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를 안보내기로 했으나...

[내년7세]

우리 아파트 근처에 동네에서는 유명하다는 영유가 있거든요.

우리 아이 어린이집 다닌애들은 대부분 6세까지만 다니고 7세에는 거길 가요.

친구들 99%가 다 영유로...

그런데 저는 그냥 단지내 유치원 7세반을 보내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영어도 좋지만 인성 교육이 중요한거 같아서...저는 몇년전부터 그냥 그렇게 생각했었고 마음 먹은대로 하는건데요..

주변에서 난리예요.

우리 시누들은 애가 똑똑한데 엄마가 나서서 애를 바보 만드냐는 둥..

주변에 누구누구(아는집 아이)는 6살인데 벌써 4살때부터 영어 테이프 매일 듣고 영어 동화책 읽어서 지금은 영어로 일기를 쓰는데, 걔는 아직 알파벳도 모르지 않느냐는 둥..

또 아이 친구 엄마들은, 왜 안보내냐고 하면서...

거기(유명 영유)가 애들을 그리 빡세게 잡는데는 아니라는둥..

매일 노래랑 얘기로 접하는 거라 애들은 공부로 받아들이지도 않고 재미있어 한다는둥..(저는 설명회 가서 듣고.. 하루종일 영어 수업에.. 일주일에 한번씩 단어테스트에..한달에 한번씩 시험에.. 그 얘기만 듣고 머리 아파서 돌아왔거든요.)

이젠 교육 과정 바뀌어서 얘들은 초등 1학년때 영어 들어가는 것도 모르냐고 하는 사람도 있고..(정말 그런가요? 저는 3학년때 시작이니 아직 여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ㅠㅠ)


그러고 나서 요즘 머리가 복잡합니다.

솔직히 영유 안보내기로 결심한데는 너무 영어만 시키는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둘째까지 유치원을 보내야 하므로 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런데 첫아이고 주변에서 경험맘들의 얘기를 못듣고 다 또래만 있으니 알길이 없어요. 너무 내 욕심과 순진한 생각으로 잘못 판단한건 아닌지도 싶고...


저는 내심 내년 초에 슬슬 윤선생이나 튼튼영어 같은 거 시작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한게 없고요.. 비교적 아이는 똑똑하고.. 책도 좋아하고 한글도 잘 읽거든요..

그렇게 1년 정도 보내고 초등 들어가면 안되는 건지...

저도 추세에 맞춰서 학습지 하지 말고 학원을 보내야 하는건지...

경험맘들의 솔직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영어 얼마나 하고 보내야 하는지요? ㅠㅠ

[...]

꾸준한 엄마표가 힘들다면...초교 입학 전 만 12개월만 무리하시는 게 어떨런지요.
원글님 사는 초교..분위기가 그렇게 준비해 보내는 거라면..그렇게 하는게 낫지 싶은데요.

[음]

주변 동네 분위기가 그렇다면 1년 보내는 것도 좋아요. 괜히 나중에 애 잡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ㅠㅠ

[전]

5세맘인데 저도 영유는 안보내려고 결심한 케이스에요.
영유 보낼 돈으로 다른 많은 걸 해주겠다는 각오랄까요.
저는 그나마 신랑을 비롯한 친척어른들이 모두 제 결심을 지원해 주시는 게 다행이네요.

학습지 하나 안 하고 어린이집만 다니고 있는데 학습지 하는 아이들보다 한글도 더 빨리 깨치고 있고 해서(아주 평균적으로요) 아이 믿고 천천히 하려 해요.

근데 7세 될 때 제가 또 흔들릴까봐 걱정은 되요..............

[,]

일반유치원에 튼튼이나 윤선생 해주는 것도 좋은데 그것도 합치면 비용이 꽤 해요

7세면 1년 다니는 것도 괜찮고요 위 방법도 좋아요

[1]

영어유치원 보내세요...

[***]

저두 영유 강추요 인성은 집에서 하는거지 30명씩 우르르 모인 유치원에서 시키는건 아니에요

학교가서는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영유 2년다니고 학교가서 1시간반으로 시간이 줄어드니

아이의 노출이 줄어서 듣기가 많이 떨어져요 저희애는 기초가 잘닦인편인데두요 영유에서

편히 기초잡아야 아이가 영어 받아들이기가 좋습니다. 영어책 먼저 많이 읽는것두 무시못하구

요 다른거두 돈꽤드는데 효과는 그닥 없을듯해요 시간은 돼돌릴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저도]

큰애는 영유를 못보냈구요, 둘째는 영유를 보냈는데...큰애가 여자애라 확실히 언어적 감각이 있는애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되고 보니 둘째가 영어를 훨씬 잘해요. 다른것보다 말하고 듣기요.
리딩이나 단어야 열심히 공부하니 따라가는데 아무래도 듣기와 말하기의 장벽이 그 어릴적 1년차이가 크구나를 아주 실감하고 있답니다.
막상 큰애 일반 유치원 보냈었는데, 대단히 인성교육에 큰도움이 됐다고 보진 않아요.특히 큰애반에 못된 여자친구땜에 일년을 참 힘들게 보냈었거든요.ㅠ.ㅠ
주변아이들이 거의 간다면 보내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하지만 엄마가 소신을 갖고 한다면 그것도 그만큼 보람있을꺼에요^^

[영유 2년]

1년 보내고서 나아진다고는 보지 않아요. 적어도 최소 2년은 보내야 결실을 보지요.
3년 보내면 더 좋구요.
울 아이6세부터 영유 보냈는데, 5세때 일반유치원 보낸거 후회 됩니다.
3면간 한 아이와, 안 한 아이의 실력차가 확 벌어져 버리니까 속상 하네요.

그렇다고 일유보낸 큰애와 인성에서 별반 다르지도 않구요. 한글이 그렇다고 늦지도 않아요.
아이가 자연스레 2중언어를 습득해서 저는 좋더군요.

영유 많이들 싫어하는데, 저는 가격대비 효과를 엄청 봐서 만족 합니다.

큰애 영유 안보내고 초1때 영어 따라잡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여파가 2학년 말까지 그렇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몰아붙이느니, 차라리 어릴때부터 천천히 노출시켜서 편하게 가자고 둘째는 영유 보냈어요.

엄마표로 못 할 바에야, 학원의 힘 빌리는거도 나쁘지 않네요.

[..]

단순히 인성때문에 고민하신다면 영유 보내세요.
영유 간다고 아이 인성이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원어민 선생님도 한국인 선생님 이상으로
좋은 선생님들 많으세요.
1년이라도 미리 하시는게 나중에 후회 없으실겁니다.

[1년]

7세에 보내는 거면 굳이 영유 안 가도 되지 않나요?
요즘 일반유치원도 나름 영어수업 많이 신경쓰는데...
저희 아이는 1월생이라 7세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고
같은 1월생인 친구는 영유 1년 보내 본다고 입학유예를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부터 영어학원을 다녔고 지금은 3학년인데
영유 1년 다닌 그 친구보다 저희 아이가 영어레벨이 더 높답니다.
집에서 영어DVD를 많이 보고 영어동화CD를 많이 들어선지 감각이 좋아요.

제가 영유의 세계를 몰라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1년 정도만 보내는 거라면 그냥 일반유치원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저희 아이가 다녔던 유치원이 워낙 분위기가 좋았어서 그런지
전 영유 안 보낸 거 후회한 적은 없었네요.

[선택]

영유는 유아교육을 전공하신 선생님들 없으신 곳엔 절대 보내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교육과정이 좋아보이고 화려해보여도 안에선 식겁할 일이 벌어진답니다.
5,6세도 아니고 7세에 보내시는 것이면 다른 아이와의 차이 때문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도 가기 전에 학습의욕 떨어지고 영어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의욕을 잃어버린 아이도 봤습니다. 유치원 교사출신 선생님께서 담임이시고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과 같은 반이 구성된다면 보내보시고 그렇지 않다면 엄마표 영어 추천 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