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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름만있음 40..잘살고 싶어요.
남편..저보다 4살많고...
결혼한지 14년째..아들딸 초딩들둘..
..........................................................
전 전업이고..남편은 금융업에종사..부장입니다.
아가씨땐...
나이 40정도 되고..부장정도되면.. 여유로운 큰집도? 있고..
생활도 풍요롭고..
우아하게 살줄알았는데..
현실은 전혀그렇지않네요...ㅠㅠ
대출금만땅인 서울에 집한채와..푼돈정도인 은행잔고..
이제 돈들릴 잔뜩인 아이들둘..
가진것없이.시작해서인지..
별탈없이 결혼생활했는데도..이것밖에 이루질못했네요..
티비에서 나오는 부장들집은 좋고 넓더구만...
티비에 나오는 부장마눌들은 우아하고 날씬하더구만...
제가 철이 없지요....
그냥 날도 춥고...베란다에서 밑을 내려보니...
40되는게 슬프고 우울해서...
여러분들..새해엔 부자되세요......
1. 잠실댁
'09.12.15 3:43 PM (203.252.xxx.217)잉 .. 저도 보름만 있으면 40이예요 .. 전 대학 졸업 후 15년 째 직장을 다니고 있고, 이 넘의 직장은 끝도 안 보여요 . .직장이 다소 안정적이라, 남편이 정년 때까지 다니라고 옆구리 찔러요.
에궁 이넘의 직장.. 밖에선 편히 보여도, 어데 남의 돈 버는 게 쉬운 일 있답니까.. 10,20년을 더 다녀야 한다 생각하니.. 저도 끔찍 합니다.
그리고 .. 전 결혼 12년차인데.. 흑 .. 작은 넘이 오는 1월이 되면 세돌 됩니다..
그리고 또 올초엔 암 수술도 했더랬지요 .. 흑흑. .
낼 모레 40이라고 하시니 반가워서 댓글 달아봅니다.2. 분당댁
'09.12.15 3:46 PM (118.221.xxx.181)히~ 저도 곧 40~
96년에 결혼하고 초딩둘~~
저는 39해가 몸이 좀 힘들어서 40이 기다려져요~~
우리 함께 힘내요~~3. 코앞에40
'09.12.15 3:47 PM (203.142.xxx.230)원글님하고 비슷한 처지라 놀랬어요. 누가 내얘기하나 하고
차이가 있다면 전 직장을 다닌다는 거죠. 잠실댁님마냥 남의 호주머니돈 빼먹기 어려운데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끝까지 버티라는 압력이.....
무엇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이 없어요.
뭐 직장일에 올인해서 성과를 이룬 것도 아니고 그저 매달 주는 월급봉투에 매달려 보낸 세월
그렇다고 초딩 아이들을 똑부러지게 가르쳐놓은 것도 없고 돈만 들이지 그저 허송세월로 보내는4. 임원이라도
'09.12.15 4:07 PM (58.29.xxx.66)비슷하지 않았을까요?
저 자랄때 아버지 대기업임원+엄마공무원 이셨는데 tv에나오는 임원 집은 다 좋고 편안해보이는 왜 우리는 강북 꼬진 단독주택에서 웃풍심해서 겨울에 벌벌떨고 살았나 궁금했네요.
주변에 손벌릴때도 없고 특별히 돈나갈때도 없는데 ..
지금 생각해보니 월급장이 다 거기서 거기네요. 특별히 유산받지 않는 임원되도 비슷할것 같아요. 저도 월급장이 남편하고 사는데 미래생각하면 더 우울해요.5. -,.-
'09.12.15 4:32 PM (118.32.xxx.198)울 남편 회사 이사님..
부인이 약국하시는데, 보유자산이 30억 이상은 되시나봐요.
두 분다 없이 시작하셨고, 이사님 월급은 그렇고, 사모님 약국이 좀 잘 되시는듯.
휴~~ 어쨌거나, 맞벌이 해서 살면 좀 낫나요?
전 아직 30대 이지만, 440대 생각하면 이래저래 우울합니다.6. 저도
'09.12.15 4:54 PM (203.233.xxx.130)별반 다를거 없네요 40살이 다가오네요
그나마 대출금 없는 내집 하나
그렇지만, 아이는 아직도 이 나이에 유치원생..
약간의 현금..
그리고 저도 회사 그나마 칼퇴근이여서 아직도 옆구리 찌르면서 더 달리라는 남편과살고 있어요
내 나이 40살 되면 편할까 싶었지만, 여전히 맞벌이에 아이 육아에 동동거리고 살고 있죠..7. 저도요
'09.12.15 5:04 PM (222.234.xxx.19)나이만 먹었어요.
전 집도 없고 남편은 그냥 회사 차장...
딸 아이 하나에요.
그래도 지금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8. 71년생들
'09.12.15 5:44 PM (125.131.xxx.199)71년생들 많으시죠??
전 그래도 아직은 40이란 나이가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 동생들보다는 언니들이 많아서인가봐요.
주변에 40대 중,후반이거나 50대 초반인 언니들 여기저기 몸이 삐거덕하기 시작해서 병원 투어 다니시더라구요.
혈압약 드시는분 위가 안좋아서 고생하시는분 관절염, 갑상선 질환 등등..
다들 나도 30대 그리고 40초반까지는 멀쩡했어 하시더라구요. 좀 더 지나면 여기저기 고장난다고 운동 열심히 하래요.
저도 자산이라면 20평대 아파트에 97년식 액센트 거기에 현금 약간이 다예요. 동갑인 남편 언제까지 월급 가져다줄지 모르겠네요. 공무원도 대기업도 아니고 일반 중,소기업 차장이네요.
40대 되면 저도 30평대 아파트에 소나타 정도는 몰줄 알았는데..
둘째가 겨우 5살.. 앞으로 애들 교육비 많이 들테고, 30평대 아파트 갈아타기는 이미 접은지 오래구요. 20평대도 아둥바둥 간신히 장만했으니..
그저 작아도 대출없는 내집이 어디냐 하며 맘 다잡고 살죠.
그냥 아이들 좀 더 크면 30평대로 전세 몇년 살다 애들 독립하면 울 부부는 23평 울아파트로 들어와 살지 하고 있답니다.9. 저도 돼지띠..
'09.12.15 6:33 PM (59.10.xxx.216)바로 며칠전만 해도 40 되는 게 싱숭생숭해서 남편 붙들고 투정도 부려보고 했었는데 이제 모든 시름을 마음에서 내려놓으려구요.
한살 많은 동네 언니 아들이 어제 희귀난치병으로 진단받고 투병들어갔어요.
이제 겨우 7살, 초등 1학년인데 3월에 만나서 12월에 이렇게 될 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언니 부모복 없어서 본인이 여동생들한테 엄마노릇하면서, 본인도 직장다니면서 일하는 여동생아들까지 맡아서 치열하게 살던 사람이에요.
언니가 울면서 오늘 하는 말이 자기 인생에서 이동네 이사온 1년동안이 처음 놀아본 거래요. 너무 좋았었다고...
집값이 오르면 뭐하고 차가 좋으면 뭐하나요. 어린 아들이 아파서 누워있는데 엄마가 해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억장이 무너진답디다.
인생무상이더라구요.10. 돼지띠 하나 더
'09.12.15 10:59 PM (218.186.xxx.247)그래도 윗분들은 다들 결혼도 하시고 자녀도 있으시잖요, 같이 40줄을 바라보는데 외국 생활만 기약없이 하면서 가망없는 싱글인 저도 있답니다. 요새 언론에 나오는 몇가지 단순한 기준으로 따지면 xx미스라고도 하겠지만 굳이 노처녀인걸 부정할 생각도 없구 그럴수도 없는 나이죠.
공부도 남들보다 더 했고, 일은 신물이 날만큼 매일매일 넘치게 하고 있고, 여행도 다닐만큼 다녔고 봉급쟁이치고는 월급도 적지 않은 편이지만 이렇다하게 소유한건 없네요. 은행에 있는 현금을 제외하면 집도 없구, 차가 필요없는 외국 도시 살아서 차도 없구, 하도 이사를 다녀서 가구도 다 리스한 것들이고, 옷방에 남들보다 좀 많은 옷들, 구두, 가방 이런거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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