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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도 친구집에 이제 가면안될까요?ㅠ.ㅠ
울아기 이제 31개월 여자아기에요.
한 2주전에 이사왔는데 이동네에 동갑내기지만 6개월 늦게 태어난 친구가있어서
이사오면서 이제 둘이 같이 놀게해줄 생각이 신났었는데...
지금까지 한 서너번 그친구집에 가서 놀았는데 점점 이제 가면 안될것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그 친구가 아기를 연년생으로 낳아서 둘째가 이제 갓 백일지난터라 항상 제가 가야하는상황이에요.
그집딸램은 어린이집 반일반 다니고있고 울아긴 그냥 집에 있는상태구요(내년부터 보낼예정이에요)
지금 그 아기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3세반 자리가 하나 났다고 해서 친구니까 같이보낼까 하다가도
망설여지네요. 둘이 첫날은 아주 잘 놀더니 그집 딸램이 지금 한참 독립심이 생기는 시기인지
무조건 "내거야~**이 꺼야~"하면서 그집 장난감을 울아기가 만지면 무조건 뺏으려고합니다.
그럼 둘사이에 다툼이 생기구요. 전 항상 다투기전에 그냥 제가 먼저가서 울 아기에게
"그건 **이꺼니까 **이 주자~00이거는 집에 있잖아~"
이렇게 먼저 양보하도록 제가 항상 유도합니다. 물론 친구도 딸램한테 "00이 한번만 가지고 놀게 하자~
**이 다른거 가지고 놀자" 라고 얘기하긴 하는데 그다지 강력하지않은 어조여서 그런지
그집 아기가 엄마말을 듣는 경우는 절대 없구요.
지금 그집아기가 독립심이 완전 최고조여서 그런지 사사건건히 울아기가 뭘 만지던 다가와서
"내꺼야~~" 해버리면 전 친구주라고 너건 집에있다고 양보하라고 하고....
이젠 울아긴 아예포기하고 그집아기가 와서 달라고하면 그냥 줘버리더라구요.
어제도 같은상황에서 제가 울아기에게 친구주라고 또 얘기하니까 일단 물건을 주긴 줘놓고
서럽다는듯 구석에가서 울더라구요ㅠ.ㅠ
휴~제가 계속 이렇게 울아기에게 양보만 강요하는게 바람직한가요?
아니면 저도 그집에 가는 횟수를 줄여야할까요?
이런적이없었는데 갑자기 둘이 이러네요. 예전엔 둘이 정말 잘놀기에 같은 어린이집에 보낼까도
고민하던 중이었는데...같은 어린이집 보내도 될지 모르겠어요.
(울아기가 그아기에 비해 키도 등치도 많이 큰편입니다. 자꾸 물건을 뺏어가니 울아기가 한번씩
그아기를 밀기도한답니다ㅠ.ㅠ 그럴때마다 제가 아주 크게 혼내거든요.
그냥 살짝밀어도 그집아기가 제스츄어가 크고 아주 서럽게 울고해서 제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하고...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1. 지금
'09.12.15 5:01 PM (211.219.xxx.78)그 집은 동생이 생겨서 안 그래도 큰아이가 질투 폭발할 시기잖아요
거기다 친구한테까지 양보하라고 하면 그 집 아기 성격 안 좋아질 것 같아요
원글님네 아이도 매번 양보해야 하니까 안 좋을 것 같구요
말씀하신대로 당분간은 가지 않으시는 게 좋겠네요 ^_^2. ...
'09.12.15 5:02 PM (59.10.xxx.80)100일 아기 있는 집이면 안가시는게 좋을듯
3. 우리아가도
'09.12.15 5:41 PM (222.237.xxx.59)지금 23개월인데, 주변에 친구집에가면 친구들이 자기 홈그라운드라고 우리아기가 만지면 내꺼야내꺼야 뺏어가고 자꾸 우리아기에게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자꾸하게되서 이제 잘 안가요. 대신 어린이집은 같은곳보내도 상관없을거 같아서 어린이집은 공용물건이기때문에, 그리고 선생님이 게시기 떄문에, 공평하게 하시니 어린이집은 같은곳으로 보냈어요,
4. 그냥
'09.12.15 5:45 PM (221.139.xxx.162)저희 모임 내에서의 방법이긴한데요...
고맘때는 원래 장난감 가지고 많이 싸우죠...
그래서 우선은 먼저 잡아서 노는 아이에게 우선권을 주고 어느정도 논 다음에 다른 아이 주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둘다 고집피우며 자기만 하겠다고 하면 "이것때문에 너희둘이 싸우니까 오늘은 갖고 놀지 말자"라고 말한다음 뺏어서 안보이는 곳에 두어요.
소꿉놀이 같이 같이 놀 수 있는건 같이 재밌게 놀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엄마들이 시범을 보이면서 같이 번갈아 할 수 있게 유도해주구요. 자전거나 지붕카 같은거는 순서 정해서 몇바퀴 정해놓고 번갈아 타도록 하고 계속 타겠다고 떼쓰는 아이는 잠시 격리 시킵니다.
친구 때린 아이는 손들고 벽보고 서있게 하구요.
이렇게 엄마들끼리 육아법 상의해서 규칙 정해놓고 어떤 엄마든지 아이들이 문제 일으키면 자기 아이든 다른 아이든 상관없이 정해진 규칙대로 중재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티격태격하다가도 잘 놀구요 엄마들도 서로 마음 상할 일도 없고 그러네요...
그리고 좀 지나면 장난감 없이 재밌게 노는 법을 지들끼리 터득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5. 그냥님
'09.12.15 6:34 PM (180.69.xxx.102)말씀 참 좋네요...
그런데요... 그 룰이 말귀가 안통하는 저희집 딸내미는 소용이 없네요..
무조건 떼쓰고 드러눕고 울고 불고... 아직 23개월이라 그런가 방법이 없어요...
4~5살 되면 참으로 좋은 방법 같네요...6. ㅁㅁㅁ
'09.12.15 9:59 PM (121.168.xxx.194)그냥님 말씀도 참 좋긴 한데^^ 31개월 아이들에게는 아직일 것 같아요.
그 방법은 저희 5세 아이들에게는 확실히 좋더라구요.
31개월 전후에 떼를 부리거나 자기 의지대로 하고 싶어하는 걸 말리기 젤 어려운 나이에요.
좀 있다가는 님 아이가 그 집아이 행동을 배워서 할 수도 있어요.
잠깐 만남을 미루시다가 몇개월 지나서 보면 둘 사이가 훨씬 좋아질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좀 자란다고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주변에 님 아이와 성향이 비슷하거나 좀 너그러운 친구를 찾아보세요~7. ...
'09.12.15 10:06 PM (121.168.xxx.229)저기요.
그 또래는 아직 친구만나고 사회생활 안해도 돼요.
아까도 그랬지만.. 4살 넘어서기 전까지는 엄마와 유대관계가 중요하구요.
사회생활이나 친구관계는 그냥 생활동화 읽어주면서 인지 시키면 돼요.
그 땐 차라리 혼자 놀는게 더 낫더라구요.
너무 일찍부터 친구 만들어준다고 어린 아기들끼리 붙여놓고..
싸운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자아성이 발달하는 시기에..
양보와 사회성.. 이것까지 기르게 한다면..
서로 충돌하기 마련이거든요.8. 혹시
'09.12.16 2:44 AM (119.67.xxx.37)가게 되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몇개 가지고 가는 건 어떨까요?
아님 좋아하는 책을 가지고 가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 보세요.
독립성이 강한 그 아이가 옆에와서 책 읽는걸 같이 들을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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