그래서 오늘은 전화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네 아줌마가 그랬으면 벌써 인연 끊었겠지만, 옛친구라 인연을 끊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흉조차도 안 보고, 그냥저냥 넘어가려 했는데, 당분간은 연락 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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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화 안 할 거란다.
친구야...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9-12-17 11:35:04
IP : 125.252.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시한
'09.12.17 12:29 PM (121.154.xxx.135)맞아요~ 질릴 때는 쉬어야지요~
2. 문자 오면
'09.12.17 4:04 PM (112.163.xxx.12)문자로 답해주면 어떨까요?
3. 맞아요
'09.12.18 1:22 PM (119.192.xxx.193)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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