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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주말 부부를 해야 할까요..
근데 신랑이 워낙 입이 무거운 사람인데..
어제 이야길 하네요..
내년 발령이 어찌 나는가에 따라서 짧으면 4개월.. 길면 1년 정도 파견 근무를 나가야 할것 같다고 하구요...
근무지는 서울이 되구요...
신랑 말로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은 4시간 거리 정도 되는 지방입니다..
신랑 , 저 전부 이 지역 완전 토박이구요...
지금 내년에 5살 되는 아이 하나 있구요....
저는 전업니다..
이런상황에서..
만약 1년동안 서울로 파견 근무를 가게 되면 저랑 아이랑도 같이 따라 가야 하는 걸까요..
신랑은 우선 이렇게 이야길 해요...
그냥 1년 동안 주말 부부 하는것도 괜찮지 않겠냐구요...
저는 그냥 이것 저것 다 떠나서...
삶의 터전을 완전히 바꾼다는것에 충격이고..
서울의 경우 지인이 한명도 없고 그래요...
그런 상황에서 솔직히 지방에서 쭉 살다가 서울 생활을 할 자신이 없는것도 사실이예요....
워낙 소심하고 그런데 좀 빡빡하다 싶은 서울 생활을 잘 해 나갈 자신이 없는것도 사실이구요...
만약 이곳을 정리하고 1년 동안 따라 간다고 하면 자가로 되어 있는 집도 처분하고 그렇게 가야 하는건지...
차라리 2년이라면.. 그냥 따라 가는것도 괜찮다 싶어요...
그냥 여기 있는 집 처분하고 2년 정도 서울 생활 하는것도 괜찮다고 보긴 해요..
근데 1년 이고...
이 1년 후에는 더이상의 다른 지방으로의 이동은 없을것 같은데....
그냥 아이랑 다 정리하고...
서울로 따라 가는것이 맞는지....
아님 그냥 주말 부부를 하는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주말 부부도 그런것이..
신랑은 무척 편하긴 할꺼예요..
워낙 부성애가 그리 강한 사람도 아니고..
좀 개인적인 성향이 있어서...
결혼하면서 좀 많이 트러블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집에서는 늘상 쉬고 싶어 했는데 아이도 있고 이런 저런 상황을 신랑은 좀 버거워 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만약 주말 부부를 하게 되면 신랑은 크게 불편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한번씩 혼자서 지내고 싶다고 이야길 했던 사람이구요..
그렇다 보니 저는 안그래도..
아직 아이와 아빠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인데..(아직도 완전히 엄마 껌딱지고 그래요.. 무조건 엄마...)
1년을 이런식으로 지내면...
아이하고의 관계에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구요..
그냥 어제 이 이야길 듣고 나서 부터...
참 갈팡 질팡 합니다...
그냥 제가 직업도 없고..
아직은 아이가 어리다고 볼수 있으니..
1년이라도..
제가 따라 가는것이 정답이겠지요..
1. 행복
'09.12.14 3:31 PM (59.9.xxx.55)엔만한 경우 같음 직장문제나 아이학교문제 아니면 주말부부는 되도록 하지말라는 입장인데..
원글님 경우는 1년이라,,것두 지방에서 서울로면..
현재 집 전세주기도 에매한 기간이지만 거기 전세받아 서울에 집얻기도 빠듯할테고..
1년을 함께 하기위해 추가비용이 꽤 들듯싶어요.
형편이 여유있고 괜찮다면 이번 기회에 아이랑 서울살면서 이것저것 누려보는것도 괜찮을테구요^^2. 어차피
'09.12.14 3:32 PM (112.146.xxx.128)남편분이 거주하기 위한 장소는 필요하잖아요
그곳에 가서 함께 살아도 되지않을까요?3. 아이가
'09.12.14 3:32 PM (222.111.xxx.175)학교 다니는 것도 아닌데 함께 올라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 생각은요.
학교라든가..특별하게 떨어져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보여요.4. 네
'09.12.14 3:33 PM (125.149.xxx.123)6살 아이에게 1년은 참 긴 시간이 아닐까요?
원글님이 일하시는 것도 아닌데 굳이 1년씩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근데 문제는 서울에서 집 구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분도 2년 정도 서울 근무하시는데, 집을 해결하지 못해서 (지방 집값으로는 회사 근처 전세값도 안된대요.) 따로 사시더라구요.5. ..
'09.12.14 3:35 PM (125.139.xxx.93)저도 아이 어릴때 1년동안 대전으로 발령이 났는데요
당연히 따라갔어요. 남편이 교육중이라서 금요일 밤에 왔다가 월요일 새벽에 나가는데도 따라갔네요
아이가 다섯살이 되면 따라가서 많이많이 보여주시면 어떨까요6. .
'09.12.14 3:38 PM (121.138.xxx.63)생활 터전 바꾸기를 망설이시는거 같은데, 해외라서 1년 동안 아예 못보는 것도 아니고 주말마다 보거나 한달에 한 번은 볼텐데 괜찮지 않나요? 잠시 서로 떨어져서 그리운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7. 남편분
'09.12.14 3:39 PM (211.33.xxx.64)맘이 좀 그래보이네요. 본인의 성격이나 생활환경이 달라지는 그런 것들에 대한 걱정도 물론 중요하고 원칙적으로는 아내분의 직장도 아이의 학교도 없으니 남편분 머무르실 곳에 좁던 넓던 편하던 불편하던 같이 가보면 색다른 추억도 되고 이산가족도 안하고 좋지만요. 남편분은 혼자 나가 살고 싶어하시네요. 저라면 그 면이 더 걱정되겠네요. 헤어져 살면 분위기 전환이 될 수도 있겠지만 더 가정에 소흘해질 수도 있고, 리스크가 많네요. 남편의 솔직한 마음을 좀 들어보세요.
8. 당연히
'09.12.14 3:39 PM (211.195.xxx.20)같이 가야하지 않나요?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직장을 다니시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왜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남편분이 생활할 곳이 필요할테고
아주 간단한 생필품이나 가구만 가져가시면 바로 생활이 될텐데요.
주말부부 말이쉽죠. 또 거리가 가까워야 그나마 좀 지켜질까 싶고요.
겨우 주말에 쉬는데 먼거리까지 오가면서 주말부부 하기 처음 한두번쉽지
지속되긴 힘들거에요.
서울에 사는 맞벌이부부도 친구 만나고 다니기힘들어요.
평일엔 일하랴. 주말엔 좀 쉬랴..
원글님 남편분이랑 같이 지내시면서 구경도 좀 하시고
배울거 있음 배우시고..
1년 금방 지나요.9. 주말부부라...
'09.12.14 3:42 PM (58.230.xxx.27)고민 되시겠어요.
남편이 부성애가 약하다고 하셨는데....
저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떨어져 산다고해서 없는 부정 혹은 애정이
애절히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자 아닌 남자의 경우는요.
오히려 고착화 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뭐... 사람에 따라서 틀리겠지만요.
남편이 일년 편하게 지낸 후에 다시 같이 살게 되는 경우는 덜 힘들어 할까요!
서울에 작은 평수 전세 얻어서 이것저것 필요없이
딱 필요한것만 놓고 생활해 보심도 좋지 않을까요?
남편의 성향을 미루어 짐작컨데 떨어져 생활하는 동안
오히려 님이 상쳐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움함으로요. 왜 남편은 나만큼 우리를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서운함....10. 주말부부 경험자
'09.12.14 3:58 PM (125.246.xxx.130)2년동안 주말부부했는데요. 결론은 가급적 하지 말자입니다.
특히나 4시간 거리라면 주말부부가 아니라 달부부 됩니다.
매주 가고오고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돼요.
그러다 보면 남편도 피곤해서 집에 가봐야 잠만자다 가게 될꺼고
그러면 님은 또 서운하고 속상하겠지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시면 1년이라도 따라가세요.
다만, 지방과 서울의 집값 차이 너무 나니까..
지방의 집 팔아봐야 전세 얻기도 힘들 수 있어요.
그렇다고 1년보자고 집을 팔수는 없는 일이니...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 해야겠죠.11. 해라쥬
'09.12.14 4:04 PM (124.216.xxx.189)아이가 학교를 다닌다면 옮기기 좀 꺼려지겠지만
아직 어리니 같이 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아무리 부부사이가 그저그렇다하더라도 부부는 떨어져있음 안되요
서울로 가신다니 여유가 있으시다면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시구요
저도 남쪽 지방에살고있지만 시댁 친정 다 서울이라 가면 너무 좋아요
애들 구경시켜 줄곳도 많구요....
1년그냥 휴가 보낸다생각하시고 많이 보러 다니세요
고맘때 아이라면 한참 아빠찾지 않나요?
집문제도 그렇고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가뜩이나 부성애도 없다고하셨는데 그럴수록 아이와 떨어져있음 안됩니다
남자들 말이 저렇지 막상 혼자있음 룰루랄라에요12. 주말부부라...
'09.12.14 4:20 PM (58.230.xxx.27)덧붙여, 전세가 부담스럽다면
1년 이니까 월세도 생각해 보세요.
1년간 저축액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월세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13. ..
'09.12.14 4:21 PM (221.147.xxx.49)남편분께서 개인주의 성향에 평소 가족에 그리 살갑지 않다는 말이 걸리네요.
결혼 생활 내 혼자였을때의 자유를 그리워 하셨다는 것도요.
예전 주말 부부 고민글 댓글에 인상적인 댓글이 있었는데요,
남자에게 가족의 굴레(?) 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자유를 맛보게 해줄 기회를 주면 안된다(?)
대충 이런 요지의 댓글이었어요.
남편분 성향에 주중이라도 혼자 지내시게 되면,가뜩이나 혼자 있고 싶으셨던 분
혼자여서 편안함이 더욱 달콤하게 느껴질수도 있을텐데
그러다가 주말 부부 끝나고 같이 살때 되면
그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1년 남짓 경험하신 남편 분이
지금 가족과의 생활을 버거워 하는 것 이상의 부적응 같은 감정을 겪게 되지 않으실런지..
1년이라는 기간이 장점도 단점도 되네요.
1년 단촐하게 사신다는 마음으로, 같이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분에게 부담을 주자는건 아니지만, 평소 남편분 행동을 볼때
결혼한 이상 가족들이 구속이 아닌 하나의 운명공동체(너무 거창하지요..;;) 라는걸
이번 기회에 좀 각인 시켜 드려야 되지 않나 싶어요.
솔직히 결혼해서 혼자이던 시절의 자유가 그립고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심정 누군들 안그러겠어요?
그렇지만 그걸또 배우자에 직접 얘기 하면 듣는 사람은 뭐가 되는지.. -0-
생각 보다 1년 금방 갈거예요.14. 따라가세요
'09.12.14 4:26 PM (123.214.xxx.89)몇개월도 아니고 1년인데 뭐가 어때요..
살고 계신집 전세 주시고, 전세 얻어서 가시면 되죠..
저도 서울출신이지만 서울촌닭이라 동네 벗어나면 몰라요,,
전혀 모르는 동네로 전세를 옮겨다니면서 살고 있어요..
물론 아는 사람도 주변에 없구요,. 스포츠 센터 다니면 그렇게 외롭지 않구요...
집근처에 맛집을 찾아내는 기쁨으로 살고 있네요 ㅎㅎㅎ
어차피 아이가 있으시면 그리 외롭지 않으시텐데.. 새로운 지역에 가면 뭔가 정붙일 새로운 곳이 꼭 생기더라구요..
전 요즘 다농마트를 발견하고 다농마트에서 장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ㅎ 넘 재밋어요..15. 왠?
'09.12.14 4:38 PM (58.120.xxx.243)전업에다 애도 어린데 당연 따라가세요.
전 애셋데리고 제주로도 가봤네요.
따라가세요.절대 주말 부부..안됩니다.16. 아니
'09.12.14 4:42 PM (203.233.xxx.130)아이가 학교 문제가 없고 전업 이라면서요
왜 떨어지나요? 무조건 같이 가세요... 남편 살 곳은 어차피 필요한데요.. 왜 따라가나요???17. .
'09.12.14 5:06 PM (119.203.xxx.40)주말부부 할 이유가 없어 보여요.
집값 차이 문제라면 다른분 말씀대로 월세 1년 살면 되죠.
남편분이 이상하네요.
아이랑 1년 서울 생활도 즐거운 추억이죠.18. 천지생판
'09.12.14 5:11 PM (58.230.xxx.27)외국 나가서도 사는데...
같은 한국땅 서울서 사는것이 뭐가 대수라고요....
외국이나 서울이나 지방이나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습니다. ^^19. 주말부부
'09.12.14 5:17 PM (116.126.xxx.59)답글들 감사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딱히 주말 부부 할 이유가 없어요...
제가 직업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도 아직 5살이구요...
저 나름대로도 서울가서 살아야 된다는 그 부담이 정말 큰것 같아요..
워낙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익히고 그런것들이 좀 둔한편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아이랑 가서 잘 적응하면서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엄청 들면서...
저 스스로가..그냥 서울 울렁증 비슷하게 그렇게 있는것 같기도 해요...
서울이라 그러면 그냥 막 겁부터 나는.. 그런거요....
거기에 경제적인 상황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여서 1년의 서울 생활이 좋은 경험이 될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경제적으로 좀 많이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여서....
망설여 지는것도 사실이구요...(지금 자가로 있는 아파트를 팔아도 서울에서 전세값은 될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살고 있는 곳이 광역시긴 하지만 여기서 또 외곽이고 해서 집값이 엄청 싼곳이거든요.. )
근데 윗분들 말씀에서 남편분 성향이 더 문제라고 하신 부분이 저도 참 많이 와 닫습니다...
처음 주말 부부를 제의 한건 남편의 경우엔 서울에 가게 되면 숙소(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 끼리 지내는 숙소가 제공되는것 같아요..)가 있기 때문에 남편만 따로 있게 되서 집을 구한다거나 방을 구한다거나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 하다 보니 더 그런것 같고..
또 남편처럼 파견 근무를 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거의 주말부부로 지낸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도 주말 부부라고 이야긴 한것 같은데...
우선 완전히 확정되면..
그냥 같이 서울로 옮기는것으로 해야 할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참 마음이 복잡 했는데...
이 복잡한 마음 정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20. ..
'09.12.14 5:27 PM (61.255.xxx.149)저도 남편따라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전세얻으시면 2개월정도 걸립니다.
그러면 일년 같이 계시는건 아니죠,,,,
그리고 일년이면 원글님이 방빼서 나오셔야하구
사시는집도 파실순 없잖아요, 전세 놓으셔야지요,
그러면 일년 전세 놓으실순 없구요,
좀 복잡해지네요....
아마도 집문제도 그렇고 잠깐인데 짐다 옮기고 또 이사내려오다보면
돈이 많이 깨져요, 생각해보세요 일년에 이사 두번하면 돈 많이 들죠,
더구나 4시간거리이구요,
다른 분들은 아마도 헤어져 있고 싶으셔서 그런것이 아니라
집문제도 그렇고하니 주말부부 하시나보죠,
그리고 꼭 일년이라고 하시진않으셨잖아요,
짧으면 4개월 길어야 일년,,,,
기간 잘 확인하시고 남편분하고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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