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때 욕실 락스청소하는 남자사람입니다.
예전부터 유용한 생활정보를 공유하러 가입할까라는 생각만하다
얼마 전 웹툰 [이끼] 를 보고 아차 싶더군요.
그 주인공 만큼 아주 꼼꼼한 것도 아니고
또 나만의 잣대로 세상과 상대방을 바라본 것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함께 할 사람에 대한 배려랄까 그런게 부족하지 않았나 반생했더랬지요.
여튼 오늘 가입하고 둘러보니 육아, 제사, 교육, 반찬(!!), 심지어 커피(!!!!) 등등 민감한 문제들이 더욱 크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밑에 어느 남성분이 가볍게? 경제권 관련해서 글에 달린 댓글 보고 '내가 틀렸나?'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네요.
그러면서 또 생각나는게
저희 어머니가 하셨던 말씀 중에
'아부지랑 마트 가면 재미가 없다~ 뭐 쫌 살려고 둘러보면'
'그게 뭐 필요하노- 다른거 집에 있는데 그걸......'
경제권의 큰 부분을 아버지가 맡으셔왔기에
마트에서 조차 선택의 폭이 좁으셔서 불만이셨던건데..
'나도 집도 내 마음대로 꾸미고, 뭐도 사보고 싶고, 뭐도 사고 싶고~'
이런 말씀을 들으니 여자친구랑 마트 갔었을 때 기억들도 떠올라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두었다고 여겼는데 저 밑에 경제권 문제를 보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결국 여자친구랑 잘 소통 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눈치 없는 괴물딱지 같은 남자친구/남편은 되진 않아야겠죠???
그래서 궁금한게 타지생활 10년차라 왠만한 집안일은 자신있는데
결혼하면 어떤 간섭 안하는게 예의인가 궁금하네요.
(첫 글인데 만담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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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9-12-15 17:02:51
IP : 121.141.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12.15 5:03 PM (125.131.xxx.175)영화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b
2. 이끼
'09.12.15 5:20 PM (125.187.xxx.175)정말 재미있었어요!!
영화가 만화만큼의 감동을 잘 살려낼 수 있을지...아주 잘 만들지 않으면 이끼 팬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 같아요.
배우자에 대한 배려...아주 중요하다고 봐요.
가끔은 내 맘에 안들어도 흔쾌히 받아주거나 모르는 척 넘어가주는 것이 필요해요.
배우자도 사실 맘에 안 들어도 받아주는 거란 걸 알거든요...그러면서 고마운 맘도 생기구요.3. ㄹㄹ
'09.12.15 6:06 PM (121.141.xxx.113)저 역시 좋은 영화 나오길 바라지만, 강우석 감독이 그랬다죠.
'영화 만드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다시 깨닫게 됐다.' 인가..
부디 좋은 영화 나오길.. ^^4. ..
'09.12.15 11:38 PM (114.201.xxx.126)하나만 지키시면 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일은 하되....배우자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즉 행동하는 입장이 되시고 감시하거나 검열하는 입장이 되시면 안되요.
이끼의 그 남자는 꼼꼼이 지나쳐서 모든걸 감시해서 그런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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