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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재수생의 하루일과의 계획

힘들다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09-12-16 10:42:28
정말 지지리 공부못하고 안하던 아이가
이젠 하겠다고하네요
3년동안 그리 잘 놀던아이가 왜이런결정을 했는지 알기에
열심히 해보자 했네요

너무 잘 놀아서
중학교것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네요

공부도 공부이지만
생활기본부터 안되어있기에
하루 일과표를 작성하는것으로 했네요

오늘 공부할양 자신이 정한것을 쓰는칸이랑
아침에 계획한대로 공부가 제대로 되어있는지를 체크하고

아침에 기상시간 과 잠자는 시간을 적는칸

아침점심저녁시간이 어떤것을 먹었는지
운동은 얼마나했는지
하루의 평가를 직접쓰는칸이랑

제가 아이의 하루를 보면서 느낀점이나 고칠점을 쓰는 칸으로 나누었네요

재수하겠다고할때
제가 재수는 자신의 목표점이 있는데  열심히했는데도
부족해서 하는것이 재수이지
너처럼 놀다가 하는것은 재수가 아니라 그건 백수일뿐이라고
안된다고했다가 아이가 너무 간곡하게 말하길래
제가 하나하나 다 감시하고 체크하는것을 용납하는 조건으로
재수를 하기로했네요

아이방에 있던 책상도 거실로 꺼내고
저는 옆에서 아이가 딴짓하지않도록 감시하고
프린터물이나 공부방법에 대해서 지도하고있습니다

내년이면 20살인데
자신이 한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시간만 보낸것같다고
그래서 다른사람들 다하는 공부 최선을 다해서 하고싶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신은 음악도 미술쪽도 하다못해 설거지도 제대로 하지못하는데
제가 집안일도 많이 시켰지요 어차피 대학도 안갈거면 집안일이라도하라고요그런데도
아이는 할줄아는것이없습니다 그저 하루종일 책읽고 컴하는것뿐이더군요
앉아서 하는것은 잘하므로 그걸 내세워서 공부하겟다고요

일년해보면 자신이 자신을 알겠지요
재수 시켜달라해서 시켜주었으니 부모 원망도  하지않겠지요

자식키우는것
사람상대하는것처럼 제일힘든것은 없네요

다른사람은 만나기 힘들면 안보면 되는데
자식은 그럴수도없고
내가 잘못키워서 그런가 싶은생각도 들고
요즘 참 사는것이 사는것이 아니네요

잘하겟지요
자신이 마음을 먹었으니 최선을 다하겠지요

아이에게
지금은 너는 열심히하는것이 문제가아니라
성과를 내야한다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하는것을 보이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시험에서 성과가 나오는것만 엄마는 보겟다고요
그러니 성적을 내라고했네요
열심히해도 성적을 올리지못하면 그건 너 머리가 나쁘거나
너가 공부에 재능이 없는것이니
다른길 찾아야한다고요

3일되었는데
정말 열심히합니다
이렇게라도 제발 정신차리면 좋겠습니다
IP : 121.151.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6 10:50 AM (122.40.xxx.76)

    근데 계획표 세워 혼자 하는 것보다 영,수는 과외를 해서 두달안에 중학교 과정,
    또 세달 안에 고1과정...
    뭐 이런 식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음 먹었는데 효율적으로 해야 할거 같아서...
    (가만히 보면 사교육의존병에 제가 걸려 있는거 같긴 한데...)

  • 2. 원글
    '09.12.16 10:52 AM (121.151.xxx.137)

    네 지금 선생님과 인강을 알아보고있습니다
    수학선생님은 정해진상태이고
    12월은 연말이라서 그렇고 1월부터 영수하기로했습니다
    제가 본글에 쓴것은
    생활태도그런것을 써놓은것뿐이고요

  • 3.
    '09.12.16 10:52 AM (58.226.xxx.123)

    혼자는 힘들꺼같으니 과외를 붙히시는게-

  • 4. *&*
    '09.12.16 11:13 AM (58.225.xxx.215)

    저도 아들 둘 있는 엄마로 얼마나 힘드실까 싶네요.
    하지만 아주 강단있게 중심을 잘 잡아 주시는 것 같아 희망이 보입니다.
    1년이면 빠듯한데, 중간에 힘드시더라도 절대 낙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집에서만 하면 엄마도 아드님도 지치니깐 학원도 적절히 섞어서 하시구요.
    입시정보 지금부터 설명회 많이 하니깐 다니시면서 보셔야 해요.

  • 5. 不자유
    '09.12.16 11:27 AM (110.47.xxx.73)

    윗분들 말씀하신대로 재수 기간 중, 일정 부분은 학원에 보내보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공부 습관이 안 잡혀 있고 유혹에 잘 휘둘리는 남학생이면 기숙학원을
    공부를 안정적으로 하지만 자기 주도적 학습이 안 되어 있는 경우 재수종합반을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거나, 특정 영역만 부족한 경우...
    부족한 과목만 인강,과외 등으로 하면서 공부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향이 있구요
    어려운 결정 하셨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빕니다.

  • 6. 쥴리에뜨
    '09.12.16 11:30 AM (180.66.xxx.62)

    케이블 tvN의 '80일 서울대작전(?)'이란 프로그램을 꼭보세요.

    지지난주에 고대법대생인데 고교시절 351명중 351등을 두번(?)밖에 안한 누구나 인정하는 열등생이었는데 재수시절 자신이 왜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안나오나 걱정하다 중학교 기초없이 공부하는것은 마치 유치원생이 대학원서를 읽는것과 같다고 반성하며 중학교 과정을 독하게 파고나니 이후 정말 고교 공부가 확 잡아지더래요.
    그다음해 수능은 고3, 재수생합쳐 모교에서 1등이 되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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