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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언어, 논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고3 되고 영어는 되는데 언어가 약한 아이입니다.
책 많이 안 읽었고
성적은 상위 30% 안에 들어갑니다.
의외로 언어가 중요한데 그 심각성 몰랐고
논술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그 성적이면 수시 논술 준비해도 괜찮다는 소리 듣고
이제서야 허둥지둥 알아보는데
학원 보내야 할지 인강들어야 할지 문제집 풀려야 할지
아직 감도 못잡고 있습니다.
부자유님 말씀하신 것처럼 숨마*** 라는 문제집을 풀릴까요?
논술, 언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혹 좋은 문제집 있다면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1. 윗님
'09.12.14 10:45 AM (114.206.xxx.118)그럼 어느 학년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2. 저희아이
'09.12.14 10:52 AM (114.199.xxx.241)와 완전 반대네요.
언어는 되는데 영어가 영...ㅜㅜ
그런데 수시로 논술준비할 수 있는 정도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걸까요?
우리 아이도 예비고3이라서 여쭙니다.3. .
'09.12.14 10:56 AM (119.203.xxx.40)우리 아이는 상위 1% 안에 드는데도 수시 안쓴다고 논술 안했어요.
막판엔 선생님이 쓰라고 해서 한군데 썼지만
(선생님이 수시 최저 1등급 기준 때문에 수시 합격때문이 아니고 정시
무조건 언수외 1등급 맞아야 하니
쓰는거라고...)
수능 끝나고 학교에서 일주일 했는데 그때 아이 말이
난 원래 쓰는것 싫어해서 정시 준비한거라네요.
그래서 지금 정시 원서 영역 공부하느라 놀지도 못해요.^^
우선 아이의 의견을 물어 보세요.
주변에 논술 합격한 아이들 보면
초등때 부터 쓰는데 재능이 있더라구요.
논술도 타고 나는것 같아요.4. 不자유
'09.12.14 10:58 AM (110.47.xxx.73)제 입장이 객관적일 수 없다는 전제 하에 말씀 드리자면
제 경험상으로는...수능 직후 시작한 경우 어려움이 많지만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차근히 준비하시면 승산이 있습니다.
원글님 경우, 예전에 제가 댓글을 단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 때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언어 영역의 비문학부터 잡으시는 방법
논술 훈련을 통해 비문학을 강화시켜 나가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고 3이기 때문에, 언어와 논술이 함께 잡아가야 합니다.
제 견해는 그 때 길게 댓글을 썼던 것 같으니 다른 분들이 조언 주셨으면 좋겠네요.
실은 방금 ...
비슷한 주제로, 백만년만에 한 시간 넘게 걸려 쓴 원글 하나를
올려보지도 못하고 날린 탓에 허탈하여ㅠㅠ
길게 댓글을 남길 기력이 없기도 합니다.
복사도 안 해두고 초보같이 흑흑..
아무튼 저도 다른 분들 댓글 기다리며 볼게요.5. 不자유
'09.12.14 11:00 AM (110.47.xxx.73)아...그리고 그때 권해드린 그 문제집은 방학 동안 풀어보게 하세요
비문학 교재인데, 비문학뿐 아니라 논술에 큰 도움이 됩니다.6. ...
'09.12.14 11:03 AM (122.40.xxx.76)최소한 현재 언,수,외가 확실한 1~2등급이 나와야겠지요.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어야 하는데 최저 2등급은 나와야해요.
그런데 지금 2등급이면 수능에선 3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논술을 할 시간이면 수능문제 하나 더 맞는데 힘을 쏟아야하거든요.7. 부자유님
'09.12.14 11:07 AM (121.160.xxx.58)비문학교재가 무엇인지요?
다시 한 번 부탁드려요8. 논술밥
'09.12.14 11:09 AM (119.148.xxx.227)점 하나님 말씀이 모도 옳지만 현실적으로 초등부터 대입논술 준비하는 아이는 많지 않을거 같아요. 학생들의 대부분이 고등학교에 와서 준비하거나 심지어는 수능보고 논술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논술이라는 것이 넓은 의미에서 논리적 글쓰기이지만, 입학시험으로의 논술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형식을 갖춘 글쓰기입니다. 내용적인 면에서 단시간에 쉽게 쌓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형식적인 면에서 감점요소를 피해가는 경우를 학습하는 일은 비교적 단시일에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 준비도 안하는 것보다는 형식적인 면이라도 준비해 시험을 보는게 입시를 앞둔 수험생에게 필요한거 같아요. 배경지식의 이해나 지문의 독해력이 쉽게 쌓을 수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1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으니 1,2년에 될 게 아니라고 손놓기엔 좀 아쉽지요. 지금부터 독서를 많이하라거나, 꾸준히 글을 쓰라거나 하는 것은 시기상 공허한 얘기일테니..논술의 형식과 구조, 논리적 문장 전개력등 글쓰기 기본 소양이 되는 기본서적으로 다른 글과 차별되는 논술의 특징을 익히시고, 이와 병행해서 논술고사에서 빈번히 문제로 출제되는 영역(자본주의와 인간소외, 인간의 본성, 기술의 발달과 현대인의 고립, 과학적 인식과 감상적 이해의 조화,세계화와 자유무역의 문제점 등등...)에 대한 학습지를 구입해 그나마 기초지식이나 배경이론을 공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잘 이해가 안되면 인강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지망가능한 대학의 출제 유형을 익히고 기출문제나 예상문제에 대한 답을 작성하고 첨삭지도를 받아 첨삭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다시 써보는 과정을 적어도 3회이상 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지만 논술이 1,2,년에 되겠냐 싶어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기기에 몇 자 남깁니다
9. 不자유
'09.12.14 11:12 AM (110.47.xxx.73)윗님,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없다면 언어 1,2등급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언어 영역을 2등급 이상으로 받기 위해서라도 비문학 강화가 필요합니다.
언어 영역 중, 비문학, 쓰기(개요와 관련된 문제), 어휘 어법 등의 문제는
논술을 직접 쓰면서 함께 향상됩니다.
또 논술의 지문이 현대시, 소설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문학 작품의 이해에 대해서도 다른 각도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간단히, 언어영역 읽고 푸는 것은, 모르면 찍을 수 있지요?
논술은 몇 백자라도 쓰려면, 몰라도 어떻게든 이해를 해야 하거든요
그렇게 강제적으로라도 정확하게 독해하고 쓰는 연습을 시키면
언어 영역이 같이 올라갑니다
논술과 수능이 별개라고 생각하면 둘 중 하나에 투자해야지요.
허나, 논술과 수능 언어 영역(확장하면 사탐과 외국어)을 연관지어 학습하면
효과는 몇 배가 됩니다.
논술은 글 쓰기가 아니라, 읽고 이해하고 자기 사고를 표현하기입니다.
답안 작성법만 가르치는 논술 훈련은 도움이 안 될 겁니다.
논술은 글짓기 시험이 아니거든요.
지문을 이해하고, 관련 자료를 통합해 생각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논술에 대비해 나가시면, 언어 반드시 오릅니다.10. 헉
'09.12.14 11:37 AM (203.234.xxx.105)숨마쿰라우데... 맞나요?
다시금 공포가 엄습하는 이름이군요;;;
고교수준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그 문제집... 주로 경시대회나가는 애들이 푸는 건데..
그래도 비문학이면 좀 할만하겠네요
논술은 책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써보고 첨삭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11. 저도묻어서
'09.12.14 11:39 AM (121.161.xxx.248)질문하나...
아직 중딩이구요.
이과형 아이라서 그런지 언어쪽이 약합니다.
이번 방학때 책도 많이 읽게 하려고 합니다만은 또 무엇을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신문 사설로 일주일에 2-3번 주제와 자기 생각을 써보게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지요?
사실 엄마가 잘 봐줄 실력이 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럴 실력은 않되고 이걸 전문적으로 공부가르쳐 줄데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않고 점점 언어를 어려워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ㅜ.ㅜ12. 언어어려워요
'09.12.14 12:03 PM (203.234.xxx.105)언어가 생각보다 점수올리기가 쉽지 않아요,,
일단 그래도 나름 공식이나 유형이 있는 수학이나, 단어를 많이 외우고 귀가 트이면 수월한 영어와 달리 언어는 참.. 뚜렷한 방법이 없는게 사실이죠
그래도 한가지 도움될만한게 있다면 원론적이긴 해도 책이네요.
특히 독해 스피드를 올려놓는것과 내용 이해를 잘 하도록 하는게..
일단 시중에 가보면 청소년을 위한 한국문학 모음집같은게 있어요. 김동리니 현진건이니.. 이런작품 미리 읽어보시게 하면 다 도움되고요(문제 지문으로 나오니까요)
비문학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니;; 전반적인 상식이 필요하지만;; 주장은 항상 처음 아니면 끝에 드러난다.. 결론은 글 전체의 의견을 요약하고 있다.. 등등 이런점을 잘 파악하게 하셔야 하고
비문학 공부를 저는 특별히 안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지학사나 글동산에서 나온 비문학 모음집이 있어요. 그거 읽고 문제 푼게 많이 도움 됬었다네요.13. 언어어려워요
'09.12.14 12:06 PM (203.234.xxx.105)신문이 좋은게.. 자꾸 읽다보면 그분들이 쓴 좋은 문체나 맞춤법규칙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죠.. 물론 이상하게 쓰실때도 있긴 합니다만 (조중동 한겨레등등 모두 그래요)
그리고 신문 사설에서 다루는 주제는 요즘 사회 이슈이니.. 여기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해보는것 역시 수시/정시 막론하고 다 필요할 것 같네요.14. 글쎄요
'09.12.14 1:06 PM (61.252.xxx.76)논술공부를 하면 언어 성적이 오른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논술공부가 합격을 전제로 공부하는 거라면 글쎄요....
올해 아이 입시치른 경험으로
그 시간에 수능공부를 더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시 특히 논술전형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아이가 어려서부터 주둥이^^가 발달한 아이였고
글쓰기도 그닥 힘들어하지 않았고
그래서 학교대표로 시 토론대회도 나가고 논술로 상도 받고 해서
3학년 올라와서 논술전형으로 가자고 결정났을 때도 나름 자신있었어요.
그런데 그 논술교육이란게 과연 무엇인지....
입시결과는 지 맘대로 쓰고 나온 한양대 논술로 합격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목표로 잡은 대학들 중점적으로 기출문제 써보고 첨삭지도 받고 했는데
거기는 다 떨어지고요.
그냥 보험드는 심정으로 접수했고
우선선발 되니까 성적 아까워서
기대도 않고 준비도 않고 그냥 가서 쓰고 나온 논술로 합격되었다는 거죠.
사실 저는 지금 그나마 다행이라고 가슴쓸어내리는 중입니다만
본인도 부모도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럴바에야 논술에 투자할 시간과 금전을 수능에 쓸 걸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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