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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담임입니다. 어머니들께 궁금한점..^^
제가 경력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지도하기 어려운 여학생이 한 명 있는데요
저한텐 잘못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싹싹하고 그림잘그리고 글도 잘쓰고 잘 웃고 애교도 많고..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서 바로 옆 친구(A) 험담을 그 옆친구(B)에게 귀속말로 하여
그런 험한일(?) 안당해본 A가 주말내내 우울해져서 A엄마랑 거의 1시간 통화했어요
B도 잘 지내던 A랑 잘 안놀려고하고..
A는 좀 자기주장이 있는편이긴 하지만 공부 잘하고 그리 독하지 못하고 바른생활 스탈이거든요.
근데 그 여학생이 저한텐 잘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세력이 쎄요.
교실에 유행하는 놀이(지금 저희반은 곰돌이 인형갖고 와서 놀기)를 주도하구요
그 여학생이 하는 친구에게 귀속말하기, 은근히 세력만들어서 애들 왕따시키기..
이런 행동을 어떻게 하면 좀 고칠 수 있을까요?
제 주변 선생님들께 여쭤봐도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셔서
경험 있으신 어머니들께 조언좀 구하고자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A와 같은 스탈이어서 맘이 좀 아프네요..
1. 그건
'09.12.14 4:09 PM (219.250.xxx.124)어른들도 그런 사람 있죠. 그건 못고치는것 같아요. 똑같은일 당하지 않으면요.
2. 초2담임
'09.12.14 4:17 PM (211.115.xxx.68)저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 아이의 그런성격을 바꾸는데 한계가 있는것같아서 좀 답답하네요
3. ...
'09.12.14 4:20 PM (220.120.xxx.54)난감하시겠어요..
윗님 말씀처럼 그런 성격은 타고난 부분이 많은것 같아 고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피해를 보는 학생이 나오는 것도 안되겠죠..
전에 들은 얘기로는, 5학년 담임을 맡으신 선생님인데 학년초에 아이들한테 우리반에 왕따는 없다, 왕따 만드는 애 있으면 그냥 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더니 효과가 있었다더군요..
이미 학년말이지만 아이들 다 있는 데서 친구에게 다른 친구 흉을 보면 안된다, 흉을 보면 그 사람이 나쁜거다...이렇게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아직 2학년이니 효과가 좀 있을 것 같구요..
흉본 아이, A, B 따로 다 불러서 중재를 해 주시는 것도 좋겠구요..4. .
'09.12.14 4:21 PM (59.7.xxx.201)저 국민학교 다닐때 그런 애가 있었는데요.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도 그랬어요.
대학에선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여학교를 갔다면 거기서도 그러지 않았을까요...
그런짓이 어릴때나 먹히지 커서는 다 자기 능력만큼 사는지라
지금 나이 39이 다되도록 남자도 없고 인정도 못받고 아직도 봄여름가을겨울 (가수)
팬클럽 모임이나 하며 정말 별볼일 없이 살아요.
선생님의 도움으로 바뀔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닐듯한데,,, 그래도
신경써 주시는거 보니 좋은 분이시네요.5. 근데
'09.12.14 4:22 PM (219.250.xxx.124)그게 보이신다면 당하는 아이에게 잘 해주세요. 그리고 자꾸만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것은 안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마음이 예뻐질만한 그림책, 친구들과 사이좋게 노는 아이에 대한 그림책을 읽고 느낌 발표하는 시간같은거가 토요일이나 금요일같은때 한시간정도 있으면 좋을듯 하구요..
애 개인적으로 붙잡고는 고치기 어렵고
전체적으로 그렇게 험담하고 그런 친구가 있으면 안된다고 말해주기로 하자..라든지..
선생님같으신 분이 계시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사회에도..
참 어른들사회에도 모사꾼같은 사람 조용조용히 세력을 만드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6. 안녕하세요?
'09.12.14 4:26 PM (211.55.xxx.30)제 아이가 초6인데요.
엄마라서 그런지 몰라서 제 아이도 A같은 아이예요.
근데 반에서 주도권 가지고 있는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우리 아이랑 말하지 못하도록
주도를 한 모양이예요.
선생님 글 읽으니 딱 지금 고민하고 있는 아이가 고학년되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가 더 커지기 전에 그런 버릇을 잡아주신다면 선생님께서 큰 일을 하신걸거예요.
제 방법은 정공법으로 나가는게 가장 확실할 것 같아요.
친구 험담을 하는 것은 좋은 않은 방법이다.... 친구가 네 험담을 다른 친구에게 하면 네 기분이
어떨것 같니? 뭐 이런 식으로요.
초등아이라고 해서 어른 생각처럼 그렇게 어린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한가지 고민은 그 아이의 그런 성정이 부모에게서 온건 아닐까?
그래서 그 아이 엄마랑 상담을 한다고 해도 딱히 좋은 결과는 안 나올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7. 초2담임
'09.12.14 4:29 PM (211.115.xxx.68)많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그 아이 어머니와는 얘기를 해도 별로 통할것같지 않습니다.
예전에 그 아이가 짝의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어서 피해자 어머니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저한테 그 집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대신 혼내겠다고 피해자 어머니 진정시키고 그 아이 집에 전화했는데 그 어머니
상당히 불쾌해하시면서 "우리애가 이유없이 그런는 애가 아니다"고 딱 잘라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 저도 좀 황당했어요....8. 이야기
'09.12.14 4:30 PM (119.69.xxx.246)초등2학년이년 그리고 여자아이라면 그래도 선생님 말씀이라면 잘 들을듯 하니
선생님이 속담이나 다른나라 동화등을 인용하셔서...옜날에 어떤아이가 친구를 왕따시켰는데
나중에 더 큰 벌을 받았다..그런데 나중에 후회해보니 옆에 친구도 다 떠나가고 없었다 하면서
그 아이눈을 똑바로 몇초간 쳐다보면서 말씀하시고...
왕따당하는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칭잔하시고 모듬만들어서 할일이 있으시면
그 아이들 중심으로 하게끔 유도해 주시면 좋을듯 싶습니다.9. 저는 아직
'09.12.14 4:39 PM (203.233.xxx.130)해결 방법을 생각을 해 보진 못했지만, 이런 마음을 계신 선생님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 앞에서 정말 옛날 이야기 응용해서 계속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틈틈히 계속 강조해 주심 좋을거 같아요.. 그런 친구는 우리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따끔하게 사람들앞에서 빗대서 말씀해 주세요.. 아이들이 어리니까, 잘 알아들을거 같아요10. 참
'09.12.14 4:44 PM (61.73.xxx.195)어렵죠??
아이들 가르치는게 쉽지않아요...
학부모상대도 만만하지 않으실거고요...
아직 초2학년이면 어리고 충분히 선생님말 잘들을 나이입니다.
애들은 일단 자기 마음을 알아주고 봐주길 바라는것 같아요.
먼저 둘아이을 따로불러서 잘이야기하시고 또 반 전체한테도 이런건 안좋다고 이야기하시면
아이들은 알아들어요...이시기아이들은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이거든요...
잘하실거라 믿어요..11. 저도
'09.12.14 4:51 PM (211.219.xxx.78)선생님께서 그냥 A학생을 찝어 말씀하시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종례나 아침에 조회할 때 전체적으로
모두모두 친하게 지내야지 험담하고 그러는 건 안돼요~ 이렇게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잘 받아들일 거에요.
실제로 저 고등학교 때 어떤 선생님께서 그렇게 해 주셔서
반 학생이 정말 모두가 다 친하게 지낼 수 있었거든요.
선생님의 역할이 크다고 봐요.
그리고 더불어 이런 고민 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데에 굉장히
가슴이 벅차고 감사한 마음이네요.
훌륭한 선생님이셔요..12. 근데
'09.12.14 4:52 PM (211.219.xxx.78)선생님 리플을 읽고 나니 그 학생은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13. 요즘
'09.12.14 5:11 PM (210.222.xxx.138)그런 애들 많더군요..강도가 다르긴 하지만..
근데 부모가 그런 스탈이라면 단기간에 바뀌긴 어려울 거 같네요..
그런 엄마들은 보통 애들말을 너무 열심히 들어준 나머지
아이에게 잘잘못을 가르치지 못하더라구요.
아이도 그런게 잘못하는건지 몰라서 그럴 수 있어요.
부모에게 배우질 못했으니까.
걔만 특정해서 말하거나 왕따당한 아이에게 특별히 잘해주려고 하면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일단 전체적으로 말씀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전체 알림장에 왕따는 안되는거라고 부모님의 지도바란다든지,
일기장에 왕따나 험담은 안된다고 주제로 숙제를 내시던지.
친구간의 예의에 대한 걸 쪽지시험을 치셔서 결과물을 부모님이 볼 수 있게 한다든지.
그래도 안되면 차후에 다른 방안을 생각하시더라도요.
아무튼 이런 걸 고민하고 신경써주시는 선생님이 참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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