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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에 종합의견을 보고...

저희아들 조회수 : 2,220
작성일 : 2009-12-16 23:25:17
여러가지 보고서 작성이 모범적이고 발표력 및 탐구력, 집중력이 우수한 모범생으로
급우간에 인기가 높음

1학년 저희 아들 종합의견란에 이렇게 써주셨네요
저는 이거 보고 너무 좋게 써주신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잠깐 준비물 사고 있을때 다른반 엄마가
저희 애보고 좀 보여달라해서 애가 가방에서 찾고 있더라구요
평소에 조금 알고 지내는 사이이고 그집은 딸을 키우는데
이상하게 저희아들이랑 항상 비교하려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이거든요

가방에서 꺼내고 있는걸 마침 그때 제가 봤구요
뭐하냐니까 궁금해서 애보고 좀 보자 했다면서 쭉 읽어보더니
좋게 써줬네 하더군요
그런데 옆에서 다른 엄마가
요새 그렇게 안써주는 담임이 어딨냐면서 우리애는 저거보다 더 좋게 써줬어. 이러네요
그리고  잘안써주면 학부모가 가만안있으니 저정도는 다 써주니 어쩌니 하는데...
순식간에 멀쩡한 애 깍아내리는거 같아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날도 춥고 짜증나서 서둘러 집에 왔는데 한소리 해줄걸 후회되는거에요
그런데 딱히 뭐라 해줄말도 없고...
저는 다른애들 종합의견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해서
비교를 못하겠네요 그엄마 말대로 다들 그렇게 예의상 써주는건지...
아무리 그렇대도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런말 하니 참 기분 나쁘네요
다음에 보면 어떻게 한마디 해줄까 고민 하는 중입니다 ㅠㅠ
IP : 118.41.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6 11:32 PM (220.88.xxx.254)

    샘나서 그런거네요.
    그 엄마 집에 가서 부러워서 씩씩대고 있을겁니다.
    다음에 보면 그냥 해맑게 웃어주세요.

  • 2. 저희아들
    '09.12.16 11:35 PM (118.41.xxx.104)

    진짜 그럴까요?
    말씀대로 정말 그런거라면 좋겠어요^^
    말투가 어찌나 얄미웠던지 ....ㅠㅠ

  • 3. Bean
    '09.12.16 11:37 PM (61.35.xxx.73)

    요즘 대부분 좋은 말씀을 적어주시긴 하지만 저 정도의 평어라면 아드님이 행동면, 학습면에서 모범적인 학생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옵니다~^^ (전 초등교사)

  • 4. 저희아들
    '09.12.16 11:43 PM (118.41.xxx.104)

    정말 고맙습니다
    답변 보니 속상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참 단순한 사람 마음 ...^^;;

  • 5. 교사
    '09.12.16 11:49 PM (59.19.xxx.124)

    저도 초등교사입니다.
    1학기 평가는 조금 고칠점을 말하는 편이고 2학기는 평생 나이스에 따라가므로 후~하게 주는 편이죠.
    사실 후~하다는 표현이 우습지만....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현재의 모습(1년을 평생으로 본다면 '순간'이죠) 으로 그것도 미숙한 시절의 모습으로 그 아이의 성향을 파난하기 보다는 이런 방향으로 되어주길 바란다는 의미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모습이 쓰인 그대로 모범적이고 인기도 많고 배려심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등등...모든 칭찬에 다 해당될수도 있지만 ...그런 아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크면서....살아가면서....아..담임샘이 날 그렇게 봐주시는구나? 그러면 그 아이의 행동도 그렇게 변합니다. 믿는만큼 변하는게 아이들 아닙니까?

    학부모가 무서워서 그렇게 써준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십니다.
    항상 교사를 그런식으로 보는 학부모의 아이들은...결말이 별로더군요.
    교사생활 해보니 부모의 눈빛도 아이들이 닮더이다.

  • 6. 아이구 뭐
    '09.12.17 12:47 AM (125.178.xxx.192)

    퍼펙트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당근 부러워서 그러는게지요.속좁은 여인네들이.

    원글님 만원 내세요^^

  • 7. 상식이하
    '09.12.17 2:23 AM (210.117.xxx.204)

    울 학교에도 그런 엄마 있다더니...
    아이들 시험지 가지고 온날 애 가방 뒤지며
    너 시험지 좀 보자며 남의 아이 시험지 보는 엄마들 정말 확 깹니다.
    울 아랫층 엄마는 울애만 보면 너 몇점 맞았냐며 자꾸 물어본다하고...
    상식을 좀 지켰으면...

  • 8. 선생님
    '09.12.17 12:46 PM (119.67.xxx.28)

    위의 초등선생님 말씀 정말 공감갑니다.

  • 9. ...
    '09.12.17 4:20 PM (220.92.xxx.240)

    저렇게 쓰여있다면 정말 엄청난 칭찬입니다.
    아무리 부풀려도 정말 모범생 아니면 저렇게 안써줍니다.
    돈 좀 내셔야되겠네요. ^-^

  • 10. -
    '09.12.17 7:30 PM (218.153.xxx.169)

    <여러가지 보고서 작성이 모범적이고 발표력 및 탐구력, 집중력이 우수한 모범생으로
    급우간에 인기가 높음>

    공부 잘해도 인간성 별로이면 급우간에 인기가 높음이 빠집니다.
    발표력 탐구력 집중력이 우수한 모범생이면 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두뇌도 매우 우수하네요.
    보고서 작성이 모범적이니 과제 활동 내용이 성실하며 글로 정리하는 능력이 있군요.

    원글님의 자녀는
    사회성, 수업 태도, 수학 능력 모두 훌륭한 보석같은 아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아이는 모든 이들-부모,교사,친구들-에게 사랑받아요.

  • 11. 원글맘
    '09.12.17 11:10 PM (118.41.xxx.104)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행복한 일만 생기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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