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시누이때문에 넘 열받아서...
어제가 시아버님 생신이신데 그저께 오셨어요..
저흰 집에서 차려서 생신하느라 벌써 몇일전부터 김치담고 음식준비하고 정신없이 피곤했지요.
시누이네가 장사를 하는지라 월요일 아침에나 올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부모님께서 그럼 월요일 아침에 얼굴보고 가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애들 학교 보내고 온다던 시누이내외가 10시가 되어도 11시가되어도 소식이 없는겁니다.
12시가 되어서 전화하니 학교간 애들 데리고 애 병원 다녀온 뒤에 저녁에 온답니다.
그럼서 아버님이 화내시면서 서둘러 가야하는데 왜 약속을 안지키냐 했더니 자기네 너무 피곤해서 그런다며 뭐 하루 더 주무시고 가면 되지 뭘 그리 난리냐고하더군요..
헉!!!
아니 우리 집에서 계시는 시부모님을 뭔데 지가 하루더 있어라마라 합니까?
아들 집에 사흘 주무실수도 있고 일주일 계셔도 당연한거지 제가 시부모님 계시는거 싫어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그건 제 계획이어야하지 않습니까?
원래 계획은 날짜가 안맞으니 월요일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고 와서 부모님 얼굴 보고 간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해둔 음식으로만 주는게 안되어서 아침부터 애들 학교 보내고 나서 아버님 아침을 그냥 있는대로 먹기도 뭐하니 생선굽고 그릇에 새로 담고 하여 아침 차려 드리고나서
새로 샐러드 만들고 오징어볶음거리 준비하고 새로 국도 끓이고 점심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빴었거든요.
저도 음식 장만에 날짜에 맞춰 준비와 계획이 있고,
주무시고 가시려면 아들 방 내드려야하고 벌써 이틀이나 주무셨는데 저도 피곤하구요..
지들 맘대로 저녁에 그 드센 남자애들 둘 데리고 와서 난리치고 저녁해내고 시부모님 하루 더 주무시게 하라니 저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그 말도 저한테 양해 한마디 없이 아버님한테 전화하고 끊더라구요.
최소한 저한테 양해 구하고 미리 연락은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시아버님 막 가신다고 하시는걸 제가 말렸는데 민망하시고 화나셔서 바람 좀 쐬고 온다시며 나가셨는데..
저도 열이 받아서 죽겠는거예요..
지난 여름 어머님 생신때 와서는 방학때였는데 난데없이 애들끼리 너무 잘 논다면 극성맞은 4,5학년 남자애 둘만 두고 가서는 하루 재우고 담날 데려다 달라는거예요.그렇게 했지요...
애들이야 재밌고 신나면 더 논다고 떼쓰고 그러는거지 뭘 알겠어요.. 엄마가 눈치껏 알아서 하는거지요..
시누이 남편은 7형제중 막내 아들이어서 생전 시부모님 오셔서 주무시는 일도 없고 명절에도 시댁가서 자는 일 한번도 없이 당일 아침 갔다 바로 옵니다. 지가 안겪어봐서 모르고 눈치가 없는건지...
시누이 나이가 저랑 한살차이 언니인데 사실 제가 신랑보다 몇달 생일이 빨라서 시누이랑도 몇 개월 차이도 안나지만 제가 항상 깍듯하게 언니 대접해주고 반말 한번 해본일 없는데
결혼전부터 원래 고양이처럼 얌체짓을 잘했지만 이제 40 이 넘었는데 왜 점점 나이들면서 더 개념없는 인간이 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정말...
제가 이렇게 열받는게 나쁜 여자인가요?
이건 단지 시부모님 생신때의 일이었고 일일히 말을 다 할수없는 일들이 넘 많은데 번번히 사람을 황당하게 만드는데 날 무시하는건지 원...
정말 정떨어지고 꼴도 보기 싫어요!!
대체 제가 시누이를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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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시아버님 생신이십니다.그런데 시누이가..
열받아!!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09-12-14 13:31:08
IP : 218.38.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14 1:35 PM (121.138.xxx.237)얄밉네요...그 시누...
담에 조카두고 가려면 담에 보자 하고 보내시고...
시어른들이 가신다면 담엔 고이 보내드리세요~
최대한 덜 엮기고 살고보는거죠...
속상한 사람이 지는거예요^^2. .
'09.12.14 1:36 PM (125.246.xxx.130)당근 열받게 하는 시누이네요.
개념은 밥말아 드셨나...3. 방학때
'09.12.14 1:42 PM (125.180.xxx.29)원글님아이들 시누이네 보내서 일주일 있게하고 원글님부부 여행이나 가세요
시누이가 객식구들 데리고 자보지않아서 그게 어려운줄 모르는가 봅니다4. 님 시누가
'09.12.14 1:49 PM (121.162.xxx.209)정말 며느리 노릇을 안해보서 뭘 모르는것같아요..
울시누도 결혼15년차인데도 한번도 시부모님들 주무시고 간적이 없다고 자랑처럼 말합니다.
그리고는 시어머니 저희집에오시면 번번히 오빠네서 몇일 쉬었다가시라고 해서 기막힌적많아요...
우선은 시부모님들도 속상하시니 계실때 대접 잘해드리고 나중 기회봐서 짚고 넘어가심이....5. 정답
'09.12.14 3:38 PM (222.109.xxx.95)안보고 사는게 수...만고에 편하더이다...
6. 갑자기
'09.12.14 4:36 PM (123.215.xxx.60)울 시누생각이..
저, 결혼할 때 가난한 시부모님한테 정말 일원한푼 받지 못했는데,
시누집 놀러갔더니
자기네는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아파트 사줬다고,넘 좋다고 자랑하더이다..
자기 친정부모 가난한 거 뻔히 알고 있으면서
올케한테 그런 자랑하고 싶었을까..
생각없는 사람들은 다 시댁에 모여있을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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