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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남아, 이게 분리불안증세인지 봐주세요~~ 유치원적응..
엄마 조회수 : 428
작성일 : 2009-12-14 21:14:57
12월부터 영유에 넣었어요.
그전엔 일반유치원에 다녔는데 이사오면서 새로 유치원을 정하느라 그리 되었어요.
그럼, 3월에 넣지 왜 지금넣었느냐면...
3월에 새로운 반이 개설안되고
지금있는반이 계속 올라간다길래 3월에 넣으나, 지금넣으나 차이가 없었어요.
근데, 이놈이 정말정말 안떨어질라고 하네요.
처음 4일정도는 저와 함께들어갔는데
교실에서 손을 안놓을라고 하고...
겨우겨우 달래서 저는 밖에서 기다리는게 또 6일정도 되었는데
조건이 창문밖에서 계속 자기를 쳐다보고 있어야 된대요.
제가 쫌만 안보여도 눈이 새빨게져서 울어요...
12월 한달은 하루에 고작 2시간하는건데도 그래요
(영유인데도 적응하라고 배려해주었어요)
작년 일반유치원에 다닐때는
유치원을 다니기 싫어하고 엄마랑 있고싶단얘긴 거의 맨날했지만
아침에 저랑 떨어지는걸 힘들어 하진 않았어요.
평소엔 엄마없어도 안찾고 할머니집에서 자기도하고..(테레비실컷볼라고)
자기가 좋아하는 레고 수업은 혼자들어가는건데도
뒤도 안보고 쓱~~ 들어가버립니다.
(싫어하는 수업은 엄마랑 같이들어가길 바라긴합니다.)
그래서 영유에 넣기 전까진
분리불안은 거의 끝난건줄 알았는데...
이제 또시작인건지...걱정스럽습니다.
영유가 곁에서 보니 첨에 적응하기 좀 힘들긴 하겠더라구요.
선생님 4명이 과목마다 달리 들어오니 선생님에게 정붙이기도 좀 그렇고...
장소도 교실, 강당, 음악실, 식당, 물먹는곳으로 왔다갔다 하니 그건도 첨엔 정신사나울거 같고..
그래도 지금있는 8명 애들은 잘~~다니더군요
친구들이 첨에 이름갖고 놀려서 그때부터 안들어간다고 하는건데
제가 지켜보니 그렇게 사나운애들도 아니고,
울 아들을 챙겨줄라고 하는 여자애들도 있더라구요 ...(울면 위로해주고, 안아주고, 말걸고)
영어는 집에서 좀 봐준관계로 듣기랑 말하기는 얼추 따라가는거 같고요
쓰기, 읽기는 확실히 떨어집니다.
애는 소극적이고 완벽주의적이라 못하는건 안할려고 하는, 예민만땅이고, 체구도 작고 , 생일도 늦은편......에구.
제가 궁금한것은
1. 이게 분리불안이 맞는지, 아니면 영어유치원 탓인지...
2.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는지...셔틀태워서 빠이빠이 해야 하는건지 지금처럼 밖에서 기다려줘야 하는건지
기다리면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는건지...
보통 애들이 셔틀확~ 태워보내면한참울다 그치는데
그건 적응이 아니고 포기라고...그러지 말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어갖고 고민스럽네요..
그래도 열흘쯤 이렇게 곁에서 지켜봐주었으면 이제 손뗄때가 된것도 같고...
고견 부탁드립니다.
오늘밤도 우리아들은 '낼 유치원갈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퍼~~" 라며 잠들었어요...
IP : 221.146.xxx.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14 9:39 PM (222.110.xxx.126)영유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울 애를 5월 말에 영유로 넣었어요. 기존에 있던 애들이 있는 상황에서 중간에 들어간거죠. 처음에 무~척 힘들어했어요. 다른 애들은 영어 잘 하는데 자기만 못한다고 매일 아침마다 울었어요. 그때 맘이 좀 아팠지만 셔틀에 태워보냈어요. 한 일주일 정도 다니니깐 매일 반복되다 보니 자기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에 더 재밌게 다니더라구요. 그런데 님의 아이는 거의 끝무렵에 들여보내니 이질감이 느껴질꺼에요. 게다가 선생님이 과목마다 다르니 더욱더 불안할꺼에요. 그리고 항상 들어왔던 말들이 아니니 얼마나 더 그렇겠어요. 저의 경우엔 한 선생님이 계속 하고 거의 노래하면서 노는 분위기거든요. 소극적인 아이를 거의 학기말에 보냈으니...ㅡ.ㅡ" 너무 처음부터 거부감을 주면 나중이 더 힘들어질 수 있고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난 할 수 없는 아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어요.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자신감을 심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너무 무리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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