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왜 저에게 인내심을 주지않으셨을까요~
저희집 싸움유형입니다.
남편의 원인제공(룸싸롱,술카드값,등등 이따위) 으로 인해 싸움이 시작되요.
전 퍼붓는 스탈입니다.평소엔 제가봐도 잘하는 아내의 유형이예요.남편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퍼붓다보면 시댁이야기,평소에 서운했던것들까지 다 퍼부어요.
고운말로 안하고 비아냥거려요.당연 상처받겠죠? 남편.
전 미안하지 않은게 시어머니로부터 그 배로 상처받고 살거든요.
원인제공자 남편은 상처받고 더 화가납니다.
그리고 칩거에 들어가요.문간방으로.
신혼때는 한달도 말 안하더라구요.
그러면 미안하다는 말을 듣기는 고사하고 가해자가 피해자얼굴을 하고 다녀요.
심지어 남편이 뺨을 한대 때렸어요 싸우다가.
근데 제가 시댁문제 들먹이며 퍼부었더니 또 피해자의 얼굴이 되었어요.
그리고 칩거.
전 이렇게 말안하고 사는게 너무 답답하고 미칠거 같아요.
유령처럼 다녀요.
아~ 저도 남편처럼 이런 인내심이 있었으면...
정말 도도하게 끝까지 버티고 싶은데~
지금도 일주일째 칩거인데
남편이 분명 잘못했는데
제가 퍼부은말로 또 제가 가해자가 되었어요..
이번엔 외박을했어요,뭔짓을 했는지..
그러면서도 피해자얼굴이 되었어요.
방정맞고 충동성 참지못하는 내입이 원망스럽습니다.
버티고 싶은데...
죽을만큼 답답하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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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우고 답답해요~
답답 조회수 : 546
작성일 : 2009-12-15 15:36:51
IP : 61.74.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15 5:16 PM (115.139.xxx.35)저는 님이 우울증 같아요. 홧병쪽으로요.그냥 글을 읽고 떠오른 느낌으로요.
분노조절이 힘드신것 같은데, 어려우셔도 병원가셔서 상담 받아보세요.
제주위에 우울증이 심한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가 그렇게 힘들다가 병원가서 약처방받고 치료랑 상담받고 자신이 좋아지니, 주위가 좋게 변했거든요.2. ..
'09.12.15 5:54 PM (121.189.xxx.95)의외로 남자들이 싸우고 나서 말안하는거 잘 하더라구요.
뭐 성격탓이기도 하겠죠.
저희도 싸우면 일단 제가 먼저 방에 확 들어가 버리는데 이틀을 못넘겨요.
먼저 말걸고 할려면 정말 억울하죠
그런데 오래살면서 협정을 맺었어요. 말안하는거 안하기로요
그래서 요즈음은 싸워도 하루를 안넘겨요
남편분도 사실 힘든거예요. 아닌척 하지만....3. ..
'09.12.15 7:38 PM (125.139.xxx.93)울집 남자가 그랬어요. 저도 님처럼 화가 나면 다다다다 소리질렀구요
지금은, 화를 내지 않고 이래서 참 서운했다,그땐 마음이 좀 그렇더라 라고 내 마음을 표현했어요.
속은 상하지만 다다다다 퍼붓고 싶은 순간을 넘기면 싸우지 않고 이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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