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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안씻어서 힘들어요.. 어떻게 좋게 잘 말할 방법이 없을지..
남편이 아침에 샤워하는 타입이에요. 아침에는 샤워하고 깨끗하게 단장하고 출근하는데.
밤에 ( 항상 야근이 있는 직업이기도 하지만...주말에도 마찬가지에요) 자기전에 안씻어요.
손도 발도 안씻고 얼굴도 안씻고 이도 안닦아요.
신혼 아주 초에는 잘 닦더니 1년 정도 지나니까 슬슬 이러는게...
안씻는게 본모습인가봐요. ㅠㅠ
근데 전 그걸 보면 아주 미치겠어요.. 밖에 나갔다오면 엄청 더럽잖아요.
손발 ( 특히 발.. 남자들은 발냄새 나잖아요!) 닦고 당연히 바로 얼굴 씻고. 이닦고 해야하는거 아닌지..
조심스레 이야기 몇번 해봤더니.
이젠 대화가 이런 식으로 흘러요.
나: 발 씻었어?
남편: 손이랑 얼굴은 닦았는데...
나: 발을 씻어야지. 이는? 내가 이런거 까지 얘기를 해야하다니....왜 별것 아닌것 같고 잔소리를 하게해.
남편: 아 쫌.. 왜자꾸 나에게서 단점만 찾는거야? 장점을 보라고.
그렇다고 남편이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30대 중반이에요..
신기한건
이도 잘 안닦는데 엄청 건치라 충치도 없고
발도 무슨 여자발 마냥 보들보들하고
피부도 너무 좋아서 제 친구들이 피부미남이라고 부를 정도라니까요. 모공도 없고.. 블랙헤드도 없고.
한번은 저보고.
" 씻고 닦아봐야 소용없다 자기는 안씻어도 다 깨끗하고 좋다" 는데 말문이 막혔어요..
어떻게 하면... 더러운 남편을 잘씻게 할 수 있을까요?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총각일때도 안씻었다더라구요. ㅠㅠㅠ
사소한 것이지만, 자꾸 스트레스를 받아요...
저랑 비슷한 분 없으신가요?
조언좀 주세요!!
1. 헉
'09.12.17 11:27 AM (211.195.xxx.20)집에와서 손,발 안씻고
자기전에 이도 안닦는다니..
찝찝해서 어찌 잠들까요?
원글님 남편분이 좀 심하긴 심한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씻는거 잘 안하지만
그래도 발 씻고, 손 씻고, 얼굴 씻고. 이 닦고 잘하는데...2. ..
'09.12.17 11:31 AM (210.94.xxx.1)저희 남편도 같아요. 샤워는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두번만 하는거 같아요. 저는 두세번이고 이는닦고 자는데 뭐 그렇다고 냄새나거나 그렇진 않던데... 그냥 편하게 내버려 둡니다.
3. `
'09.12.17 11:34 AM (61.74.xxx.251)그래도 아침에는 씻는 거네요.
우리 남편같은 사람 더 있나 반가워 들어왔다가 급 실망이에요.
울남편은 아침이고 밤이고 안씻어요.
10일도 너끈,,,
미쳐요.4. ^^
'09.12.17 11:34 AM (116.33.xxx.101)원글님은 심각하신데 남편분이 귀여우세요^^ㅎㅎ죄송~~~
단점만 찾는거야? 장점을 보라고...씻어봐야 소용없다. 안 씻어도 깨끗하다.ㅎㅎㅎㅎ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는 않을텐데...그죠??
앞으로는 안 씻으면 님 근처에 아예 오지 못하게 하세요.
씻지않으면 당신이 원하는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니 그런줄 알아라 해보세요^^5. ㅎㅎ
'09.12.17 11:46 AM (124.51.xxx.8)저희남편얘기인줄알았네요. 아침에 샤워하고 저녁엔 안해요. 전 오히려 반대로 저녁이 더 더러울듯하니 저녁에 씻고 아침엔 간단하게 세수하고 양치만 하고 나갔으면 하는데도 그게 습관이라 안되나봐요. 심지어 볼일보고도 손 안 씻는데요 뭘.. 아기가 있는데두요. 미쵸요
6. 반대로.
'09.12.17 11:48 AM (211.109.xxx.9)저희 남편은 너무 씻어대서 탈... 저녁마다 대화가.
남편: 샤워했어?
나: 아니 오늘은 그냥 세수하고 씻기만 햇는데..(물론 발도 닦았지요.)
남편: 샤워를 해야지..., (큰 아들에게) 샤워했니?
큰 아들: 아니 오늘은 안할건데.
남편: 숙제하고 자기전에 샤워해라....
거의 매일 이런씩. 너무 씻어되는 것도 지겨워요. 매일 두번씩 샤워하는 자기보다 제가 훨 깨끗해 보이는데....ㅋㅋㅋ7. ...
'09.12.17 11:52 AM (218.236.xxx.55)몸이야 냄새만 참으면 된다지만, 치아는 어찌시려구요..
충치는 없다지만, 저녁식사후 양치질을 하지 않는데 플라그와 치석이 없을 수는 없을텐데요..
지금은 나이가 있으니까 잇몸도 버틴다지만, 그런 상태로 나이먹으면 어느순간 잇몸도 훅~간답니다..
돈도 돈이지만, 치주질환 치료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잇몸은 한번 망가지면 재생안되는거 아시죠?
그런 상태로 잠자리들면 침구나 옷에 기름쩐내 밸텐데, 그 냄새는 어찌참으시는지.....8. ....
'09.12.17 11:53 AM (121.190.xxx.128)씻기 싫어 눈치 보면서 안씻는 남편 정말 아이들이면 목욕탕에 집어 넣고 싶지요
특히 잘때는 절대 접근금지요..이것 밖에 방법이 없어요,
양치안하고 음식 먹고 나면 버리세요
그러면 조금 고쳐지는데...9. 찝찝해요
'09.12.17 11:58 AM (211.49.xxx.162)같은 이부자리에서 잠 못잔다고 침대 아래 따로 이불 펴고 주무세요.
전 그렇게 고쳤어요.
좋은 목소리로 씻기 싫은 거 이해한다.
나도 부지런하고 씻는 거 즐겨서 그러는 거 아니다.
하루종일 밖에서 몸에 드러운(더러운 이라면 거부감) 거 다 묻혀 오는 거니 제발 좀 씻자
나까지 같이 덩달아 드러워지는 느낌이다........
뭐 이런 식으로 꼬셨어요. 화내지 말고 꼭 당부하는 좋은 목소리로요
샤워는 가끔 해도 양치부터 세수 손발까지는 엄청 열심히 하네요10. 그냥
'09.12.17 12:08 PM (58.72.xxx.235)교육을 하세요, 아직 애가 없으신 모양인데 밖에서 활동하면서 나쁜 병균이나 세균을
집으로 옮겨오면 어떻하냐고, 집은 바깥과 달리 청결해야 한다.
나중에 애라도 생기면 애한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뭐 이런식으로요.
본인의 건강뿐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집에서는 밖에서 묻혀올지 모르는 나쁜 것들로
부터 보호되어야 한다...11. 몽이엄마
'09.12.17 12:20 PM (211.237.xxx.145)퇴근하고 집에 와서 손발만 씻기게 하는데 3년 걸렸음..
이닦는거까지는 몇년이 걸릴지 예상못하겠음..ㅠ.ㅠ.ㅠ.ㅠ12. .
'09.12.17 12:46 PM (220.118.xxx.24)남자란거 데불고 살기 힘든거군요.
너무 안씻는 종자에, 너무 지나치게 씻는 종자에...13. 푸하
'09.12.17 12:50 PM (211.61.xxx.22)울 남편 얘기네요.ㅋㅋㅋ
결혼 14년차 못고쳤습니다.
아침에 샤워하고 깔끔하게 하고 나갑니다.
저녁에 들어오면 손만 씻습니다. 이 안닦습니다. 근데 때때마다 닦는 저보다 이는
더 건강ㅠㅠ
울 딸이 치약도 짜주고 해도 안되더이다.ㅠㅠ14. ㅋㅋㅋ
'09.12.17 1:10 PM (61.255.xxx.49)우리 남편하고 많이 비슷하시네요....그나마 신종 플루 덕분에 손을 꼬박꼬박 닦는데 발은 잘 안닦네요...양치질은 그래도 술마신 날 빼면 거의 닦는 편이긴 하나, '반드시 닦고 자야한다'는 개념은 없어요.
저도 원글님하고 똑같이 매일 저녁에 남편 발 닦았나, 양치질 했나 검사하다가 '내가 왜 이런것까지 신경써야되냐'고 버럭했는데요....우리 남편도 원글님 남편처럼 피부도 좋고 이도 완전 건치....-_-; 그래서 오히려 좀 덜 씻어야 피부가 좋은건가 싶어서 그냥 냅두고 있어요. 발에서 냄새도 안나고 땀도 잘 안나고...;;;
반면 저는 어려서 외국살아서인지 매일 샤워해야되는게 온 가족의 생활습관인데 저희 친정식구들 전부 알러지성 비염에 감기도 잘걸리고 피부도 예민하고....남편이 넘 깨끗해서 면역력 떨어진거라 그러네요. 의사인 남편 친구도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해서 전 요즘 그냥 냅두고 있답니다. --;15. ..
'09.12.17 1:11 PM (210.94.xxx.249)그 이빨... 한순간 망가지는 수도 있어요
이닦고 자는건 중요한 습관인뎅16. 저도
'09.12.17 2:01 PM (211.219.xxx.78)아침에 샤워하는데..
회식하고 와서 찝찝하거나 담배냄새가 배었거나 이럴 때 이외에는
전부 다 아침에 씻어요
반면 남편은 자기 전에 씻고요 아침에 나가기 전에 또 씻어요
그러면서 저보고 더럽대요
쳇17. 근데
'09.12.17 4:21 PM (125.146.xxx.251)제 남편도 님과 똑같은 상황인데요 따로자겠다그럼 마루에서 노숙하고 안고쳐지던걸요ㅡ.ㅡ 아침에 샤워하고 나가는 거 보면 막 배신감 느껴서 버럭거려요 "아끼다 *된다!! 누구 좋으라고 지금 씻고 나가냐!!!!" 전 그냥 양치하는 걸로만 타협하고 안 씻으면 긴팔옷이나 샤워타월로 둘둘 감싸서 재워요. 끈적거리며 닿는 느낌 싫다고. 그래도 안씻고 자니 참 대단하죠ㅡ.ㅡ
18. 원글님은좋겠당..
'09.12.17 4:50 PM (211.253.xxx.243)그래도 아침이라도 씻잖아요..^^;; 부럽당..
울신랑도 아침이고 밤이고 정말 안씻는데 미쳐부러~...저녁에는 됐으니까 제발 아침에 일어나서 비누칠해서 세수하고 양치좀 꼬박꼬박 했으면...에휴...
샤워요?..ㅎㅎㅎ..그거 제가 시켜야 하지..절대 안해요..것도 1주일에 1번..
제가 바빠서 못 챙기면 2주를 버텨요...이런 남자랑도 삽니다...ㅍㅎㅎ19. 부끄럽지만
'09.12.17 5:08 PM (211.181.xxx.57)전 제가 그래요ㅋㅋㅋ 저녁에 손은 꼬박꼬박 씻는데 발 잘 안씻고 세수도 잘안하고 양치는 합니다만^^ 피부는 타고나서 모공하나 없구요(죄송 -_-;;) 밤낮으로 잘씻는 우리남편은 구내염에 피부도 나쁘지는 않지만 뾰루지 달고사네요ㅋ 제 피부비결은 안 씻는거라고 남편 세뇌시켰어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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