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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는거 어떻게 감당하세요? ^^
담담하게 늙는거 받아들일줄 알았는데요.
천천히 나이들면 좋겠는데
어느날 갑자기 폭삭 늙는 느낌을 받네요.
남들이야 늘 보던 모습이라서 그런지 별 반응 없던데
저 자신이 저의 늙어가는 모습에 적응이 안되고 있어요.
며칠전에 딸이 제 사진을 찍어줬어요.
같이 여행을 가서 말이예요.
집에 와서 컴퓨터로 확인하는데
너무 깜짝 놀랬어요.
이건 거울보고 놀랜것보다 더 큰 충격입니다.
남들은 맨날 나를 보니까 이렇게 충격을 안받나봐요.
저 속으로는 충격받았거든요. 겉으론 담담한척 했지만...
누구나 이런 충격들을 받나요?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 나만 이런지..
자기 겉모습과 뇌속에서 생각하는 자기모습이 이렇게 다를수 있나요?
어떻게 감당해야하죠?
앞으로 계속 늙을텐데...
1. 사진이
'09.12.15 11:01 AM (211.219.xxx.78)잘 못 나와서 그랬을 거에요~
저희 엄마도 실물보다 시진이 훨씬 못 나와서 제가 맨날 속상해해요..2. ^^
'09.12.15 11:08 AM (58.87.xxx.113)늙는다는 것을 너무 두려워 하지 마삼.. 좋게 받아들이면. 나름의 아름다운 늙음으로 다가와
있을거 같아요..3. 지식을 쌓자
'09.12.15 11:13 AM (119.199.xxx.26)늙는거 솔직히 말해서 서럽고 힘들죠.
사회에서도 퇴물 되는것 같고.
뭘 연구하는 박사나 그런 전문직이라면 쌓아놓은 지식때문에 늙는게 덜 서러울텐데..
가진건 젊었던 몸 밖에 없는지라 전 참 서러워요.4. 음
'09.12.15 11:17 AM (121.160.xxx.58)님,, 그 사진이 매우 예뻐 보일때가 있어요.
언제인지 아세요?
여러분,, 본인들 사진이 실물보다 더 늙어보이고 안예쁘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정말 예뻐보이고 잘 나온것처럼 보일때가 있어요.
아시는 분?5. ^^
'09.12.15 11:29 AM (115.21.xxx.118)음님의 질문에대한 답은? 나이 더 들어서 그 사진을보면^^
6. 지금의
'09.12.15 11:39 AM (110.9.xxx.2)내모습이 가장 젊은날의 내모습이다..크
7. 늙음
'09.12.15 11:46 AM (121.124.xxx.2)끙... 그렇죠.
기운내야죠.^^
사진 잘 간직해야겠어요.
예뻐보일 날을 위하여......^^;;;;;;;;;8. 전
'09.12.15 11:50 AM (221.155.xxx.32)지난주에 시댁갔다가 10년전 교회에서 남편이랑 찍은 사진을 어머니께서
작은액자에 껴놓으신거보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 울남편도 그사진 보더니
우리 둘다 지금보다 엄청 젊다구...우와~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내얼굴이 싫어 사진 절대 안찍는데...또 10년후에 본다면...40살때도
젊고 예뻤다 할까요???9. .
'09.12.15 11:51 AM (114.206.xxx.118)참, 신기한게요. 사진 너무 이상하게 나왔다고 속상해서 그냥 껴두었다가 세월이 더 흐른 후 그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산뜻하고 이쁜지 몰라요. 그때 모습이..그렇게 따지면 오늘의 이 모습을 그리워 할날도 곧 오겠죠
10. 건강
'09.12.15 11:58 AM (221.138.xxx.52)건강하고 별일 없이 편안하게 사는게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40대 후반 50대 초반 들어서니까 여기저기 아프다.. 수술한다..수술했다 소리들이 들려요11. 비니
'09.12.15 12:39 PM (112.145.xxx.124)저는 그게 싫어서 사진을 안찍었어요ㅠㅠ 그런데 이 모습도 좋게 보일때가
있다 하시니-- 이제 사진 찍어야 할까봐요^^12. 경험자..
'09.12.15 1:22 PM (121.162.xxx.130)거울을 통해 본인을 보는것보다..카메라가 더 정확하더라구요
저도 몇년전까지 얼굴탱탱해서(넘 탱탱햇죠~ 탱탱을 넘어 완정 빵빵)피부쳐짐없더니만 작년부터인가 얼핏보면 모르는데 카메라로는 정확하게 찍히더라구요..
사실 5년전아는언니가 정말 동안이고 그래서 사람들도 다 그렇게 얘기하고 본인도 수긍하는 상태였는데...제 핸펀카메라로 그언니얼굴 찍었는데 정확하게 살쳐짐이 여실히 보이더라구요
그때 카메라가 사람눈보다 훨정확하다는거 알았어요~13. ..
'09.12.15 1:26 PM (118.220.xxx.165)40 넘은뒤로는 사진 안찍어요
몸매도 얼굴도 망가지고
7년전에 가족사진 찍은거 보면 진짜 너무 달라요
천천히 늙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확 늙어요 50 되면 진짜 심란할거 같아요 ㅜㅜ14. 딱히
'09.12.15 1:29 PM (202.30.xxx.226)그렇지도 않은 듯 해요.
전 지금 마흔 넘어 차라리 제 얼굴 맘에 들어요. 안정감이랄까요.
오히려 아이들 유치원 다니고 그럴때 가장 얼굴이 안 예뻤고,
사진찍어 놓은거 지금 보면 차라리 지금 얼굴이 낫지 그때 사진 안 보고 싶어요.
아이들 초등 들어가고 나서 안정감 있을때 다시 예뻐지고,
대학보낼때쯤 또 한번 폭싹 늙는 듯 하다가,
자녀들 결혼할때쯤 인생의 황금기가 오지 않나 싶어요.15. 월글님
'09.12.15 2:03 PM (119.67.xxx.83)글이 요즘 제게 던져진 화두입니다.
8,9월에 두번이나 병원에 들락거린 뒤론 늙어가는게 제 눈에 보여요.
입 주변이 흘러내리고 목에 없던 주름이 생기고 얼굴 전체에 탄력이 없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빨리 늙는 타입인가봐요.
그러니 제 마음이 거울을 볼때마다 괴롭습니다.
누구에게 내비칠 문제도 아니고 혼자 한숨쉽니다. 가끔 이뻐보일때 핸펀 카메라로 찍어보는데
영 아니네요.
낼 모레 5십을 바라보는데 벌써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ㅠㅠ16. 고양이이발사
'09.12.15 3:08 PM (211.116.xxx.25)나이가들어 가는것을 느끼면서..여유로운 마음 넉넉한맘을 지녀야지..
하고 자꾸 스스로 마인트컨트롤하게되더군요...
어느상태 어느질병으로 내가 잠시 살다간 이 인생을 마칠지 모른다는생각을 하면..
물욕을 버려야겠구나 싶은생각도 들고...
자꾸 주름진 얼굴을 보니 세상이 덧없음을 깨닫고알아가는것 같아요...17. 제가
'09.12.15 8:47 PM (58.230.xxx.37)제일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가 오드리 헵번이 주름진 얼굴로 우아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얼굴이야 당연히 못 따르겠고 그 표정 절반만 닮으며 늙고 싶습니다. 망가진 몸매를 살리려고 헬스를 하며 항상 그 얼굴을 떠올린답니다.
18. ㅎㅎㅎ
'09.12.16 2:38 AM (222.98.xxx.176)왜요?
전 할머니들 귀여워서 좋은데...ㅎㅎㅎ
그냥 밥 먹고 화장실 가고 잠 자듯이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어쩌겠어요? 내가 어찌 해볼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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