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황당스럽고 부끄러웠을때...

민망 조회수 : 3,882
작성일 : 2009-12-14 11:53:45
저희 남편요.

제가 뭘 입던지 한마디 하지도 않아요.
이뻐보이네..이상하네..등등  그어떤말도 하지 않아요.

머리 파마하면 좀 안좋아하는 표를 쬐끔 보일까말까??뭐 그정도에요.


그런데, 한번씩 절 너무 황당스럽게 만들어요.

얼마전 같이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고 있었어요.
같이 나란히 누워보고 있는데,

글쎄 황정음을 보더니
"여보..저여자 너 닮은것 같지 않아?"

이러는거에요.

저 그순간 좋아하기도 부끄러운 맘이 들고 살짜기 민망해지더라구요.

40을 바라보는 제게..ㅜ.ㅜ

그래서 제가 아무리 남편이라도 부끄럽고 민망해서

"하는짓이???"이랬더니

"하는짓도 그렇고 얼굴라인이랑 눈이랑.."허~걱~

이건 좋아할수도 없고,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너무 황당스러웠어요.

남한테 말하면 제가 부끄러워 말은 못하고 여기다 살짜기 풀어놓고 가요.



제남편 눈에 낀 콩깎지 벗겨지는날 올까 두려워요.
IP : 114.206.xxx.6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12.14 12:01 PM (59.86.xxx.4)

    그니깐...좋다는거죠? 님이 황정음 닮았데서..
    뭐 그렇게 어렵게 애둘러 말씀하시는지..

  • 2. ,,
    '09.12.14 12:03 PM (61.81.xxx.238)

    ㅋㅋㅋ
    지금 염장질 시작하신거죠?

  • 3. 민망
    '09.12.14 12:05 PM (114.206.xxx.64)

    오...절~대 아니구요.
    제남편눈이 이상하다는 이야기예요.ㅎㅎ

    저렇게 자기부인의 실체를 모르나싶어서요.

    절아는분한테 이이야기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실만하죠?

  • 4. ㅋㅋㅋ
    '09.12.14 12:08 PM (121.134.xxx.241)

    자랑이자나욧!!!!!!!!!! ㅎㅎ
    울남편은 콩깍지 절대 없습니다 맨날 제몸매보고 큭큭 웃습니다.
    어떨때는 통통한 제배와 허벅지를 톡톡 건드려 봐요.
    그런데요,'왜그래!!"하고 제가 화내면
    "어쩌면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귀엽냐~~ 통통허니..ㅋㅋ"그래요...-,.- 욕인지 칭찬인지...

  • 5. 공감
    '09.12.14 12:10 PM (116.122.xxx.228)

    해요.
    제 남편도 종종 그러거든요^^
    쟤(이쁜연옌)보다 니가 훨 낫다,
    쟤는 얼굴이 완전 사각이네? (계란형에 가까운 약간 각진 얼굴형이구만.)
    진짜 사각은 지 마누란데..
    그런말 들으면 일단 기분 좋고, 그리고 곧바로 전 제 자신을 알기 때문에
    넘 부끄러워집니다.
    그래도 이쁘게 봐주는 남편 밖에 없다 싶어서 더 노력하게 만들죠.

  • 6. 그러게
    '09.12.14 12:11 PM (59.86.xxx.4)

    제 남편은 출산 언제냐고 ...마구 마구 구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출산 아직아직 멀었는데 지 배는 생각도 않고 눈만높아가지고..
    손부채 해가며..정말 어이없어..ㅎㅎ

  • 7. 민망
    '09.12.14 12:14 PM (114.206.xxx.64)

    공감님..그렇죠?
    제자신을 너무나 잘아는데, 그러는것도 좀 ..ㅜ.ㅜ

    하이킥 너무 좋아하는데, 같이 보기가 좀 꺼려져요.
    일부러 남편이 제얼굴 안보이는곳에 앉아 보게되요.ㅎㅎ

  • 8. 저도 동감
    '09.12.14 12:16 PM (114.206.xxx.244)

    저도 공감해요.
    울 남편도 절 얼마나 이쁘게 보는지...ㅋㅋ
    눈에 콩깍지가 덮여도 엄청 두꺼운게 덮였나봐요.
    그런데요...이쁘다고 하면 좋으면서도 나 스스로 이쁘긴 뭐가 이뻐 이렇게 되더라구요.
    내가 내 얼굴을 아는데 참...하면서 민망하고 부끄러운 거죠.
    그러다가 날 놀리려고 돌려서 하는 이야기 아냐? 이런 생각도 들던데...
    하지만 남편이 이쁘다고 하니까 정말 이뻐지는 거 같긴 해요.
    저보고 주변분들이 나이 먹을수록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내 평생 동반자가 나만 이뻐 한다는 건 정말 복이죠..

  • 9. ㅎㅎ
    '09.12.14 12:17 PM (203.171.xxx.62)

    이런이런!!
    이런 자랑 하시려면 원래 선불 내고 하는건데요. ㅎㅎ
    지금이라도 제 계좌로 입금 해주세요. ㅋㅋ

  • 10. 이런~
    '09.12.14 12:19 PM (218.49.xxx.36)

    부러우면 지는 거죠? 끙~ =3

  • 11. 난..
    '09.12.14 12:21 PM (222.111.xxx.1)

    우이씨!
    우리 남편은 거기 나오는
    빵꾸똥꾸랑 저랑 캐릭터가 너무 닮았다고 ..웃던데..
    아..놔..

  • 12. 필로소피아
    '09.12.14 12:34 PM (147.6.xxx.2)

    저는 맨날 <아이스 에이지>에 나오는 도토리갖을려고 애쓰는 다람쥐같다고 놀림당합니다 ㅠㅜ 앞이빨 튀어나오고 배 심하게 부른 ,,,ㅜㅡ;;

  • 13. 저는
    '09.12.14 12:56 PM (124.49.xxx.81)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다- 저를 이쁘다니, 쩌~업~~
    왜냐구요, 몸매가 곰순이 같은데.....^^!!!!

  • 14. 낚였다
    '09.12.14 12:56 PM (222.109.xxx.221)

    뭐가 부끄러운가 궁금해서 들어왔더니,
    이런이런... 만원씩 내세여~

  • 15. 찬물
    '09.12.14 1:19 PM (202.30.xxx.226)

    근데요.

    원래 우리는 사람 기억할때, 첫모습을 오랜 잔상으로 갖고 있지 않나요?
    원글님 20대 모습이 황정음이였나봐요.
    그래서 남편분께서는 여전히 황정음으로 보는거구요.

  • 16. 저도..
    '09.12.14 1:23 PM (203.238.xxx.226)

    예전에 온에어 에서 송윤아 닮은것.. 같다고 해서리~
    민망해서 그 드라마 같이 안 봤다는.ㅠㅠ ( 진짜 진짜 왜 그랬을까???)

  • 17. 그걸
    '09.12.14 2:13 PM (219.250.xxx.124)

    사람들 많은데서 말하면 정말 민망해져요.
    탈렌트 보고 큰소리로
    야..쟤 너보다 하나도 안 예쁘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죄다 절 보잖아요.
    그리고는 픽. 하고 비웃는 소리들 나고..-_-
    정말 왜 저러나 모르겠어요.
    지금도 마흔이 넘었는데 왠만한 20대보다는 훨씬 이쁘다고 하는데
    꼭 길거리에서 해요..-_-
    생각해보니 절 엿먹이려는 고단수 안티 노릇인지도 모르겠어요.

  • 18. 거꾸로
    '09.12.14 2:16 PM (202.30.xxx.232)

    절때루 이뿌다 소리 괜챦다 소리 못 들어본 사람도 있습니다.
    연애 1년반부터 결혼 5년반.. 만 7년간을 단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ㅠ.ㅠ
    심지어 제가 거울 보면서 오늘 괜챦다 싶은 날도 나 어때 물어보면 그냥 웃습니다. "왜, 뭘.." 이러믄서.
    자긴 못생기지 않고 뚱뚱하지 않음 된다면서, "나 너 이뻐서 결혼한거 아니야" 아주 당당하게 말합니다.
    자기 입에서 나오는 최고의 칭찬은 "씩씩하다" 라면서 제가 씩씩해서 좋답니다. ㅠ.ㅠ

  • 19.
    '09.12.15 10:46 AM (218.239.xxx.174)

    제남편도 10년째 제가 젤 이쁘다고해요
    연예인들중 이쁘다거나 맘에 드는여자가 단 한명도 없대요
    놀리는거 같아요ㅠ.ㅠ
    그것도 기분좋지않고 은근히 기분나빠요ㅠ.ㅠ

  • 20. 긴머리무수리
    '09.12.15 10:54 AM (58.224.xxx.206)

    오드리햅번 팬들께는 정말 죄송한데요..
    제 남편은 제가 오드리햅번 닮았다고 하는디요..
    물론 아들녀석은 지가 아는 오드리랑 아빠가 아는 오드리랑은 틀리다고 합니다만..ㅎㅎ

  • 21. mimi
    '09.12.15 11:09 AM (114.206.xxx.2)

    ㅋㅋㅋ 주변에 이쁘신분이 없으신가....ㅋㅋㅋ 농담이고요...
    좋으시겠네요...만약 빈말이라도...황정음 좀 맹한 구석은 있어도 미모는 한미모하잖아요

  • 22. 아..
    '09.12.15 11:50 AM (218.48.xxx.90)

    부러우면 지는건데..ㅠㅠ
    ㅠ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013 겨울이라 운동하기 힘들어서요..스테퍼 추천해주세요. 4 mool 2009/12/14 1,109
510012 교육때문에,,, 아이 2009/12/14 218
510011 MB, 대선 광고 출연한 ‘욕쟁이 할머니집’ 방문 “요즘 장사 잘 안된다고 해서…” 할머.. 6 세우실 2009/12/14 753
510010 임신준비중인데요..ㅎㅎ 6 ^^ 2009/12/14 965
510009 삼*전자 와 싸워서(?) 이길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16 a/s 2009/12/14 1,142
510008 모혼방 제품은 물빨래 해도 되나요? 4 하고싶어요... 2009/12/14 724
510007 저 남자인거 다들 아시죠???... 7 치대생 2009/12/14 2,142
510006 이삿짐-->컨테이너에 보관하는거요~ 2 이사 2009/12/14 684
510005 대장내시경 받아보자는 남편 ㅠ.ㅠ 15 무서워 ㅠ... 2009/12/14 1,604
510004 방법부탁합니다 알량한유산 2009/12/14 293
510003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14 아들이 2009/12/14 1,256
510002 프랜차이즈 영어공부방 수업료...도움말씀 절실 8 코코 2009/12/14 2,958
510001 은성밀대 물걸레질 정말 잘되나요? 4 아줌마 2009/12/14 1,217
510000 김장김치가 물러졌는데 2 ... 2009/12/14 654
509999 대형종합병원 커피점 월600월세가능할까요? 4 창업 2009/12/14 1,182
509998 정말 황당스럽고 부끄러웠을때... 22 민망 2009/12/14 3,882
509997 이금희 53 아침마당 2009/12/14 14,018
509996 중 3 올라가는 아이 학원에서 특목고반에서 수강하라고.... 5 의견 부탁합.. 2009/12/14 829
509995 이런 영어학원 계속 보내야 할까요? .. 2009/12/14 433
509994 혹시 점프전용관에서 '점프'공연 보신 분 있으시면.... 6 알려주세요~.. 2009/12/14 442
509993 행켈 패밀리 세일한다는데 부엌칼 얼마정도 할까요? 행켈 2009/12/14 571
509992 수학 88점은 선행해도 되는 점수일까요? 6 .... 2009/12/14 1,127
509991 2009년 12월 14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12/14 185
509990 혼빙간음? 연애의 쿨함? 36 someda.. 2009/12/14 2,504
509989 딩크족 온라인 동호회(카페) 아시는분요. 6 남과 다른 .. 2009/12/14 662
509988 2013년부터 디지털tv만 가능하다는데 구형tv에 디지털셋톱박스 비용이 얼마정도일까요? 1 tv문의 2009/12/14 637
509987 유근피 믿고 구매할곳 있을까요? 9 비염 축농증.. 2009/12/14 778
509986 아이 어린이집 쉬다가 보내면 더 가기 싫어하겠죠? 2 힘들다 2009/12/14 395
509985 직장맘에서 호랑이보다 무서운 방학 다가오네요 어찌하시나요? 5 .. 2009/12/14 943
509984 속상해요.... 8 2009/12/14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