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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시어머니 저희집에 오세요.
시댁이랑 차로 10분 거리인데,
효자 울 신랑 당분간 어머니 울 집에서 돌봐드리자고 하네요.
그 당분간이 언제까진지도 모르지만요.
그 맘은 충분히 알겠는데...제 가슴이 갑갑해지는건 왤까요??
울 신랑은 프리로 일 하는데요.
어머니 병간호 한다고 하던 일도 보류하고 집에 오지 않고 일주일간 병원서 간병중이고,
전 퇴근하고 매일 병원행이고요.
저도 직장 다니는지라, 내일부터 낮엔 신랑이랑 어머니 둘이서 집에 있을거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 준비도 걱정이고, 점심은 어쩔거며,
퇴근 후 나만 기다리면서 배 쫄쫄 굶고 있을거 생각하니...휴~
외롭다는 시어머니랑 효자신랑은 언제 합가하나 벼르고 있었는데,
혹시 이참에 그렇게 되는건 아닌지도 모르겠고...
언제나 땡 하면 칼퇴근 했는데,낼 퇴근시간부턴 집에 가기 두려워질거 같아요.
아~ 갑갑해!!
저 어쩌면 좋을까요???
1. **
'09.12.15 5:59 PM (113.60.xxx.17)내 친정엄마라면 갑갑한 마음이겠어요? 그러지 마시고 맘편히 모시세요~ 넘 잘할라구 하지도 말구 내 친정엄마에서 조금 더 예의차려서 대해드리세요~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모든 것이 다 잘되거든요~~ ^^ 그리구 시어머님과 대화를 많이 하세요~ 조잘 조잘거리는 모습은 이쁘거든요..
2. ..
'09.12.15 6:04 PM (121.189.xxx.95)저도 우리 시어머님 너무 좋지만 집에 오시는건 싫어요.
불편해요. 내살림이고 내가 주인인데 그냥 눈치가 보여요.
눈치보이는 그런 불편함이 싫어요......3. 그냥
'09.12.15 6:12 PM (218.48.xxx.90)시어머니댁에서 요양해주시면 안되나요?
시어머니도 자기집이 더 편할텐데..
원글님집에 눌러사시면 가시라고 할수도 없고..ㅠㅠ4. 낼부터고민녀
'09.12.15 6:17 PM (118.41.xxx.80)원글인데요.
본인집이 젤 편하실거 같아서 가셨음 하는 맘이 굴뚝 같은데요.
몸도 아픈데 혼자 밥 해드실려면 서글플것 같아서요.
신랑도 맘 아파 하고요.
제 맘 속에선 악마와 천사가 공존하기 땜에 미치겠어요.5. 걍..
'09.12.15 6:20 PM (218.48.xxx.90)시어머니댁에 밑반찬이랑 국이랑 끓여놓고
원글님이 왔다갔다 하셔요
신랑은 시어머니집에서 며칠 자고 오던말던..ㅋ6. ..
'09.12.15 6:21 PM (118.220.xxx.165)아마 곧 가신다고 할거에요
그나마 저녁에만 보면 되니 다행이죠 하루종일 같이 있는 사람은 더 힘들어요
효자남편 며느리는 싫지만 그래도 아픈데 집에 혼자 계시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며칠만 참으세요7. 낼부터고민녀
'09.12.15 6:25 PM (118.41.xxx.80)평소에도 고부갈등 없이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그 며칠간이라는 기약만 있다면 저 충분히 더 잘 해드릴수 있어요.
제발 며칠간만 이었음 좋겠어요.8. ..
'09.12.15 6:33 PM (118.221.xxx.181)어머님께서도 갑갑하셔서 얼른 가실려고 할거에요~
두고두고 고마워할테니 계신동안 잘 해드리세요~~9. 흠..
'09.12.15 6:47 PM (116.34.xxx.75)출근하시는 분이 무슨 아침, 점심, 저녁 걱정을 하세요? 집에 있는 사람이 자기 엄마 병간호 해 드릴려고 했으니 알아서 하시겠지요. 그리고 이런 일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심 안 되는 거죠.
10. .
'09.12.15 6:51 PM (220.118.xxx.24)남편이 다 하도록 님은 야근도 하고 되도록 밥에 손대지 마세요.
넘 잘해드리면, 이번기회에 합가해 버릴 기세군요.
걍 나쁜 며늘 될 각오 하시라는.11. 남편에게
'09.12.15 6:52 PM (218.38.xxx.130)남편에게 담판 지으세요..
일하느라 식사는 못 챙겨드린다.. 같이 저녁에 장은 보지만
식사 준비는 당신이 해드려.
난 아침에 출근 준비만도 바빠.. 미안해~(굉장히 미안한 말투로)
그러고 나서 욕을 하든 굿을 하든 귓등으로 흘려 넘기세요..
그러면 님은 원래 그런 애가 되는 겁니다. 자유롭게~
그치만 계속 해드려야 되는데, 아침도 차려드리고, 점심 먹을 식단도 짜야 하고,
저녁도 얼른 들어가서 차려야 되는데, 이러시면..
평생 내 손끝으로 부려먹는 하녀 둔 줄 알아요. 절대 그렇게 자신을 자리매김하지 마세요.12. 시댁도
'09.12.15 9:51 PM (124.51.xxx.8)가까우신데, 신랑한테, 그래도 시어머니 당신집이 편하실텐데.. 신랑보고 시댁가 있으라고하고
원글님이 퇴근하고 시댁들려 반찬좀 해주시고 그런식으로 하신다 하세요.
그래고 밤엔 신랑 두고 오시던 같이 오시던 다시 집에 오시구요.
왔다갔다 몸은 힘들어도 내집에 계시는것보단 나을꺼에요13. 그러게
'09.12.15 10:30 PM (210.116.xxx.86)사실 기한이 딱 정해져 있으면 마음이 덜 무거우실텐데...
기한이 없다는게 사람 얼마나 괴롭히는 거라구요.
혹 영 눌러앉으실까봐 불안도 하실거구요.
다행히 일 나가신다니까 일 핑계대고 적당히 하세요.
너무 잘해 드릴려고 하진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