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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당스럽고 부끄러웠을때...
제가 뭘 입던지 한마디 하지도 않아요.
이뻐보이네..이상하네..등등 그어떤말도 하지 않아요.
머리 파마하면 좀 안좋아하는 표를 쬐끔 보일까말까??뭐 그정도에요.
그런데, 한번씩 절 너무 황당스럽게 만들어요.
얼마전 같이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고 있었어요.
같이 나란히 누워보고 있는데,
글쎄 황정음을 보더니
"여보..저여자 너 닮은것 같지 않아?"
이러는거에요.
저 그순간 좋아하기도 부끄러운 맘이 들고 살짜기 민망해지더라구요.
40을 바라보는 제게..ㅜ.ㅜ
그래서 제가 아무리 남편이라도 부끄럽고 민망해서
"하는짓이???"이랬더니
"하는짓도 그렇고 얼굴라인이랑 눈이랑.."허~걱~
이건 좋아할수도 없고,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너무 황당스러웠어요.
남한테 말하면 제가 부끄러워 말은 못하고 여기다 살짜기 풀어놓고 가요.
제남편 눈에 낀 콩깎지 벗겨지는날 올까 두려워요.
1. ㅋㅋ
'09.12.14 12:01 PM (59.86.xxx.4)그니깐...좋다는거죠? 님이 황정음 닮았데서..
뭐 그렇게 어렵게 애둘러 말씀하시는지..2. ,,
'09.12.14 12:03 PM (61.81.xxx.238)ㅋㅋㅋ
지금 염장질 시작하신거죠?3. 민망
'09.12.14 12:05 PM (114.206.xxx.64)오...절~대 아니구요.
제남편눈이 이상하다는 이야기예요.ㅎㅎ
저렇게 자기부인의 실체를 모르나싶어서요.
절아는분한테 이이야기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실만하죠?4. ㅋㅋㅋ
'09.12.14 12:08 PM (121.134.xxx.241)자랑이자나욧!!!!!!!!!! ㅎㅎ
울남편은 콩깍지 절대 없습니다 맨날 제몸매보고 큭큭 웃습니다.
어떨때는 통통한 제배와 허벅지를 톡톡 건드려 봐요.
그런데요,'왜그래!!"하고 제가 화내면
"어쩌면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귀엽냐~~ 통통허니..ㅋㅋ"그래요...-,.- 욕인지 칭찬인지...5. 공감
'09.12.14 12:10 PM (116.122.xxx.228)해요.
제 남편도 종종 그러거든요^^
쟤(이쁜연옌)보다 니가 훨 낫다,
쟤는 얼굴이 완전 사각이네? (계란형에 가까운 약간 각진 얼굴형이구만.)
진짜 사각은 지 마누란데..
그런말 들으면 일단 기분 좋고, 그리고 곧바로 전 제 자신을 알기 때문에
넘 부끄러워집니다.
그래도 이쁘게 봐주는 남편 밖에 없다 싶어서 더 노력하게 만들죠.6. 그러게
'09.12.14 12:11 PM (59.86.xxx.4)제 남편은 출산 언제냐고 ...마구 마구 구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출산 아직아직 멀었는데 지 배는 생각도 않고 눈만높아가지고..
손부채 해가며..정말 어이없어..ㅎㅎ7. 민망
'09.12.14 12:14 PM (114.206.xxx.64)공감님..그렇죠?
제자신을 너무나 잘아는데, 그러는것도 좀 ..ㅜ.ㅜ
하이킥 너무 좋아하는데, 같이 보기가 좀 꺼려져요.
일부러 남편이 제얼굴 안보이는곳에 앉아 보게되요.ㅎㅎ8. 저도 동감
'09.12.14 12:16 PM (114.206.xxx.244)저도 공감해요.
울 남편도 절 얼마나 이쁘게 보는지...ㅋㅋ
눈에 콩깍지가 덮여도 엄청 두꺼운게 덮였나봐요.
그런데요...이쁘다고 하면 좋으면서도 나 스스로 이쁘긴 뭐가 이뻐 이렇게 되더라구요.
내가 내 얼굴을 아는데 참...하면서 민망하고 부끄러운 거죠.
그러다가 날 놀리려고 돌려서 하는 이야기 아냐? 이런 생각도 들던데...
하지만 남편이 이쁘다고 하니까 정말 이뻐지는 거 같긴 해요.
저보고 주변분들이 나이 먹을수록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내 평생 동반자가 나만 이뻐 한다는 건 정말 복이죠..9. ㅎㅎ
'09.12.14 12:17 PM (203.171.xxx.62)이런이런!!
이런 자랑 하시려면 원래 선불 내고 하는건데요. ㅎㅎ
지금이라도 제 계좌로 입금 해주세요. ㅋㅋ10. 이런~
'09.12.14 12:19 PM (218.49.xxx.36)부러우면 지는 거죠? 끙~ =3
11. 난..
'09.12.14 12:21 PM (222.111.xxx.1)우이씨!
우리 남편은 거기 나오는
빵꾸똥꾸랑 저랑 캐릭터가 너무 닮았다고 ..웃던데..
아..놔..12. 필로소피아
'09.12.14 12:34 PM (147.6.xxx.2)저는 맨날 <아이스 에이지>에 나오는 도토리갖을려고 애쓰는 다람쥐같다고 놀림당합니다 ㅠㅜ 앞이빨 튀어나오고 배 심하게 부른 ,,,ㅜㅡ;;
13. 저는
'09.12.14 12:56 PM (124.49.xxx.81)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다- 저를 이쁘다니, 쩌~업~~
왜냐구요, 몸매가 곰순이 같은데.....^^!!!!14. 낚였다
'09.12.14 12:56 PM (222.109.xxx.221)뭐가 부끄러운가 궁금해서 들어왔더니,
이런이런... 만원씩 내세여~15. 찬물
'09.12.14 1:19 PM (202.30.xxx.226)근데요.
원래 우리는 사람 기억할때, 첫모습을 오랜 잔상으로 갖고 있지 않나요?
원글님 20대 모습이 황정음이였나봐요.
그래서 남편분께서는 여전히 황정음으로 보는거구요.16. 저도..
'09.12.14 1:23 PM (203.238.xxx.226)예전에 온에어 에서 송윤아 닮은것.. 같다고 해서리~
민망해서 그 드라마 같이 안 봤다는.ㅠㅠ ( 진짜 진짜 왜 그랬을까???)17. 그걸
'09.12.14 2:13 PM (219.250.xxx.124)사람들 많은데서 말하면 정말 민망해져요.
탈렌트 보고 큰소리로
야..쟤 너보다 하나도 안 예쁘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죄다 절 보잖아요.
그리고는 픽. 하고 비웃는 소리들 나고..-_-
정말 왜 저러나 모르겠어요.
지금도 마흔이 넘었는데 왠만한 20대보다는 훨씬 이쁘다고 하는데
꼭 길거리에서 해요..-_-
생각해보니 절 엿먹이려는 고단수 안티 노릇인지도 모르겠어요.18. 거꾸로
'09.12.14 2:16 PM (202.30.xxx.232)절때루 이뿌다 소리 괜챦다 소리 못 들어본 사람도 있습니다.
연애 1년반부터 결혼 5년반.. 만 7년간을 단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ㅠ.ㅠ
심지어 제가 거울 보면서 오늘 괜챦다 싶은 날도 나 어때 물어보면 그냥 웃습니다. "왜, 뭘.." 이러믄서.
자긴 못생기지 않고 뚱뚱하지 않음 된다면서, "나 너 이뻐서 결혼한거 아니야" 아주 당당하게 말합니다.
자기 입에서 나오는 최고의 칭찬은 "씩씩하다" 라면서 제가 씩씩해서 좋답니다. ㅠ.ㅠ19. 흠
'09.12.15 10:46 AM (218.239.xxx.174)제남편도 10년째 제가 젤 이쁘다고해요
연예인들중 이쁘다거나 맘에 드는여자가 단 한명도 없대요
놀리는거 같아요ㅠ.ㅠ
그것도 기분좋지않고 은근히 기분나빠요ㅠ.ㅠ20. 긴머리무수리
'09.12.15 10:54 AM (58.224.xxx.206)오드리햅번 팬들께는 정말 죄송한데요..
제 남편은 제가 오드리햅번 닮았다고 하는디요..
물론 아들녀석은 지가 아는 오드리랑 아빠가 아는 오드리랑은 틀리다고 합니다만..ㅎㅎ21. mimi
'09.12.15 11:09 AM (114.206.xxx.2)ㅋㅋㅋ 주변에 이쁘신분이 없으신가....ㅋㅋㅋ 농담이고요...
좋으시겠네요...만약 빈말이라도...황정음 좀 맹한 구석은 있어도 미모는 한미모하잖아요22. 아..
'09.12.15 11:50 AM (218.48.xxx.90)부러우면 지는건데..ㅠㅠ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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